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를 윈도우즈와 비교하는 방식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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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기입니다.

이곳을 자주 들러서 글을 많이 읽고 공감도 하고 놀라기도 하고 안타까워
하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에 대하여 글을 써볼까 말까 많이 망설
였습니다. 일단은 제 생각을 한번 글로 적어서 공개적으로 그리고, 객관
적으로 다른 분들의 생각도 들어보는 것이 좋을 거라 생각해서 이렇게 글
을 올립니다.

먼저 리눅스와 윈도우즈에 대한 저의 견해입니다.

리눅스는 그 철학적 배경을 떠나서 많은 부분 컴퓨터를 활용하는데 있어
기술적인 자유를 주는 운영체제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리눅스 관련 책에
서 특히 O'RELLY의 "러닝 리눅스"에서 모터사이클을 사랑하는 사람이 자
신의 모터사이클을 닦고 조이고 기름칠하는 모습과 컴퓨터를 좋아하는 사
람이 자신의 컴퓨터를 활용하는 모습과 비교했을 때 리눅스는 바로 모터사
이클을 만지는 사람의 손때묻은 공구상자라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자신의 모터사이클에 어느정도 금전적 투자를 할 수 있는 사람이 그저 잘
빠진 신상품에만 신경을 쓰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
습니다. 모터사이클 자체가 아닌 잘빠진 것에 눈이 돌아가는 사람에게 모
터사이클에 대한 애정어린 조언은 사실상 잘난체로 들릴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모터사이클에 주입할 오일을 고르는 방법과 타이어를 갈아 끼
우는 방법, 엔진을 손질하는 방법을 알려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그런 일들을 귀찮다고 할 것이며,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을 오토바
이 기술공으로 생각할테니까요.

윈도우즈는 완전히 박제된 제품이었습니다. 5년여를 윈도우즈용 프로그
램 개발을 해온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윈도우즈는 컴퓨터를 사용자와 분
리해서 사용자를 컴퓨터와 직접 만나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 제품이었습
니다. 컴퓨터 사용을 편리하게 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윈도우즈 운영체제
를 만든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이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분명 성공했습니
다. 그들은 컴퓨터와 사용자를 운영체제라는 형태로 완전히 분리시켜 컴
퓨터를 싫어도 써야 하는 사람들에게 한번 써보고싶게 만들었던 것입니
다. 최소한 기겁을 하고 도망치지는 안아도 되게 한거죠. "이젠 당신들
도 컴퓨터를 쓸 수 있습니다. 정말 쉽죠?! 이것이 바탕화면이고 이것이
시작 단추이고 인터넷은 이렇게 이 아이콘을 클릭하면 되고..." ^^ 오래
전에 저는 윈도우즈 95용 학습 타이틀을 만든적이 있었습니다. 죄다 이런
식이죠. 그 타이틀에 프로그래밍이라든지 시스템을 자유자제로 운영하는
기술은 사실 없었습니다. 윈도우즈는 시스템의 응용이 아니라 시스템의
사용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사용이란 표현도 사실 많이 봐준것임)

다시 모터사이클 이야기로 넘어가죠. 모터사이클이 아니라 제 경험담이
되겠군요. 얼마전에 전 전국일주를 했었습니다. 제 차로 말이죠. 일주일
간의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일주일간의 세계일주를 해보고싶습니
다.) 그런데 저는 사실 제 자동차의 구조를 잘 모릅니다. 타이어를 갈아
끼우고 주유소 가서 기름 넣고, 워셔액을 보충할 줄 아는 것이 제가 아
는 전부죠. 물론 시동걸고 도로 표지판 읽으면서 운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멈출 수도 있고 시동을 끌줄도 압니다. 변속은 당연히 할 줄 알
고, 주차도 잘 하죠. ^^ 하지만 저는 불안했습니다. 이 차가 갑자기 멈
추어 버리면 어떻게 하지? 라는 불안함이었죠. 태백산맥을 따라 꾸불꾸
불 수십킬로를 달릴 때 그곳에는 주유소도 드문드문 있었고 인가도 거의
없었던 곳이 있었습니다. 만약 거기서 차가 멈춘다면 차를 밀고 가든지
버리고 걸어가든지 해야할 판이었죠. 삼성화재가 부르지 않았는데 알아
서 찾아올리도 없고... 사실 뭐... 요즘 전화만 하면 렉카가 금방 달려
오니까 걱정할 것은 없겠죠. 잘 뚫려있는 도로를 달릴 때야 핸드폰도 잘
터지겠다... SOS를 치면 돈독이 오른 렉카차랑 정비소가 저를 거기에서
구출해 줄테니까요. (이런 정신상태로 과연 7일만에 세계일주를 할 수 있
을지... 그냥 돈이나 열쉼히 벌어서 7일간의 세계 관광을 해야하겠군요)

그럼 윈도우즈 운영체제에 대해 제가 느끼고 있는 것을 다시 정리해 보겠
습니다. 벌써 다 아셨다구요? 참 기뜩하시군요... 네 그렇습니다. 윈도
우즈는 잘 닦여진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입니다. 바다를 건너고싶거나 하
늘을 날고싶다면 ... 주저하지 마시고 포기하십시오. 아니면 과감히 갈아
타던지...

