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엔 철자 Q에 주목하자

개구장이의 이미지

원문은 관련링크를 통해 오마이뉴스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원문중 일부를 인용합니다.
----
전자 컴퓨터의 연산동작 1회를 \'비트\'라고 불렀던 것에 반해 양자 컴퓨터의 연산단위는 \'큐비트\'다. 10의 100승까지 모든 정수를 더하거나 곱할 경우 현존하는 최강의 수퍼컴퓨터를 이용해도 수천조년의 시간이 걸리지만 333 큐비트로 작동하는 양자컴퓨터를 이용하면 한 순간에 끝낼 수 있다고 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꿈같은 컴퓨터지만 현실에서 구현하기는 말처럼 쉽지가 않다. 양자의 흐름을 통제하여 원하는 연산작동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극한의 나노기술에다 영하 수백도로 냉각된 헬륨 소자가 필수적이기 때문.

로스 알라모스 연구소에서 만든 양자 컴퓨터 초기모델은 7큐비트 연산을 간신히 수행하는 보잘것 없는 성능에도 불구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MRI 장치와 거창한 헬륨냉각기가 필요했다.

하지만 소자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어 곧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초의 전자식 컴퓨터인 \'에니악\'이 진공관 소자를 사용한 탓에 도서관 하나를 가득 채우고도 남을 공간을 차지했지만 성능은 지금의 PC에도 훨씬 미치지 못했던 것을 기억한다면 수십년이 지나지 않아 책상마다 양자컴퓨터가 한 대씩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을 기대 못할 것도 없다.

양자컴퓨터가 개발되면 복잡한 분자모델의 계산이나 날씨예측 등 지금의 수퍼컴퓨터로도 쉽지가 않은 영역에 먼저 활용될 예정이다.

머지 않아 수퍼컴퓨터 수십배의 성능을 지닌 64큐비트급 양자컴퓨터로 무장한 Q 세대의 탄생을 기대할 수 있을 듯하다.
----
아~ 인간 기술 진보의 한계는 어디란 말인가...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거... 핵융합 발전과 비슷한 수준(혹은 위치?)에 있는 연구 아닌가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asdfasdfasdfasdfsadf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허헐.. 전쟁나서 말씀하신 분께서 돌아가시면 그 발전된 과학기술은 어케 보시렵니까.
별 무서운 말씀을 다하십니다그려.

머 또 한가지 더 말해보자면 전쟁으로 인한 기술발전은 과거 1,2차 대전때만 크지 않을것으로 생각됩니다만.
현대의 전쟁은 이미 만들어진 우수한 군장비와 잘 훈련된 군인들이 얼마나 많느냐 또는 얼마나 우수한가에 따라 몇일 안에 갈린다는 전망이 많지요. 일주일안에 과연 발전하면 얼마나 발전할까요. 하지만 일주일간 전쟁으로 인한 피해는... 현대무기의 살상력으로 볼때 엄청나겠지요.
걍 오래 사셔서 낭중에 보세요. 손자랑 같이.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더헉 글이 잘못 올라갔습니다. 삭제는 안되는듯 ㅠ_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예전에 외국에 세미나 구경갔을 때..
이미 퀀텀 씨어리에 대한 전망이 많이 나오더군요.. 뭐 전혀 전공과는 상관없는 분야라 맘놓고 딴생각하거나 졸거나 했지만..(전공분야 아니면 사실 영어 알아듣기도 힘들고..)

현재는 비실용적임에도 불구하고, 실현된다 가정할때의 알고리즘 작성이나 그 이용에 대한 건 많이 연구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마 양자컴퓨터가 나오면 그에 관련된 프로그램은 외국에서 이미 다 특허내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도 잠깐..

위의 공부하고 싶다는 분은..
아마 외국에 나가셔야 될 거 같군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http://www.kps.or.kr/pht/을 참조하세요

물리학과 전자기술 2001년 5월 제10권5호

[특 집]양자전산 및 정보
- 양자통신, 양자암호기술 -양자암호키의 생성과 전송- 김재완
- 양자원격이동 이해웅
- 양자 계산 알고리듬 지동표
- 양자컴퓨터의 전망 안도열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질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질문입니다.

bit 기반의, 현재 우리가 쓰는 컴퓨터로, 이 양자 컴퓨터를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하는건 불가능한것입니까?

