이공계 기피현상이 미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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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기사내용 일부입니다. 전체 내용은 관련 링크를 참조하십시오.

"한국의 이공계 교육은 '총체적 위기' 상황을 맞고 있으며, 학생의 이공계 기피와 이공계 인력의 이탈이 지금처럼 계속되면 한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에 치명적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삼성경제연구소가 경고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7일 '이공계 인력공급의 위기와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이공계 대학원생·연구원의 56%가 비이공계 전환을 고려한 경험이 있고, IT(정보기술) 등의 신산업 분야에서는 고급 두뇌의 해외 유출이...."

얼마전에 사이버키드의 생애라는 글이 이곳에 올라왔었습니다. 전문적인 기술을 가진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IT쪽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써 이런 글을 볼때 마다 느끼는 것은 말은 잘 하나 실제 대책은 없다는 것입니다. 말은 잘 합니다. 하지만 실제 정부나 기업에서 하는 것들을 보면 한마디로 웃기는 이야기 인듯 합니다.

기술을 논하면 기술의 중요성을 역설하지만 실제 기술을 키우지는 않습니다. 왜 이럴까요? 한두 해에 이루어진 것도 아니고 정부나 기업에 스스로 만든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옛날 이야기를 한다면, 제가 병특을 하고 있을 때 병특 선배들이 제대하고는 모두 외국계 기업으로 가 용병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국내 기업에서는 제대로 된 기술능력에 대한 평가나 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경영진이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오히려 영업이 기업에 있어 더욱더 중요한 조직이라고 하더군요. 왜냐하면 실제 돈을 많이 벌어주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기술은 없으면 외국에서 돈주고 사오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국내의 기술인력에 대한 투자나 키우는 개념이 아니라 외국에서 키우고, 기술을 개발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상품화만 하여 만들어 파는 식의 기업 형태가 대부분의 기업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이 글에서 논하고 싶은 것은 크게 2가지입니다.

1) 국내의 전문 기술 인력들의 해외 유출을 막고, 키우기 위해서 정부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또한 교육에서 무엇을 보강해야 하는가?

2) 국내 기업들이 기술인력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국내의 기술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기술인력과 국내 기업 모두에게 가장 좋은 최선의 선택은 무엇인가?

좋은 의견들 많이 올려주십시요. 하고 싶으신 이야기는 어떤 것이라도 좋습니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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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변호사가 수요이상으로 많아져서, 서로 물어뜯고 싸워서, 그업종 모두 같이 망하던지,

아니면, 서로 담합해서, 국민들 주머니 비게 만들던지,

그러면서, 이 나라는 망하겠지요.

아~! 또 한가지 있습니다. 요즘 공무원시험이 불이난다고 하던데, TV에서 아르헨티나 사태를 보고서도 아직 정신 못차리고 있는 것 같애요~!

국가가 망하면, 아무리 철밥통 공무원도 월급 못 받습니다. 국민이 세금을 못내는데, 공무원 월급이 어디서 나오겠습니까~! 쓰지도 못할 채권남발해서 주겠지요. 아르헨티나처럼.

그럴 때는, 데모한다고해서 돈이 하늘에서 떨어질 것도 아니고, 땅에서 솟아날 것도 아닌데, 공무원 월급은 어디서 나올거라 생각하는지~?

이공계기피현상은,
아마, IMF구제금융사태로 인한 대기업의 이공계연구원 인원감축과 '벤처의 거품 현상'이 이공계 황폐화를 더 부추기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마, 이 나라는 변호사의 주둥이와 의사의 칼로 망할 겁니다. 그리고, 공무원시험, 고시 시험 친다고 도서관 점령하고 있는 젊은것들 때문에 이 나라는 망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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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쟁이로서 하는 말인데..
1. 오픈스탠다드
우리가 쟁이라고 소위 자부 한다면
리누스 토발즈가 해왔던 실제적인 정신을
존중하여 먼가 해야 할 터인데
2, MS Officie가 지향하는 기능에 버금가는
대체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다고 봐요..
3. 그러면 이용자의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운영체제로서 리눅스가 선두주자(?)라고 볼 때 우리가 후에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어플리케이션이 얼마나 이용자의 입장을 충족하느냐 이겠죠.(리눅스 이용자 압장에서)
4. 상용서비스로써 MS가 역겨우면 그에 대한 경쟁상품을 만드는 것이 우리 대한민국 프로그래머의 임무이겠죠.

......리눅스에 돌아는 MS오피스보다 뛰어난 상품에

도전하자.
...... 리눅스에 돌아가는 최고의 게임프로그램을 만
들자.

OS(운영체제)의 게임이 우리의 영역에서 일단 제외했을 때 ...
그리고 돈벌이를 생각한다면...
먼저 도전을 해야할 대상을 선별해야지...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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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냐 논의되는 주제가 무엇인지 모르는군요 ㅡ0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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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서답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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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겁쟁이 아닙니다. 로그인하기 싫을 뿐이죠. ^^

음...

월남전때, 호치민이 이공계 인력들을 무슨수를 써서든지 생존(?)시킨 사실이 있습니다. 전쟁중임에도 국가의 미래를 생각한 처사라 할 수 있죠.

중국 고위관료의 70%가 이공계 출신이라는 놀라운 소리를 어디서 들었습니다. 사실 여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주 허황한 소리는 아닐 겁니다.

독일도, 1차대전 2차대전때 기술자들은 무슨수를 써서든 살렸습니다. 1차대전 이후에 독일이 부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고, 2차대전 후에는 독일 기술자들이 미국/소련으로 가서 엄청난 역할을 하게 되었다죠...

반면에 영국은... 젠트리 지주 자본가 계급이 우대받는 사회였으므로, 기술자들에 대한 인식이 독일에 비해 낮았죠. 결국 산업혁명을 처음 일으켜 놓고도 후발국인 독일 등에 추월당해 버렸죠. 지금은 제국도 잃어버렸고요.

북한은 어떻습니까?
로켓,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상당한 수준임), 핵, 소프트웨어 등등 엄청나게 노력을 쏟아붇고 있습니다. 당연히 연구자들은 엘리트 계급이죠.

....

이념 들이대긴 싫지만, 이런 걸 보면... 자본주의라는 것 자체가 '쟁이들'한테는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따지고 보면 자본가들만 좋은게 자본주의 아닙니까?
자본주의 사회인 한국은...

그래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다단계판매 같은데 퇴직자들이 몰리고 돈에 혈안이 되어 진짜 가치를 추구하는건 바보가 되는 거겠죠.

이번에 FX 사업에 조대령 같은 사람(실무적 전문가)만 '등신' 되는것 보니, 순수 기술자로 성공한다는 것은 꿈이라는게 확실합니다.

심한 말이지만... 사실 아닙니까.
성공하고 싶으면, 애초에 공돌이가 되면 안되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꿈을 위해서, 또는 이상을 위해서 어려운 길을 가겠다는 사람을 말리는게 아니고요. 뭐 저도 그런 부류지만...
소시알 클라이밍(Social climbing)에는 적합한 직업이 아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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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기술력은 약간 유태인들이 세계를 지배하는 이유는?

세계는 돈이 지배합니다

기술역시도 돈주고 사면 그만...

