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 뽑으려는 기업들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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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기사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링크를 참조하십시오.

최근 IT경기가 가라앉으면서 기업들의 \'프로그래머,웹디자이너\'에 대한 수요는 줄어든 반면 매출과 직접 관련있는 \'영업직\' \'상담및 고객지원직\'에 대한 수요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해 일자리를 구하는 구직자들은 \'일반 사무직\'이나 \'기획,홍보,마케팅\'직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인터넷채용사이트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자료를 기초로 구인구직패턴을 비교분석한 결과 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업의 채용공고 2207명 가운데 \'상담고객지원직\'의 비율은 2.5%에 불과했으나 올해 4월에는 채용공고인원 3710명중 6.4%로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상담고객지원직\'에 대한 전체순위도 10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프로그래머에 대한 기업수요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일반 원도우 프로그래머는 지난해 10월 4위(6.2%)에서 올해 4월에는 8위(3.9%)로 급락했으며 웹 프로그래머도 7위(4.0%)에서 11위(2.2%)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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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코멘트: 이거 정말인가요? 그나저나 취업 때문에 고심하시는 모든 분들께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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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래밍의 도(道) ]
- The Tao of Programming

「 도사 프로그래머 가라사대, 숨겨진 에러 코드를 찾아내는 방법을 익혔다면 하산할 때가 온 것이니라. 모름지기 프로그램에는 도가 존재하나니 바로 프로그래밍의 도란 것이니라.」

목차
제 1권 : 무(無)
제 2권 : 고대(古代)의 도사(道士)들
제 3권 : 설계(Design)
제 4권 : 코딩(Coding)
제 5권 : 유지(Maintenance)
제 6권 : 관리(Management)
제 7권 : 운용의 묘
제 8권 :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 9권 :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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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無)

제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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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 프로그래머 가라사대 :

「 숨겨진 에러 코드를 찾아내는 방법을 익혔다면 하산할 때가 온 것이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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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무(無)에서 이상스러운 기운이 생겨났도다. 그 기운은 홀로 외로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 기운은 움직이지 않았으나 동시에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것이 바로 모든 프로그램의 소스이다. 나는 이름을 알지 못하느니, 그것을 '프로그램의 도(道)'라고 부르게 되었다.

도가 위대하다면 운영체제(OS)도 위대하다. 운영체제가 위대하다면 COMPILE러도 위대하다. COMPILE러가 아주 위대한 것이라면 애플리케이션 또한 아주 위대하다.

사용자는 만족하고 그리하여 세상은 조화로 충만하도다. 프로그래밍의 도는 멀리까지 미치며 아침 바람과 함께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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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도는 기계어를 낳았다. 기계어는 어셈블러를 낳았다. 어셈블러는 COMPILE러를 낳았다. 그리하여 세상은 만(萬)가지도 넘는 언어로 가득하게 되었다.

모든 언어는 아무리 비천한 것일지라도 그 뜻한 바가 있다. 모든 언어는 소프트웨어의 음(陰)과 양(陽)을 나타낸다. 모든 언어는 도 안에 그 자리가 있는 법이다. 하지만 할 수만 있다면 코볼(COBOL)로는 프로그래밍하지 말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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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처음에 도가 있었다. 도는 시간과 공간을 낳았다. 그리하여 시간과 공간은 프로그래밍의 음과 양을 이루게 되었다.

도를 깨닫지 못한 프로그래머는 언제나 프로그램을 짤 시간과 공간이 모자라는 법이다. 도를 깨달은 프로그래머는 언제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공간이 있다. 세상의 모든 이치가 그러한 법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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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현명한 프로그래머는 도를 듣고 따른다. 보통 프로그래머는 도를 듣고 찾아본다. 멍청한 프로그래머는 도를 듣고 웃어 넘긴다. 그 웃음이 없었더라면 도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가장 높은 음이 가장 알아듣기 힘든 법. 앞으로 나아감은 바로 후퇴하는 법. 위대한 재능은 인생의 후반에야 나타나는 법. 가장 완벽한 프로그램에도 버그는 존재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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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古代)의 도사(道士)들

제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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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 프로그래머 가라사대 :

「 사흘간 프로그래밍을 하지 않으면, 삶에 아무런 의미도 없어지느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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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고대의 프로그래머들은 신비롭고 심오하도다. 우리는 그들의 사상을 감히 측정할 수 없도다. 그리하여 우리는 그들의 외양을 묘사할 수 밖에 없도다.
그들은 물을 건너는 여우처럼 빈틈이 없다. 전장에 나선 장군처럼 방심하지 않는다. 손님을 맞는 여주인처럼 친절하다. 조각하지 않은 나무토막처럼 단순하다. 어두운 동굴 속의 검은 연못처럼 불투명하다.
누가 감히 그들의 마음과 생각에 담긴 비밀을 알아낼 수 있으리요? 답은 오직 도 속에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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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위대한 도사 튜링(Turing)은 어느날 그가 기계가 된 꿈을 꾸었다. 잠에서 깨어난 튜링이 탄식하며 가라사대 :

「 나는 기계가 된 꿈을 꾸는 튜링인지, 튜링이 된 꿈을 꾸는 기계인지 알지 못하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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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아주 큰 컴퓨터 회사에서 온 프로그래머가 소프트웨어 전시회에 다녀와 상사에게 이렇게 말했다.

