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산 리눅스 2만카피 추가제공 요청

외국의 예를 보면 외국 리눅서들에게는 Install-Fest라고 하는
행사가 있습니다.

리눅스 관련 행사 전날 전시할 PC 수십대에 리눅스를 설치해야 하거나
각 지역 모임에서 날을 잡아서 리눅서들이 PC를 들고 모인 다음
서로 도와주면서 리눅스 설치해주는 행사이지요.

북한쪽에는 설치 관련된 자료도 부족할 터인데,
리눅서들끼리 하루 날 잡아서 Install Fest를 열어
기증할 PC에 리눅스를 미리 설치해서 보내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여러분 의견은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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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기 wrote..
북한이 샘플로 전달받은 국산 리눅스 배포판의 성능에 만족해 2만 카피를
추가로 보내달라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총장 이용선, 이하 운동본
부)를 통해 공식 요청해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운동본부는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위원장 김용순, 이
하 아태위원회)가 지난 6월 중순 샘플로 전달받은 국산 리눅스 배포판 '미
지리눅스' 2만 카피를 추가로 요청해 왔으며, 미지리눅스 제작사인 미지리
서치는 '북한판 미지리눅스'를 제작해 운동본부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운동본부는 북측에 전달할 486PC 첫 물량 400대와 함께 미지
리서치가 제작한 북한판 미지리눅스의 1차 선적을 완료하고 빠르면 다음
주 중으로 이를 북한에 전달할 계획이다.
　
　 북한측은 운동본부를 통해 전달받은 2만 카피의 리눅스 배포판을 김책
공업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에 공급한다는 당초 계획을 확대해 남한의 초등
학교와 중학교에 해당하는 인민학교에도 무료로 배포할 방침인 것으로 알
려졌다.
　
　 이번에 북한에 전달될 북한판 미지리눅스에는 리눅스용 아래한글을 제
외한 기본 리눅스 운영체제(OS)와 인터넷 접속 및 통신프로그램, 다국어
사전인 '월드맨', 텍스트 기반의 리눅스용 통신 프로그램인 '가우'와 '세
연'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북측에 전달될 486PC 대부분에 CD롬이 장착돼 있지 않아 미지리서
치는 내장 CD롬 없이도 외장이나 병렬(Parallel) 포트를 이용해 설치할
수 있도록 배포판을 수정했으며, 외장 CD롬과 집(ZIP) 드라이브 수 십대
를 구입해 함께 전달했다.
　
　 미지리서치 관계자는 "북측에 보내질 PC의 사양은 486DX외에도 486SX
등이 다수 있으며 CD롬도 최근의 E-IDE방식이 아니라 AT-BUS나 IDE 등 구
식이 많다"며 "북한판 미지리눅스의 수정은 이런 환경에서도 설치가 가능
하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김응열기자>
　

: 기사참여글쓰기 마지막수정일:08/09 0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