양자에 대해 너무나 모르기때문에 이해할 수 가 없네요.

도대체 양자란 무엇입니까? 0 과 1 이렇게 두개만 가지는게 bit인데 훨씬 다양한 상태를 가질 수 있는게 이 양자라고 들었는데, 그렇다면 이 다양한 상태를 시뮬레이션 하면 되는게 아닌가요?

저의 무지를 깨우쳐주실분.

김우일의 이미지

양자컴퓨터를 소프트웨어적으로 모델링을 해볼 수는 있겠지요.
그런데 그래 가지고는 속도가 안 나죠. 당연하게도 우리가 기반하고 있는 느린(!) 속도의 컴퓨터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죠.

가볍게 읽어볼 만한 기사입니다.
http://www.dongascience.com/news/viewhottrend.asp?no=4484
http://www.dongascience.com/news/viewhottrend.asp?no=1908

양자컴퓨터에 대해서 자세히 써둔 곳입니다. 사실 다른 것들(초끈이론 같은..)이 훨씬 흥미롭군요. ^^
http://home.dreamx.net/deri/physics-index.htm

요게 대박입니다. Kaist에서도 하고 있군요. 국내 대학치고 굉장히 친절한 사이트입니다.
http://mrm.kaist.ac.kr/qc/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초월적 사고에 대한 논문같은 것은 없나요? :-)

김우일의 이미지

실제로 양자컴퓨터의 현재 수준은 그저 계산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실제로 입증되었다 정도입니다. 이걸 바탕으로 계산 기관을 만들었을 때 그 크기가 얼마만큼 될런지, 그 속도가 얼마만큼 될런지는 모릅니다. 다만 동시 처리 비트 수가 높기 때문에 현재의 컴퓨터와는 다른 차원의 계산 능력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앞으로 10년 정도는 있어야 이것을 이용한 제대로 된 연구결과가 나올 것이고 15-20년이 되어야 실용화가 될 겁니다. 고로 '멀지 않았다'가 아니라 '아직 멀었다'입니다.

그리고 20년 후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광컴퓨터 요즘 어떻게 되었는지 아시는 분? 소식없죠? 가봐야 압니다. 그저 우리는 나노 연구하는 사람들 이야기 듣고 있으면 됩니다.

국내에서도 요즘 나노테크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글쎄요.. 계산분야도 연구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서울대 물리학과 모교수님이 이쪽 선두주자로 알고 있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PC가 나온 history 를 살펴본다면
그리 멀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원래 변화란 모든게 순식간에 일어나는
것이니까염..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길이를 또 늘리겠죠 -_-;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양자컴퓨터가 암호학에 가장 무서운 무기가 되는 이유는
그런 방식이 안 통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양자컴퓨터의 밝은 면만 보지 말고
어두운 면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양자컴퓨터가 이렇게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은
벨 연구소의 Shor가 '소인수분해' 알고리즘을
개발한 이후입니다.

양자컴퓨터가 처음 주장되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매우 차가왔습니다.
'양자컴퓨터를 이용하면 어떤 연산이 꽤
빨리 수행된대...'라는 주장에
'근데 그게 뭐?'하는 정도였죠.

그러나 쇼어 아저씨가 소인수분해 알고리즘을
개발했습니다. 이 사람의 양자 알고리즘을
사용하면 몇 만년 걸릴 소인수분해를
몇 시간만에 해치웁니다.
그리고 이것은 미국의 군사기관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왜냐면 현재까지 가장 안정한 암호시스템 RSA가
바로 소인수분해의 곤란함에 기반을 두고 있으니까요.

오늘날 가장 널리 사용하는 공개키 암호체계인 RSA를 살펴보죠.
아시다시피 이 암호체계는 소인수분해의 복잡성에
그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300자리가
넘는 숫자를 소인수 분해하려면 지금의 컴퓨터로
만년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오늘날 은행의 전자상거래, 신용카드,
은행단말기와 본 지점의 통신등에 가장 널리 쓰입니다.
PGP도 이것에 기반을 했고요.

