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G.(Linux User Group)가 나아갈 방향은?

권순선의 이미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윈도우를 사용하기에 윈도우 사용자 모임이라는 말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처럼 이제 리눅스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렇게 낯선 운영체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지역 LUG의 경우 정기모임이나 세미나와 같은 행사도 단순한 친목모임이나 똑같은 내용이 되풀이되는 세미나의 형태로 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초보자들의 질문에 답변이 늦다고 원망마저 듣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스닥 열풍이 가라앉으면서 리눅스 열풍도 많이 식어가는 듯합니다.

이런 중에 지역으로나, 학교에서나 가까운 곳에 있다고 여겨지는 L.U.G.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그에 맞는 앞으로의 발전방향은 어떤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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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개편 이전에 사용하던 my.kldp.org에 kaien님께서 올려주셨던 글입니다....

정장혁의 이미지

지역이나 학교에서의 리눅스 사용자 그룹의 역할과 그에 맞는 발전방향은 어떤 걸까?

참 재미있으면서도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 말입니다.
리눅스 단체 및 회사도 많고, 각 학교의 리눅스 동아리도 많습니다. 리눅스 관련 홈페이지 역시 많습니다.

리눅스가 세간에 많이 알려진 것은 몇년 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신문이나 컴퓨터잡지에서 \'리눅스\'라는 단어가 빈번히 나온 것은 정말 얼마되지 않았으니까요.

그 와중에도 나름대로 리눅스를 공부, 재미, 사업, 또는 사회발전을 위해서 나름대로 공부해오던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서 조금씩 조금씩 리눅스의 사용자가 늘어 났고 현재의 힘은 약하지만 발전에 필요한 밑바탕이 준비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한 집에 컴퓨터 한 두대 없는 집은 거의 없을 만큼 하드웨어가격이 낮아진 것도 큰 영향을 주었다고 봅니다.

지역, 학교의 리눅스 사용자 단체는 먼저 기술보다는 왜 컴퓨터를 사용해야 하는지부터 알려주고 다음으로 그에 걸맞는 인격을 가진 사람들에게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온라인/오프라인의 적절한 만남 가운데서 직/간접적으로 만남이 있어야만 발전이 있으리라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그 만남이 이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끈끈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목표가 확실해야 하겠습니다.

리눅스를 이용해서 스스로에게나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긍지를 갖을 수 있는 목표가 필요합니다.

목표를 이루는데 필요한 것은 목표를 이루겠다는 노력과 그 노력이 빛을 발핳 수 있도록 실력이 뒷받침이 되야 하는데... 목표와 노력은 있는데 이렇다할 실력이 없는 분들이 대부분이죠.

실력을 갖추게 하는데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우선 노력은 필수입니다. 실력이 그냥 나옵니까? 주변에 실력을 기를 수 있는 책, 문서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책, 문서는 실제의 경험이 녹아 들어가 있는 간결하면서 실제 도움이 되는 내용이 들어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4대 통신망이나 인터넷의 \'질/답란\"이나 \'경험란\' 같은 곳이 북새통인 이유가 바로 위와 같은 이유일겁니다.

리눅스(?) 하나가 아닌 각 사람들이 컴퓨터를 사용하므로 각자의 시간을 더욱 잘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2000. 11. 21
밤이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