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용어의 한글화는 옛날얘기?
이미 이곳에서 이런저런 형태로 많이 거론된 이야기인듯 한데 별도로 이야기해 보는 것이 나을것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예전 도스 환경에서 이야기 5.3으로 통신하던 때만 하더라도 마우스를 다람쥐로, 소프트웨어는 무른모, 하드웨어를 굳은모, 컴퓨터는 셈틀 등으로 표기하던 것이 별로 어색하게 들리지 않았었지요. 그렇지만 더이상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분들을 찾아보기가 어려워졌고 오히려 전산 용어를 우리말로 풀어서 말하는 것에 대해 일종의 거부감(?)이 드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제 전산환경에서 그나마 남은 우리말은 "글꼴"정도가 아닐런지 하는 조금은 과장된 생각도 해보면서....
GNOME이나 KDE에도 많은 메시지들이 번역되어 들어가 있던데 여기는 그런 대로 우리말을 많이 사용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그렇지만 윈도우즈 환경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이 보기엔 좀 어색한 감이 있는 것도 또 사실이고요.
전산 관련 용어들이 아무래도 애초부터 영어로 주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 이를 한국사람들이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결정인건 알겠습니다만 같은 한국사람들끼리도 같은 용어에 대해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경우는 없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전산 용어.... 과연 어떻게 표기하고 사용하는 것이 바른 길일까요? 아울러 GNOME이나 KDE의 메시지 번역도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런지 같이 생각해 봅시다.
* 관리자 코멘트(webmaster):
예전에 이곳에서 한번 논의된 적이 있었네요. 관련 링크를 참조하세요.
현정권의 "세계화" 구호아래에서, 무슨 전산용어의 한글화를 논하자는 것입
현정권의 "세계화" 구호아래에서, 무슨 전산용어의 한글화를 논하자는 것입니까?
정권에서 밀어부치니까, "전산용어의 한글화"는 쑥 들어가버린것 같습니다.
세계화 시대니까 더욱더 외국에서 들어온 개념들을 주체적으로 수용하도록 노
세계화 시대니까 더욱더 외국에서 들어온 개념들을 주체적으로 수용하도록 노력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미국이 맘대로 설처대는 꼴 못봐주겠습니다.
한글화는 진지하게 꼭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커널을 핵심으로셀을 조개 껍대기로 변억된 책을 볼빠야차나리 원서를
커널을 핵심으로
셀을 조개 껍대기로 변억된 책을 볼빠야
차나리 원서를 보죠 ㅋㅋ
컴퓨터 용어와 해석 그리고 한글화..
좀 모순적이기도 하지만 ^^;
북한은 win2000 pro 는 차돌win2000 serv 는 짱돌
북한은 win2000 pro 는 차돌
win2000 serv 는 짱돌
그리고 adv serv 는 바위 라고 한다지요?
아마? ^^;;
번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어의 선택 같습니다. 이때 이미 시중에서 일
번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어의 선택 같습니다. 이때 이미 시중에서 일반화되어 사용되는 외래어와 학술용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오직 한글화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단어는 자신들이 소개하는 개념중에서 새로운 단어들이져. 하지만 이것도 잘못 번역하면 왜려 혼란만 일으키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C++ 문서를 번역하는데 class에 대해서 잘한다고 학급 혹은 종류라고 번역하는 오류는 정말 안됩니다.
예를 들어 'class TA'를 '학급 TA' 혹은 '분류 TA'라고 번역해놓으면 알아볼 수 있는 사람 몇일까여?
하지만 object같은 경우는 이미 국내에서 객체라고 일반적으로 알려져있으니 oop를 객체지향이라 하여도 무방하져 ^__^. 번역은 제2의 창작이라 하더군요. 그건 아마도 단어의 선택이 그만큼 힘들다는 뜻으로 생각됩니다. 전공서적도 그래서 힘들겠죠. 번역하려는 전공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니까요..
번역에서 중요한 것은 질도 중요하지만 그 양도 중요합니다.영어 좀
번역에서 중요한 것은 질도 중요하지만 그 양도 중요합니다.
영어 좀 되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은 그냥 원서 보라고 하고 뒷짐지고,
(물론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는 원서를 보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점에 대해서는
반대할 필요가 없지요)
작금의 여러 토론을 보면 번역에 대해서 조금 참신한 시도를 하면 격려보다는
비판이 쏟아지는게 현실이네요. 조금만 생각해 보면 좋은 번역이라는게 많이
나올수 있는데도...
일본 예를 들어서 죄송하지만 일본 서점에 가 보니 상상할 수 없이 많은
번역서들이 있고, 웹 상의 오픈 소스 문서 번역에 대해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물론 번역된 것들을 보면 우리만큼도 자국어 대체를 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의 번역 기준이 있는 듯 했습니다.
좋은 번역은 많은 번역 속에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저런 시도가 많이
있으면 그 중에서 잘된 것이 사람들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을까요?
우선 다양한 방면에서 많은 번역물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오픈 소스
프로그램에서...
저겨 "고객이 일꾼한테 보쌈을 보내었다." 이 말의 의미가 뭔지 한번에
저겨 "고객이 일꾼한테 보쌈을 보내었다." 이 말의 의미가 뭔지 한번에 아시는 분들에게는 한글화가 좋겠네염 ^__^
하지만 전 옛날에 네트워크에 관한 책에서 저내용 보고는 한글화가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언어란 자연스럽게 흘러다녀야 합니다. 컴터 용어가 한국에서 사용되다가 자연스레 정착되면 어느 순간엔가 외래어였다가 마침내는 순수 한글말이 되는 것입니다. 언어는 성장하니까여.. 우리에게 없는 개념을 설명하는 단어는 그냥 받어와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옛날에 '타바코'가 조선에 와서 마침내 담배가 되었드시여..