최근에 아주 유명했던 X양 비디오 사건을 생각해 보죠.
(여기 kldp.org에도 이 관련된 글이 있습니다.)
이 비디오는 여러가지로 화제였지만 암호학적으로도
매우 쇼킹한 사건이었습니다.
왜냐면 이 비디오를 배포한 사람들이 돈을 벌어먹을
목적으로 돈 낸사람만 보게했는데 이게 홀랑
암호가 풀려서 돌아다닌 것입니다.

당시 이것을 배포한 'b____9.com'에서는 이런
일을 막기 위해 가장 안정한 암호체계 RSA를 사용했는데도
풀린 셈이죠.
사실은 이것이 꼭 RSA를 깨야만 원본파일이 돌아다니는 것이
아닌데 몇몇 기자들이 오바질을 해서 '카이스트의 자랑스러운
한국인 해커가 전 세계의 해커들이 깨지 못한 RSA를 깼다더라'는
식으로 잘못된 생각이 한동안 유포된 적이 있습니다.

RSA는 소인수분해할 수를 늘릴수록 소인수분해의 어려움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현재 2048bit의 RSA 암호체계가 위험해지면
바로 4096bit로 넘어가면 됩니다.

그런데 양자컴퓨터를 쓰면 이제는 비트 수를 늘려봐야
어려움의 정도가 달라지지 않습니다.
자리수가 늘어나면 기존의 방식으로는 작업의 복잡함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이제는 거의 선형적으로
증가할 뿐이니까요.
그래서 양자컴퓨터가 무서운 것이죠.
또한 그래서 미국의 정보기관에서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있고요.

현재 미국에서 양자컴퓨터 연구를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기관은
그 실체조차 알 수 없는 비밀의 기관 NSA가 주축입니다.
그들은 애초부터 자기들이 볼 수 없는 암호체계가
컴퓨터에 널리 퍼지는 것을 반대해 온 사람들이죠.

제가 하는 말이 '음모론' 같기도 하겠죠.
그러나 PGP를 만든 Phil Zimmermann은 '무기수출통제법'을
위반해서 PGP를 만들었다고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수년간
NSA에게 시달림을 당해야 했습니다.
(무기수출통제법에서 미국 밖으로 수출을 제한하는 목록은
대부분 미사일, 총기, 폭발물인데 놀랍게도 암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클린턴 행정부때 그 유명했던 '암호화칩' 논의도 있었죠.
즉 암호를 걸때는 특정한 칩을 통하도록 해서,
암호를 풀어야 할 때는 법원의 허가만 받으면 누구나
풀 수 있도록 하려 했습니다. (물론 네티즌의 반대로 실패했지만...)

만약 미국에서 양자컴퓨터를 만들기만 하면,
전 세계의 비밀은 없어진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입니다.
은행계좌같은 것은 그들이 마음만 먹으면 완전히 초토화시킬수도
있겠죠.

다행히 일부 물리학자들은 '양자컴퓨터는 플로기스톤보다
허황된 이야기이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지만,
양자컴퓨터가 그냥 우리 삶에 빛이 되리라
낙관적으로만 보지 마십시오...