삼성전자보세요...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주식을 앞다투어 사는 이유가 다른데 있지 않아요

수익을 잘 내는 회사죠(원천기술개발여부와는 전혀 상관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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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 자본은 돈버는 '기술'이 탁월합니다. 한국 자본은
그나마도 제대로 못해서 세계적인 '돈놓고 돈먹기' 판에서
매번 잃는 것이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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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이상하네요. 이공계 기피현상이랑 이공계일을 하는 사람들 대접이랑 정말 깊은 관계가 있을까요? 저는 생각이 좀 틀립니다. 제 생각에는 전반적인 엔지니어 대접이 아니라 선진국처럼 이공계일을 하는 사람에 대한 대접에 차등을 두어야 한다구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년수만 먹으면 모두 똑같이 대접하기 때문에 열심히 일하던, 창의력이 뛰어나던 아니던 구분이 없습니다. 따라서 열심히 연구해 보아야 소용이 없습니다. 그리고 워낙 줄이 중요한 사회라서 학교졸업하구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어느 학교 나왔는지가 무슨일을 해왔나 보다 중요하지요. 따라서 이런 Infra에서는 아마도 열심히 일하는 사람과 그냥 노는 사람이 구별이 커지는 쪽이 경영이 될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따라서 결국 경영쪽 사람들이 더 대접을 받겠죠. 열심히 했으니....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의사나 변호사보다 엔지니어가 대접받는 나라가 있습니다. 거기가 인도입니다. 제가 아는 인도인 친구는 한국에 대해서 의아해 하더군요. 인도에서는 엔지니어가 최고 대접을 받는데 여기서는 왜 아니냐구요. 인도가 한국보다 더 선진국일까요? 미국에서 엔지니어가 번호사보다 좋은 대접을 받을까요? 제 생각에는 미국에서는 변호사나 의사보다 좋은 대접받는 엔지니어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는 일에 따라서 능력에 따라서 대접에 차등이 생긴다면 아마 엔지니어도 나은 대접을 받는 사람들이 생기고 따라서 경쟁력도 늘 텐데.... 제가 아는 분이 항상 이야기 했었습니다. 회사에 가면 실제로 일하는 사람들은 10%라구요. 나머지 사람들은 회사가 어디서 이득을 내는 지 내가 무슨일을 하는 것인지 도통 관심이 없구, 시간남으면 조금씩 일하지요.

아마도 미국처럼 바뀌면 엔지니어들은 피곤들 하실겁니다. 자신이 자기 목표정하구, 알아서 다 끝내고 목표가 직급에 안 맞으면 월급을 깍던지 다른 사람으로 바꾸고, 그래서 다들 알아서 자기을 하구.. 짤려두 불만도 별루 없구요..... 한국이 더 나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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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인민을 기백만이나 굶겨죽였는데,
그런 나라는 별로 안좋아요.
님이 이야기하시는 것은 권력의 개가 되어라는 것과 같네요.

이공계는 항상 정치에 무관해서
권력의 개가 되라는 뜻과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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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글 처음 쓴 '겁쟁이'입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제 말의 진의는 이래요.

지금 자본주의하에서 기술자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받는다(?)는 것은 '자본가(혹은 경영자)의 개'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님의 말씀과 같이, 북한에선 거의 비슷하게 '권력자의 개'가 되어 있겠죠.
하지만 최소한 북한에선 정책적으로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하는 시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 져 왔다는 점입니다. 비록 그것이 군사적인 측면이긴 하지만...

한국에서 무슨 독자개발 이야기가 나오면, 보통은 채산성부터 따지도 들지 않습니까?

'공산주의 = 악의 제국'이라고 딱 들어박힌 생각을 하고 계신다면 이야기가 더이상 안되겠습니다만, 좀 릴렉스하고 생각해 보면 동의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채산성을 도외시하고 어떤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국가는 공산주의 사회였죠.
사유재산이 인정안되는 곳이니.

좀 이상적인 소리입니다만, 순진한 기술자로서는 살벌한 자본주의 사회보다는 사회주의국가가 더 살기좋은 곳일거라는 이야깁니다.

이런 제 생각은, 맑스나 레닌 영향에 의한 것이 아니라... 19세기말의 영국 사회주의자(맑스와 관계없는 사회주의임)인 윌리엄 모리스 라는 사람의 영향입니다.
그는 중세 가내 수공업자들의 이상적인 사회주의를 유토피아로 그리는 사람이었거든요.

반면에, 미국식 여피철학은 제 성정에 잘 안맞고 느물거리는 느낌입니다.
뭐 제 개인 취향(?)이니 여기에 대해서는... 뭐라 하시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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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참 이상하시네....

순진한 기술자로서는 살벌한 자본주의 사회보다
사회주의 사회가 더 살기 좋다고????

하하하 이상하게 이념논쟁으로 변질 되어버리네요.

님이 의도하시는 바가
사회주의국가가 이공계를 잘 대우해준다는건가요?

너무 그렇게 단순한 도식으로 짜맞추는 논법을 쓰시지 마세요.

자기의 의도를 선전하기 위해서 그렇게 짜맞추기식의
논법을 쓰지마세요.
너무 황당해서 답답할 뿐입니다.

한마디 하지만, 미국의 증권을 움직이는 사람들은
이공계출신들, 특히 고등수학을 많이 다루는 수학, 물리학 출신들이
많습니다.

좀더 세상돌아가는 것을 많이 본 뒤에
"이공계출신이 살기 좋은데가 사회주의국가"라고 이야기하세요.

현존하는 사회주의 국가는
북한, 쿠바, 리비아,... 극소수의 나라들 뿐입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사회가 어디죠?

그리고,
지금 이공계를 박대하는 대한민국 사회가
기술을 독자개발을 안해서 반도체수출하고 한답니까?

북한이 독자개발한다는 그 규모가 얼마나 큰지 모르겠지만,
참으로 얼마나 대단하길래 북한 경제를 그꼬라지로 만들었는지
모르겠네요.

당신의 글을 보면,
대학도 못나온 고등학생 수준에서 세상 돌아가는 것도 모르면서
어디서 줏어들은 사회주의 이론이나 하나 배운거 가지고,
자기가 머 마치 대단한 것처럼 착각하는데,

그런식으로 은근슬쩍 북한사회의 장점을 선전하지마세요.

자본주의 사회도 각양각색입니다.
프랑스 같은 경우는 이공계출신들이 행정을 많이 잡고 있죠.
대한민국은 이공계를 많이 박대하는 거죠.

하하하 더이상 여기서 이공계 문제에 대해서
사회주의가 좋다느니 그따위의 소설로
이공계 해결책에 대해서 논점을 흐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당신같은 사람 류의 글들을 게시판 여기저기 많이 봅니다.
자기 선전을 하기 위해서
그럴듯한 논리를 손쉽게 펴서
자기 과시를 하는 그런 논리들을 무수히 봤습니다.

당신같은 사람들을 보면,
앞에 벽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상식이 통하질 않아요.

세상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그런 못된 버릇은 버리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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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되는 글(?)을 쓴 사람입니다.

우선 저는 한총련 이딴것과는 아무 관계도 없고, 그냥 저냥 평범한 사람입니다.
제발 흥분/오해하지 마시구요...

제가 예를 든 윌리엄 모리스라는 영국인은... 게다가 너무나 상식적인 사람입니다.
무슨 혁명이 어쩌구 저쩌구란 것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그냥 이상향을 그려본 것일 뿐이에요.
정말이지 사상논쟁 이딴것으로 끌고갈려는 의도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님의 전투적인 자본주의 신봉의지는 경탄할만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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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당신 같은 사람의 글쓰는법이 어떤건지를 보여준거죠.