「 다른 회사에는 어떤 프로그래머들이 일하고 있습니까? 그들은 멋대로 행동하고 외관에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들의 머리는 길고 덥수룩하며, 그들의 웃은 낡고 구겨졌습니다. 그들은 숙소에서 만취해서 돌아다니며 제가 발표할 동안에 야유를 해 댔습니다. 」

상사가 가로되
「 너를 전시회에 보내지 말았어야 했다. 그 프로그래머들은 세상사를 초월한 사람들이니라. 그들은 삶을 어리석은 것으로여기며, 우연의 일치로 생각한다. 그들은 아무런 거리낌없이 다닌다. 그들은 아무 것에도 신경쓰지 않으니, 그것은 그들이 프로그램만을 위해살기 때문이다. 왜 그들이 사회적인 관습 따위에 신경을 쓰겠느냐? 」
「 그들은 도 속에 살고 있느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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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제자가 스승에게 묻기를
「 저 프로그래머는 설계도 않고, 문서 작성도 않으며 자기 프로그램을 테스트해 보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모두 그를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프로그래머라고 칭송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
스승이 답하기를
「 그 프로그래머는 도를 깨달았느니라. 그는 더 이상 설계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그는 시스템이 다운되어도 화내지않으며 그저 우주의 질서를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는 더 이상 문서를 작성할 필요가 없다. 그는 다른 사람이 자기가 짠 코드를 이해하건 말건 신경쓰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테스팅할 필요가 없다. 그가 작성한 프로그램은 모두 그 자체로 완벽하며, 고요하고 또 우아하다. 그의 프로그램은 모두 그 목적이 스스로 뚜렷하기 때문이다. 아, 그는 진정으로 도를 깨달은 사람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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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Design)

제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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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 프로그래머 가라사대 :

「 프로그램을 테스트하고 있을 때는 설계를 변경하기엔 이미 늦은 다음이
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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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옛날에 컴퓨터 전시회에 참석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매일 전시장에 들어가면서 문 앞에 선 경비원에게 이렇게 말했다.

「 나는 상점을 터는 기술로 유명한 도둑이오. 미리 경고하지만 이 전시회도 내 손길을 벗어나진 못할 것이외다. 」

그의 말에 경비원은 무척 신경이 쓰였다. 전시회에 출품된 컴퓨터 장비의 가치들이 가히 수십억원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경비원은 자칭 도둑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였다. 하지만 그는 휘파람을 불면서 전시장에서 전시장으로 돌아다닐 뿐이었다.
자칭 도둑이 전시회장을 나갈 때 경비원은 그를 옆으로 데려가 몸수색을 실시하였다. 하지만 몸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다음날, 그는 다시 돌아와 경비원의 약을 올렸다.
「 나는 어제 엄청난 수확을 올렸소. 오늘은 더 많은 것을 훔치고 말테요.」
경비원은 그를 더욱 철저히 감시하였다. 하지만 아무런 소득도 없었다.
전시회가 끝나는 날, 경비원은 호기심을 도저히 억누를 수가 없었다.
「 도선생,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소. 궁금증으로 인해 나는 밤잠을 이룰 수 없을 것 같군요. 제발 나를 깨우쳐 주시오. 당신이 훔친 것은 대체 무엇이요? 」
도둑은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 나는 아이디어를 훔치고 있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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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옛날에 한 스승 프로그래머는 늘 구조화되지 않은 프로그램을 짰다. 한 제자가 그를 흉내내기 위하여 구조화되지 않은 프로그램을 짰다. 제자가 스
승에게 자신의 성장을 평가해 달라고 하자, 스승은 프로그램이 구조화되지
않았다며 꾸짖었다.
「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면 가랑이가 찢어지는 법이다. 구조를 초월하기
전에 먼저 도를 깨달아야 하느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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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위(魏)나라의 조정에 한 프로그래머가 있었다.
위후(魏候)가 프로그래머에게 묻기를
「 회계 프로그램과 운영체제중에 설계하기 쉬운 것은 어느 쪽이요? 」
「 운영체제이옵니다.」
하고 프로그래머가 답했다.
위후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반문하였다.
「 어찌 회계 프로그램처럼 하찮은 것이 운영체제의 복잡함을 능가한다는 말이요? 」
「 그렇지 않사옵니다. 회계 프로그램을 설계할 때는 프로그래머가 서로 다른 생각을 지닌 사람들을 조율해야만 하옵니다. 회계 프로그램이 어떻게 작동해야 하며, 보고서는 어떤 양식으로 출력되어야 하며, 세법에는 어느 정도로 충실해야 하는지 각양각색으로 떠들기 마련이옵니다. 반면에 운영체제의 외양에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사옵니다. 운영체제를 설계할 때는 프로그래머는 기계와 아이디어의 가장 단순한 조화만 추구하면 되옵나이다.
이것이 운영체제가 설계하기 쉬운 까닭이옵니다. 옛말에는 이를 일컬어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하옵니다. 」
크게 감탄한 위후가 미소를 지으며 다른 질문을 던졌다.
「 그렇구려, 그런데 어느 쪽이 더 디버깅하기 쉽소? 」
프로그래머는 아무런 답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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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관리자가 도사 프로그래머를 만나 새 애플리케이션의 요구사항을 담은 문서를 건네주었다.
관리자가 묻기를
「 다섯명의 프로그래머를 투입한다면 시스템을 설계하는 데 얼마나 걸리겠소? 」
「 일 년이 걸릴 것입니다. 」
도사가 간단하게 대답하였다.
「 하지만 우리는 이 시스템이 지금 당장 필요하단 말이요! 프로그래머를 열명 투입하면 어떻겠소? 」
도사는 인상을 지푸렸다.
「 그렇다면 이 년이 걸릴 것입니다. 」
「 프로그래머를 백명 투입한다면 어떻겠소? 」
도사는 가볍게 한숨을 쉬며 답하였다.
「 그 경우에는 시스템이 결코 완성되지 않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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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제 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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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 프로그래머 가라사대 :

