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실망 컴덱스! 전시장 문화, 다시 생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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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목을 이런 식으로 적어서 정말 고생해서 정성껏 행사를 치루어 내
신 몇몇 업체, 단체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가 지난 주 컴덱스를 다녀와서 느낀 점은 정말 실망 그 자체였습
니다.

들어서자 마자 도대체가 제가 컴덱스에 온건지 무슨 락 페스티발에 온건
지 구분이 가지 않더군요....
온갓 소음과 한도를 넘어서는 음악 소리, 거기에 맞춰 춤추며 째진 목소리
로 소리지르는 무희(?) 도우미(?) 들...
일단 남들이 섰다하면 따라 줄서서 도대체 뭐하는 곳인지. 무슨 기술을 가
진것인지가 아니라 뭘 주는지에만 급급한 사람들...
그나마도 나오면 대부분 버리더군요......

솔직히 저도 남자라서 여자들 많으면 좋습니다.
회사들도 적은 돈으로 사람들 시선 잡자니 도우미를 거진 벗기다 시피해
서 세우는게 제일 싸다는 것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번 컴덱스는 정도가 심하더군요...
거기서 만난 한 업체 관계자 분은 저랑 대화 하시다가 그러시더군요
"지금은 그래도 나아요, 아까는 무슨 락그룹 공연도 했어여.."
이 대화를 하는 동안에도 거의 서로 고함을 지르다 시피 했습니다.

떠들석하고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좋아서 전시회 가시는 분도 있겠지요...
혹은 도우미 보러....;;
하지만 제 짧은 개인적인 생각에는 무슨 일이든 주객이 전도되어서는 않된
다고 생각됩니다.
기껏 컴덱스라고 갔다가 나중에 남는 것은 도우미 몸매본 것 밖에 없다면
그건 뭔가 잘못된 것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떤지 듣고 싶군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한번 가 보시면 아실 것입니다.각 회사의 신제품 발표회가 정보도
더 많고 질문할 것도 많습니다. 각 회사의 신제품 발표회로 대체
하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사실 국내 컴덱스의 경우 나레이터 모델
잔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술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차라리 세미나 실을 여러곳 빌려주면서 시간에 따라 릴레이 신제품
발표회를 하는 것이 더 바람직 하다고 봅니다. 이렇게 하면 대기업은
안오겠죠. 발표할게 없으니..

ps. 그래도 나래이터 모델들은 이쁨니다..^^;;;

김현호의 이미지

대부분의 글이 전시회가 무용하다는 내용이군요.
하지만 전시회는 필요합니다.
내가 어떤분야의 전문가라 하더라도 다른사람들이 개발중인 모든 내용을
알수는 없지 않아요?
전시회에 가면 업체들이 자신을 가지고 내놓은 비장의 제품들을 볼 수 있
고 게다가 개발자들로부터 극비의 정보도 얻을 수 있죠.
웹의 발달로 편해지기는 했지만 너무나 많은 정보속에서 무엇을 볼 것인가
가 어려운 문제가 되었죠.

물론 이번 컴덱스는 저에게는 무의미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아무것도 얻을 수 없었고 단지 다리와 귀만 아팠습
니다.
그리고 별로 제미있는 제품도 보지 못한 것 같군요.
한가지 보람이 있었다면 미지리눅스에서 개발중인 PDA용 임베디드 리눅스
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는 거죠.
하지만 너무 정신없는 분위기라서 많은 것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어쨋든 전시회는 개발자와 개발자가 만나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데
서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시요원으로 나갔을 때는 많은 분들로부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고객
들의 반응을 볼 수 있고 구경꾼으로서는 개발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까
요...

KroS의 이미지

저도 아버지와 함께 갔었는데요...
(아버지께서 디자이너이신지라.. ^^;;)
있는게 없더군요.. T.T

일단.. 이건 완전히 쑈더군요..
완전 대기업 단체 광고회..

도대체 왜 행사장에서 소리를 빽빽 지르면서
퀴즈를 푸는게 정상적인거죠? --;

바로 옆에서 열린 모 전시회..는 출력기기등에 대한 거였는데요.
그쪽이 더 기술적인 설명 등이 잘 되어 있고.. 더 괜찮은 분위기더군요

A모 기업만 빼고..
(다른데 다 조용한데 혼자서 도우미 데려다 퀴즈풀고..쑈하고 있더군요)


코엑스.. 다시는 가기 싫어지는군요..