당신의 글에서
"님의 전투적인 자본주의 신봉의지는 경탄할만 하군요.."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 알 수가 없군요.
님은 전형적인 말돌리기 수법을 하고 있죠.

그렇다면 당신한테 얘기하군싶군요.
님의 전투적인 반자본주의 신봉의지는 경탄할 만하군요.

그리고 다시 한번더 님의 원래글에서
사회주의 국가가 이공계에게 훨씬 좋은 체제라는
그 결론이 어떻게 나올수가 있는지
님의 생각이 참 경탄스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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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적'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님의 댓글이 너무나 무례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저를 무슨 좌익 사회주의자로 몰아가시는데, 이건 오해입니다.

저는 공산주의체제가 더 우월하다고 말한적이 없습니다.

다만 현 체제에서 시장논리에 의해 기술자들에 대한 사회적 대우가 낮음을 개탄한 것입니다.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사회는, 미국식의 살벌한 자본주의 사회는 아닙니다.

신자유주의라는 약육강식적인 사회에서 살고싶지 않기 때문일 뿐입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저는 자본주의 체제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국가의 긴 장래를 보장 할 수 있도록 국가의 개입이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전문가가 전문분야에서 먹고사는 문제에 덜 신경쓰면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는 거죠.

그래서 사회주의 국가의 예를 든 것 뿐입니다.

참고적으로 이공계와 관계는 없습니다만... 이런 예가 있습니다.

구 소비에트체제에서 리투아니아라는 나라가 있죠. 연방에 포함된 국가이기는 했습니다만, 인구 800만 정도의 민족입니다. 이 나라에서 50년대에 리투아니아 백과사전을 편찬했습니다. 일종의 민족대백과사전 같은 건데, 만일 이 나라가 미국식 자본주의 체제였다면 이런 큰 사업은 절대 이루어질 수 없었을 거라고 합니다.
채산성을 도외시하고도 필요에 의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던 사회주의국가의 강점중의 하나였던 것이죠.
때문에 서유럽 자본주의 국가들 조차 좌파적 사회보장제도와 국가가 관리하는 대학구조 등을 유지했던 것이구요... 긍정적 효과를 많이 낳았음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좋은 부분을 좋은 부분이라고 하는데, 무슨 빨갱이 타령입니까.

ps.

제발제발 무례한 언사로 서로 감정상하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그리고 저를 '당신같은 부류' 따위로 도매급으로 규정짓는 태도도 좋지 않습니다.

제가 어떤 사람인지 당신은 어떻게 안다고 감히 그런 말을 함부로 할 수가 있습니까?

그런식으로 오버해서 말씀하시니, 레드 컴플렉스가 어쩌구 하는 말이 나오는 겁니다.

좀 큰그림을 생각할땐 사고의 유연성과 균형을 갖추는게 어떨지 감히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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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10년이 지나면 쟁이 인력부족으로
그때는 몸값이 올라갈 터이니
지각이 있는 젊은 오빠들은 지금
이공을 지원해서 열심히 준비하면 ....

경제의 보이지않는 손(시장원리)에 따르면..

다만 지금 현장에서 돈벌이하는 우리가 문제지
과잉공급에 따른 부작용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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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한다는건 이미 판명난 사실이구요.
오히려 시장이 과학기술 인력에 대한 왜곡을 가져오고 있는게 더 문제입니다.

시장이 과학기술을 죽이고 있습니다.

다들 시장 원리에 따라서 돈되는 기술만 배우려고 하잖습니까.
과학기술은 정말 그 쪽에 미친 쟁이들이 만들어나가는것이지 시장이 만들어나가는게 아닙니다.

과거 소련만 해도 경제적으로나 과학기술에 대한지원면에서 미국의 상대가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인공위성 쏘아올리고 기초학문분야에서 조금도 쳐지지않았습니다. 먹고살 걱정 때문에 과학기술 인력들이 돈따라 움직이는것보다는 제자리에
앉아서 자기가 하고 싶은 연구를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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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짓 하면서 먹고 살수 있는 환경(사회)가 아니니 어쩔수 없는 것이지요.

목구멍이 포도청입니다.

기본전제가 개판이면, 그위에서 돌아가는 것들이 똑바로 돌아갈리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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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그 시장 조차도 제때 필요한 인력을 공급해주지 못합니다.
당장 어떤 분야에 인력이 필요하다고 쳐도 최소한 5년 정도는 기다려야 합니다.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도 그렇죠. 생산도 시차를두고 일어나기 때문에 교과서에
처럼 이상적인 수요, 공급 곡선은 어림없습니다.

하물며 전문 과학인력은 육성하는데 더 시간이 소요되기 마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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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공급곡선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은 경게선에 있는 사람들이죠....

위쪽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해당 없는 말입니다.

과학기술? 머릿수로, 인해절술로 싸우는 놀이가 아닌 것 갈은데요....

고급과학기술인력이 육성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공감하지만...

지금 사회구조속에서 힘들죠.. 그래서 맨날 이런 말들이 나오고...

명확한 대책도 없는 비판과 대책들의 반복... 원래 그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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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그렇게 안될겁니다.

후진국에 인력을 수입할 겁니다.

그러니, 몸값 오를거라는 착각은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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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조금씩 그런 기미가 보이고 있죠..

큰 회사들은 전문 개발인력을 대부분 하청업체나 SI에 주고

그런 업체들은 인도나 러시아, 남미쪽 인력을 수입할 기미가 보이니..

미국같은 나라는 이공계 진학율이 9%입니다.

그쪽에 사는 제 친구한테 물어보니깐 C.S(Computer Science)를 전공하는 애들은

여자들한테 별로 인기가 없다더군요.

학교때 워낙 공부할 것도 많고 그족 매니아들이 많아서 놀줄도 모르고 컴퓨터에 빠져서

사는 일벌레같은 인상이라더군요.

그나마 9%의 인력으로도 그만큼의 성과를 거두는 것은 과학기술에 대해 아끼지 않는

지원과 엔지니어에 대한 합당한 대우때문이랍니다.

창조적인 일들은 대부분 미국내 대학 학부나 석박사 인력들을 이용해 투자하지만

기타 유지보수 및 쉬운 전산업무같은 경우는 대부분 다른 못 사는 나라 사람들

수입해다가 시켜먹죠..

우리나라가 과학기술로 승부할려면 소프트웨어같은 집중육성분야를 정부차원에서

지원하고 엔지니어에 대한 대우를 대폭 향상시켜야 합니다.

이런식으로 하다간 머리좋은 예비 엔지니어들도 다들 졸업하고 MBA나 전문직종으로

돈 많이 벌수 있는 직업으로 다 빠져나가고 남은 사람은 생산적인 일에만 몰두하게

되고 경쟁력은 잃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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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판 위에서는 무얼 어떻게 해도 개판일뿐입니다.

지금까지는 소프트웨어가 집중육성대상이 아니었나요? 맞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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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나라의 실태를 말할때 꼭 일본과 미국을 기준으로얘기를 하곤 한다. 미국과 일본은 어떠한데 우리는 어떠하다는 식이다. 그렇다면 그들(미국과 일본)도 그들의 수준을 비교할 때 한국을 비교의 대상으로 얘기할 까?

