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MS 해킹 자작극일 수도.... - 디지털타임
MS 사의 해킹이 자작극 일수도 있다네여.....
할일 정말 없는 넘들입니다...
박정연 (mjkim@dt.co.kr)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벌어진 자사 전산망의 해킹 문제를 두고 `회사
기밀을 훔쳐가려는 산업스파이 소행'이라는 주장에 대해 오픈소스 진영과
리눅스 뉴스그룹에서는 'MS 자작극'이라는 의혹을 제기해 주목을 끌고 있
다. 미국의 온라인미디어인 슬래시닷 등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산업스파이
문제 제기는 오픈소스 진영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려는 일련의 `쇼'이거
나, MS가 협력업체들의 비난이나 손해배상 등의 법적문제를 피해 자연스럽
게 소스코드 공개운동에 참여하기 위한 자작극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
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급격한 성장률 둔화나 회사분할 등의 장기적 위기를 타
개하기 위해 리눅스 지원이나 소스코드 공개 등의 해결책을 고려하기 때문
이라는 것이다. 또한 MS가 갑작스럽게 소스코드 공개로 방향을 선회하면
그동안 투자 금액회수가 어렵고 수많은 관련 업체들의 비난과 법적 소송
이 잇따를 것을 우려해, 이번 사건과 같이 우연을 가장해 소스코드를 흘리
고 추후 소스코드가 공개된 프로그램을 세상에 제공하면 자연스럽게 오픈
소스 운동에 참여하게 된다는 해석이다. 이들의 주장을 요약해보면 ▲미
국연방수사국(FBI)의 수사력보다 마이크로소프트 기술이 한수준 위에 있
기 때문에 굳이 수사를 의뢰를 하지 않더라고 마이크로소프트 기술로 충분
히 해킹 경로를 역추적할 수 있으며 ▲스티브발머 사장이 '피해가 없
다'고 말하면서 FBI에 고발하는 등 불필요하게 언론에 공개한 이유가 의심
스럽고 ▲10일 넘도록 해커가 돌아다녀도 몰랐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는
말이다.
따라서 '피해가 없다'는 말과 달리 정말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 소스코드
를 한꺼번에 도난당했거나 아니면 '쇼'일 가능성 높다는 얘기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직 직원이라고 밝힌 한 이용자는 "MS는 소스코드를 여
러 곳에 분산해 관리하기 때문에 아무리 뛰어난 개발자라 해도 이 모든 소
스코드를 하나로 모으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전제하며, "소스
코드를 통째로 도난당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만약 그렇다면 그것
은 MS의 몰락을 의미하는 것"이라 전했다. MS가 FBI에 수사를 의뢰한 이
상 이번 시시비비는 법정에서 가려지겠지만, 일부 업계에서는 "이미지 손
실을 감내하면서까지 자자극을 벌였다는 것은 루머일 가능성이 높지만, 지
금까지 MS 소행을 보면 그같은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박
정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