퀼컴에 로열티 퍼주기 언제까지

권순선의 이미지

한겨레신문 기사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링크를 참조하십시오.

우리나라는 실험실 수준에 불과했던 미국 퀄컴의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기술을 공동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그런데도 퀄컴으로부터 여전히 `봉' 취급을 받고있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가 자초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로열티에 대한 별 대책도 없이 서둘러 CDMA 기술도입을 확정해 버려 협상력을 크게 떨어뜨렸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최혜국 대우를 보장받기로 했다지만, 강제력은 없다고 봐야 한다. 또 삼성, 엘지, 현대전자 등대기업들은 공동협상을 벌이다가 한 업체가 약속을 어기고 먼저 계약서에 사인하는 바람에 다른 업체들은 협상조차 제대로 해보지 못한 뼈아픈 기억도 있다.

■ 기술종속의 현실=우리 업체들이 퀄컴에 지급하고 있는 돈은 단지 로열티만이 아니다. 퀄컴의 기술을 이용해 관련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라이센스 피'라는 일종의 입장료를 내야한다. 휴대폰 단말기의 경우 1천만달러나 내야한다. 또 퀄컴의 칩을 구입하는데 단말기 한대당 20~25달러를 내야하고, 이 칩을 구동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 사용요금'(20만~70만달러)도 따로 지불해야 한다. 특히 칩과 소프트웨어 사용요금은 퀄컴이 새로운 버전의 칩을 낼 때마다 내야한다.

정보통신부가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로열티를 비롯한 기술수수료는 모두 7억5천만달러(9750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단말기의 핵심부품인 칩 구입대금 16억7천만달러(2조1710억원, 2000년 8월 기준)를 합치면 총액은 24억2천만달러(3조1460억원)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올해 안에 기술료 총액이 10억달러를 넘고 수출물량을 포함한 칩 구입대금은 23억~25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공동대응의 필요성=중국 주룽지 총리는 지난해 퀄컴과 라이센스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CDMA 서비스 연기' 발언을 했다. 이때 퀄컴의 주가가 곤두박질쳤음은....
----
원천기술을 보유한다는 것의 중요성이란....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또하나의 황당함!
CDMA 원천기술은 한국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럼 퀄컴에 주는 로얄티는 뭐냐?
신문기사에서 지식을 얻지 말고 열심히 좀 노력하세요. 그럼 서로간의 역학관계를 이해하게 될 겁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어라~
운영자분이시네...
글 읽고 열받으시면 안되는데...
수정이 불가해서 덧붙여요~
열받지 마세요~
혹시 누가 명의도용한 것이 아닌지...
진짜 권순선님이라면 정확한 사실을 아실 것 같은데...
음냐.. 이런 글을 명의도용할 리도 없고...
쓰~
하여간 CDMA 원천기술은 한국 것입니다.
정확하게는 ETRI 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퀄컴을 통해서 부메랑처럼 돌아오는 겁니다.
(하지만 제대로 돌아오지 않는다.. T.T)
대기업을 사이에 두고 국민들이 기만당하는 것일까?(^^)
이것도 약간 과잉반응이고, 그냥 사는 게 원래 그런 것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당~ ^^(상부상조랄까 ^^)
하여간 언론을 대할 때는 정치공세에 휘말리지 않게 감정을 죽이고 조심 조심~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 썩을 넘의 회사가 한국이동통신 지금의 SK Telecom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여튼 손전화에 퀄컴 마크 스티커 정말 시로여~

전화기 사면 그것부터 띄고 쓰져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글쎄요.. 원천기술 중요하지요.
저는 원천기술은 자연과학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자연과학도가 본 10년 후는 암담하기만 합니다.
신문에선 원천기술, 원천기술 하고 떠들지만.. 실제 학교에서 보고 느끼는 현실은 한숨만 나올뿐입니다. 사람들은 자연과학하면 다 굶는다고 걱정하지요..