「 잘 짠 프로그램은 그 자체로 천국이며, 못 짠 프로그램은 그 자체로 지옥이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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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프로그램은 작고 민첩해야 하며, 그 서브 루틴은 마치 진주 목걸이처럼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프로그램의 내용과 정신은 일관적이어야 한다. 프로그램은 너무 작아도 너무 커도 아니되며, 필요없는 루프나 필요없는 변수가 있어서는 더 더욱 아니된다. 또한 구조가 없어도 아니되며 지나치게 경직되어도 아니된다.
프로그램은 < 최소 놀람의 법칙 > 을 따라야 한다. 이 법칙이 무엇이냐고? 프로그램은 사용자를 최소로 놀라게 하는 방향으로 반응해야 한다는뜻이다.
프로그램은 아무리 복잡하더라도 하나의 객체처럼 동작해야 한다. 프로그램은 외관보다는 내부의 논리에 따라 작성되어야 한다.
프로그램이 이러한 요구를 따르지 못하면 무질서와 혼란이 발생한다. 이를 고치는 유일한 방법은 프로그램을 다시 작성하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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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제자가 스승에게 묻기를
「 프로그램을 짰는데 때로는 작동하고 때로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프로그래밍 법칙을 모두 따랐는데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
스승이 답하기를
「너는 도를 깨닫지 못했기에 당황하는 것이니라. 사람들이 이성적으로 행동하리라 믿는 것은 오직 바보뿐이다. 너는 어찌하여 사람이 만든 기계로부터 이성적인 행동을 바라느뇨? 컴퓨터는 결정론을 흉내내는 것 뿐이다. 오직 도만이 완전하다. 프로그래밍의 법칙은 일시적이며, 오직 도만이 영원하다. 따라서 너는 깨달음을 얻기 위해 도를 명상해야 할 것이니라. 」
「 하지만 제가 깨달음을 얻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
제자가 물었다.
「그 때가 되면 프로그램이 제대로 돌아갈 것이다. 」
스승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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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스승이 도의 본질을 제자에게 설명하고 있었다.

「 도는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모든 소프트웨어 내에 존재한다. 」
스승이 말햇다.
「 휴대용 계산기에도 도는 존재합니까? 」
제자가 물었다.
「 그러느니라. 」
스승의 대답이었다.
「 비디오 게임에도 도는 존재합니까? 」
제자가 물었다.
「 비디오 게임에도 도는 존재하느니라. 」
스승이 말했다.
「 PC의 도스에도 도는 존재합니까? 」
스승은 불편한 듯 헛기침을 하더니 자세를 조금 바꾸었다.
「 오늘의 수업은 여기까지다. 」
스승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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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프라이스 왕의 프로그래머가 소프트웨어를 짜고 있었다. 그의 손가락이 키보드 위에서 춤을 추었다. 프로그램은 에러 메시지 하나 없이 COMPILE되었고 마치 봄바람처럼 가볍게 실행되었다.
「 기가 막히군! 당신의 기술은 완전무결하구려! 」
프라이스가 감탄하며 말했다.
「 기술이라구요? 」
프로그래머가 터미널에서 몸을 돌리며 말하기 시작했다.
「 내가 따르는 것은 모든 기술을 넘어선 도입니다. 내가 처음 프로그램을 작성하기 시작했을 때는 프로그램 전체가 한 덩어리로 보였습니다. 삼년이 지나자 나는 더 이상 덩어리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때부터 나는 서브 루틴을 사용하기 시작했지요. 하지만 이제는 내게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내 존재는 형태없는 무 속에 존재합니다. 나는 아무런 감각도 느낄 수 없습니다. 내 정신은 아무런 계획도 세우지 않고 자유롭습니다. 그저 본능의 지시에만 따를 뿐. 간단히 말해 내 프로그램은 스스로 작성되는 것입니다. 가끔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어려움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면 속도를 늦춥니다. 그리고 조용히 관찰합니다. 그리곤 코드에서 한 줄만 바꾸면 어려움은 마치 연기처럼 사라지고 말지요. 그리고 나선 프로그램을 COMPILE합니다. 나는 조용히 앉아 일의 즐거움이 내 존재를 가득 채우는 것을 느끼며 즐깁니다. 나는 잠깐 눈을 감고 명상한 다음 터미널을 끕니다. 」
프라이스 왕이 가로되,
「 내가 고용한 모든 프로그래머들이 그대처럼 현명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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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의 도(道)
- The Tao of Program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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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심스레 사용한 문의 경첩에는 기름을 칠 필요가 없다.
흐르는 물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소리도 생각도 진공을 지나갈 수는 없다.
사용하지 않은 소프트웨어는 똥된다.
이들은 모두 위대한 미스터리들이다. 」