그럼 리눅스에 대해서 생각해보죠. 리눅스에 대해서 생각하기 전에 컴퓨
터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전 윈도우즈를 좋아하는게 아닙
니다. 그렇다고 리눅스를 컴퓨터만큼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컴퓨터가 좋
은 것입니다. 전 13년 전에 좀 늦기는 했지만 컴퓨터에서 미래를 봤습니
다. 컴퓨터가 장사해먹기 좋을 거라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가 인류의 생활
에 많은 혜택과 편리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
해서 컴퓨터가 해줘야 할 것이 너무나도 많았고 컴퓨터로 해야할 것이 너
무 많았습니다. 정확하고 빠른 판단을 필요로 할 때 그리고, 귀찮고 어려
운 일들 할 때, 미래에 닥칠지도 모르는 위협과 새로운 세계를 탐험 할
때 컴퓨터가 가지고 있는 능력은 제가 그런 일들을 할 수 있게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컴퓨터가 알아서 다 해주는 것(관광)이 아니라 제
가 직접 하는 것(개척)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컴퓨터를 사용할 줄 알아
야 하고 컴퓨터를 사용하려면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젠 리눅스 이야기로 넘어가야 하겠군요. 리눅스의 세계는 관광객을 위
한 세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리눅스의 세계는 탐험과 개척가의 정신
이 살아있는 세계라고 생각합니다. 리눅스를 탐험하고 개척하는 것이 아
니라 세계를 탐험하고 개척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리눅스로 무장
하는 것입니다. 리눅스는 그럴 충분한 가치가 있는 운영체제라고 생각합
니다. 리눅스 자체가 가지고 있는 많은 것들과 더불어 리눅스를 필요로
하는 많은 탐험가와 개척가들 사이의 공고한 유대관계는 그 이상의 것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고생고생한 사람들끼리는 서로가 서로한테 모
든 것을 다 줘도 아깝지가 않죠. 오히려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대해 기뻐한답니다.

리눅스 패키지의 구성 자체가 개척가와 탐험가에게 필요한 것들로 구성되
어 있다는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프로그래밍 할 수 있는 환경이 기본으
로 제공되었다는 것 만으로도 그것을 말해줍니다. 윈도우즈에서는 그렇
게 하려면 돈 좀 들여야 할 것입니다. 게다가 리눅스는 운영체제라는 소
프트웨어도 얼마든지 변형할 수 있도록 배려합니다.(저에게 그럴 능력은
없지만...) 바다를 건너고 싶으면 얼마든지, 하늘을 날고싶으면 얼마든
지, 더 나아가서 우주 끝까지라도... 얼마나 가슴 후련한 세상입니
까... 단지 제 자신의 리눅스 활용 능력이 한탄스러울 지경이지만...

그런데 최근들어서 리눅스의 세계가 장사치들에 의해 그 말세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들은 개척가들과 탐험가들을 관광 가이드로 만들고 개척한
것들에 금을 그어 정산소를 만들고 돈을 받아 사람들을 입장시키려 합니
다. 아직은 그 정도가 심하지는 않지만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게다가 개
척가와 탐험가들의 개척정신과 탐험 정신까지 장사치들을 졸부정신으로 멍
들어 가고 있습니다(Global Linux 2000을 다녀와서).

그렇다면 리눅스는 어떤 길로 가야 할까요? 사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무래도 말보다 행동이겠죠. 하지만 제 생각에 이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제발 윈도우즈와 리눅스를 비교하지 마십시
오. 상대가 안되서가 아니라 차원이 틀리기 때문입니다. 리눅스를 편들
고 있는 제 입장에서 윈도우즈를 윈도우즈의 관점에서 리눅스와 비교하는
것은 리눅스를 깍아 내리려 하는 것이며 리눅스가 윈도우즈로 펑!하고 요
술처럼 변하기를 바라는 생각이라고 봅니다. 물론 윈도우즈의 훌륭한 사
용자 인터페이스와 여러가지 재미난 것들이 많다는 것을 제가 모르는 것
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이 윈도우즈에서 원하는 전부라면 리눅스에서
바라는 것은 다르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리눅스에서도 윈도우즈의 훌륭
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본받는다고 나쁠것은 없지요. 오히려 더 좋을 것
입니다. 하지만 리눅스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화려하고 재밋는 장난감이
아니라 다른 차원의 것이 아닐까요?

저의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지루하셨을 것입니다. 어떻게
하다보니 글이 길어졌습니다.(그래도 할 말 다 못했습니다.) 일단 저의
생각을 올린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제 생각에 대한
잘못된 점을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수원에서 지기가...

추신 : 얼마전에 lfs 문서가 바뀌었더군요. 지금 찬찬히 살펴보고 있는
데 우리가 요기에 딴죽을 걸어서 이 문서를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것으로 말이죠. 이 문서를 개인적으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도 개인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완전한 시스템을 처음부터 끝까지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것인데 상당히 흥
미롭고 가치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많은 부분 깊은 내용을 다
루지는 않고 있기 때문에(다른말로 자세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참여
할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인 것 같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프로그래머를 위한 프로그램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용자를 위한 운영체제, 프로그램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사용자들이 이 프로그램은 무슨언어로, 무슨 환경에서 작성되었다는것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윈도든 리눅스든 사용자가 편하게 쓰면 그만입니다.