문득 이런 생각을 합니다.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이라도 전공자
문득 이런 생각을 합니다.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이라도 전공자 혹은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packet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잘 아는 사람이 설명해주지 않는다면,
아마 그 사람은 "고객이 일꾼한테 보쌈을 보내었다"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그 정도까진 아니라도 "고객이 일꾼한테 짐을 보내었다"라고 생각할 겁니다.
그렇지 않을까요?
고객이 일꾼한테 보쌈을 보내었다..고객이 일꾼이 한 일이 고마워서 보
고객이 일꾼한테 보쌈을 보내었다..
고객이 일꾼이 한 일이 고마워서 보쌈으로 대접이라도 하나보군요..-__-
담배는 조선에 아예 없던 물건이었죠.client, server,
담배는 조선에 아예 없던 물건이었죠.
client, server, packet 정도는 우리말로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전문용어라고
꼭 영어로 그대로 불러야 하는 법은 없겠죠.
window manager같은 경우도 저는 꼭 창 관리자라고 번역하는데 괜찮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윈도우 매니저라고 부르는 것보다 더 이해하기 쉽죠.
번역 가능한 단어는 되도록이면 대체해야 합니다. 전혀 불가능한 단어를
제외하고는...
client, server, packet도 역시 국내에는 없던 것입니다.
client, server, packet도 역시 국내에는 없던 것입니다. 담배와의 차이는 물
질에 대한 개념이냐 관념적인 대상에 대한 개념이냐의 차이 정도이죠.
만약 관념을 물질화 시키는 기법이 있다면 서버는 당연히 일꾼과 다른 모양으로 만들어질 것이고, 패킷도 보쌈처럼 생져지지는 않겠져 ^__^
물론 컴퓨터의 client가 손님이 되는 일은 더더욱 없을 것이구요.
음 위에 글쓴 사람인데여 수정이 안되니 밑에다 붙일람니다.(순선님 빨리
음 위에 글쓴 사람인데여 수정이 안되니 밑에다 붙일람니다.(순선님 빨리 고칠수 있게 만들어줘이 ^__^)
음 글고 우리가 수입단어 사용하는 것 어떤 면에서는 더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서 '윈도'라고 하면 양넘들은 저 단어 하나로 컴터의 윈도도 지칭하고 집에 달린 창문도 지칭합니다. 하지만 우린 구분이 짠 하거 되자나여^__^
윈도는 컴터에서 사용되는 단말 에뮬을 창문은 그야말로 집에 달린 창문을...
두개의 다른 사물을 구태여 하나로 부르는 양넘보다 구분하여 사용하는 우리가 훨 유리하져..
아직까지 전산용어가 여러책에서 나름대로 번역되어 나왔었는데 역시 표준화가
아직까지 전산용어가 여러책에서 나름대로 번역되어 나왔었는데 역시 표준화가 없는가운데 한글식 번역은 독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하기 일쑤죠...
그리고 전산관련 용어와 같이 빠른 생성 주기를 갖고 있는 용어들은 한글화 된다해도 그에따른 업데이트도 빨라야 되는데 .... 쪼까 힘들지 않을까 싶네용...
그리고 전산용어가 대부분 기존의 용어들에 대한 합성이나 이니셜이니 한글화 된다면...좀 거추장 스러워지고
그리고 그것들을 개발 또는 발견한 사람들이 만든 고유명사와 같은 그들 만에 저작권이 스며있는것인데 굳이 한글화 할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우리나라 사람이 개발한 무엇에 대해서는 우리말로 용어를 만들면 되겠죠.....
주관적이 생각이니 넘 욕하지들 마시길...^^
지금 할아버지들은 한글로는 이해가 안된다고 합니다.한자로 써주어야 이
지금 할아버지들은 한글로는 이해가 안된다고 합니다.
한자로 써주어야 이해가 잘 된다나요..
요즘 젊은이들은 한글로는 이해가 잘 안된다고 합니다
영어로 써주어야 이해가 잘 된다나요..
이렇게 탁월한 지성을 가진
할아버지들과 젊은이들은 우리가 만들어 준
엘리트들이랍니다.
요새 미국에서 박사따고 많이들 들어옵니다.
그럼 영어에 대해서 더 이해가 잘되고 한글화
능력이 되는 사람들이 너절한데..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멍청한 지성을 가진 나는 끊임없이
영어사전을 뒤적이고 있습니다.
그런 번역본 봐야 뭐가 뭔지 몰라서..
원서를 보면 더 잘 이해가 되면..
그냥 원서 보면 되갔네..
정말 좋겠군..
하지만 아무리 잘해봐야
다른나라 가보면 푸대접일걸...
논의 주제를 이해하시지 못하고 계시군요.
논의 주제를 이해하시지 못하고 계시군요.
님이 지적해주신 문제는 한자어를 한자로 표기하느냐 한글로 표기하느냐의 문
님이 지적해주신 문제는 한자어를 한자로 표기하느냐 한글로 표기하느냐의 문제로..
지금 논의되고있는 용어 번역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한자어 문제는 한자어를 순 우리말로 번역하는 것이 아닌..
뜻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 한자로 표기하느냐, 읽기 쉽게 한글로 표기하느냐 하는 단순 표기 문제입니다..
컴퓨터 용어를 예로 들면, 'kernel'을 커널로 표기할 것인가 본래 영단어인 kernel로 표기할 것인가..이런 것과 같은 차원의 문제이죠..
이런 문제는 같은 단어를 표기만 달리하는 문제입니다..
반면에 논의되고 있는 용어 한글화는 언어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문제이기에..
님이 들어주신 예는 부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욕심도 나네요.이왕 깔린 멍석이니깐 '게임이 없는 데스크탑
이런 욕심도 나네요.
이왕 깔린 멍석이니깐 '게임이 없는 데스크탑 컴퓨터 환경'보다 더 뜨겁게 불을 질러놓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주목할 수 있게 만드는게 어떨까?