「 훌륭한 농부가 자신이 심은 쌀 한 톨을 소홀히 하는 것을 보았는가?
훌륭한 선생이 반에서 가장 어리석은 학생이라고 무시하는 것을 보았는가?
훌륭한 아버지가 아이를 굶주리게 하는 것을 보았는가?
훌륭한 프로그래머가 코드를 고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을 보았는가? 」

목차
제 1권 : 무(無)
제 2권 : 고대(古代)의 도사(道士)들
제 3권 : 설계(Design)
제 4권 : 코딩(Coding)
제 5권 : 유지(Maintenance)
제 6권 : 관리(Management)
제 7권 : 운용의 묘
제 8권 :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 9권 :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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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

제 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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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 프로그래머 가라사대 :

「 프로그램의 길이가 세 줄밖에 안되더라도 언젠가는 손볼 필요가 생기느니
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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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조심스레 사용한 문의 경첩에는 기름을 칠 필요가 없다. 흐르는 물에는 이
끼가 끼지 않는다. 소리도 생각도 진공을 지나갈 수는 없다. 사용하지 않
은 소프트웨어는 똥된다. 이들은 모두 위대한 미스터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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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관리자가 어느 날 프로그래머를 불러 물었다.
「 지금 짜고 있는 프로그램이 언제 끝나겠소? 」
프로그래머가 즉시 답하기를
「 내일까지 끝내지요. 」
「 좀 비현실적인 얘기같군요. 정말로 언제까지 끝낼 수 있습니까? 」
관리자가 다시 물었다.
프로그래머는 잠깐 생각을 하더니 말했다.
「 사실은 약간 추가하고 싶은 기능이 있습니다. 그걸 다 하려면
2주는 걸리겠는데요. 」
「 그것도 기대하기 힘든 것 같군요. 그냥 프로그램이 완성되면 알려 주시오. 」
관리자가 툴툴대며 말했다. 프로그래머는 그러마고 답했다.
많은 해가 지나 관리자는 은퇴하게 되었다. 은퇴식장에 가던
도중 그는 프로그래머가 터미널 앞에서 잠들어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는
어제 밤을 새워가며 프로그래밍을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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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어느 날 제자 프로그래머가 간단한 회계 프로그램을 짜라는 지시를 받았
다. 제자는 많은 날을 열심히 일했다. 스승이 그의 프로그램을 훑어보니
스크린 에디터와 그래픽 처리 루틴 몇 가지, 그리고 인공지능을 응용한
인터페이스가 구현되어 있었다. 하지만 어디에도 회계와 관련된 기능은
없었다.
스승이 이에 대해 묻자, 제자가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 그렇게 급하게 재촉하지 마세요. 언젠가는 회계에 관련된 기능을 넣을
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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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훌륭한 농부가 자신이 심은 쌀 한 톨을 소홀히 하는 것을 보았는가? 훌륭
한 선생이 반에서 가장 어리석은 학생이라고 무시하는 것을 보았는가? 훌
륭한 아버지가 아이를 굶주리게 하는 것을 보았는가? 훌륭한 프로그래머가
코드를 고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을 보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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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제 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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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 프로그래머 가라사대 :

「 프로그래머는 많이 고용하고 관리자의 수는 줄여라. 생산성이 절로 향상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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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관리자가 끊임없이 회의를 하면 프로그래머는 게임을 짠다.
회계사가 사분기 이익에 대해 불평하면 개발 예산은 삭감될 위기에 처한다.
수석 과학자가 푸른 하늘을 논하면 바라 구름이 몰려든다.
아, 이것은 진정한 프로그래밍의 도가 아니다.
관리자가 결론을 내면, 게임 프로그램은 잊혀진다.
회계사가 장기 계획을 세우면 조화와 질서가 회복된다.
수석 과학자가 신경 쓰기 시작하면 문제는 곧 해결된다.
아, 이것이 진정한 프로그래밍의 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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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프로그래머는 왜 생산성이 낮은가?
그들의 시간이 회의로 낭비되기 때문이다.
프로그래머가 왜 툴툴거리는가?
관리자가 지나치게 참견하기 때문이다.
프로그래머가 왜 하나씩 회사를 떠나는가?
지쳤기 때문이다.
무능력한 관리자 밑에서 일하는 프로그래머는 자신의 직업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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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관리자가 해고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그 밑에서 일하던 프로그래머가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결과적으로 관리자는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관리자는 보너스를 주려고 했지만, 프로그래머는 거절했다. 프로
그래머 가로되,

「 나는 이 프로그램이 재미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작성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습니다. 」

이 말을 들은 관리자가 말하기를
「 이 프로그래머는 비록 비천한 자리에 있으나, 종업원의 맡은 바 책무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그를 보조 관리자로 승진시키도록 하라. 」

그러나 이 말을 들은 프로그래머는 다시 한 번 거절하였다.