프로그래머들은 그 사용자들을 위해서 잘 만들어주면 됩니다.

제 생각으로는 오픈소스라는 것이 좀더 좋은 소스가 공유되어 사용자를

위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뜻을 가진다고 봅니다.

어떤 환경이던 간에 자신의 일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지, 남의

일에 신경쓸 필요 없다고 봅니다. 한쪽은 좋고, 한쪽은 나쁘다 이게 아니

라 자신이 좋아하고 그것을 열심히하면 됩니다

프로그램은 사용자들이 최종적으로 판단합니다.

너무 환경에 얽매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사용자들을 위한다는 것을 돈에 관련시켜 해석 말아주시죠...

* 프로그래머 자신이 만족한들 사용자들이 외면하면 그만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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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분명히 맞는 말인데.. 그건 윈도우즈의 경우이겠죠..
일반 사용자들에게 적어도 돈받고 팔 수 있는 제품을 만들려면
보다 사용하기 쉽게.. 그리고 관례를 따르는 형태로
작성되어야 하죠.. ^^;

그렇지만.. 프로그래밍의 즐거움을... 자유를 목표로하는
사람들이.. 그들만의 커널부터 만들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만들어진 운영체제에서 돌아가는 프로그램들의 개발자에게..
나는 이런게 좋으니까 이렇게 이렇게 해라.. 는 식으로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_-;; 돈버는건..
사용자를 위해야 돈을 벌겠지만.. 리눅서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다면.. (윈도우즈나 쓰시죠..)정도의
말을 듣지는 않을까요..

다만.. 프로그래머도 사용자이기 때문에.. 자기가 편한 정도면
더이상 작업을 하지 않아도 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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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당연한 말입니다.

근데 그게 이 주제랑 어떤 관계입니까?
물론 저는 남들이 프로그래머라고 부르는 그런 일을하고 있습니다만 리눅
스가 프로그래머를 위한 운영체제이고, 기타 다른 프로그램들이 프로그래
머를 위한 프로그램이란 말씀이신가요?

firmware wrote..
: 프로그래머를 위한 프로그램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 사용자를 위한 운영체제, 프로그램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
: 사용자들이 이 프로그램은 무슨언어로, 무슨 환경에서 작성되었다는것은
:
: 생각하지 않습니다. 윈도든 리눅스든 사용자가 편하게 쓰면 그만입니다.
:
: 프로그래머들은 그 사용자들을 위해서 잘 만들어주면 됩니다.
:
: 제 생각으로는 오픈소스라는 것이 좀더 좋은 소스가 공유되어 사용자를
:
: 위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뜻을 가진다고 봅니다.
:
: 어떤 환경이던 간에 자신의 일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지, 남의
:
: 일에 신경쓸 필요 없다고 봅니다. 한쪽은 좋고, 한쪽은 나쁘다 이게 아

:
: 라 자신이 좋아하고 그것을 열심히하면 됩니다. MS가 싫으신 분들은
:
: MS 윈도 프로그램보다 더 사용이 편하고 더 강력한 프로그램 만들어서
:
: 널리 홍보하면 됩니다. 프로그램은 사용자들이 최종적으로 판단합니다.
:
: 너무 환경에 얽매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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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을 보고선 이 토론글에 오게되었지만 결국에 실망만 하다 가네요
그래 이렇게 리플 달아 봅니다...
어떻게 말하던... 윈독도 OS이고 리넉도 OS임에는 분명합니다... 어떠한
사람이 자신만의 OS를 만들면 그것을 아무리 허접하다고 해도 OS라고 불르
길 원하는 마음 아닐까요? MS도 MS나름대로 노력했다고 봅니다..
그것을 차원이 다르다라고 깍아내리는건 좀 듣기에 그런말이군요...
어떻게 보면 리눅스는 신이다면 MS는 사람이라는 표연과 같게 사용을 할수
도 있는거 아닐까요? 잘못된건 윈도의 자체가 아니라 MS의 폐쇠적인 사업
방식을 들수 있겠군요... 사실 GNU가 회사가 아니지만 M$는 자기 이익을
위해 타고난 회사라고 보면 되지 않을법한데... GNU는 단체고 MS는 회사니
회사야 이익을 위해서 타고난게 통상적인듯 한데 ~
윈독도 open source로 변환되는 꿈 같은걸 저는 가지고 있습니다... 혹시
압니까? 빌게이츠 죽을떄... 사회에 지 재산 다 반환한다는데 그떄 윈독도
오픈소스로 만들찌? 전 그러길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윈독도 open source화 된다면~ 어쩌면... 언젠가는 정말 허접하단 소리
듣지않을 OS가 될수도 있겠군요...
우스게 소리지만.. 왜 윈도 바탕화면이 파란색인지 아시는분은 다 아시겠
죠? ^^
음 어떻게 되었든 또 말의 의견에서 벗어났군요...
전 리눅스도 사랑하며 프비도 사랑하며... 윈독도 사랑합니다
오락쪽으로 윈독을 사랑하긴 하지만.. --a
모든 OS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서로를 비방하는 토론의 글은
안보았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_~ 프비와 리넉을 비교하는글 떄문이 LSN에서 본것보고.. 정말
황당했음... ~_~
누가 좋으면 어떻습니까.. 자기가 쓰는 OS에 자기 신념을 가지고
써간다면 누가 머라고 해도 최고의 OS아니겠습니까? 남이 머라고
해서 최고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의 말이지만 CNET에서 나모
4.0이 홈페이지 만드는데 최고의 툴이라 평가가 났더군요...
하지만 전 아무리 나모 4.0이 최고라 하지만.. 전 아직도..
드림위버와 노트패드가 좋더군요... 이게 자신의 소신적인 최고
가 아닐까 하는데... ^^ 여러분들도 그러실껍니다...
우리들이 아무리 MS물러거라해도.. 윈독은 사라리지지 않을겁니다
아직도 윈독을 지지하는 사람은 많을테닌깐요...
이해하고 넘어가는 여유를 가집시다..