...라는 :-)
불을 지를만한 땔감은 많습니다. 얼마전에 나왔던 '두/이', '세/삼'과 같이 '샘/compute', '풀/pro' 같은 땔감이요. '순우리말/토박이말', '한글/한국말'... 많네요.
그러나... 한 편으로는 닭싸움으로 번질까 두려운 마음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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ㄲ ㅏ ㅂ ㅣ T o D y
ㄲ ㅏ ㅂ ㅣ T o D y
최신 기술을 따라가고 또 공부하려면 원서를 보는 것이 맞겠지만, 그거와
최신 기술을 따라가고 또 공부하려면 원서를 보는 것이 맞겠지만, 그거와 전산 용어의 한글화와는 좀 다른 문제라 생각하는데요.
module 을 "모듈"이라 쓰지만, 발음을 정확히 따져보면 "마줄"이 맞죠. directory 도 이제까지 "디렉토리"라고 써왔지만 발음과 맞춰 보면 "디렉터리"가 맞죠.(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모두 "디렉터리"라고 쓰더군요.) 잘 알고 있는 우리야 별 문제 없지만, (모듈 이든 마줄 이든, 디렉토리던 디렉터리던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처럼 알아듣겠죠.)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이거도 꽤 혼란스러운 거겠죠. 더욱이 "외래어"라는 인식이 사라질 때쯤이면 더욱 문제가 생길 꺼구요.
같은 말을 이렇게도 쓰기도 하고 저렇게도 쓰기도 하면, 언어가 복잡해지죠. 언어로 마술을 부리는 문학 같은데라면 모를까 전산분야 같은 기술적인 데 쓰이는 언어는 간결하고 단순해야만 하는데요.
앞에 든 예 같은 것들은 영문자로 쓰면 아무 문제도 없지만, 한글로 쓰니까 문제가 되는거죠. 이럴 바에는 처음부터 적절히 한글화를 하는 게 더 나을 듯 싶습니다. 즉, 실용적인 측면에서도 전산 용어의 한글화는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최초에 해당하는 전산용어가 우리나라 말로 만들어졌다면, 한글화는 별 문제
최초에 해당하는 전산용어가 우리나라 말로 만들어졌다면, 한글화는 별 문제가 없었겠지만, 전산용어가 대다수가 영어이고, 이 영어가 의미하는 바는 우리나라의 어떤 하나의 단어와 매치되기 매우 힘든 여러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산용어를 듣고 연상되어지는 많은 것들을 함축하기 위한 단어를 선택하는 데에는 쉽지도 않고 혼용중에 의미가 변질되거나 소실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가 흔히 원서로 볼때와 번역본으로 볼때 의미가 명확히 이해되는 것은 원서인 이유가 그러한 이유이기도 하죠.. 노스모크에서 잠깐 봤을때 'quotes cutting down'이란 말이 생각 나는군요.. 맞는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말의 둥실둥실, 몽글몽글, 우물쭈물이라는 말을 영어로 바꾸려했을 때 최대한 엇비슷하게 하려해도 결국 느끼는 말의 느낌은 딴판이겠죠.. 비슷한 예가 될지 모르겠네요. 이만..
준비다 다 안된 상태에서 이런 주제에 댓글을 달려는게 조심스러울 수 밖에
준비다 다 안된 상태에서 이런 주제에 댓글을 달려는게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네요.
찬성이다 반대다...하는 논쟁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논쟁 속에서 각자가 가지는 생각을 알게되고 문제가 될 수 있는 다양한 보기가 나와준다는 사실은 놓칠 수 없는 열매 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논쟁을 통한 열매를 얻기보다 쓰이는 말을 한데모아 보통 사용자가 혼란을 덜 느끼게 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말이든간에 번역하는 사람에 따라 다른 말이 튀어나오는 현상, 심지어 같은 사람이 번역했는데도 언제 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논쟁을 통해서 번역하는 사람이 보다 신경을 더 쓰게 만들 수 있다면야 좋겠지만 많은 논쟁은 '말'이 아니라 '낱말'을 꼬집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1:1 번역은 죽은 번역입니다. 보다 우리말에 알맞게 말을 가져오는데 힘을 써야하는데 단 몇가지 낱말 때문에 번역한 글 모두가 매도 당하는 일이 잦다는데 정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KDE/GNOME에 쓰이는 말을 번역할 때 자주 나타나는 것은 queue, stack 따위가 아니라 message, window, manager, file, copy, position, point 같은 말입니다. 이런 낱말들은 어느 한 가지 말로 번역할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어떻게 쓰이냐에 따라 토박이말로도, (한국식, 중국식, 일본식) 한자말로도, 영어 그대로도 쓰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번역하시는 많은 분들은 '낱말'에 매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날아오는 화살이 주는 부담, 릴리즈 전까지 내 놓아야 하는 시간 부담, 한 두 사람이 너무 많은 말을 번역해야 하는 부담 때문이죠.
mouse를 다람쥐라고 하든, 마우스라고 하든, 풀그림이든 프로그램이든 그런 논쟁은 나중에 차분하게 해도 늦지 않습니다. 지금은 그런 논쟁을 벌일 곳, 멍석부터 깔아놓아야 하고 논쟁이 되는 동안 번역하는 사람이 부담없이 가져다 쓸 용어집이 나와주어야 합니다.
먼저 튀어 나온 말이 끝까지 자리를 차지한다는 말에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윈도우즈 95에서 쓰이던 말이 98과 2000을 거쳐 몇 번 바뀌었지만 그 것 때문에 혼란이 벌어졌다는 소리를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소리'가 '사운드'로 바뀌었지요.)
'먼저 쓰였다'는 사실 보다는 앞으로 새로 접하게 될 사용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가? 지금 쓰고 있는 사용자가 부담 없이 적응해 나갈 수 있는가?를 더 중요하게 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는 내 동기가 크게 불편하지 않도록 번역하고 있지만, 내일은 내 아들부터 할머님까지 부담없이 쓸 수 있도록 번역을 할 것입니다.