「 나는 프로그램을 짤 수 있기 때문에 존재합니다. 만일 승진한다면
다른 사람의 시간을 갉아먹게 될 뿐입니다. 이제 가도 됩니까?
지금 짜고 있는 프로그램이 하나 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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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관리자가 프로그래머를 찾아가서 말하기를
「 당신의 출근 시간을 조정하기로 했소. 이제부터 아침 9시에 나오고
5시에 퇴근하도록 하시오. 」
이 말을 들은 프로그래머들은 모두 분노하였고, 몇몇은 즉석에서
회사를 그만두었다. 그래서 관리자가 말하기를
「 좋아요. 그렇다면 작업 시간을 자유롭게 정하도록 하시오. 맡은 프로젝트를
스케줄에 맞게 끝내기만 하면 상관하지 않겠소. 」
만족한 프로그래머들은 이제 정오에 출근하여 이른 새벽까지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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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의 묘

제 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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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 프로그래머 가라사대 :

「 사장에게 컴퓨터 프로그램을 보여줄 수는 있다. 그러나 그가 컴퓨터 문맹에서
벗어나게 할 수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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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제자가 스승에게 묻기를
「 동방에는 본사라는 이름의 거대한 트리 구조가 있습니다. 그 트리 구조는
부사장과 관리자들로 지나치게 비대해졌습니다. 트리 구조는 < 이리 가라>
또는 < 저리 가라 > 는 메모를 무수히 내려 보냅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 메모의
진정한 뜻이 무엇인지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 가지에는 매년 새로운 이름들이
나붙지만 결국엔 아무런 소용도없지요. 어떻게 이렇게 부자연스러운 존재가 있을
수 있습니까? 」
스승이 답하여 가로되,
「 너는 이 방대한 구조의 존재를 깨닫고,거기에 아무런 이성적인 목적도 없다는
사실에 당황하고 있는 것이다. 본사의 그 끊임없는 방향 전환에서 아무런
즐거움도 느끼지 못하겠느냐? 우리를 보호하는 가지 아래서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즐거움을 깨닫지 못했느냐? 왜 본사의 존재가
무가치하다는 데 신경을 쓰는 것이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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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동방에는 어떤 물고기보다도 더 큰 상어가 있다. 이 상어는 대붕이라는
이름의 새로 변한다. 이 새가 일으키는 바람은 하늘을 가득 채우는 구름과도
같다. 대붕이 땅을 가로지르면 본사에서 보내는 메시지를 가져온다. 이
메시지는 갈매기가 해변에 떨어뜨리는 똥처럼 프로그래머의 수중에 떨어
진다. 그후 대붕은 바람을 타고 푸른 하늘을 등에 업은 채 집으로 돌아간다.
초보 프로그래머는 놀란 눈으로 대붕을 바라본다.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보통 프로그래머는 대붕을 두려워한다. 대붕이 가져오는 메시
지가 무섭기 때문이다.
도사 프로그래머는 터미널 앞에 앉아 일을 계속한다. 대붕이 다녀
간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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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상아탑에 사는 위대한 마법사가 새로운 발명품을 스승 프로그래머에게 가
져왔다. 마법사는 거대한 검은 상자를 밀며 스승의 사무실로 들어왔다. 스
승은 조용히 그를 지켜볼 뿐이었다.

「 이것은 통합적으로 분산된 다목적 워크스테이션이요. 」
마법사가 자랑스레 말하기 시작했다.
「 인간 환경공학적으로 설계된 독점 운영체제와 제 6세대 언어, 그리고
복수의 최신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탑재하고 있지요. 이 워크스테이션을
제작하기 위해 수백 명의 조수들이 몇 년이나 일해야 했소이다. 멋지지
않습니까? 」
스승은 눈썹을 약간 치켜 뜨며 대답했다.
「 정말 멋지군요. 」
「 본사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이 워크스테이션을 이용해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시했소이다. 그러시겠습니까? 」
「 물론이지요. 워크스테이션을 즉시 컴퓨터실로 옮겨 겠습니다. 」
스승이 말했다.
마법사는 만족하여 자신의 탑으로 돌아갔다.
며칠 후 제자가 스승 프로그래머의 사무실로 들어와서 물었다.
「 새로 짠 프로그램의 리스트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요. 혹시 어디 있는지
아세요? 」
「 물론이지. 컴퓨터실에 있는 검정색 상자 위에 있다. 」
스승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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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도사 프로그래머는 프로그램에서 프로그램으로 아무런 두려움 없이 옮겨
다닌다. 관리자가 어떻게 변해도 그의 위치는 변하지 않는다. 그는 프로젝
트가 취소되더라도 해고되지 않는다. 왜 그럴까? 도사 프로그래머는 도로
충만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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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 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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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 프로그래머 가라사대 :