김인의 이미지

GNU는 단체가 아니죠...
GNU는 GNU일뿐입니다.
그리고 GNU 프로젝트 FSF에서 운영하고 있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위에 말씀들 모두 다 아주 즐겁게 읽었습니다. 하나같이 다 맞는 말씀 이
더군요 거기에 제 생각을 덧붙이자면 둘 다 필요하다는 겁니다. 솔직히 저
도 리눅스와 윈도우 머신이 둘 다 있는데 통상적인 사용은 모두 윈도우에
서 합니다. 편하거든요.. 보기에도 좋고 클릭 몇번이면 모두 해결되고 그
림도 그리고, 문서도 만들고, 프린트도 척척하고 이런 등등의 정형화 되어
있는 일상적으로 필요로 하는 여러 작업을 할 때는 역시 윈도우 만한 것
이 없더군요 하지만 내게만 필요로 하는 혹은 이러이러한 기능을 하는 프
로그램이 필요할 때는 역시 리눅스 만 한 것이 없지요 커널까지 내려가서
찝쩍 될 수도 있고 네트웍도 자유자재 등등등
머 두서없이 쓰긴 했지만 볼트를 스패너로 죌 수 없고 너트를 드라이버로
죌 수 없는 것 처럼 윈도우와 리눅스도 머 그런식으로 평가 할 수 있지 않
을까요? (이야기의 촛점을 흐렸나요? 그랬다면 관리자님은 과감히 이 글
을 삭제 해 주세용)

그럼 수고덜 하셔용 휘익~~~

장수원의 이미지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특히 차원이 다르다는 말....
정말 맞는 말입니다...
리눅스를 포함한 오픈 소스 내지는 자유 소프트웨어는 윈도우하고는
철학부터 차이가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윈도우는 개발자와 사용자를 확실한 선으로 구분하려고 하고
자유 소프트는 사용자도 언제든 개발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마이크로 소프트는 모든 것을 독점하려 하죠...
표준 지원을 기본으로 그 이상 독자적인 것을 만들고... 윈 플랫폼에만
돌아가게 합니다...
C#이나 ActiveX플랫폼 등이 있죠...
학자 중에도 이런 독점은 정보화 사회에서 필요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
니다..(저번에 어디선가 본 글에서...)
반면 오픈소스나 자유 계열의 소프트웨어는 멀티 플랫폼, 표준 준수를
철저히 지키는 편이죠... 따라서 신기술 도입에 힘든 점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면 일단 기술이 나오고 보편화 되기 시작하면 표준화가 필요하기 때
문입니다... 윈도우는 마소가 모든것을 관리 하니까 표준화 즉 회사나 단
체간 합의할 필요가 없엎 집니다...
여기서 윈도우와 리눅스의 차원이 갈립니다....
윈도우는 패쇄 공동체, 리눅스는 공개 공동체...
물론 윈도우가 그래서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사용자 측면에서는 편하죠....
그러나 모든것이 그 회사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이 좀 불안하지 않습니
까?
좀 혼란스럽더라도 여러사람의 손을 거친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언제까지나 마소가 올바른 판단을 하지는 않을테니까요...(지금까지도
올바르지 않은 판단을 많이 했습니다만...)
마소는 자선단체가 아니라 기업입니다...
그것도 지금까지의 성향으로 본 바로는 이윤 추구에 상당히 중점을 두는..
그러나 리눅스의 개발 주체는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윈도와 리눅스 아니 패쇄 소프트와 오픈 소프트의 차원은 다르다
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어느쪽이 우등하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ps : 위윗분의 오토바이 비유는 상당히 괜찮습니다...
그러나 윗분의 오토바이와 자전거 비유는 동감할 수 없습니다...
속도를 성능으로 비유한다면 리눅스의 성능이 윈도보다 떨어지지
만 딴 이유때문에(자유로움이라든지...) 리눅스를 쓴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오픈소스사회에서 많이 쓰는 비유인 본네트를 열 수 없는 자동차
비유가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긴 글 잘 읽어 보았습니다.