김치하 교수님을 씹을 힘이라면 한 줄이라도 번역을 해서 각 프로그램 담당자나 프로젝트 번역 담당자에게 보내주세요. 그게 무언가를 바꾸는 힘이 됩니다. 사실, 저도 학교 다닐 때 엄청 당황스러웠고 주변에서 튀어나오는 투덜거림에 동참했었지만 막상 번역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그 분만큼 용기있고 끈기있는 사람도 드물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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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 프로그램에 번역 파일 몇 개를 보내본 입장에서, 님의 지적에 동의합
그놈 프로그램에 번역 파일 몇 개를 보내본 입장에서, 님의 지적에 동의합니다.
사실 GUI 프로그램에 번역 못할 전문용어가 나오는 건 드물고 그래서도 안되니까요.
그래서 되도록 적당한 의역을 택하는 편인데 의역이라고 해도 message나 queue 같이 적당한 번역이 없어보이는 단어는 정말 곤란합니다.
전문 용어로 투덜거리는 것보다 먼저 저런 단순하지만 번역이 안되어 있는 걸 논하는 게 생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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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ke'izi] : where is [r]?
한글화가 되어있는 책이 있다면 원어가 표기되어 있지 않을경우 결국은 원서
한글화가 되어있는 책이 있다면 원어가 표기되어 있지 않을경우 결국은 원서를 따로 구입하거나, 해당되는 내용을 다른곳에서 구해서 봐야하지 않을까요?
차라리 어색한 번역보다는 원서를 택하는게 제 개인적으로는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전문적인 지식을 다루는 책의 경우 핵심 단어들이나 문장은 마치 고유어 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텔레비전 같은 고유어의 경우 '그림상자'로 표기 하는 경우는 없지 않나요?
어쩌면 내가 너무 외국어에 물들어 버린건가.
물론 한글화도 좋지만,,개발자로써,,전산에 쓰이는 영어는 차라리
물론 한글화도 좋지만,,
개발자로써,,
전산에 쓰이는 영어는 차라리 그대로 받아드려야...
이해하는 사람이나..편하다고..느끼네여~..
으....알맹이분석.드럽게.힘드네,,
일상용어가 아닌이상 전문용어는 어차피 배경지식이있어야 한다. 배경지식
일상용어가 아닌이상 전문용어는 어차피 배경지식이
있어야 한다. 배경지식이 있는자가 한글로
번역해 표현하지 않는 것은 양심의 문제다.
문외한에게 외국어를 들먹이며 외국어 사전을
찾게 하고 원서를 들이대며 설명하는 것은
한마디로 난센스다.
전문가적 양심을 가지고 자신이 전문용어 사전을
만든다고 가정해 보라. 외국어를 한글 발음으로
달고 그거로는 찔리니까 옆에다 괄로 열고 원어를
단다는 것은 도데체 말이 안된다.
문외한들이야 당연히 한글화 능력이 안되니..
남들이 쓰는 용어 그냥 쓴다.
문제는 전문가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한글화 능력이 안되는 가짜던가..
아니면 이기심을 배경으로 하는 양심의
문제이던가 둘 중 하나다.
전산분야의 전문가들도 법조계와 의료계를
따라가려고 노력한다면 문외한들은 말릴 능력이 없다.
문외한들은 그냥 멍텅구리로 사는수 밖에..
이것이 운명이라는거다..
이땅의 엘리트는 자신의 능력이 스스로의
힘으로 얻어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엘리트에 거는 기대로 사회가 시간과 자본을
투자한 것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깨닫아...
다시 이 사회에 돌려주어야할 의무를
실천해야 한다...
나는 그중의 하나가 용어의 한글화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현장에서 뛰는 사람들은 ..영어로 된 어휘로 공부할수밖에 없습
어차피 현장에서 뛰는 사람들은 ..
영어로 된 어휘로 공부할수밖에 없습니다 ..
어떤 책이 번역서로 나왔다, 라고 한다면 ..
몇년은 된 이론이라고 봐야죠 ..
그래서 영어로 된 책을 봐야됩니다 ..
( 교수님께서 원서로 나온 책들도 사실 기술 개발 한참 뒤라네요 .. )
관련 업계에서 일할 학생들을 보면요 ..
학생들이 한글화된 책으로 봐도 ..
결국 업계로 나가려면, 혹 나가면 원서를 봐야죠 ..
( 번역서를 같이 볼때도 있겠죠 .. )
혹은 이미 업계로 나간 분들에게서 배우게도 되죠 ..
그럼 지금까지 배운 것들에서 갭이 생기게 됩니다 ..
이론을 배워야하는데 어휘에서 벌써 막히는 거죠 ..
이런 갭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
문외한들을 얘기하셨는데요 ..
우선 전문용어는 전문가를 위한 것이지 ..
문외한에게 꼭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
오늘 내일 워드쓰고 파워포인트쓰고, mp3들을 사람들은 ..
굳이 커널이 뭐고 스레드가 뭐고 큐, 스택 .. 몰라도 됩니다 ..
또한 한글용어가 나온다고 해도 ..
그게 문외한들에게 더 편하다고 볼수는 없습니다 ..
문외한이라면 영어로 되든 한글로 되든 생소하니까요 ..
처음 배우는 사람에겐 '메세지 큐'나 '소식 대롱'이나 ..
모르는 용어죠 .. 의미는 어차피 배워야 되는 것이 아닐까요 ..
사람들이 한글로 된 의학, 약학, 법학 용어는 다 아나요 ?..
사실 들으면 한글인가보다지 -_-;; 전 잘 모르겠더군요 ..
병명이 중요한게 아니고 증상 설명을 원하게 되죠 ..
그리고 여담인데요 ..
번역서는 문맥의 이해를 빠르게 하고 ..
이해하기 어려운 문법을 좀 쉽게 볼수 있게하는 정도로 ..
