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경 2.4 커널 최종판 출시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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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기업 시장 겨냥한 「리눅스 2.4」 출시 눈앞에

ZDnet Korea 게제

리눅스 2.4 버전은 아직까지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리
눅스 보급업체들은 구형 커널이나 2.4 베타 버전에 맞춰 제품을 생산하는
방안을 택하고 있다.

리눅스 보급업체들은 현재 새로운 제품의 출시 시기를 놓고 진퇴양난에 빠
져있다. 리눅스 커널의 차기 버전인 2.4가 올 가을께 완성될 전망이다.

따라서 생산라인을 업데이트하고 있는 주요 리눅스 벤더들은 고약한 선택
을 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구형 2.2 커널에 기반한 제품을 만들거나 베
타 커널을 포함시킨 제품을 발표해야 하기 때문이다.

레드햇(Red Hat)은 다소 보수적인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번 주 레드
햇은 기존의 2.2 커널에 기초해 제작한 리눅스 7.0의 첫 베타를 출시했
다. 7.0 베타의 코드명은 핀스트라이프(Pinstripe)다.

레드햇 커널 개발부 매니저인 덕 레드포드는 "2.4 커널의 완성에 발맞춰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드포드는 핀스트라이프내에서는 2.2 커널과 2.4 커널 작동이 설계상 모
두 가능하다고 밝혔다. 레드햇은 2.2 커널로 핀스트라이프 최종 버전을 발
표할 예정이며, 2.4 커널이 준비되는 대로 소비자들에게 2.2 핀스트라이프
를 기반으로 작동되는 2.4 커널 빌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래드햇은 턱스로 승부수]
레드햇 커널 개발/시스템 엔지니어인 잉고 모나는 레드햇은 이미 웹서버
시장에 2.4 카드를 내민 상태라고 설명한다. 모나는 리눅스 2.4에 크게 기
반을 둔 제품인 턱스(Threaded Linux Webserver 이하 Tux)를 개발하고 있
다.

모나는 "턱스는 확장 가능한 TCP/IP 네트워킹, 대형 파일 지원, 64GB RAM
지원, 인터럽트 바인딩, 프로세스 바인딩 등 2.2 커널에서 문제점으로 지
적됐던 많은 부분을 개선했다”고 강조하며 “몇 주전 2.4 커널과 통합된
인터럽트 바인딩 및 프로세스 바인딩은 턱스 프로젝트의 일부로 개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칼데라 시스템은 조금 다른 방침을 채택하고 있다.

이번 주 칼데라 시스템은 자체 리눅스 제품의 “기술 개발자 릴리즈 프리
뷰(technology developer release preview)” 버전을 선보였다.

이 기술 프리뷰에는 리눅스 2.4 커널의 테스트 버전과 리눅스용 자바 2 베
타 프리뷰, 썬 마이크로시스템(Sun Microsystems) 버전의 자바 핫스팟
(HotSpot) 클라이언트 및 서버 버추얼 머신 등이 포함돼 있다.

칼데라 e서버(eServer) 제품의 생산라인 매니저인 조 밸리프는 "우리는 사
람들에게 기술을 이해시키고 작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 테
스트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2.4 커널이 준비되는 대로 출시
할 수도 있다"고 자신했다.

칼데라도 마이크로소프트(MS)처럼 자사의 프리뷰 버전을 사용하는데 관심
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대가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칼데라는 MS와 달리 테스터들에게는 오히려 대가를 지불하고 있
다. 칼데라의 기술 프리뷰 가격은 19.99달러며 칼데라는 소비자들에게 20
달러의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10월경 2.4 커널 최종판 출시될 듯]
올 여름 초 리눅스 2.4 버전이 일정보다 1년 가량 늦게 출시될 것이 분명
해졌다.

많은 업계 관측통들은 오는 10월경 2.4 커널 최종판이 출시될 것으로 예측
하고 있다. 지난 주 후반 2.4 커널의 테스트 버전 5가 리눅스 커널 보관소
에 배치됐다.

리눅스 2.4는 일반 및 엔터프라이즈 소비자 모두를 겨냥해 수많은 문제점
들을 개선했다.

소비자의 편의를 고려해 내장 USB 및 파이어와이어(FireWire)를 지원할 예
정이다. 엔터프라이즈 측면에서는 64GB 메모리, 64비트 파일 시스템, 개선
된 멀티프로세싱/멀티스레딩을 지원할 전망이다.

리눅스 커널의 수요를 촉발했던 리누스 토발즈는 "몇 가지 장애물이 있긴
하지만 이를 개선중이다. 단지 필요한 물자 보급 및 관리에 약간의 문제
가 있을 뿐"이라며 "사람들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기능이나 가장 달가워
하지 않는 버그에 대해서는 마지막 순간에 언급한다. 이는 언제나 있었던
문제점일 뿐 새로운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토발즈는 현재까지 드러난 모든 문제점이 해결이 돼 다행이지만 내일 당
장 2.4를 발표하겠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상점에서 2.4 테스트 커널을 첨단 제품으로 취급하고 있다
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런 일은 더 이상 스트레스가 되진 않는다"는 것이
토발즈의 생각이다. @

원문보기
Mary Jo Foley, ZDNet News

http://www.zdnet.co.kr/news/2000/08/03/001006,965307462,1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