마지막 부분의 두가지에 대해서 말씀 드리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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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들어서 리눅스의 세계가 장사치들에 의해 그 말세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들은 개척가들과 탐험가들을 관광 가이드로 만들고 개척한
것들에 금을 그어 정산소를 만들고 돈을 받아 사람들을 입장시키려 합니
다. 아직은 그 정도가 심하지는 않지만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게다가 개
척가와 탐험가들의 개척정신과 탐험 정신까지 장사치들을 졸부정신으로

들어 가고 있습니다(Global Linux 2000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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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적 가치가 있는 것을 상업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절대 잘못이
아닙니다. 오히려 상업적 가치가 새로운 기술의 발달을 촉진합니다.
리눅스 배포판이라는 것이 나오기 전에 인터넷으로 부터 다운로드
받아서 리눅스를 사용해야만 하는 시점에서 리눅스 사용자는 얼마나
되었을까요? 400메가 정도 되는 파일을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현재로서 잡지 부록등으로 해서 CD-ROM으로 배포되는 리눅스에 의해서
리눅스 사용자들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척자의 정신이 훌륭하긴 합니다만, 상업적 가치가 있을 때에는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지나치게 상업화
되어 가는 것이 그리 달갑지 만은 않지만,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힘이
기 때문입니다. 특허청에 등록된 수 많은 아이디어들이 상업적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썩어가는 것 또한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현재로서의 '리눅스의 상업적 가치'를 인정하고 싶지 않다면,
그것이 불만족이라면 '개척의 정신'도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저도 원시시대로 돌아 가고 싶습니다.. 한덩이의 바윗돌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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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리눅스는 어떤 길로 가야 할까요? 사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무래도 말보다 행동이겠죠. 하지만 제 생각에 이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제발 윈도우즈와 리눅스를 비교하지 마십시
오. 상대가 안되서가 아니라 차원이 틀리기 때문입니다. 리눅스를 편들
고 있는 제 입장에서 윈도우즈를 윈도우즈의 관점에서 리눅스와 비교하는
것은 리눅스를 깍아 내리려 하는 것이며 리눅스가 윈도우즈로 펑!하고 요
술처럼 변하기를 바라는 생각이라고 봅니다. 물론 윈도우즈의 훌륭한 사
용자 인터페이스와 여러가지 재미난 것들이 많다는 것을 제가 모르는 것
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이 윈도우즈에서 원하는 전부라면 리눅스에서
바라는 것은 다르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리눅스에서도 윈도우즈의 훌륭
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본받는다고 나쁠것은 없지요. 오히려 더 좋을 것
입니다. 하지만 리눅스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화려하고 재밋는 장난감이
아니라 다른 차원의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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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사용하기 전에는 DOS만 사용 했었나요? 분명 윈도우즈를 사용하고
계셨을 겁니다. 수많은 컴맹(?)들이 컴퓨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윈도
우즈 운영체제가 컴맹들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차원이 다르다'라고 판단하셨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리눅스냐 윈도우즈냐' 를 비교 판단하는 것은.
'자전거냐, 오토바이냐'를 비교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과연 무엇이 자전거고, 무엇이 오토바이냐? 라구 한다면. 정말 할 말
없습니다.)
자전거는 훨씬 가격이 싸지만, 힘이 듭니다. 그러나 '레져 활동'등에도
사용될 수 있으며 유지비가 적게 들고.. 등등..
오토바이는 빠르고, 오르막길 등에서 편리하고.. 그러나 가격도 만만찮고
기름값도 장난 아니고.. 빠른 만큼 위험하기도 하구요... 등등..

과연 자전거와 오토바이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비교할 만한 가치가
없는 걸까요?? 만약 비교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당신 또한 그것을 비교하려는 사람들과 차원이 다른" 사람일 뿐입니다.
비교하려는 사람은 뭔가 차원이 다른 목적이 있기 때문에 비교하려는
것 뿐입니다.

윈도우즈와 리눅스를 비교하는 것 지겹긴 하지만, 그러한 것이 필요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끝으로, 제 생각을 두서없이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 댔는데요. 마치
글을 올리신 분에게 반박하려는 듯한 느낌이네요. 혹시라도 기분이
나쁘셨다면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만약 제 글로 인해 분위기가 흐트러 질 것 같다고 판단되시면,
운영자님께서 맘대로 삭제해 주셔도 좋습니다. ^^;

그럼..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전 한가지만.. 헤헤 직접 실험한부분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컴맹일경우 OS로 윈도그를 사용하는 이유가 님께서는
윈도그가 컴맹에게 더 친숙하기 때문이라고 하셨는데 그것보다는
모든 컴퓨터에 윈도그가 설치되서 팔렸기 때문이고. 또 대부분 초보가
필요로하는 프로그램(워드, 인터넷)이 윈도그용으로 배포되었기 때문입니
다.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 컴맹을 대상으로 윈도그와 리눅스를 동시에 설
치시키게 해봤는데 그 친구들은 둘의 설치시에 전부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놓더군요. 그렇지만 사용에 있어서는 어느것이다 다 경험이 필요합니
다. 역시 두녀석을 다 가르쳐 봤는데. 결국은 그녀석은 둘 전부를 포용하
더군요. 보통 그녀석은 윈도그로 게임을 그 나머지 작업은 리눅스를 이용
해서 합니다. 결국 그녀석에게는 윈도그는 게임머신에 불과하져. 글쎄요.
님께서 말한 윈도그가 컴맹에게 유리하다는 말은 조금 이상합니다.