그 역할을 다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전문 용어의 한글화까지 해야 번역이라고 볼수 있는건 아닌것 같네요 ..
> 문외한들이야 당연히 한글화 능력이 안되니.. > 남들이 쓰는 용어
> 문외한들이야 당연히 한글화 능력이 안되니..
> 남들이 쓰는 용어 그냥 쓴다.
> 문제는 전문가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 한글화 능력이 안되는 가짜던가..
> 아니면 이기심을 배경으로 하는 양심의
> 문제이던가 둘 중 하나다.
용어의 한글화 문제는 단순히 애국심만 가지고 생각할 일이 절대로 아닙니다. 여러가지를 잘 따져서 선택해야 합니다. 일단 컴퓨터쪽은 대부분의 문서가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한글로 작성되었거나 번역된 자료는 극히 일부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영어로 된 용어를 한글로 억지로 번역해버리면, '문외한인 사람'이 읽을 때는 좀 더 편할 수도 있겠지만 그 문외한이 좀 더 공부하기위해 다른 책을 볼 경우 오히려 처음부터 영어로 된 책으로 공부하는 것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또한 그 책을 '전문가'가 볼 때도 해독하기가 무척이나 까다롭죠. 결국 문외한인 사람들에게도 차라리 영어단어를 들려주는 편이 훨씬 더 낫습니다.
> 문외한들이야 당연히 한글화 능력이 안되니..
> 남들이 쓰는 용어 그냥 쓴다.
> 문제는 전문가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 한글화 능력이 안되는 가짜던가..
> 아니면 이기심을 배경으로 하는 양심의
> 문제이던가 둘 중 하나다.
기술적인 문서를 단순번역이 아니라 (용어의 한글화까지 고려해서) 자연스럽게 번역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님의 기준으로 치면 우리나라 컴퓨터서적 번역자들중 99%는 가짜입니다(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은 몇명 안됩니다). 그리고 그 가짜들이 님이 말한 것처럼 한글용어를 사용해서 번역하면 그 책은 작살납니다. 그래서 차라리 웬만한 용어는 그냥 영어발음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는 것이죠.
> 문외한들은 그냥 멍텅구리로 사는수 밖에..
> 이것이 운명이라는거다..
책은 문외한들만 보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문외한이 아닌'사람들이 더 책을 많이 읽게 될 겁니다. 문외한에게는 문외한을 위한 책이 따로 있습니다. 그리고 꼭 한글용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문외한들에게 더 쉽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그런건 책의 전체적인 구성이나 내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 단순히 한글용어를 썼다고 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물리학 용어집은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도록 만들어주었습니다. 수학 용어집
물리학 용어집은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도록 만들어주었습니다. 수학 용어집, 미학 용어집, 생물학 용어집, ...
infrared rays에 대한 우리말 용어가 '적외선'과 함께 '넘빨강살'도 같이 들어있지요. 더 놀란건 '넘빨강살'이라는 말을 논문에 써서 발표해도 핀잔은 받지만 욕은 먹지 않더라는 말을 들었을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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ㄲ ㅏ ㅂ ㅣ T o D y
물론 원 단어의 뜻을 제대로 살려서 번역한다면 쌍수들어 환영할 일입니다.
물론 원 단어의 뜻을 제대로 살려서 번역한다면 쌍수들어 환영할 일입니다..그러나..
그게 현실상 쉽지 않기에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이지요..
전문용어들의 특성상 본래의 단어가 가지는 의미말고 다른 뉘앙스도 지니게 마련인데..
번역과정에서 그런 뉘앙스가 사라져 버린다는 것이지요..
지금 회자되고 있는 김교수의 번역만 봐도 그렇죠..
소식대롱은 뭐 참신하다..그러면서 제껴놓더라도..
Stack과 Heap의 미묘한 의미 차이를 간과하고 둘 다 '더미'로 번역한다던가..
역시 Queue와 Pipe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로 둘 다 '대롱'으로 번역하는 등..
혼란을 야기하고 본래 의미도 제대로 잘 전달이 안되는 결과가 나타나게 되었죠..
물론 의도야 좋다고는 하지만 결과가 실패인 것은 그 책에 대한 평들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토론 제의자가 말씀해주신 것 처럼, 과거에는 용어 한글화 움직임이 어느정도 활발했었지요..
예전에 불었던 전산 용어 한글화가 어느정도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은 아예 기존의 단어로 번역하지 않고, 자신들이 그 뉘앙스를 살릴수 있도록 단어를 창조해낸 것이 큽니다..
그러나, 이런 운동이 더 이상 지속될 수 없었던 것은 그만큼 단어를 새로 만들기가 어려웠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보면, 용어 한글화를 위해서는 비단 전공지식뿐만 아니라 국문, 영문학 지식까지도 두루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이 해야하죠..
그렇기에 힘든 것이고..
말이 좀 샜는데..-_-;
아무튼..이렇게 용어 번역이 어려운 것이기에 차라리 어설픈 시도를 할 바에는 그냥 쓰는 것이 낫다는 것입니다..
매년 쏟아지는 용어만해도 대단히 많은데 이걸 일일히 '제대로' 번역하기 위해서는 대단한 노력이 필요하죠..
그렇기에, 제가 생각하기에 무리한 용어 번역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만들고 한글이름 붙여주자! 붙여주자!어색한한글붙여말고우리도하나
우리가 만들고 한글이름 붙여주자! 붙여주자!
어색한한글붙여말고우리도하나만들자!만들자!
- _-;
한글화... 좋은 얘깁니다만 이상과 현실은 거리가 있습니다. 그것이 가능
한글화... 좋은 얘깁니다만 이상과 현실은 거리가 있습니다. 그것이 가능한 분야라면 당연히 한글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겠지만 컴퓨터쪽은 다릅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며 그에 따라 어마어마한 양의 용어가 쏟아져 들어옵니다. 이런 변화가 빠른 분야에서는 어쩔수없이 외래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말 한글을 써야될만한 곳은 법쪽입니다.