「 바람이 불지 않으면 풀은 움직이지 않는다.
소프트웨어가 없으면 하드웨어는 쓸모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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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제자가 스승에게 묻기를
「 한 컴퓨터 회사는 다른 회사들에 비해 월등히 큽니다. 난쟁이들 사이에
선 거인처럼 보입니다. 이 회사의 한 부서만으로도 산업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
스승이 답하여 가로되
「 왜 그런 어리석은 질문을 하는가?
그 회사는 크기 때문에 큰 것이니라. 만일 그 회사가 하드웨어만 만들었다면
아무도 사지 않았을 것이다. 그 회사가 시스템의 유지보수만 했다면,
사람들은 그 회사를 하인처럼 다루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회사는 이 모든 일을
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 회사를 신으로 여기는 것이다! 그들은 남들과 경쟁하려
들지 않기 때문에 아무런 어려움 없이 세상을 정복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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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어느 날 스승이 제자의 곁을 지나치고 있었다. 스승은 제자가 휴대용 게임
기에 열중해 있음을 알았다.
「 미안하지만 내가 좀 볼 수 있을까? 」
스승이 물었다.
제자는 깜짝 놀라 게임기를 스승에게 건네주었다.
「 이 게임은 Easy, Medium, Hard 등 세 단계로 이루어져 있구나.
하지만 이런 게임기에는 또 다른 레벨이 더 하나 존재하고 있다.
이 레벨에서는 게임기가 사람을 정복하려 들지 않으며, 사람도
게임기를 정복할 수 없다. 」
스승이 말했다.
「 대단하십니다, 스승님. 」
제자가 탄성을 질렀다.
「어떻게 게임기에 또다른 레벨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 내셨나이까? 」
스승은 게임기를 땅에 떨어뜨리더니 발로 밟아 버렸다.
그러자 갑자기 제자는 깨달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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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개인용 컴퓨터로 작업을 하는 프로그래머가 있었다. 어느 날 그는 자신의
작업실에 놀러 온 메인프레임 프로그래머에게 자랑하기 시작했다.
「 나를 좀 보라고. 나혼자만 쓸 수 있는 운영체제와 하드 디스크도
있어. 컴퓨터 용량을 다른 사람과 나누어 쓸 필요도 없지. 소프트웨어는
성능이 우수할 뿐 아니라 쓰기도 편해. 왜 메인프레임처럼 불편한 환경에서
일하는 거지? 」
그러자 메인프레임 프로그래머는 자신의 시스템을 친구에게 설명하기 시작
했다.
「 메인프로그램은 컴퓨터실에서 명상하는 고대의 현인처럼 앉아 있다네.
그 디스크 드라이브는 마치 거대한 기게의 바다처럼 서로 연결되어있지.
소프트웨어는 다이아몬드처럼 다양한 면을 지니고 있으며, 원시림처럼
서로얽혀 있네. 각각 독특한 프로그램들은 마치 거세게 흐르는 강물처럼
시스템으로 들어왔다 나가지. 그게 내가 메인프레임을 좋아하는 이유라네. 」
개인용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이 말을 듣고 할 말을 잃었다.
하지만 두 프로그래머는 죽을 때까지 친하게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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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갠지즈강으로 가던 하드웨어가 소프트웨어를 만났다. 소프트웨어 가로되,
「 너는 음이요 나는 양이로다. 우리가 함께 여행한다면 크게 유명해지고
많은 돈을 벌 수 있음에 틀림이 없도다. 」
그리하여 그들은 한 쌍이 되어 세상을 정복할 야심을 품게 되었다.
그들은 찢어진 누더기를 입고 가시나무 지팡이를 집은 채 절름거리는
펌웨어를 만나게 되었다.
펌웨어가 그들에게 가로되
「 도는 음과 양을 넘어 존재하느니라.
도는 호수의 물처럼 조용하고 움직이지 않느니라.
도는 명성을 구치 않으며, 따라서 아무도 그 존재를 알지 못하느니라.
도는 부를 구치 않으니,도는 그 자체로 완전하기 때문이니라.
도는 시간과 공간을 넘어 존재하느니라. 」
크게 부끄러워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는 집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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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제 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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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도사 프로그래머 가라사대 :

「 하산하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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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주어 들은 얘기지만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실력갖춘(뚜렷한 기준같은건 어쨌든 없겠지만) 프로그래머(또는 코더든)가 상위 1%도 안된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도 그런거 같고요. 이쪽분야에서의 구직자의 난, 같은 맥락에서의 구인자의 난의 이유가 더욱 그걸 증명해 주고 있는거 같구염. 결론은 실력이라는 지극히 당연하면서 듣기 싫은 얘기로 날것 같습니다만... 통계따위는 쓰레기통에 처박어 버리고 싶은 사람이라서요...
글구 코더라던가 프로그래머라던가 이런거 아무렴어떻습니까? 어느쪽도 서로 포함돼 있는거 같아서요. 하하... 머리좋은 사람 많은 나라에서 우찌 쓸만한 프로그램하나 안 나오는징.. 착찹합니당
모두 수고하시어 M사 처럼 욕먹는 회사, B군 처럼 욕먹는 사람이 많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 굴뚝 같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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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적는 거야 기자마음이죠. 인쿠루트가 한국IT산업
의 파라미터도 아니고요.

프로그래머... 많이 뽑던데...

저정도 말에 휘둘릴 정도되면 이쪽을 포기하다고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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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라는 소리 듣기 위해..
그동안 많은 도를 닦았습니다..

그래도 최고는 될수없다는 생각이 자꾸 들고..
최고가 될수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계속 도전하게 됩니다.
..
약 4년간 사람들은 인터냇 그리고 통신 분야로 갑자기 몰려들었습니다.
세계적인 추세인것도 같지만...

자신을 뒤돌아 볼때..
언어적으로 한우물을 파지도 못했고..
항상.. 뒷따라 가기 바빴습니다..