지마페이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컴맹에게 유리하다라는 것은.. 주로 '관련자료'에 대해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물론 GUI 방식이라든가.. 명령어의 형식
(리눅스에서는 명령행 입력을 할 때 스위치등에서 약어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좀 있죠. 윈도우즈는 아예
옵션같은거.. 명령으로 입력하는 기능조차 없지만.. ^^; )
등에 대해서도 '배우기 쉬운' 점등이 있겠지만,

서점에서 원하는 자료를 찾기에는 역시 리눅스 보다는
윈도우즈 쪽이 관련 서적을 찾기 쉽습니다.
저는 주로 이런 쪽으로 생각해서 윈도우즈가 컴맹에게 더 유리
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또 지기입니다.

음.. 이 글에 대해서는 제가 어느정도 변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오해가 계신것 같아서...

저도 윈도우즈와 리눅스 비교하는 것 지겹습니다. 비교할 때 마다 트러블
이 생기는데 그건 모두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겠죠.

첫번째 하신 말씀이 상업화에 대한 것인데 전 배포본에 대해서 모라구 하
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배포본에 대한 것을 염두에 두고 말하지도 않았는
데 뭔가 오해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더 오해가 생
길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얘기를 하죠. 리눅스가 분명 어떤 특정한 사람
이 자신의 이익이나 상업적인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것은 아닙니다. 정확
히는 리눅스가 아니라 GNU/LINUX이죠. 하지만 지금 그렇게 다져진 기름
진 바탕위에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노력합니다. 그들은 결코 공유하지
않습니다. 원래 주인은 없지만 모두가 함께 소유할 수 있던 땅이라 서로
기름지게 가꾸었던 그런땅의 한 귀퉁이가 어떤 사람에 의해서 뚝~! 짤려
나가는 심정을 말했을 뿐입니다.

그 다음의 오토바이냐 자전거냐 하는 말씀에 대한 것인데 말도 꺼내지 않
은 자전거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좀 황당합니다. "윈도우즈는 오토바이고
리눅스는 자전거다" 라든가 "리눅스가 오토바이고 윈도우즈가 자전거다"
라는 얘기는 전혀 아닙니다. 뭔가 심한 오해를 하신 것 같습니다.

그럼 이만...

방준영_의 이미지

RMS가 자유와 상업화는 전혀 별개의 개념이라고 끊임없이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기님은 약간 오해를 하고 계신 것 같군요. 자유롭기 때문에
누구든지 돈받고 팔 수 있고 그런 자유를 제한할 수 없는 것이 GNU
소프트웨어의 장점입니다.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노력한다고 하신 부분에서도, 외국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벤더인 썬이나 넷스케이프, IBM은 자신들의 결과물을 자유
소프트웨어-물론 그들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라고 이야기합니다만-로
내놓고 사용자 공동체와 이를 공유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국내에는 그런 사례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대표적으로 한컴같은 기업은
그저 리눅스용 아래아한글로 "돈버는 데에만" 관심이 있지 사용자의
자유가 어떤 것인지, 소스를 공개하는 것이 얼마나 훌륭한 일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결국 기대할 수 있는 사실은 그들도
돈을 벌어서 힘을 얻게 되면 MS같은 짓을 하리라는 것입니다. 몇년전
한컴이 자금난으로 경영이 어렵게 되었을 때, 전국민이 나서서 아래아
한글을 사주며 회사를 다시 살렸지만, 그 결과는 어땠습니까. 한컴은
그렇게 번 돈을 엉뚱하게도 인터넷 사업같은 데 투자하며 정작 3년이
지난 지금 우여곡절끝에 출시된 워디안은 이상하리만큼 MS 제품을 닮아
엄청나게 느리고 버그로 가득차 있지 않습니까.

한편으로, 국내의 사용자들은 그런 자유와 공유라는 이상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는가라고 뒤돌아볼 때, 아쉬운 점이 무척 많습니다. 한 예로,
제가 GNU 번역 프로젝트를 1995년에 시작했을 때, 많은 분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희망적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전혀 빗나가 버렸습니다.
최준호님이라든지 몇 분을 제외하고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고 말씀하셨
던 수십여 분은 실제로는 어떤 일도 하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결국 GNU
번역 프로젝트 한국어팀은 회원들간에 한달에 몇개 정도의 메일만이 오고
가는 정도가 되고 말았습니다. 마찬가지로 다른 국내의 오픈 소스
프로젝트들도 개발자들의 참여 부족과 사용자들의 무관심으로 대부분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정말로 리눅스를 더 멋지고 훌륭하게 만들고 싶은 생각을 갖고 계신 분
이라면, 소모적이고 공방만 오가는 토론보다는, 코드 작성에 직접 참여
하거나 버그나 문제점등을 개발팀에 보고하는 방법등으로 자유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것이 가까운 시일내에 윈도를
앞설 수 있는-제가 생각하기에-유일한 방법입니다.

