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용 애플리케이션 리눅스 포팅 비밀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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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지난해부터 자사의 윈도용 애플리케이션의 리눅
스 포팅을 비밀리에 추진해온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미국의 윈도전문 미디어 윈인포(www.wininfomant.com)는 MS가 1년 전부
터 자사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리눅스로 포팅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소프
트웨어 전문개발업체인 메인소프트(www.mainsoft.com)사와 공동작업을 진
행해 왔으며, 현재 win32 API를 리눅스에서 동작하도록 하는데 개발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18일자로 보도했다.
 
  윈인포에 따르면 MS의 리눅스 포팅 프로젝트에는 메인소프트사의 인력
이외에도 미국 레드먼드에서 파견된 MS 개발자와 프랑스 개발자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MS의 애플리케이션이 리눅스
에서 돌아갈 수 있도록 포팅작업을 하고 있으나, MS 오피스의 경우 용량
이 크고 복잡해 현재로서는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윈인포측은 전망했
다.
 
  윈인포는 또 메인소프트사 관계자의 말을 빌어 "MS의 리눅스 포팅 프로
젝트는 리눅스가 윈도를 추월해 운영체제(OS) 시장을 석권했을 때를 대비
하는 것이 아니라, 매킨토시용 오피스를 개발했던 것과 같이 리눅스와 윈
도의 연결고리를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내외 전문가들은 MS의 이같은 프로젝트 추진이 리눅스의 약진
에 대한 MS의 위기감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으로, MS의 대외적 입장과는 달
리 최근의 난관으로부터 탈출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하
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매인소프트는 윈도용 애플리케이션
을 유닉스 기반으로 포팅하는 전문 소프트웨어 업체로, 이미 MS의 디콤(
DCOM) 기술을 유닉스로 포팅할 때 MS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한 바 있
다.
  <김응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