한글을 써야 하는곳이 법쪽이라는데 ..진심으로 공감합니다 ..
한글을 써야 하는곳이 법쪽이라는데 ..
진심으로 공감합니다 ..
모두가 알아야 할 법이 ..
법조인들의 전유물이 되는데 ..
한자가 일조하는 것 같네요 ..
웅, 이거 토론에서 벗어나는 글 같네요 ..
벗어난다 싶으시면 -1점 주세요 .. --;
전산용어 중 네트웍 분야에는 약자도 무지 많은데여그런건 어케 할거죠?
전산용어 중 네트웍 분야에는 약자도 무지 많은데여
그런건 어케 할거죠???
TCP, UDP, QOS, RSVP, WWW, IEEE, 등등등,,,,
전부 한글로 풀어쓸 건가여?
어차피 이런 용어들은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데 그런거 한글로 바꿀 시간있으면
새로운 기술 개발로 새로운 용어 만드는게
훨 낫겠당.
민간 분야에서 이런 일을 한다는 건 무리라고 생각됩니다.국가 정책
민간 분야에서 이런 일을 한다는 건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국가 정책적으로 단체를 만들어서 외래어 사전도 발간하고 "글꼴"처럼 좋은 단어로 바꾸는 시도를 했으면 좋겠네요.
http://www.hangeul.or.kr/hnp/hs2001/hs351_04.htm
전 font보다 글꼴이 좋습니다...좋은 우리말이 있다면 궂이 외래어
전 font보다 글꼴이 좋습니다...
좋은 우리말이 있다면 궂이 외래어를 쓸필요가 없겠지요?
누구나 수긍할만한, 무리없는 우리 용어를 순차적으로 보급시킵시다.
물론 우리말로 바꾸는것이 좋지요..하지만 모교수님의 네트웍 플밍
물론 우리말로 바꾸는것이 좋지요..
하지만 모교수님의 네트웍 플밍 번역서는 정말 도를 넘더군요..
한글화 좋습니다.. 하지만 기준이 없이 하는 무모한 한글화는 혼란만 가중시킬 뿐입니다.
프로젝트 단위로 해서 작업을 하고 그리고 간단한 몇개부터 천천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message queue = 소식대롱 같은 한글화는 암호화지 한글화가 아닌것 같습니다.. ㅠ.ㅠ
그럼.
만일 스티븐스 책에 나오는 "message queue" 용어를 문맥에 가
만일 스티븐스 책에 나오는 "message queue" 용어를 문맥에 가장 적합하게 번역한 단어는? 이라는 객관식 문제가 주어진다고 생각합시다.
1) 메세지큐 2) message queue 3) 편지전달매개 4) 소식대롱 5) 기타
어떤 대안을 선택하시겠습니까? 그리고 그에 대한 이유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번역서의 본래목적을 생각한다면, 1,2 는 아니겠죠. 그렇다면 한자어표기인 3번이나, 우리말표기인 4번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뜻이 통하는 한글이 있어도 한자를 조합하여 써야지만 바람직할 이유가 있다가 생각되지 않는군요.
왜 한글을 암호라고 생각하는지.. 혹시 스티브유?
말을 함부로 하시는군요..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말을 막하는 당신
말을 함부로 하시는군요..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말을 막하는 당신도 스티브유 못지 안네요..
번역서라는 것은 원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쓰여진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예를 든 소식대롱 같은 단어도 원본을 보는것보다 더욱 이해를 어렵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번역서의 본래 목적은 원서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모국어(한글)를 통하여
번역서의 본래 목적은 원서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모국어(한글)를 통하여 보다
쉽게 이해시키는 것입니다.
당연히, 가장 정확한 이해를 목적으로 한다면 원서를 보는 것이 최고입니다.
우선 번역서를 본다는 것이 가정된 다음에는 원어(영어든 독일어든)를
또 쓰겠다는 것은 원칙에 어긋나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즉, 현실적으로 번역서에 원어를 섞어 쓸 수 있지만, 섞어 쓰는 것이 옳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웬지 원칙에 어긋난 논지가 계속되는 듯합니다.
번역자들이 원서의 내용에서 주어/목적어만 그대로 놓아두고, 동사/조사 등의 용언 등만 모국어(한글)로 바꾸는 식의 번역을 하는 이유는, 우선 그것이 상대적으로 매우 쉽기 때문입니다. 즉, 덜 어렵기 때문입니다. 책 전체를 다 읽고 확실히 파악해야만 문맥에 알맞는 단어로 추천 가능한 것이 용어 사용이지요. 거기다가 한글에 대한 정확한 구사가 가능하고 여러가지 부가적인 사항에 대한 고려가 뒤따라야지만 그제서야 부합하는 한글용어로 번역을 할 수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번역서들의 용어들이 그대로 쓰이는 것이죠. 그나마 어색해 보이니까, 좀 쉬운 방법으로 번역한 것인양 쓰기 위해
1) 한글발음화(eg. 메세지큐 <- message queue)
2) 한자조합 또는 일본책 베껴오기 (eg. 목구조=tree structure)
이라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죠.
조금이라도 이후의 해당 기술번역서적이 끼칠 영향을 심각하게 고려했다면 이런식으로 번역하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당장 일본의 예만 들어봐도 좋고 중국의 예를 들어봐도 좋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비 알파벳 문화권 나라중에서 전산 기술 및 문화가 발달한 나라로 꼽은 것입니다만.. 한중일.. 참고로 비알파벳 문화권에서 한중일만큼 전산분야에서 -- 어떤 의미로든 -- 중요하게 취급할 받는 나라도 별로 없으니까요..)