어쩌면 자기 비하적인 말일 수도 있으나 우리는 선진국이 아니다. 그저 어정쩡한 상태의 국가일 뿐이다.

우리가 선진국이냐 아니냐는 이공계출신자들에 대한 대접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선진국의 연구소는 지구상에 아직 존재하지 않은 무언가를 연구해야하고 따라서 제대로 된 박사학위소지자가 다수 필요하며 연구가 성공했을 때의 대가는 대단하다. 그러나 선진국이 아닌 국가에서는 그와같은 위험부담이 많은 연구에 자원을 투자할 수가 없고 따라서 제대로 된 박사학위소지자가 별로 필요하지 않다.

결국 선직국이 되겠다는 국가적 결단이 없는 상황에서는 막연한 이공계 우대 요구는 기업들에게 호소력이 없다.

결론적으로 자원은 모자라고 똘망똘망한 학생들이 너무많아 과도한 경쟁일 벌어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이공계출신자들이 생존할 수 있는 길은 기술인력이 모자라 허덕이는 미국등에 진출하는 것이다. 이와같은 말에 매국이니 어쩌니 하는 것은 상식이하의 반응이라고 생각된다.

앞에글에서 '당근'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실질적인 변화없이 어설픈 당근으로 순진한 학생들을 유인하는 것은 비열한 행위라고 생각한다. 과연 우리나라의 상류층에 계신분들도 자식이 이공계로 가겠다고 하면 좋게생각할 사람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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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공대 나와서 내딴엔 나름대로 꿈이 있었습니다.

과학기술에 대한 사이언스 키드의 꿈이었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연구하며.. 사는..

근데, 현실은 그렇지 않더군요.

저와 제 주변사람들도 많이 낙담하고 후회하고..

그래서 저 친구녀석 하나는 지금 호빠에 나갑니다. -_-;

전 그 친구를 이해합니다. 그 친구도 한때 프로그래머를 꿈꾸며 회사에서 병특으로 일할만큼 실력도 잇고 취직도 문제 없었습니다. 근데.. 대우는 한계가 있죠.. 잘해야 월200..

하는 일은 월2000 도 넘는 일을 시키며..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라 하고.. 휴

제 친구를 비난하실려면 비난하십시오 남자가 그렇게 할일이 없어서..

하지만, 그녀석이 갖고 있는 조건(외모,잘생겼거든요)만으로도

컴퓨터 앞에서 코드나 분석하고 고치며 회사에서

눈치나 보고 죽어라 일하는 것보다 대우가 좋죠.

월 300이상 버는 플머가 몇이나 될까요?

하지만 거기선 쉽게 가능하다더군요. 이제 월500도 된답니다. -_-

이게 바로 현실입니다. 여러분..

죽어라 하고 실력이 있어도 겨우 인정해 주며 주는 돈은

그 노력의 1/10밖에 안됩니다. 나머지는 사장과 영업에게로..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부탁있는데여,

저두 그 친구분이 다니는 거기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

유진호의 이미지

이공계를 살리는 방법 간단하지요.

진짜 이공계가 일해서 돈버는 것이고 세상에 기여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려줘야 합니다. 1960년대 이전에 우리나라에
영문학자가 없었습니까? 소설가가 없었습니까? 그러나 딱
한분야에 대해서는 일본인들이 길을 막았지요. 바로 엔지니어
링입니다.

그 당시, 일본은 이미 전투비행기를 만들정도의 엔지니어링
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공계로 가는 사람도
없었구 별 필요를 못느꼈다랄까요? 그리고 실제 가게 하기
보다는 단순 노무직으로 떨어뜨렸기 때문이지요.

실리콘밸리는 펀드매니저가 키운게 아닙니다. 기술자들이
일으킨 꿈이지요. 그것을 Angel이 도운거지요. 지금 미래산업
큰 이유는 별거 없습니다. 정문술씨가 아예 관리직 사람
들에게 "너희는 보조다."라는 개념을 확실하게 심어주고 실제
기술 개발자들에게 투자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이른바 경영학 전공하는 사람은 0.1%내외만이 성공합
니다. 그러나 이공계는 중간이상만 해도 왠만한 직함은 가질
수 있지요. 잘하면 회사도 차리고. 성공의 확률이 높은데
일할 생각은 없습니까?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공대생이라고 모두 성공할 수는 없죠. 근데 경영한 친구들은 자기들이 모두 경영자가 되리라고 믿는것 같더군요. -_-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물론 노는 X까지 성공보장 못하죠. 그러나 어느정도 노력한 사람에게
보장이 되는건 사실입니다. 왜? 다른 분야에서 4~5년 일하던 사람이
엔지니어링을 하려면 쉽지 않지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당연하죠.

한신평같은 기업 신입사원 초봉은 3500이 넘는데
일반 IT회사는 기껏해야 2000~2000만원이니
누가 어렵고 짜증나는 전산쟁이 해 먹으려고 하겠습니까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여기 계신 대부분의 분들이 그렇하듯 저도 공대생입니다..

다니면서 정말 충격적이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당시에 최고 기종이었던 맥 G4를 다량으로 산디과에 사주는 학교가 전자과, 전산과 컴퓨터들이 펜티엄 50이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기초능력의 차이가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의 하나이긴 하지만...

기초시설이 더욱 사람 맥빠지게 합니다...

롬을 구우려고 해도 전산과내의 손가락 다섯개정도밖에 안돼는 랩실 중 하나에 있습니다...단 한개가 말이죠...

제일 중요한 cpu기자제 역시 할아버지 교수님께서 작년꺼보다 두세개 많게 해..라며 얼렁뚱땅 넘기는 것을 과사무실에서 보았습니다...

교수진들의 대부분이 50을 넘기셨으며 대부분 책을 읽어주십니다...

뭐가 잘못된건지 모르겠지만 공부 할 맛나는 학교는 아님에 틀림없습니다...

공대생이셨던 분들이 대부분이니 제가 이런 두서없는 글이라도 이해하시리라...

애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부정을 막을 수 있는 경영시스템의 부족이죠.

경영은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영시스템, 경영자, 등 너무 형편없습니다.

단 자랑할 만한 특기는 물량위주 공세죠.

초고속정보통신도 물량,
개발인력도 물량,
돈도 물량,
빚도 물량...

허허 물량 위주의 경영시스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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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선 공도리가 대우를 제대루 못 받으니 고등학교때 이과를 가도 다들 의대쪽으로 갈려구 하는게 문제 인것 같다. 외국은 공대생들이 대체로 우대를 더 많이 받는데 한국은 경영대 출신이 대우를 더 잘 받는것 같다. 공부하기는 공대가 더 힘들고 등록금도 많이내고 결국 취직해도 돈도 제대로 못받는데 누가 공대를 올려고 할까???

그러니 다들 유학가서 한국에 안돌아 올려구 하는것 같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공계가 이렇게 될 지경에 놓인 것을 보면,
경영을 너무 못했다는 것이죠.

한국의 경영과 미국의 경영의 차이점을 비교하면

한국의 경영의 핵심은
낮은 수준의 것을 높은 수준의 것처럼 보이게해서
비싸게 팔아먹는 거죠.

미국의 경영의 핵심은
고도의 수준을 만들어서
비싸게 팔아 먹는거죠.

이런 경영의 차이가 한국의 기술자와 미국의 기술자의 차이점으로 나타나죠.
미국의 경영은 기술우대로 갈 수 밖에 없고,
세계를 선도할 수 밖에 없죠.