그냥 주제넘게 한 마디 했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지금 우리가 기술종속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머 CDMA 하나만이 아닙니다. 많은 부분에서 우리는 수많은 로얄티를 지불하면서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 일반적으로 사회에서는 과정보다는 결과가 모든 것을 평가하져. 우리가 얻어낸 결과는 참담한 것이져. 자기 밥을 두고서 다른 사람 눈치를 보면서 먹어야 한다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른 예를 든다면 우리나라의 반도체... 아직 우리나라는 반도체에서 램에만 유독 기술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머 지금은 돈도 안되는 그런 사업을 잘 꾸려나가구 있습니다... ㅎㅎ... 새로운 집적기술을 개발하기 보단... 어떻게 단순히 돈을 벌까 고민 중입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NEC도 히타치인가 하구 합작회사 만들어서 램사업에서 철수한다구 합니다... ㅡㅡ;; 우리나라는 외부 칩셋 같은걸 만들 수 없는지... 비아나 알리 시스 등의 대만회사가 우리나라 삼성, 현대 보다 더 우월한 기술력을 가진건지... 집적률만 높이면 반도체 강국이 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우리나라 기업들이 더 나은 미래를 바라보길...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과연 그랬을 까요?
님께서는 휴대폰 쓰고 계십니까?
우리나라의 CDMA 기술이 발전하게 된 것이 다른 나라에서의 이동통신 사업이 잘 돼서 그런 것일까요? 국내에서의 이동통신 사업의 발달로 그에 따라 CDMA 기술도 발달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가 CDMA를 추진하고 있을 때 유럽은 TDMA(시분할 다중접속) 방식이 우세였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어떻습니까? 유럽도 결국은 CDMA 계열로 돌아섰지요. 대부분의 국가에서 CDMA의 상용화에 회의적일 때 우리나라에서 그것을 이루어냈습니다. 그런 능력이라면 외국회사를 샀다고 해서 다 외국업체에 다시 넘겼을까요? 자만은 금물이지만 자긍심을 가져볼만 하잖아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KTF에서 이번에 Brew를 선택했죠. 안타깝습니다.

ihavnoid의 이미지

머 로열티 퀄컴에 퍼주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앞으로 퀄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겠죠.
앞으로 하는 IMT-2000 역시 퀄컴인가요? 그렇다면 힘들겠군요... ㅡ.ㅡ

만일 이런 태세가 계속 간다면, 퀄컴이 이동통신업계의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되버릴 수도 있지 않을까요??

Consider the ravens: for they neither sow nor reap; which neither have storehouse nor barn; and God feedeth them: how much more are ye better than the fowls?
Luke 12:24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렇겠군요... 아무래도

원천기술의 보유란... 후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오지요.

가령 기계 분야에서는 CNC기술을 들 수 있겠죠...
CNC도 현장에서는 외국계 기술이지만 학교에서는 국내기술이죠.
이런걸 비추어 봤을 때 원천기술의 종속성이란...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퀄컴을 통째로 사버릴 수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관련 업체의 최고 정책 결정권자들이 이를 반대했나 봅니다. 혜안을 가진 사람의 의사를 무시해버린 결과가 이렇게 나타납니다. 언제 우리나라가 소위 선진국의 대열에 들지는 의문스럽습니다.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경쟁을 해야 할 텐테 그렇질 못하니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가의 기업에 종속될 수 밖에 없는 상태로는 어림없는 일이라고 봅니다. 엔지니어들의 뛰어난 연구실적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의사 결정권자들의 경영능력도 중요할 것입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떼놈이 가져가는 꼴이니... 그러니 우리나라의 통신사업이 지지부진하면 퀄컴의 주가가 곤두박질칠 수 밖에...칼날을 쥐고 싸우는 꼴이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때 국내업체가 퀄컴을 샀다면 현재와 같이 CDMA 기술이 발전했을지는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아마도 국내에서 사들인 다른 외국 회사들처럼 지지부진 하다
아마 다시 다른 외국 회사에 되팔았을 겁니다.

제가 가끔 농담삼아 하는 일이지만 국내업체가 퀄컴을 샀다면 IMT-2000이 동기식
, 비동기식으로 나눠지지 않았을 지도 모릅니다. 아마 그냥 유럽에서 밀고 있는
비동기식으로 통일이 되어 진정한 global loaming이 이뤄졌을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