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ing Up>임베디드 OS "트론"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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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베디드 OS "트론"뜬다  지난 22일 한국TRON협회(가칭)는 국내외 컴퓨터업계 전문가들이 참석 한 가운데 최근들어 전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임베디드 운용체계 인 TRON의 개발현황과 동향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는 아직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개념인 TRON의 실제 적용사례 를    소개하고 임베디드 운용체계 분야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 서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업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 다.  특히 이동통신단말기, 차량항법시스템, 정보가전 등 분야를 중심으로 TRON의 채택이 늘고 있다는 일본의 경험은 국내 개발자들에게도 적지 않 은 시사점을 던져주었다.  그렇다면 최근 국내에 본격 소개되고 있는 운용체계인 TRON이란 과연 무엇일까.  TRON은 이상적인 컴퓨터 아키텍처 구축을 목적으로 지난 84년 도쿄대 학 사카무라 겐 교수에 의해 제창됐다. 88년에는 사단법인  일본TRON협회가 발족돼 지금까지 TRON 보급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 고 있다.  TRON은 기본적으로 개방형 컴퓨팅 구조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 인 소스(사양)가 모두 공개된다. 현재 TRON 사양서의 저작권은 모두 TRON협회에 귀속돼 있으나 누구든지 TRON 사양서를 이용할 수 있다. 다 만 TRON 사양서의 작성, 사양 적합성의 검증 등 업무를 TRON협회에서 맡 고 있다.  적용사례를 보면 도요타자동차는 신형차인 「프라도」 엔진제어시스템 의 32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 운용체계로 TRON을 채택하고 있으며 산요전 기는 애프릭스가 개발한 TRON기반의 운용체계인 「J블랜드」를 채택해 영 상 데이터를 고속으로 처리하는 디지털카메라를 내놓고 있다.  또한 마쓰시타는 e메일 검색기를 내장한 퍼스널 팩스의 엔진에 역시 이 운용체계를 채용하고 있으며 소니는 MD디스크를 채용한 비디오카메라 인 「MD디스캠」에 TRON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일본의 퍼스널미디어사는 이 운용체계를 이용해 한자는 물론 세계의문 자 13만자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다국어 처리시스템인 「초한자」라 는 제품을 내놓았다.  최근들어선 TRON과 자바 리눅스 등 타 운용체계와 호환 또는 멀티 운용 체계 채택 움직임도 날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여러 제품에 적용되는 TRON은 현재 다양한 규격들이 나와있다. 즉 분야별로 ITRON, BTRON, CTRON, JTRON 등 사양이 발표됐다.  우선 ITRON은 가장 폭넓게 사용하는 실시간 운용체계로 TV, 비디오, 디지털카메라, 세트톱박스, PDA, 전자수첩, 차량자동항법장치, 팩스, 휴대폰, 의료용기기, 자동판매기, 전기밥솥, 에어컨, 세탁기 등에 적용 가능하다.  JTRON은 자바 실행 환경을 갖고 있는 실시간 운용체계다. 현재 소니의 MD디스크 방식 디지털카메라인 「MD DISCAM」, 산요전기의 디지털 포토 앨범 등에 적용되고 있다.  TV에 JTRON을 내장한 후 세탁기, 전기밥솥, 에어컨 등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면 TV를 보면서 가정내 각종 가전 제품들을 제어할 수 있으며 외출 시 통신회선을 통해 각종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일본 TRON업계는 이를 위해 「JCG」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JTRON기반하에 가정 내 정보가전을 위한 분산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BTRON은 PC와 휴대정보단말기 등 소비자가 직접 조작하는 컴퓨터의 운 용체계로 주로 이용되고 있다. BTRON에서는 운용체계 자신이 하이퍼텍스 트 기능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워드프로세서와 도형편집 소프트웨어는 물론 표계산, 데이터베이스 등 각종 응용 프로그램에서도 하이퍼텍스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CTRON은 정보통신 네트워크의 교환처리, 통신처리, 정보처리에 공통으 로 적용할 수 있는 운용체계다. 일본의 통신사업자인 NTT는 CTRON 사양 에 의거해 광대역 ISDN서비스에 활용하고 있으며 PBX, 디지털다기능전 화 등에도 응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TRON의 제창자인 사카무라 겐 교수는 TRON의 보급이 활성화되면 현재 의 PC는 10년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게재일자 : 20000826 기사입력시간 : 2000/08/25 14:2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