지금 한국의 경영 출신들이 형편없습니다.
이런 형편 없는 경영출신들이 돈을 많이 번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단타성 일회성 돈벌이꾼밖에 안되죠.
지속성이 없죠.

지리즈의 이미지

모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를
보면서...

"이거랑 똑같이 한달안에 만들어
업무분석 없어...
디자인 고민할필요 없어...
인터페이스 설계고민할 필요없어...
당연이 한달안에 나와야되는 거 아니야?"

이러는 경영자만 없어도 살만할 것 같은데...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문제는 우리다.~~!!
미국같은 경우 대부분의 엄청난 기업들의 창업자들은 대부
분 공대 출신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에 대부분의
공대출신의 성공담은 듣기가 힘들다. 우리가 기술이 있다면
우리가 우리를 대우해줄수 있는 기업들을 만들어 내야 한다.
ibm inter과 같이....
우리 공대출신의 경영자가 경영을 하는.... 그러기 위해선
우리는 기술뿐만 아니라 기술을 어디에 써 먹어서 돈을
벌수 있는 지 고민해야 한다. 지금의 이공계의 위기는
우리자신이 우리자신을 위해 노력한 일 이 없기 때문에 일
어난 것이다. 우리는 단순히 공돌이로 머물러서는 안됀다.
우리는 기술을 사용할줄아는 기술을 이용해 돈을 벌수있는
그런 사람이 되야한다. 만약 사람들 머리속에 공대출신이면
기업의 회장도돼고 ceo도 되고 돈도 엄청나게번다...라는
인식이 생기면 누가 이과를 안오겠나???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글쎄요 공대 출신에 엔지니어를 했다고 하는 나이도 젊은 사장의 머릿속에 그런 생각이 박혀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불행하게도 지금 논의되고 있는 얘기들은 십년전에도 그리고 향후 십년 후에도 똑같이 반복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대우가 좋아지고 나빠지고를 떠나서 마인드가 변해야 하는데 참 쉽지 않습니다.
이를테면 '안되면 되게하라', 좀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까라면 까라'는 식의 사고방식을 버려야 하지요. 단지 나이나 직급으로 아랫사람을 누르려고 하는 심리를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는데 더 이해할수 없는점은 그렇게 당한 사람들이 똑같은 행태를 보인다는 것이죠. '전에 내가 일할때는 어땠느니' 하면서 말입니다. 이런 문제가 우리나라에 징병제(괜히 다른문제로 확대될까봐 조심스럽지만은 .. 오해가 되지 않기를) 때문인가 하고 생각해 봤지만 군대 안다녀 온 사람들이 오히려 더한 경우를 본 후에는 ..
할말이 없더군요. 물론 남성사회가 생태적으로 계급형태를 보일수 있는점은 이해합니다만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하죠. 지금 글을 읽어보시는 분들 만이라도 자신을 돌아봐 주셨으면 합니다. 변화를 이루려면 사고에 유연함이 있어야 하고 그래야 창의적인 발상이 가능합니다. 이게 비단 창조적인 개발이나 연구 등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전당대회나 대선같은 때 대통령이 나와도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어깨에 손을 얹거나 어깨동무를 하는등의 행위가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를 보세요. 어디 그런 모습이 비쳐집니까? 혹시 사석에서 그런일이 있었다 하더라도 신문이나 공영방송에 그런 모습이 나왔다면 아마 난리가 났겠죠.


앞에서 말한 것과 논의에서 벗어나지만 또 이런 얘기가 기억 나네요. 초창기 포항공대가 생기고 국내에서 최초로 대형 가속기를 건설하려고 당시 총장이신 김호길 박사님이 포항제철의 박태준씨를 만나서 건설자금이 한 300억 정도 드는데 지원해 달라고 했답니다.(정확한 액수는 기억나지 않는데 대략 이정도 인걸로 기억나네요.) 그래서 박태준 회장이 액수에 놀라면서 제대로 안되서 돈을 다 날리면 어떻하냐고 했다는데 김호길 총장의 말이 ' 그 정도 돈 날리는 게 아까우면 우리나라는 과학이나 연구같은거 하면 안된다'라고 했다더군요. 이 글을 읽고 참 감명깊었던 기억이 나네요. (고인이 되신 후 이상한 일에 휘말리시기는 했는데 그걸 떠나서 얘기하고 싶습니다.) 결국 공사비는 요구한 액수를 훨씬 웃돌게 됐지만 계속 지원이 되서 가속기를 완공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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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에는 우리나라는 경영이 너무 약한거 같아요.

경영을 너무 못하니까, 쓸만한 이공계인력들이 외국으로 가버리고, 더이상 이공계에 지원안할려고 하는겁니다.

경영자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고서는 안됩니다.

우리 나라 경영자들은 천박한 돈벌레 인식수준 밖에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경영자들은 최대한 싸게 최대한 적은 노력으로 최대한 말빨로 돈을 버는것을 원칙으로 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경영자들은 돈만 벌면 된다는 생각 뿐인 거 같습니다. 오로지 돈만버는 그런 돈벌레....

bsheep의 이미지

과연...
모두 이 어두운 사회적인 문제를 느끼고 있으시군요..
거기다가 아무도 변화를 줄수 없다는 것도 동감하시는듯..

ㅠ_ㅠ

결국은 외국인가요?...
외국이라도 쉽지 않은 곳인데....
보장되는 것도 없고...
그참.. 항상 어렵군요.

그렇게 스마트한 사람이 많은 한국이...
왜이리 항상 우울한지.. ㅠ_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공계기피는 인력으로 성장해야되는 우리나라같은 경우에는 큰문제가 아닐수 없습니다.
이공계..개인적으로는 쟁이라고 부르는데요.
쟁이들이 대접 못받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문제라고 봅니다.
자신의 기술과 기술에 대한 프라이드를 지킬수 없는 사회적인 분위기는 큰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그래도 기술자들(쟁이)들을 우대해주는데요.
우리나라는 기업이나 정부나 하찮게 생각하죠..
필요할때 울궈먹고 울궈먹을때로 울궈먹으면 버리죠.
대덕연구단지의 연구원들은 대부분 자식들을 이공계쪽으로 보내지 않을꺼라고 들었습니다.
자신처럼 뼈빠지게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구도 인정받지 못하는 그런 절차를 자식에게도 받게 하고 싶지는 않다고 하더군요.

fibonacci_의 이미지

저는 이공계 기피현상이랄것 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공계 지원자의 수는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이었기 때문에 현재까지 많았었고 앞으로는 점점줄것이 확실합니다. 일본이나 미국의 숫자 정도로 감소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미국이나 일본의 이공대 학생수의 비율은 우리나라에 비하여 훨씬 낮습니다) 생활수준이 올라갈수록 문과쪽 학생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추세입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나라입니다. 고교에서도 수학이나 과학의 기본을 배우지 못합니다. "맛"을 알아야 대학에서 탐구를 할텐데 고교에서는 "맛"을 알기가 참 어렵습니다. 고교교육 정상화만 되어도 우리나라에서 과학영재 꽤나 나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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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은 그나마 지금까지 쌓아놓은 기술력이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부족한 이공계 연구인력을 아시아, 인도등지에서의 유학생들이 대신 채우고 있죠. 학위만 받고 돌아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상당수는 정착해서 연구인력으로 살기도 하구요. 과연 우리나라가 유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와서 학위를 받을 만큼 매리트 있는 대학이 얼마나 될까요. 그나마 있는 유학생들도 대부분 문과쪽이더군요. (주변에서 보기로는...)