이제 볼만한건 SICAF밖에 없는건가.. T.T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저희 회사가 바로 코엑스 앞에 있는데...
그리고 회사에서 그런데 잘 보내주는데...
전 더 이상 그런데 잘 안갑니다.
코엑스에서 하는 전시회에서 무슨 새로운 기술이나 자료를 원한다면...
아마도 5년 전 이상으로 되돌아 가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마도 코엑스에 자주가면 나중에는...
"어 저 도우미는 지난번엔 어느회사에서 나왔던 도우미인데..."
"재네는 또 Guest로 초대됬군..."
이런 평만 하게되지 않을까 싶네요.
코엑스보다는 INTERNET이 훨씬 낳지 않을까요?
사실 코엑스에서 이 KLDP만큰의 자료를 얻을 수 있을까요?
아마도 1년 넘게 꼬박꼬박 참석해도 아니 5년 넘게 해도 불가능하지 않을
까요?
더 이상 Software전시회는 무의미해졌습니다.
지난번 Global Linux 2000을 마지막으로 전 더 이상 코엑스엔 안갑니다.
아마 그때도 대단했죠.
전시회가 끝나고 KLDP가 들끓었었으니까요.
그런 쓰잘대기 없는 전시회를 줄이는 방법은 모두가 안가는 게 길이 아닌
가 싶네요.

siabard의 이미지

컴덱스 자체가 몇년전부터 기술부문보다는 상업적 부분이 많이 강화되어
서 볼것이 떨어졌다고 하죠.. 이 부분은 좀 안타깝죠.. 하지만 컨퍼런스같
은것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전시컨텐츠가 너무 부족하고 업체들도 전시회나
갈때 어떤 컨텐트로 승부할것인지 기획하고 나가는 업체가 전무하다시피하
니.. 쩝.. 이런 것을 대행해주는 벤쳐나 창업해볼까요? (에궁.. 욕먹을
라.. 그러고보니 이벤트회사가 있긴한데.. 여긴. 모..)

전시장에 나오는 업체들이 무엇을 보여주고.. 어떤 이득을 가져갈것인지
좀더 명확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단지 부스비 뺄려고 돈독만 세우지 말
구요.. 전시회도 명백한 광고, 마케팅인데.. 볼거리가 좀 풍성했으면 좋겠
습니다. 도우미나 경품말고요..

그래도 인터넷 세탑기기들이 강세와 추세를 본게 수확이라면 수확..

--
네트웍의 모험가 아돌 크리스틴을 꿈꾸며..
Sia..

새로움을 느끼기에 삶은 즐겁다..
모험가 아돌 크리스틴을 꿈꾸며..
Sia..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사실 그런데 왜가는지 잘모르겠어요?
전 몇번가보고는 이제는 거의 가지 않습니다.
사람도 많아서 제대로 제품 구경하기도 힘들고,
궁굼하고 물어볼기회도 적고, 있어도 대답은 시통치 않고...

그런데 참석하는 분들은 제품(솔류션)을 구입하려는 분들이야
이것 저것 비교해볼수 있으니까 좋을테지만,
저같이 공부하는 분들은 왜가는거죠?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텐데... 댓글좀 달아주세요. 궁굼해요.

다타만의 이미지

역시 리눅스 업체들은 빈 수래들인 가봅니다.

일설에 들으니 리눅스 엔지니어가 배정되지 않은 리눅스 관련 업체도 있더
군요.

리눅스보다는 일단 관심이 쏠리는 부분으로 회사를 만들어 주식 팔아
돈불리고 적당히 사람사서.. ㅡ.,ㅡ 뭐이런거 아닐까엽.. ㅡ,.ㅡ

뭐 자본가가 전부 엔지니어일 수는 없겠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서

리눅스 비지니스 산업부분이 허악 체질이고 요란한 빈수래만 있는것은 아
닐까엽..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저는 미지리눅스 개발자입니다...

님께서 말씀하신것중...
일부 업체들이라고 생각하시고 말씀하셨으리라 믿겠습니다. ^^;

네.. 저희도 이번 컴덱스에 참가했습니다만,
너무시끄럽고, 소란스러워서 고생많이 했죠.

리눅스에대해서 알고 싶어하시는 분께 설명하느라 목이 다 쉬었어여...
너무 시끄러워서 고함을 질렀으니까요...

그나저나... 도우미들이 한편으로는 존경스럽더라구요...
저는 몇시간 안서있었는데, 허리아파,다리아파,목아파, 혼났거든요... ^^;

저희회사는 나래이터모델들 안쓰고,
저희 개발자들이 직접나서서 열심히 고생햇습니다.
옆에서 떠드는 회사보다도 저희 부스가 더 사람들이 많았던데요...
여러사람들이 리눅스에 관심을 가지셔셔
저희 개발자들에게 질문도 많이 하구요...
심지어 연세가 70이 넘으신 어르신도 계셨어요... ^^;

쇼를 안해도 각각의 회사가 알차게 내용을
준비한다면 더 많은 이득이 있다고 봅니다.

이번 컴덱스에서 제가 느낀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