아직 넉넉하지 못하기에..
사회의 흐름을 따라 갔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나도 사람인데..
암튼.. 버려야 될 것들이 너무 많았고..
아직도 버려야 될것들이 쌓여 있습니다.

모니터 세상이 전부인줄 알고 살았던것 같습니다.
이런 게시판에서도 정감이나.. 느낌 기타 느낌도
느낄수 있는 사람이 되버렸어요... 그리고..
이런 게시판 글도 보고 화도 낼수있는, 그런 사람이 되버렸어요.

너무 기회주의나.. 흐름이나.. 눈치보지말구..
당당하게.. 한우물 팝시다..
너무 이해타산 하지말구..
산골짜기에 땅사놓고... 프로그래머로 성공해서..
거기 실리콘 밸리처럼.. 좋은곳으로 만들어..
부동산으로 돈법시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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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irc에서의 어노니마우스형?
맞다면:반가버라~~나를 기억하실런지 모르겠지만..넘반갑네요 irc에서 또뵙고시퍼용...^^
틀리다면:죄송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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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들고 있는게..
프로그래머에요..
코더에요?

프로그래머가 줄어든다면.. 큰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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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가 생각하시는 .. 그리고 말씀하시는 코더란 어떤 기준을 주고 글을 올리신건지요..

컴파일 언어를 사용하는 부류와 그와 다른 부류를 나눠서인지..

전자와 후자로 구분짓고 님이 몸담으시고 주로 사용하시는 부류가 전자이기에..

그렇담.. 님은 진정 프로그래머라 자신 하실 수 있으신지.

^^a 부디 착오론에 빠져 계신 분이 아니시길 바라며.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코더와 프로그래머라....

1. 코더라는 것은 코딩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말 그대로 단순 코딩이죠...

이전에 인터넷 프로그래머 동호회에서 만난 사람이있죠..
그 사람에게 다른 사람이 물어봤죠.. "어떻게 프로그래밍 하세요??"
그 사람이 이렇게 대답하더군요... "Copy & Paste.."
다른 사람것을 가져다가(요즘은 오픈 소스도 많으니..) 복사한 다음에
카피라이트 문구 지우고.. 그런 다음에 자기 이름을 써넣는다고..
그리고 그걸 계속우려먹는 다고요..
그리고 다음에 이런 말을 덧붙이더군요..
이렇게 해서 몇년해서 경력 쌓은 다음에 다른 직장으로 연봉 더 많이 받아서 옮겼다고...

이런 작업은 프로그래밍이라고 하지 낳죠.. 그냥 복사한다고 하지...

2. 프로그래머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물론 위에서 말하는 코더도 복사해서 프로그램 만듧니다...
그러나 뭔가 하나 빠졌죠.. 위의 사람이 많든 공산품 같은 프로그램이 아닌..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의 정신/ 혼/ 사상/ 이상이 들어간 그러한 것입니다.
코드 한 줄을 쓸때로..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그 모든 과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며..
그래서.. 전체 프로그램이 어떻게 돌아갈것인가를 생각하면서 작업하는...
또.. 한줄을 쓸때도.. 보다 나은 방법/ 보다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 모색하며..
그런 정신을 가지며 프로그래밍하는 사람을 프로그래머라 할 수 있습니다.

님이 말씀하시는 컴파일러 언어니.. 스크립트 언어니.. 그런거 절대 아닙니다..
스크립트 언어중에 Perl, Python, Shell Script등 이 있죠..
그거로 프로그래밍하는 사람이 코던가요?
그럼 컴파일러 언어인 C로 Hello World작성할 줄 안다고 프로그래머인가요..?
PHP 밖에 모르지만.. 그걸로 새로운 개념의 영역을 개척해나간다면 그 사람이 코던가요?

그 분류는 툴에 있지 않습니다...
어떤 툴을 쓰던간에..
프로그래머와 코더의 차이는 프로그래밍을 임하는 자세에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Python으로 작업합니다...
그리고 전 코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고수가 되고자 노력하는 허접 프로그래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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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더(Coder) : 약간은 개발자를 비하하는 용어이기도 하지만, 이미 정해진 루틴에 따라 프로그램을 입력하는 오퍼레이터로 보면 된다. 외국의 경우 파워빌더와 같은 개발툴을 사용할 때, 업무 컨설턴트가 분석한 내용에 따라서 주부들이 코더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아무래도 일정한 패턴을 따르는 분야에서는 인건비가 저렴한 코더를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소프트웨어 분야의 개발 자동화 시스템의 발달로 난이도 있는 개발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는 점점 사라지고, 단순한 개발을 맡을 수 있는 코더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 코더 수준 밖에 안되는 놈'이라는 표현에 자주 등장하면서 비하하는 의미로 생각하는 개발자도 있기 때문에 함부로 사용하기 어려운 용어다.

◆ 프로그래머(Programmer) : 개발자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전부터 사용해오던 명칭이다. 이전에는 소프트웨어라는 단어보다는 프로그램이라는 단어가 더 널리 사용됐고, 프로그램(Program)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어미(er)가 붙어 프로그래머(Programmer)가 사용됐다. 까마득한 옛날에는 프로그래머의 주요 작업이 순서도를 만드는 것이었다. 따라서 세간에는 자에 잰 듯한 생활로 고리타분한 직업의 대명사이기도 했다.