휴, 쓸데없이 또 말이 길어집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때쯤 되면.. 타원 알고리즘으로 1천조^1조 비트 암호방식이 쓰이지 않을까용? ^^;;
또 중요한 키는.. 사람 몸속에 넣는다던가.. 헤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근데.. 플로기스톤이 뭐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플로기스톤이란 옛날 화학자들이 산소의 존재를 몰랐을 때, 물질 속에 포함되어 연소를 가능하게 하는 물질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연소란 것은 이 플로기스톤이 빠져나가면서 빛과 열을 내는 것이고 남은 재는 플로기스톤이 없기 때문에 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어떤 물질은 원래 플로기스톤을 함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불이 붙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부분의 물질은 타고 남은 재의 무게가 원래 물질보다 가벼워지기 때문에 (나무같은 것을 생각해 보세요) 이런 설명이 잘 들어맞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금속같은 경우는 연소를 하고 난 이후 오히려 무거워지기 때문에 이를 설명하기 위해 음의 플로기스톤 등 여러 이론이 나왔지만 음의 플로기스톤은 무게가 음수여야 하는 등 설명에 많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결국 프리스틀리가 산소를 발견하자 이 모든 의문이 풀렸습니다. 연소라는 것은 물질과 산소가 결합하면서 열과 빛을 내는 것이고, 금속이 무거워지는 이유는 산화에 의한 것이죠. 그리고 그에 따라 플로기스톤은 자동으로 폐기가 되었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약간 틀린 부분이 있어서 말씀드립니다.
프리스틀리는 산소 자체를 발견했지만, 그 자신은 산소의 존재를 죽을때까지 부정했던 사람입니다. 그는 산소를 우리가 지금 알고있는 산소와 전혀 다른 물질로 규정했으며, 제 기억으로는 '플로기스톤이 제거된 기체'라고 규정지었던것으로 기억됩니다.
플로기스톤이 폐기된것은 라부아지에가 프리스틀리가 발견한 산소를 재발견하고 그의 주장이 정설로 받아들여진 이후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_- 아래쪽 글에 답장을 적으려고 했는데 -_- 밤샌 탓인지 잘못 눌렀군요. -_-....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작년에 세미나를 들어본 바에 의하면 명확한 답을 얻어내기가 불명확하고 응용분야도
지극히 제한적이었습니다. 강사의 말에 의하면 20년 후면 실용화될 거라고
하던데... 20년 후에 은퇴하죠, 뭐. :)

양자컴퓨터가 확실히 답을 얻어낼 수 있다면 우리가 쓰고 있는 디지탈 암호체계들
대부분이 무용지물이 된다는데 그렇게 쉽게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분야는 대체 어디에서 연구하는 분야인지요..
물리학과..?
흠.. 국내에는 연구 하는 곳이 없나요......
우 밑에 가서 공부하면 무지 재미있을것 같네요.. 흐.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우리 나라에서 그런데 투자할 돈이 있으면 차라리 다른 곳에 투자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암호를 장악할려는 움직임은 패권을 가진 나라나 할 일이지 선량한 약소국이 할 일은 아닙니다.
컴퓨터가 원래 사악한 의도에서 만들어졌음에도 결국 인류 생활에 기여한점 높이 평가하지만 양자컴퓨터도 그런 과정을 거칠지는 미지수입니다.
양자컴퓨터가 가지는 제어는 불가능하지만 막강한 동시적인 연산 능력은
비단 소인수분해와 같은 문제 말고도 적용이 가능한 분야는 많습니다마는 꼭 필요한건 별로 없어 보이는군요.
바둑의 지능을 신의 수준으로 끌어 올릴 수 있겠지만 이런 것이 나오면 더이상 바둑 둘 기분안나겠지요.
뭐 꼭 부정적인것만 있는건 아니지만 어쨌든 지금 우리가 투자할 돈은 다른 곳입니다.
돈 좀 벌어서 선진국이 된다면 한번쯤 해볼만하겠지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허헐... 사악한 의도...

2차대전 당시 영국에서는 암호해독을 위해, 독일에서는 항공기 설계를 위해,
미국에서는 수소폭탄 개발을 위해 컴퓨터를 만들었지요.

인터넷은 전략무기 방어를 위해 만들었고....
(단 하나의 기지만 살아남아도 적을 초토화 시킬 수 있도록....)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얼렁 얼렁 전쟁 터졌으면 좋겠군요.. 그럼 양자 컴퓨
터가 10년 안에 제대로 나올지 누가 알겄디유...
전쟁 기간에 항상 과학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한다면서여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분야는 대체 어디에서 연구하는 분야인지요..
물리학과..?
흠.. 국내에는 연구 하는 곳이 없나요......
우 밑에 가서 공부하면 무지 재미있을것 같네요.. 흐.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기본적 알고리즘은 물리 + 수학 + 전산 --; 거기다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기계를 만들려면 재료공학, 전자공학.... 양자컴 하나 만들려면 종합적인 기술발전이 있어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