지기 wrote..
: 안녕하세요... 또 지기입니다.
:
: 음.. 이 글에 대해서는 제가 어느정도 변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 아무래도 오해가 계신것 같아서...
:
: 저도 윈도우즈와 리눅스 비교하는 것 지겹습니다. 비교할 때 마다 트러

: 이 생기는데 그건 모두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겠죠.
:
: 첫번째 하신 말씀이 상업화에 대한 것인데 전 배포본에 대해서 모라구

: 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배포본에 대한 것을 염두에 두고 말하지도 않았

: 데 뭔가 오해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더 오해가

: 길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얘기를 하죠. 리눅스가 분명 어떤 특정한 사람
: 이 자신의 이익이나 상업적인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것은 아닙니다. 정

: 히는 리눅스가 아니라 GNU/LINUX이죠. 하지만 지금 그렇게 다져진 기름
: 진 바탕위에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노력합니다. 그들은 결코 공유하

: 않습니다. 원래 주인은 없지만 모두가 함께 소유할 수 있던 땅이라 서

: 기름지게 가꾸었던 그런땅의 한 귀퉁이가 어떤 사람에 의해서 뚝~! 짤려
: 나가는 심정을 말했을 뿐입니다.
:
: 그 다음의 오토바이냐 자전거냐 하는 말씀에 대한 것인데 말도 꺼내지

: 은 자전거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좀 황당합니다. "윈도우즈는 오토바이

: 리눅스는 자전거다" 라든가 "리눅스가 오토바이고 윈도우즈가 자전거
다"
: 라는 얘기는 전혀 아닙니다. 뭔가 심한 오해를 하신 것 같습니다.
:
: 그럼 이만...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오해 때문에 엉뚱한 얘기들만 나오는 것 같네요
지기님이 기대한 댓글들은 이게 아니었을텐데 크..

'차원이 다르다'라는 말은 분명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말입니다.
제 생각에는 지기님이 이런 말을 한 것은
'리눅스는 윈도우즈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우월한 것이다'
라는 뜻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단지 요즘 두 OS진영의 대결 구도에서 심심치 않게 리넉과 윈도가 비교되

있는데, 그 비교가 대개 적절하지 않은 관점에서 이루어지는 것에 대한
불만이라고 봅니다.

리눅스를 얘기하면서 GNU는 얘기하지 않는다.
이것이 리눅스를 (특히 윈도우즈와 비교할 때) 공정하게 얘기하는 것인지
전 정말 의문입니다.
리눅스를 옹호하는 측에는 철학적, 기술적인 면이 다 있고
윈도우즈를 비판하는 이유도 철학적, 기술적인 면이 다 있지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철학'이라는 말이 들어가면 벌써 염증부터 느끼
는지라
어찌 어찌 하다보면 결국 철학적인 면은 쏘옥 빼놓고 기술적인 면만 얘기
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말 윈도우즈, MS가 욕먹는 이유가 순전히 기술적인 면 때문입니
까?
물론 그것만 가지고도 욕을 먹을만 하다고 생각도 되지만요 -_-;

차원이 다르다라는 말은 제가 생각하기에
기술적인 면에서 우위를 얘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태어난 철학적 바탕도 틀리고 발전, 사용되어지는 모습도 서로
'상이점'이 많아서 간단하게 비유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아직 토론다운 토론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가
많이 있겠지만 특히 리눅스와 윈도우즈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마다 답답해
지는 것은
거의 대부분의 울나라 사람들이 MS와 윈도우즈에 대해 엄청난 오해와 환상

갖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편견이 등장하지요.

대표적인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MS에 대한 것으로는 대표적인것이
DOS/Windows를 개발한 훌륭한 기술력을 가진 회사, 특히 빌게이츠는 거의
신적인
프로그래머... 등이 아닐까요? 하지만 사실 알고보면 MS가 지금처럼 크게
된것은
뭐 대단한 기술력(깡그리 무시하면 물론 오류겠지만)만으로 우뚝 선 것이
아니라
빌게이츠의 그 '신'적인 상술로 장사를 잘해서 다른 회사 많이도 울려가면
서 지금
처럼 큰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MS의 운영체제에 대한 오해, 특히 Windows 에 대한 오해는 또 어떻
구요
Apple이 MS와 계약 하나 잘 못 맺어서 줄곧 Apple의 뛰어난 감각이 담긴
아이템들을
MS에 빼앗기다 싶이 했고 그래서 Windows 시리즈가 탄생한 것이 아닙니
까?
결국 위의 어느 분이 얘기했듯이 윈도우가 컴맹이 다가가기에 좀더 가깝
게 된 이유는
MS와 윈도우즈가 잘나서라기 보다는 역시 어느 분 말대로 IBM PC에 탑재되
어 수많은
사람들에게로 팔려나가게 된 덕이 아닙니까? 제가 생각하기에 윈도우즈 시
리즈는
어떤 절대적인 기준으로 '편리하다'기 보다는 그저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
한' 것일
뿐이기도 하다고 봅니다. 이런 저의 생각은 역시 위의 어느 분의 글로 뒷
받침될
수 있겠군요. 똑 같이 리넉과 윈도를 시작한 컴맹의 경우 별 차이가 없더
라는 것.