◆ 개발자(Developer) : 프로그래머보다는 일보 진보된 개념으로서 연구를 해서 제품을 만드는 사람을 의미하는 단어인데, 최근 5년 전부터 많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널리 사용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전처럼 순서도에 입각한 작업보다 더 많은 지식과 이해가 필요하므로 단순 프로그래머가 아닌, 연구자로서의 자질과 승부근성까지도 필요하게 됐다. 따라서 유명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프로그래머 차원이 아닌 제품의 개발자로 표현되고 싶어한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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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공학 책좀 일으시길 바랍니다..
거기에 코더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분석가,,,이런 애기들 나옵니다..
너무 철학적으로 말씀하시는군요..

코더와 프로그래머의 차이를 ..임하는 자세의 차이라니...농담이라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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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인터넷 프로그래머 동호회에서 만난 사람이있죠..
>그 사람에게 다른 사람이 물어봤죠.. "어떻게 프로그래밍 하세요??"
>그 사람이 이렇게 대답하더군요... "Copy & Paste.."
>다른 사람것을 가져다가(요즘은 오픈 소스도 많으니..) 복사한 다음에
>카피라이트 문구 지우고.. 그런 다음에 자기 이름을 써넣는다고..
>그리고 그걸 계속우려먹는 다고요..
>그리고 다음에 이런 말을 덧붙이더군요..
>이렇게 해서 몇년해서 경력 쌓은 다음에 다른 직장으로 연봉 더 많이 받아서 >옮겼다고...
>
>이런 작업은 프로그래밍이라고 하지 낳죠.. 그냥 복사한다고 하지...

콤포넌트 사용식의 복사 자체를 나쁘다구 할수는 없는거 아닌가요. 물른 Copyright 을 자기 임의로 바꾸는것은 문제지만. 글구 자기가 한것처럼 거짓말 한것이 나쁜거겠죠.

글구 제가 생각하는 프로그래머는 설계자(Designer)입니다. 코더라두 자기가 설계하구 코딩했다면 프로그래머라구 불러두 되겠죠. 그렇지 않다면 코더입니다. 자기가 설계하구 (코딩까지 직접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그때부터는 프로그래머라 불러두 좋은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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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산업의 성장을 나타내주는 기사가 아닐까요?
사이트 구축에 필요한 솔루션들은 유료나 무료의
다양한 형식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짜맞추기 수준에 지나지 않는
코더들의 수요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프로그래머라고 생각하신다면 기존의 솔루션들을
개혁하고 새로운 개념의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획안을
제시한다면 프로그래머들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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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은 말씀인데 뜬구름 잡는 소리인 것 같아서요

새로운 개념의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획안을 누구에게 제시한다는 말씀이신지 면접관에게요?
아니면 기존의 솔루션을 개혁해서 회사를 차려야 한다는 이야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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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위에 말씀하신분에 해당하는 경우이겠스나 ,물론 컴관련 전공을 하지도 않았구요
그래도 사실(전문대학 환경공업과 출신입니다) 요새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비전공자들도
많이 웹프로그래머로 배출된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고요.

물론 전공자들이나 젊었을때부터 프로그램의 기초를 배운사람들이 적성에 더 맞고
일을 맡겨도 더 훌륭히 잘 처리 한다는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구요
짜맞추기 코더가 살아남을수 없다는것도 공감합니다

사실 저는 적성에 맞는다 보기 보단 컴쪽에 그냥 취미가 있어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아직 미취업상태구요. 그래도 리눅스도 배우고 여차저차해서 이 사이트도 자주 와서
글을 읽고 갑니다.

물론 수치상으로 나타나는게 대략적인 사실이지만 그래도 자기가 처한 환경에서라도
최선을 다한다면 미래는 밝다고 봅니다.
아미님에 의견에 반대하는게 아니라..
괜히 실력없는 사람이 글 읽고 가서 찔리고 짜증나서 쓰는 글이니 널리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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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 의 거품이 어느정도 가라앉았으니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요?

하지만, 능력있는 인력의 수요는 사람이 없어서
못구한다고 들었는데요.

기술자벽이 비교적 높은 인력의 수요는 영원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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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을 다 믿진 않으시겠져?
이래저래 숫자놀음은 별 득이 없다고 봅니다.
상황판단아래 다가올 3년앞을 대비하는 수밖에.. 쩝...
요즘 프로그래머는 완죤히 팔방미인이어야 하잖습니까, 정말 불쌍한 직업.
어느 한순간에 패러다임이 바뀌면 순식간에 제로상태로 바뀌어버리는...
인생은 요지경이라더니 이말이 정답일쌔 그려...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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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
좀있따가 병특갈라구 했떠만...
안그래두 없는 일자리 또 줄어??????
우띠.........
미치겠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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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도 병특가려고 준비중입니다.

일반 사원도 마찬가지겠지만 병특은 우선 실력입니다.

저도 지금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병특하기 위해선 php웹프로그래머는 너무 많더군요.

php를 웬만큼 하지 않는 이상 어렵습니다.

전 php로 들어갔다가 나왔습니다. 회사가 어려워서 50을 받아도 안받고 다닐순 없잖아요.

땜질맨의 이미지

병특은실력이아니고 연줄입니다.
프로그래머도 요새는 실력보단 성실성으로 점수비중을 더 두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