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오피스냐, 스타오피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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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오피스냐 스타오피스냐'
올 하반기 한컴리눅스의 `한컴오피스'와 미지리서치의 `스타오피스 한글
판'이 국내 오피스 시장을 놓고 치열한 한판승부가 예고된다.
　
한컴오피스(대표 박상현 www.hancom.com)는 지난달 23일 한글처리에 대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한컴오피스1.0 포 리눅스(Hancom Office
1.0 for Linux'스탠다드 버전을 내놓은 데 이어 미지리서치(대표 서영진
www.mizi.co.kr)도 썬마이크로시스템즈와 계약을 체결, 올 연말까지 `스타
오피스 한글버전'을 출시키로 했다. 이에따라 국내 오피스 시장에서의 '리
눅스용 한컴오피스1.0'과 `스타오피스 한글버전'의 경쟁이 가시화되고 있
다는 것.
　
한컴 리눅스의 `한컴오피스1.0 포 리눅스'는 리눅스용 한글워드인 `아래한
글R5 디럭스'를 비롯 스프레드시트용 `한컴 시트1.0', 프리젠테이션용 `한
컴 프리젠테이션1.0', 그래픽 도구인 `한컴 페인터1.0' 등 총 4가지 프로
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글과컴퓨터의 한글워드와 마이크로소프트(MS)
의 엑셀 등 윈도용 프로그램과의 호환성도 뛰어난 게 특징이다.
　
또 이달말 선보일 디럭스 버전의 경우 KDE를 탑재,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
하고 있다.
　
반면 미지리서치의 `스타오피스 한글판'은 △한글 입출력을 가능케하는 기
본적인 한글화 제공 △음력 공휴일 등의 문화적인 한글화 작업을 기본 골
자로 하고 있으며 향후 그놈(GNOME)이나 KDE를 탑재한 제품을 선보일 방침
이다.
　
더욱이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무료 오피스프로그램인 `스타오피스
(StarOffice)' 는 지난해 영문판을 인터넷으로 공개한 이래 3000만 카피
가 다운로드될 정도로 인기를 모았던 제품이어서 스타오피스 시장 판도변
화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리눅스 사용자의 저변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던 가장 큰 이
유중의 하나가 한글화된 오피스 제품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다양한 오피
스 제품이 출시돼 사용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도 윈도 환경에 익숙한
컴퓨터 사용자들이 리눅스로 전환하게 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