결국 자기나라에서 교육마친 사람들이 비교적 단기간 돈벌러 오는게 대부분이고 대다수는 미국으로 갈만한 능력이 안되는 2급인력들이 오게 되니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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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생들을 스타로 만드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 정치, 경제, 연예 쪽은 다 스타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공계에는 스타가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 서로를 스타로 만들기에 너무 안일했습니다.

서로 추대할 것은 추대해주고 우리가 우리를 살려야 합니다.

서로 헐뜯고, 서로 멸시하고 끌어내리려고 했을뿐...

정작 중요한....... 서로 존중하고 스타만들어주려는

노력이 없었습니다.

그저 돈 먹으면 끝~~

그건 이공계생들이 만들어놓은 자기 자신의 족쇠입니다..

다른 쪽으로 보면.. 의/약사들은 서로를 존중해주고...

서로서로 모이는 장을 만들고..

서로서로 잘 뭉칩니다...

그네들이 저지른 만행도 있지 않습니다. 의약분업에 의한

파업.. 그네들의 동맹의 힘입니다..

우리는 너무 돈돈돈.. 돈에 언급되어서 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돈벌면.... 떠나고....

자기가 돈별면.. 자기자신을 위한 투자라 생각하고..

우리 영역을 확장하는 데 투자를 했다면..

그 사람들은 다음 사람들에게 추앙받고.. 더 좋은 자리에서

웃음지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서로 똑똑하다고 헐뜯고 다닙니다..

이건 아니다.. 이게 맞다.. 이게 더 좋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치길 원합니다..

이 부분에서는 생각못했던 것인데 대단한데.. 오옷~

이런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서로서로에게 발전이

있고.. 우리의 영역이 확대되어 나가는 길입니다..

우리 자신이 망친 것입니다. 단합되지 못하여....

힘이 딸려서 멸시당하는 것입니다..

물론.. 사회적인 영향도 있지만.. 우리가 뭉친다면..

모든 것을 헤쳐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시원한 답을 해준 분이 없군여..

이공계라...

쟁점은.. 돈이라는 점입니다...

돈에 급급해서.. 돈을 만들어내는 노예로 전락한 이공계생들.

미국도 하버드가 MIT를 제친지 2년이 넘었습니다..

단지.. 사회적 풍습이..

조선시대 답습정도일뿐.....

안바뀐다면.. 바꾸던지.. 나가던지.. 체념하구 살던지...

결정이 내려지면.. 거기에 대해서 노력하는 겁니다..

자기 결정에..

무슨 이유로 결정을 내린 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결정이 나면...

미련을 버립시다...

어차피 미련은 고뇌인 것을~~

주어진 조건에서 조금이라도 웃을 수 있는 사건을

만드는게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냥 하고픈 말은 10년후에 보자는 것밖에 할말이
없네요. 이공계를 지원을 한다고 안한다고 보다는
일단 개념이라는게 바뀌어야 될것 같으니까
지금 사회 50대가 나가는 10년후에는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조그만 기대를 걸어볼뿐입니다.

godyang_의 이미지

문제는 이공계에 대해 현재 초중고등학생들의 인식이 최근들어 상당히 낮아졌다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공부를 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이 와서 열악한 환경에서도 잘 견뎌왔는데, 최근들어서 학생들에게 "이공계는 우리나라에서 가망없다"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이공계 대학에 수능과 같은 점수만 보고, 즉 자기가 좋아하는 과에 다 떨어지고 들어올데가 없어서 들어오는 사람들로 득실득실거리게 될 수 있습니다. 의욕없이 어떻게 이공계를 공부할 수 있을까요?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이공계에 대한 인식을 다시 회복시키기엔 너무나도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그러한 변화를 기대하기가 힘들고요.

그럼...

eric의 이미지

머.. 핵심에 벗어난 이야기일 지 모르겟지만..

이공계 기피현상이라.. 그렇게 심하게 느끼지는 못하네요 ( 수능을 본지 몇년 안된 넘입니다. )

지금이 적절한 비율인듯 합니다. 예전엔 너무 많은것이였죠. 피터지게 공부해도 들어갈 직장이 없었으니까요 (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일겁니다만.. )

다만 문제가 되는것은 고급인력들이 이공계에서 많이 줄었다는 것인듯 한데... 제가 보기에는 막을 방법이 없을듯 합니다. BK21이다 뭐다 해서 국가에서 지원 팍팍 해줘도 역시나 머리 좋은사람들은 '-사'직종으로 가기를 원하니까요 ( 돈이 되니.. ) 그렇다고 우리나라에서 이공계 직종에 연봉을 높여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제 바램은 현 상태에서 회사가 실력의 차이를 정확히 판별 해 줄 수 있으면 하는 것입니다... (입사 부터 말이죠..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공계열 기피도 문제지만 기초학문을 너무 등한시하는게 더 큰 문제라고 봅니다.

학생들도 취업잘되는 학과나 과목만 수강하려고 들고요.

가장 좋은것은 먹고살 걱정하지 않고 정말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매진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햐하는데...
우리나라 현재 시스템에 그걸 기대하는건 힘들겠지요.

정부는 당장 돈이 되지 않더라도 물리, 화학, 수학, 기초 인문과학 분야에 투자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가 언제까지 핵심기술없이 선진국의 기술하청 국가 내지 소비국가로 지내야겠습니까?

엔지니어들 보고 기초가 없다 응용기술에만 급급하다고 비난하는데 그러기 전에 사회 시스템이 어떤지 돌아보았으면합니다. 엔지니어가 살만한 사회인지...

곽상현의 이미지

내비둬...
나라가 망하고 나면 또 삽질하겠지요..
..

이민이나 가자...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매우 유감이게도 국내IT에는 연구란 job이 거의 없는 듯 습니다.
저도 연구소 내에 있고, 국가지원으로 이른바 연구과제라는걸 수행하는데 정말 어이가 없죠.. 이런걸 연구과제로 채택했을까란 이유부터, 몇시간 날림으로 작성한 문서로 채택되는 것도 이상하고..

정말 도움이 되고 앞설만한 부분이 있어 1년전에 발안하고, 올해 연구 개발을 제안한 적이 있었는데, 역시나 현재에는 돈이 않된다, 먼저 만들고 먼저 치고 나가는 놈보다 둘째가 안전하고 더 많이 벌 수 있다라나.. 흠냐~ 눈앞의 돈을 벌기위한 기술이 아니면 씨알도 않먹히더군요..;;

딱히, 관련 대학원도 연구진행이 제대로 않되고 있고, 탁상공론을 하고 있고, 국내에서 연구할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싶어서 회사를 다 뒤져봐도 해당 job이 아예 없구요..
해외로 나가면 job이 확실히 있을거란 생각이 들고, 많은 관심을 보일거라는 확신이 들더군요.. 그래서 요새 계속 영어공부하고, 회사 끝난시간에 짬내서 연구좀 진행하고 그러다 올해말에나 외국나가려 합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곳이라면 대우가 좀 떨어져도, 당장하고 싶은 연구니까 냉큼 갈법한데.. 하위개념의 개발, 날림 더 빨리, 외국에서 값싸게 들여오고 붙여서 더 빨리 시장 진출.. 뭐 이런 식의 회사들만 있을 뿐.. 쩝~ 좌절입니다.