그럼 MS의 다른 애플들은 또 어떻습니까? 익스플로러가 그래도 인정받을
만한
애플임에는 틀림없지만, 익스플로러의 편리함은 그것이 운영체제와 밀접하
게 연결되어
넷스케이프에 비해 유리한 조건에 있기 때문이고, 성능면에서 얼핏 넷스케
이프를
능가하는 듯이 보이지만 사실 알고보면 많은 사이트가 익스플로러에 최적
화시켜
만들어져 있다는 것도 큰 이유가 아닙니까? 그리고 그렇게 된 배경에도
MS의 추잡한 행위가 있다는 것을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지.

이런...또 쬐금 흥분해 버리고 말았군요 --a

윈도우를 지지하는 모든 논지를 부정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런 말을 하시는 분들 중에 보면 상황에 대한 정확하고 뚜렷한 인식
없이 그저
리눅스에 대해서는 편견을, 윈도우에 대해서는 막연한 애정을
(자신이 느끼던, 못 느끼던) 갖고 말하는 듯이 보이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
군요.

그리고 여기서도 제발 양비론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윈도즈도 나쁘고 리눅도 나쁘다는 식의 말. 전혀 토론에 도움 안됩니다.
리눅스 진영에서 왜 그토록 MS와 윈도우즈를 싫어하는지를 먼저
알아보고 반론을 펴는 것이 어떨까요
제발 자기는 중립이고, 객관적 견지를 갖는 듯한 말투로 얘기들을 하지 말

솔직히 난 윈도우즈가 이래서 좋다, 또는 리눅스가 이래서 싫다
혹은 그 반대의 말들을 까놓고 얘기하는 게 어떻습니까?

마지막으로 죄송스런 말이 되겠지만 어떤 분의 글 맨 마지막 문장은 저를
좀 '화'가 나게 만드는 군요.

"이해하고 넘어가는 여유를 가집시다"

본인은 그런 여유를 갖고 윈도우와 리눅스를 정확한 정보와 공정한 잣대로
판단하고 있다는 투군요. 그리고 사알짝 중립으로 빠지는 말이기도 하구
요.
차라리 아름답지는 못할 지언정 이런 말이 토론엔 적당하지 않을까요?
"우선,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기본 자세를 가집시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에구.. 토론이 또한 이런 방향으로 흘러가 버리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

암튼, 간단히 제가 말씀 드리고 싶었던 것은..
이러한 철학적인 거나.. 기술적인거나.. 그런 것을 떠나서,
'윈도우즈와 리눅스를 선택해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윈도우즈와 리눅스를 비교해야 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토론도 필요한 거구..

제가 오해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맨 처음 토론 주제가
'리눅스와 윈도우즈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토론할 가치가
없다' 라는 것에 대해서, 어떤 사람에게는 토론할 필요가
있다.. 라는 의미 였습니다. ^^; (여기에서 또 '차원'에 대한
오해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안되요. 오토바이와 자전거의 비교는
저의 실수 같네요. ^^; )

또한.. 부수적으로 이러한 토론을 통해서 OS 에 대한 철학적(?)
인 면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다는 의미에서도 토론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 제가 GNU 번역 프로젝트를 1995년에 시작했을 때, 많은 분들이 참여할
: 것이라고 희망적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전혀 빗나가 버렸습니다.
: 최준호님이라든지 몇 분을 제외하고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고 말씀하셨
: 던 수십여 분은 실제로는 어떤 일도 하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결국 GNU
: 번역 프로젝트 한국어팀은 회원들간에 한달에 몇개 정도의 메일만이 오고
: 가는 정도가 되고 말았습니다. 마찬가지로 다른 국내의 오픈 소스
: 프로젝트들도 개발자들의 참여 부족과 사용자들의 무관심으로 대부분
: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
: 정말로 리눅스를 더 멋지고 훌륭하게 만들고 싶은 생각을 갖고 계신 분
: 이라면, 소모적이고 공방만 오가는 토론보다는, 코드 작성에 직접 참여
: 하거나 버그나 문제점등을 개발팀에 보고하는 방법등으로 자유 소프트웨어
: 프로젝트에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것이 가까운 시일내에 윈도를
: 앞설 수 있는-제가 생각하기에-유일한 방법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저도 하는 일은 그리 많지 않지만,
심심할때마다 이것저것 (영어로) 버그리포트도 올리고,
번역도 좀 해보고 그러고 있는데, 아직은 많이 부족한거 같아염..
더 할 일이 많은거 같은데..

그건 그렇고 그 GNU 번역 프로젝트..
저도 한번 참가해볼까 했는데..
그 모지.. 디스클레이머라고 발으하는지..
포기서... 머 그거 보내기가 무지 귀찮더군요...
저 시간남을 때 번역하는거 잘하는데...
언제 한번 시도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