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판적인 리눅스 사이트/잡지

geekforum의 이미지

회사를 다녀 보니 좀 이해하겠더군요. 동종 기업간에는 묵시적으로
상호 비방을 삼가한다는 거... 서로 비방을 하다 보면 자기네들
손해니까요. 하지만 언론들에게는 그 침묵의 카르텔이 독약입니다.
모 일보가 헛소리를 해대는 걸 다른 언론이 조금이라도 맞서
줬더라면...

요즘 리눅스 잡지나, 각종 리눅스 관련 사이트들이 너무
재미 없어져서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뭐 싫은 소리야 할
게 없으면 안 해도 되겠지만, 안 그래도 절반 이상이 외국 사이트의
뉴스인데 나머지를 기업의 보도자료로 채워 놓는 군요. 이미
리눅스 배포판/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하고 있는 회사가 만든
언론이거나, 이들 회사와 가까운 언론에서 객관적인
프로그램/배포판의 비교나 기자의 따가운 비판, 자유로운
논쟁을 기대하는 것이 무리일까요?

국내에서 배포판이 이렇게 많이 나왔는데, 제대로 벤치마크
한 번 없었다는 건 무슨 뜻일까요? 얼마전 리눅스매거진인가에
보니 여러 배포판을 비교한다고 해 놓고 선전 문구만 써 놓았더군요..
회사 기반의 온갖 리눅스 사이트들과 리눅스 잡지들에 대해 불만
한 번 풀어 봅시다.

(저는 KLDP가 제일이라는 아부^H^H결론이 나오는 군요...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건 리눅스 잡지 뿐만이 아닙니다.
생명공학을 전공하는 저로서는 가끔 신문지상에 보도되는 생명공학 관련 기사
들을 읽고 있으면 정말 웃음도 안나올 정도라니까요..

뭐 저도 아는건 별루 없지만..우리나라 언론이란게 다 그렇지 않습니까?

언제나 정부의 앞자비노릇이나 하고들 있고,,

여담이었습니다...

방준영_의 이미지

언젠가 누군가 무책임하게 내뱉은 "RMS는 교수다"란 말이 해를 달리
해가며 신문지상을 장식하는 것만 봐도 우리나라 정보통신/IT 관련
기자들의 자질이 어떤가를 어렵잖게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드리는
말씀이지만 이 글 보시는 기자분들은 제발 "전문가 어쩌고" 하는 식의
책임회피 기사는 쓰지 말아주세요. 범죄자도 아닌데 이름을 왜 못
밝힙니까.

권순선의 이미지

리눅스 분야에만 국한된 얘기는 아닐 겁니다.

제가 느끼기엔 특히 정보통신 분야는 기사를 쓰는 기자가
해당 분야에 대해서 잘 아는 경우를 그다지 많이 보지 못했기 때문에.....

맘에 들지 않지만 어쩔수 없는 현상인듯 합니다.

그러니까 언론이 끊임없이 욕을 먹는 거겠지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두달쯤 전인가... 경품을 타기 위해서 잡지사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오랫만에 아는 기자분을 만났습니다. 일찍부터 컴퓨터하신 분이라 그런
분이 그런 자리에 계신 것이 고맙게 생각될 때도 있더라구요.

최근에 얼마전에 아는 기자분의 얼굴을 모 리눅스회사 워크샵 사진에서 보
았습니다. 회사를 옮기신다고하더니... 옮기셨더라구요.

얼마전 모 잡지사에서는 15주년이던가... 기념식을 했었었죠.
변화의 물결이 거센 컴퓨터 분야에서 한자리를 지키는 것이 힘들지만...
창단멤버 또는 10년 정도 근무한분은 그 회사에에 한분도 없던 것으로압
니다.

컴 잡지사 생활이 보통 3년이면 정년이라는 말이 있던데...
안타까운 현실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흠..

무조건 비판적인 것도 하나의 병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리눅스뱅크에서 일했던 사람으로서 새겨듣겠습니다. 비록 지금은 그만 뒀
지만... (--);

창우 wrote..
: 회사를 다녀 보니 좀 이해하겠더군요. 동종 기업간에는 묵시적으로
: 상호 비방을 삼가한다는 거... 서로 비방을 하다 보면 자기네들
: 손해니까요. 하지만 언론들에게는 그 침묵의 카르텔이 독약입니다.
: 모 일보가 헛소리를 해대는 걸 다른 언론이 조금이라도 맞서
: 줬더라면...
:
: 요즘 리눅스 잡지나, 각종 리눅스 관련 사이트들이 너무
: 재미 없어져서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뭐 싫은 소리야 할
: 게 없으면 안 해도 되겠지만, 안 그래도 절반 이상이 외국 사이트의
: 뉴스인데 나머지를 기업의 보도자료로 채워 놓는 군요. 이미
: 리눅스 배포판/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하고 있는 회사가 만든
: 언론이거나, 이들 회사와 가까운 언론에서 객관적인
: 프로그램/배포판의 비교나 기자의 따가운 비판, 자유로운
: 논쟁을 기대하는 것이 무리일까요?
:
: 국내에서 배포판이 이렇게 많이 나왔는데, 제대로 벤치마크
: 한 번 없었다는 건 무슨 뜻일까요? 얼마전 리눅스매거진인가에
: 보니 여러 배포판을 비교한다고 해 놓고 선전 문구만 써 놓았더군요..
: 회사 기반의 온갖 리눅스 사이트들과 리눅스 잡지들에 대해 불만
: 한 번 풀어 봅시다.
:
:
: (저는 KLDP가 제일이라는 아부^H^H결론이 나오는 군요...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창우 wrote..
: 요즘 리눅스 잡지나, 각종 리눅스 관련 사이트들이 너무
: 재미 없어져서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뭐 싫은 소리야 할
: 게 없으면 안 해도 되겠지만, 안 그래도 절반 이상이 외국 사이트의
: 뉴스인데 나머지를 기업의 보도자료로 채워 놓는 군요. 이미
: 리눅스 배포판/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하고 있는 회사가 만든
: 언론이거나, 이들 회사와 가까운 언론에서 객관적인
: 프로그램/배포판의 비교나 기자의 따가운 비판, 자유로운
: 논쟁을 기대하는 것이 무리일까요?

이른바 '닷컴신문'들의 수준이 그런 정도입니다.
굳이 리눅스에 국한시킬 필요 없이,
정보통신 업계 전문지들은 '언론'이라는 꼬리표를 붙일 자격이 없습니다.
전부 기업 홍보지일 뿐입니다.

: 국내에서 배포판이 이렇게 많이 나왔는데, 제대로 벤치마크
: 한 번 없었다는 건 무슨 뜻일까요? 얼마전 리눅스매거진인가에
: 보니 여러 배포판을 비교한다고 해 놓고 선전 문구만 써 놓았더군요..
: 회사 기반의 온갖 리눅스 사이트들과 리눅스 잡지들에 대해 불만
: 한 번 풀어 봅시다.

배포판 비교 기사를 수두룩하게 많이 봤지만,
단 한번도 공정하고 냉정하게 분석하고 비판한 기사를 보지 못했습니다.
전부 두리뭉실하게 특징을 묘사한 후에
"써볼만하다"는 식으로 얼버무리고 넘어가죠.
그딴 식의 기사는 읽을 가치가 없다고 봅니다.

: (저는 KLDP가 제일이라는 아부^H^H결론이 나오는 군요... :)

오호... 상당히 개성적인 표현이네요. 아부^H^H결론.
재밌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