알파벳 문화권의 문화를 받아드린 나라중에서 일본은 명치시대 때부터 엄청난 번역서들이 난무했습니다. 그때부터 정립된 번역서에 대한 사회적인 흐름은 칼잡이와 봉건영주가 설치던 나라를 놀랍게도 순식간에 총포와 봉건군주제로 흘러가는 데에 크나큰 역할을 했다는 것을 어디선가 본 것 같군요. 하나의 예가 될 수 있겠지만, 번역이라는 차선을 택한 상태에서 외래문화의 습득은 정확성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효율성이라는 점을 우선시 해야 한다고 봅니다. (번역서의 효율성은 결코 원서에 비할바가 아닙니다) 이점을 도안시 한 체, 원서를 볼 것도 아니면서 원서 처럼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일관성이 없어보입니다. 차라리, 핀란드(정확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처럼 어릴때부터 국가적인 영어화 교육을 시켜서 모든 알파벳문화권의 문화를 영어로 읽고 쓰게 하자는 말이 대안이 될 수 있을지언정 말이죠.
단지 기존의 무성의한 번역서들을 기준으로 들어서, 이전에 그러했으니 그렇게 계속 해야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노력을 하지 않겠다는 말에 다름 아닙니다. 분명 90년대 전후로 해서 그런 노력들은 정말 많은사람들이 해왔었는데, 요새는 영 분위기가 그렇지 않나 봅니다. T_T
번역서의 본래 목적은 ..전문용어의 한글화가 아닙니다 ..저라면
번역서의 본래 목적은 ..
전문용어의 한글화가 아닙니다 ..
저라면 1번 정도로 번역할 것 같네요 ..
글쎄요..보통은 1번으로 쓰지 않을까요?보통 잘 된 번역서라는 것들은
글쎄요..보통은 1번으로 쓰지 않을까요?
보통 잘 된 번역서라는 것들은 저런 용어는 잘 안 건드리더군요..
이만용씨가 러닝 리눅스 번역할 때 kernel compile을 알맹이 번역이라고 번역하지는 않는 것처럼 말이죠..-_-;
포항공대 김치하 교수입니다.Advanced Programming
포항공대 김치하 교수입니다.
Advanced Programming in the Unix Environment 도 번역했죠..
http://kimchiha.manazone.com/ 에 한영 사전이 있습니다.
바로 아래 주제에 김치하 교수의 번역에 관해서 열띤 토론이 있습니다..
===============
Vas Rel Por
그 황** 교수님의 번역 시도는 좋다고 보는데..다만 용어표를 써
그 황** 교수님의 번역 시도는 좋다고 보는데..
다만 용어표를 써놓지 않아서 - 그 작은 것 하나 때문에 - 용어의 혼란을 가중시켜 다시는 안보고 있습니다 ㅡ.ㅡ;
기술용어의 수입은 어쩔 수 없지요.비단 컴퓨터용어만이 아닙니다.농
기술용어의 수입은 어쩔 수 없지요.
비단 컴퓨터용어만이 아닙니다.
농업용어도 마찬가지이지요.
쌀, 밥, 벼, 이삭, 이랑, 사래... 모두 외래어란것 아시나요?
딴지가 아니라요.위에 열거한 낱말들이 어디에서 온 외래어죠?쌀,
딴지가 아니라요.
위에 열거한 낱말들이 어디에서 온 외래어죠?
쌀, 밥... 등이 외래어라는 말은 첨 들었네요.
정말 딴지 아닙니다. ^^
일부는 인도에서 온 말들입니다, 특히 쌀, 밥은...
일부는 인도에서 온 말들입니다, 특히 쌀, 밥은...
처음 글쓴 사람인데요 모두 인도에서 온 말이랍니다.농경법은 인도에서
처음 글쓴 사람인데요 모두 인도에서 온 말이랍니다.
농경법은 인도에서 동아시아를 거쳐 우리나라로 들어왔거든요.
신라 김수로왕 신화에 보면 아유타국의 공주를 왕비로 맞았다고 하지요.
학계에서는 이를 근거로 삼국시대 이전부터 인도와 교류가 있었다고 추정한답니다.
아유타국도 인도에 실존했었구요. 원 발음은 좀 다르지만...
경남지방에서 수호의 의미로 쓰이는 쌍어문(생선 두 마리가 서서 마주보고 있는 문양)도
인도에서 전래된 것이랍니다.
영어를 뜯으보시면, 거기에는 수많은 언어 짬뽕이 되어 있습니다.헤브리
영어를 뜯으보시면, 거기에는 수많은 언어 짬뽕이 되어 있습니다.
헤브리어, 로마어. 그리스어....잘 몰겠네...
암튼 여러문화를 수입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언어도 보면, 한자어 들이 엄청 많죠.
문화에서 앞서지 못하는 한 언어 수입은 늘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전산이나 이공계 학문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기 때문에 빨리 습득해야되므로 영어를 쓸 수 밖에 없을 듯 하네요.
외래어 이야기네요.우리에게 없는 것을 가져올 때 그 동네 말을 가
외래어 이야기네요.
우리에게 없는 것을 가져올 때 그 동네 말을 가져다 쓰는 일은 피할 수도 없고 오히려 적극 나서서 받아들여야 좋겠지요.
새로 '포장된 말' 때문에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던 말이 사라지지만 않는다면 말입니다.
일본에서 메이지 유신을 거쳐가면서 지식인이 많이 매달린 일 가운데 하나가 번역입니다. '기차', '자동차', '자유민권' 따위 말이 이 당시에 나왔고 지금 우리가 쓰고 있습니다.
'먹거리'라는 말이 몇 몇 잘난체하기 좋아하는 교수님과 언론에 힘으로 '먹을거리'라는 말을 밀어내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우리와 함께한 말은 이렇게 힘 있는 몇 사람과 집단이 순식간에 없애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먹거리'라는 말이 더 좋아서 그 말을 쓰는데 왜 그러는가?라는 말 속에는, 지식인과 언론이 지금 이 사회속에 살고있는 우리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속뜻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고 나름대로 키우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우리가 무턱대고 받아들인 말은 어느새 토박이말을 밀어내고 있습니다.