제 경험은 그렇습니다. 저와 같은 이유로 개발인력이 유출되는게 아닐까요..

우겨_의 이미지

사회가 회사를 그렇게 행동하도록 만들고 있기 때문에

님이 어쩔수 없듯이, 회사도 어쩔수 없습니다.

IT는 사회의 한부분으로, 사회의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죠...

사회가 X판인데, IT가 똑바로가라고 하는 것은 어거지에 지나지 않습니다.

IT와 사회는 함께 문제점을 고치고 나아가야 하는 것이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혹쉬..자바지기님 아니신가여??
www.javajigi.net
맞져??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일본에서 유학하고 있는 친구넘이 한 얘기라는데...

동경대나 기타 유수의 여러 대학들의 연구 지원비 총액이..
'십조'단위를 넘어간다고 그러더군요...

맞는 얘기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 그나마 연구지원비를 많이 받는다는..
서울대가 5천억인가? --?

^^;

그나마, 뭐 연구라는 것들이..
밑에 분 말씀하신 것처럼...
눈가리고 아웅...
한 사람이 3-4개 프로젝트 맡아서 굴려야 월급이나 좀 받는...
그런....

산자부나 정통부에서, 이래저래 '육성'이라는 명목하에 돈 좀 던져주면 그거 받아먹고 말도 안 되는 보고서 하나 써내서 '프로젝트 성공' 하고 발표 한 번 하면 되는 놈의 연구들이 넘 많구..

유학 갔다 온 사람들이 이 나라 연구소로 오면 적응 못하는 게 절대 자기 연구를 할 수 없어서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저도 대학원을 사실상 접기로 결심하고 병특 중인 인간들입니다만~
어디에선가 석사까지 마치고 결국엔 회계사나 변호사 같은 업종으로 마치신 선배님들을 뵈면..
참 할 말이 없어지곤 합니다~ ^^;

뭐~ 잘 되겠죠~~

lemorev의 이미지

전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생물학계에 다니는 저희 선배의 말씀입니다..

한국에 있을때랑 일본에 와서의 차이점을

말해주던데요.. 역시 지원이더군요

한국에 있을 때 자기 학교에 하나박에 없

던 장비가 자기 랩에는 두개나 있다면서

그리고 약품타서 쓸때는 다 신청해서 받아와서

했던게 지금은 자기 맘대로 쓴다고요

솔직히 바이오테크날러지는 아직 수익성이

좀 떨어지지 않습니까?? 그래도 자기 랩의

예산이 몇백억 된다고 하더군요..-_-;;

학교등록금은 올라가는데.. 장비는 똑같죠..

한국 사립이나 일본 국립이나 등록금은 같은데 말이죠

-_-;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10조라는 것은 과장일겁니다..
실제로 연구비 자체는 그렇게 차이가 안 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1년에 수주하는 연구비가 1000억 넘는 학교가 10개정도? 그거밖에 안되죠..
우리나라 소위 PKS 대학원에 계신다는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돈이 아니라 시스템이 문제라고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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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NT를 전공하는 학생인데 현재 실험은 국립연구소에서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본 국가의 지원은 전혀 있고 싶은 맘이 없을 정도입니다. 한 6개월만 여기 있다 간 사람도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할 정도닌깐요
PBS라는 명목하에 선임 및 책임 연구원도 자기 월급의 70%를 외부 프로젝트의 인건비로 충당을 해야 되고 실제 프로젝트를 따온다고 해도 50% 가까이 되는 오버헤드로 인한 다른 대학연구소랑은 경쟁이 되지도 않고요..
그리고 논문보다는 아무도 쓰지 않는 특허를 비싼 돈으로 출원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연구원은 뽑지 않고 그 월급을 쪼개서 학생연구원이라는 명목하에 사람을 뽑아쓰지만 그것도 대학교수와 학생간의 문제로 항상 문제가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학교수와 학생은 국립연구소랑 연구를 하게 되면 국립연구소측은 특허출원을 연구소이름으로 하고 이 특허 출원을 위해 논문 투고 자체를 막아버립니다. 따라서 정작 필요하다고 해서 학생을 보내준 대학쪽은 남 좋은 일만 시키게 되죠..
이런 국립연구소도 국가에서 지원을 하는게 뭔지 궁금합니다. 실험실을 넓게 쓰고 싶으면 몇 억을 주고 건물을 임대를 해야되고..전기/수도/전화/외국저널 구독 등 돈도 꼬박꼬박 받아갑니다.이 곳은 주로 IT를 전문으로 하시는 분이 많겠지만 그쪽은 이쪽보다는 사정이 훨씬 나은편이닌깐요..
프로젝트를 따기 위해서 영업 뛰기 위해서 자리에 없는 국립연구소의 선임/책임 연구원을 보면 씁슬함만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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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장래를 생각한다면 좀 걱정이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별 걱정이 안 되네여...

공급과 수요의 원칙에 따라서 공급이 줄어들면

가격이 오르겠져...

몸값이 오르지 않을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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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오른걸 보고 문과로 진학하려던 고등학생이 이과를 선택하고 대학과정을 마치고 취업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한 십년은 걸릴겁니다.

그리고, 공급의 양과 질이 떨어져서 기술력이 딸려버리면 아예 그 분야 시장은 아예 접고 다른 돈되는 것을 찾게 되는 경우도 생길것이고요.
(하지만, 그렇게 마지못해 대안으로 하는 분야가 고부가가치일리는 없고)
마치, 비메모리시장에 진입하고는 싶지만 과감한 투자는 엄두도 못내고 메모리라도 제대로 잡으려고 하는 현상황처럼... 중국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려 드니까 사회각분야에서 난리를 치던데 과연 십년후에 우리 제조업이 중국에 비해 얼마만큼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요.

뭐, 일본인들 성형수술관광객 유치하고 외국 금융시장으로 펀드매니저 진출하면(과연 미국, 영국애들 상대로 얼마나 안말아먹고 잘할지는 모르지만) 입에 풀칠은 하고 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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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겠습니다만,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깨진 시점에서 다시 균형을 찾을 때 까지는 시차가 있습니다. 경제에서는 불황이니 공황이니 하고 표현되지요.
지금 이공계 사람들이 물먹고 열받아 하는 것은 수요예측을 잘못한 과다 공급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농촌에서 농작물 갈아엎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씀이죠.
한편, 수요가 늘어나는 시점에서도 공급은 쉽게 늘지 않지요. 우리나라에서 첨단 기술에 투자하고자 하더라도, 그 때부터 사람을 기르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고, 그렇게 되면 경쟁국에 뒤쳐지는 건 불을 보듯 뻔합니다.
이런 말 하는 저도 물리 전공으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고 있고, 학위 따면 외국 기업으로 갈 겁니다. 쯧.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저도 그렇게 쉽게 생각했는데
공급이 줄면 가격이 오르기보다는
우리보다 못한 나라의 우수한 인력을
수입해 올거라고 다들 그러더군요.

판사나 의사는 수입 못하겠지만,
엔지니어는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지요.
더구나 영어도 잘할테고...

쩝.

백일몽의 이미지

이미 인력 수입이 진해되고 있습니다...

