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전용 드라이버 지원 부진
리눅스 전용 드라이버 지원 부진
디지털타임스 게재일자 : 08/04
리눅스 사용의 걸림돌 중 하나로 인식되던 각종 주변기기의 리눅스용 드
라이버 지원이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국산 리눅스 배포판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USB,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CDRW는 물론 일부 사운드 및 그래픽 카드
의 리눅스 지원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리눅스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이유가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자체 개발할 인력이 국
내에는 전무한 데다, 현재의 리눅스 사용이 데스크톱보다는 서버에 치중
된 경향이 있어 대부분의 리눅스 업체들이 일반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드라이버 지원에 적극성을 보이지 못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리눅스 업체들이 인터넷상에 올라와 있는 리눅
스 범용 드라이버를 묶어 자사 배포판에 탑재하고 있지만, 여기에는 USB
나 최근에 급성장하고 있는 DVD, CDRW와 같은 주변기기를 지원하는 드라이
버가 없어 사용자들이 이 기능은 전혀 사용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윈도에서 많이 사용되는 일부 주변기기들에 대한 지원도 흡족한 상황
은 아니다. 리눅스 동호회 한 관계자는 "단종되거나 인지도가 낮은 일부
사운드 및 그래픽 카드의 경우 제조업체에서도 이를 지원하지 않고 인터
넷 상에도 관련 드라이버를 구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그래픽 카드가 지원되지 않을 경우에는 설치조차 어려운 경우가 있
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일부에서는 본격적인 리눅스 데스크톱 시대가 열리는 올 하
반기부터 리눅스업체는 물론 하드웨어 제조업체들이 이 분야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라도 드라이버 지원을 강화할 수밖에 없어 상당부분 개선이 이뤄
질 것으로 기대하는 시각도 있다.
이와 관련 국내 리눅스 업체 중 일부는 미국의 리눅스 드라이버 전문
개발사인 OSS(Open SOund System) 등으로부터 사운드와 폰트 등 전용 리눅
스 드라이버 구입을 대폭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 IBM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대안으로 개발했던 OS/2 운영체제(OS)의 드라
이버 개발 결과물을 전 세계 리눅스 커뮤니티에 공개하는 방안을 적극 검
토하고 있어 리눅스 커뮤니티의 활약도 기대된다.
http://www.dt.co.kr/ACTION/news_content?name=20000803180847,page=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