보다 적극 나서서 받아들이되, 주체를 잊어서는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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ㄲ ㅏ ㅂ ㅣ T o D y
ㄲ ㅏ ㅂ ㅣ T o D y
"문화에서 앞서지 못하는 한 언어 수입은 늘 수 밖에 없습니다."
"문화에서 앞서지 못하는 한 언어 수입은 늘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말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외래개념체계를 아직 완전히 우리의 언어체계로 소화해내지 못한 상태에서 지엽적인 용어의 한글화에만 집착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결국 뻔한 얘긴데.. 학문하는 사람들이 외국의 학문을 수입하여, 그것을 완전히 소화한 후 우리말체계로 정리해내는 수 밖에 없는건데, 문제는 눈부신 발전 속도를 피상적으로 쫓아가는 것만으로도 벅차다는 것이죠.
kldp.org 만 보고 있다간 linuxdoc.org 의 뒷부분만 보게
kldp.org 만 보고 있다간 linuxdoc.org 의 뒷부분만 보게 됩니다.
한글문서를 기다리고 있다가는 이미 늦어버린다는 것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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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벌사랑, L!nux사랑, 나라사랑
L!nux사랑, 세벌식 사랑, 나라사랑
옜날예깁니다...기억속에 잊혀져 버렸다는...94년 4월 학생과학 부록
옜날예깁니다...기억속에 잊혀져 버렸다는...94년 4월 학생과학 부록 컴퓨터 랜드를 오랫만에 펼쳐보는군요...컴퓨터 용어 1600개 한글화시키다...문화체육부가 만든 "전산기 기본용어 순화안"역시 바이러스->전산균/셈틀균이 가장 눈에 띄는군요
한자는요? 한자도 외래어라고 보십니까?
한자는요? 한자도 외래어라고 보십니까?
한자도 외래어가 맞습니다.그 단어를 모르는 상태에서 발음만 보고 뜻이
한자도 외래어가 맞습니다.
그 단어를 모르는 상태에서 발음만 보고 뜻이 짐작되지는 않습니다. 그냥 자신이 아는 한자와 연관해서 마음대로 끼워 맞추는 경우도 허다하죠. 게다가 상당수의 표현들도 우리나라가 한자라고 말하는 사투리가 아닌 일본식이나 중국식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L.I.T
L.I.T
일본식 한자가 정말 많죠.게다가 우리식 한자는 보통 격이 낮다거나
일본식 한자가 정말 많죠.
게다가 우리식 한자는 보통 격이 낮다거나
옛말이라고 생각하는 단어들이죠.
가족(일본식), 식구(우리식)
소년(일본식), 도령(우리식)
화장실(일본식), 변소(우리식)
이외에도 웹에 엄청나게 많은 자료들이 있는데,
읽어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웬만한건 다 일본식이죠.
'식구(食口)'는 일제시대에 일본인들이 우리민족을 깔보고 만든겁니다.
'식구(食口)'는 일제시대에 일본인들이 우리민족을 깔보고 만든겁니다.
사람수가 몇명인가가 아니라 음식을 먹는 입이 몇개인가로 물어보는 것이지요.
따라서 우리식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98th student of KW-Univ., Dept of CE.
제가 알기론 식구는 우리말이 맞는데요 .. ^^;웹에서 검색해봐도 '
제가 알기론 식구는 우리말이 맞는데요 .. ^^;
웹에서 검색해봐도 '가족'이나 '세대'의 우리식 한자로 ..
'가구(家口)'나 '식구(食口)'를 들고 있네요 ..
http://www.hankooki.com/editorial/200106/e20010604165903e7000.htm (가족->식구)
http://cc.kangwon.ac.kr/~sulb/oxword/j-k.htm (세대->식구)
http://www.donga.com/docs/magazine/new_donga/200112/nd2001120640.html (가족->식구)
원래 어디서 모음집을 봤었는데 지금 못찾겠네요 .. 죄송 ..
한자를 무자게 싫어하는 사람으로써 ㅡ,.ㅡ한자로는 만들지 말았으면 합
한자를 무자게 싫어하는 사람으로써 ㅡ,.ㅡ
한자로는 만들지 말았으면 합니다
왠지 한글의 그림같은 원래 글자들과
한문이 한글로 번역되어진 한글발음들과
섞여서 잘못된 ㅡ,.ㅡ 상상력의
의미로써.. 결정되어버리거든여
그래서 지금도 ㅡ,.ㅡ 잘못 생각하고 있는 단어들이 많아요
전기의 부하라든가 (대장밑에 있는 부하도 아니고... 원 -_-;;)
요즘 알았음.. 부하라는 전기전자 용어 ㅡ,.ㅡ;;
ㅎㅎㅎㅎ
하이튼 그런단어에다 부하(electronic 사물) -_-;; 하이튼 이렇케 모든 제대로인 책에는
표기 되어있는것을..
그냥 지계 -_-;;
이런식 으로 새로운 전기를 받아 작동하는 물체라고 부르는게 어떨지..
지계 -_-;;
아.. 단어 내가 만들었지만 ㅡ,.ㅡ 정말 부르기.. 좋당 좋아~
퍼퍽 :)
참고로 "부하"라는 말은 전기/전자 분야 말고도 많이 쓰입니다.
참고로 "부하"라는 말은 전기/전자 분야 말고도 많이 쓰입니다.
딴지 거는 건 아니구요.한자나 영어나 마찬가진 거 같은데요.
딴지 거는 건 아니구요.
한자나 영어나 마찬가진 거 같은데요.
열심히 배우기만 하면 둘다 똑같은 것 같던데...
혹시 북한이 만든 용어들아닐까요?그것보다 북한애들은 어떻케 말한데
혹시 북한이 만든 용어들아닐까요?
그것보다 북한애들은 어떻케 말한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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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