인도나 러시아 쪽의 인력들이 들어오고 있는데
오늘 날자 디지탈 타임즈를 보니깐 벌써 백여명이 넘었더군요...

거기다 국내 인력의 외부 유출도 심하다고 하니...

이제 국내 고급 인력은 남의 나라에서 일 하고
국내에는 외국 인력들로 넘쳐 나겠군요...

인도에라도 유학 가야겠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수입이라... 그 사람들이 영어를 잘하면 한국에 오려고 할까요?
저 같으면 기회가 많은 (영어가 되니까)북미쪽이나 유럽 아니면 잘 사는 다른 아시아국가를 택할것 같은데...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여기 저기서 이공계 기피 현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제 생각에 이공계 기피 현상은 없습니다.

문제는 의, 법, 경영 등 몇몇 분야에 인력이 집중되는 것이지 이공계 기피가 아닙니다.

얼마전 까지 '인문학의 위기'에 대해 이야기들 하던 것이 기억나시나요?

사범쪽은 또 어떻구요?

의, 법, 경영에 대한 집중은 이미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주목할 만한 특별히 새로운 현상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대학의 이공계 지원률 하락 등등을 가지고 이공계 기피 현상이 어쩌구 하는 것은 실속 없고 핵심을 비켜선 문제제기 입니다.

물론 이공계 종사자로서 이공계 인력에 대한 대우와 환경 문제등에 대해 이야기할 수는 있겠지만

맥락을 '이공계 기피 현상' 이라 두고서 이야기 한다면 핵심을 짚어낸다거나, 장기적인 안목의 결론이 나오는 것은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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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이공계 지원률 하락 등등을 가지고 이공계 기피 현상이 어쩌구 하는 것은 실속 없고 핵심을 비켜선 문제제기 입니다.

물론 이공계 종사자로서 이공계 인력에 대한 대우와 환경 문제등에 대해 이야기할 수는 있겠지만

맥락을 '이공계 기피 현상' 이라 두고서 이야기 한다면 핵심을 짚어낸다거나, 장기적인 안목의 결론이 나오는 것은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현실적으로 이공계로 많은 학생이 집중되어 있는 것은 사실일 겁니다.
다만 앞으로 이쪽으로 공부하려는 사람들이 급속히 줄고 있고, 사회의 대우 자체도 그리 좋지 않게 변해간다는 것일 겁니다.

저도 이공계 대학원생이고, 특히나 자연과학을 한다는 학생으로 지나 대학 입학 이후 10년이나 지난 지금에서 느끼는 점은 이왕지사 고생해서 공부를 하려면 우리나라보다는 해외가 낫고, 나중에 직장을 잡더라도 외국계로 가는 것이 자신을 위해서나 가족을 위해서도 좋다는 것입니다.

현재 이공계 종사자들이 느끼는 대부분의 느낌은 스스로 소모품과 같이 느껴지는 그것일 겁니다. 머리도는 것도 나이에 따라 제한이 되고 그렇다고 경험치에 대한 대우가 판사나 검사만큼 좋은 것도 아니고, 연구나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행해지는 것은 진짜 기술이 아닌 아이템 구상 밖에 되지 않는 현실에서 해외로의 유출이 너무나 당연한 수순일 겁니다.

우리나라에 비젼이 없다고 느껴지는 가장 큰 부분은 자신들이 하는 분야에 대해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적다는 것입니다. 일단 어렵고 힘든 많은 원론적인 이야기들은 뒤로 접혀진채 쉽고 뭔가 돈거리가 될만한 것 같은 그것들이 더 중요시 되는 시장의 논리 속에서 이공계의 핵심은 사라져 버리고 없습니다.

요즘 NT나 BT다라는 말이 많지만, 직접 보고 느낀 바에 비하면 우리 나라에서 행해지는 대부분의 일은 그냥 DB나 합성해서 뭐가 나왔다 하는 것입니다. 뭐가 중요한지, 이유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고, 그냥 해보니 되더라라는 것이 NT나 BT를 연구하는 사람들의 생각이고 정부는 어 너희들 잘한다고 박수나 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멀리 가지 않고 일본만 다녀와도 얼마나 우스운 상황인지도 모르고 말이죠.

진짜 기술은 이유를 알고 바꾸어 가는 것이지만 우리는 그런 것을 할 만한 여유가 없죠.

예전에 구소련은 이공계에 대해 이유를 묻지 않고 투자를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60-70년대 구미지역에서 행해지지 않던 많은 기술들이 소련을 통해서 이루어졌고, 이것이 요즘 미국이나 유럽으로 들어가서 고부가가치의 첨단 기술로 발전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정부가 이공계를 키우려면 자신들이 모른다하더라도 믿고 맡기는 정책을 펴던지, 아니면 국가가 필요한 것만 남기고 나머지 인력을 정리하든지 (해외 인력 파견으로 국가 기반이나 쌓던지) 뭔가 철학이 담긴 정책을 폈으면 합니다.

너무 긴 글이 되어버렸네요.
좋은 하루되시길.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 이공계 대학원생·연구원의 56%가 비이공계 전환을 고려한 경험
몇년째 같은 일 하다가 보면 다른 분야일을 해볼까 그러지 않나요..
실제로 한것이 아니고 단지 "고려"일 뿐인데....

> IT(정보기술) 등의 신산업 분야에서는 고급 두뇌의 해외 유출이 빚어지고 있다
1명만 나가도 유출이죠...

> 이공계는 총쳬적 위기, 경제성장력에 치명적인 영향.
이번에 속아치기가 좀 되어야죠..
지난 수십년동안의 세뇌(과학기술짱, IT짱)으로 인해서 이공계로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서, 지금의 사태가 발생했는데..
또 정부와 교육에게 대책을 내어 놓으라니.... 어처구니가 없군요.

우겨_의 이미지

사회가 원래 그런 곳인데, 그 사회안에 있는 기술인력이 그 사회의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한 거죠.

"정부-교육"에서 할일?
그냥 놓아두는 거죠...
지난 수십년간은 "과학기술과 IT가 나라의 살길"이라고 강조하지 않아서 지금이렇게 되었다고 보시나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대입 교차지원부터 막아야 합니다.

DiNe의 이미지

그건 답이 될 수 없지 않을까요.

사실, 현재를 놓고 보았을 때 고등학교때 '자기 적성과 미래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진학하는 사람이 많다고 볼 수는 없으니까요. 물론, 막연한 추측도 계획이라면 얘긴 좀 다르겠습니다만.

나이를 먹으면서 적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고1때의 결정과 고3때의 결정이 같을 수 없으며, 또한 대학 1학년때의 생각과 대학 4학년때의 생각이 같을 수 없겠죠.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오히려 자유롭게 교차할 수 있으며, 서로가 서로의 공부를 같이 할 수 있는 방향이 아닐런지요. 법학을 이해하는 엔지니어, 공학을 이해하는 경제학자.. 앞으로 추구해야 할 방향이 아닐지 싶습니다.

문제는 교차지원을 막는데 있지 않고 이공계에 어떻게 당근을 줄 것인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 가증스럽고 유치한 발상이긴 합니다만 병역특례 확대도 한가지 방법이긴 하겠지요. 물론 '그것이면 될 것처럼 얘기하는'부류는 좀 문제가 있습니다만.

사실 - 말은 이렇게 해놓아도 '당근'에 대한 부분을 생각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과연, 무엇이 이공계를 위한 당근이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