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혁명가 6인 - ③ 팀 오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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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인터넷 혁명가 6인 - ③ 팀 오렐리
웹은 거대한 슈퍼 컴퓨터

팀 오렐리는 웹 컨텐츠 제작 관련 컴퓨터 서적 출판사인 오렐리앤어쏘시에이츠(O’Relly & Associates)의 설립자이자 사장이다. 그는 열성적인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옹호자이자, 인터넷 표준을 위해 뛰고 있으며, 작가이자 편집자이다. 오렐리앤어쏘시에이츠는 현재 컴퓨터 책뿐만 아니라 여행 가이드북과 환자들을 위한 의료 관련 책도 출판하고 있다.

on the net 11월호
2000/11/17


현재 우리가 웹을 통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언제 하나의 거대한 슈퍼컴퓨터에서 실현할 수 있는가.
이미 그것은 이뤄지고 있다. 우리가 2004년 경에 보게될 것은 그 실현이 완벽히 일어나는 것이다. 바로 지금 인터넷은 클라이언트 서버에 지배당하고 있다. 어떤 사이트의 서버는 항상 고객과 연결돼 서비스를 요청하는 고객들을 만족시키려 하고 있다.

최근 회자되고 있는 냅스터의 피어투피어(peer-to-peer) 파일공유 방식도 향후에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일종이 아닌가.
피어투피어로 우리는 미래를 볼 수 있다. 그것은 모든 데이터를 한 곳에 집중하기보다는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의 지침인 ‘메타데이터(metadata)’를 한 곳에 모아 공유하는 것이다. 실제 데이터 전송은 피어투피어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우리가 진짜 흥미를 가져야 하는 부분은 ‘언제쯤 데이터는 물론 다른 물건들까지도 공유할 수 있는가’다. 피어투피어는 결국 컴퓨터와 생각지도 못했던 검색 엔진,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공유하는데 사용될 것이다. 여러 장비들은 네트워크 세상에서 사람들이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것처럼, 하나의 애드 혹(ad hoc) 기반에서 서로 연결돼 있다. 이런 실현될 현상들은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다른 컴퓨터들에 의지할 것이다.

SETI@home 프로젝트를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이유는.
SETI@home은 버클리 대학 우주 과학부의 프로젝트다. 그들은 대략 100만명의 스크린 세이버를 할당받아 이것을 지구 밖의 생명체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라디오 망원경 신호분석에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하나의 거대한 컴퓨터를 구성하는 것이다. 보통 이런 연구를 하기 위해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하지만 그들은 네트워크를 이용해 시간마다 사용하지 않는 PC를 할당받아 제일 큰 슈퍼컴퓨터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것은 많은 협력이 필요한 매우 특별한 컴퓨터다.

SETI@home의 창시자들이 설립한 유나이티드디바이스(United Devices)와 파퓰러 파워(Popular Power)는 쉐어 컴퓨팅의 한 종류인 종합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파퓰러 파워의 CEO인 마크 헤드런은 내게 “우린 네트워크용 운영체제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냅스터가 파일시스템의 미래를 보여주는 하나의 신호였다면, SETI@home은 미래의 CPU다.
내게 중요한 또 다른 프로젝트는 SOAP(Standard Object Access Protocol)이다.

이것은 웹 사이트들이 마치 하나의 소프트웨어의 구성요소처럼 쓰이도록 한다. SOAP는 유저랜드 소프트웨어(User Land Software), 디벨롭멘터(DevelopMentor),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등 여러 기업들이 모여 그룹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SOAP의 주된 구성 요소는 마이크로소프트닷넷(Microsoft.net, 마이크로소프트 프레임워크) 비전이다. 또한 XML 기반의 오픈 소스 채팅 프로그램인 제이버(Jabber)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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