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S가 개발한 맥오피스 차기 버전 공개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의 맥킨토시를 위한 향상된 오피스 버전을 내놓는
다. 흥행의 대가 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19일 맥월드 엑스포
(Macworld Expo)에서 맥(Mac) 신도들 앞에 마술 보따리를 풀어놓고 있다.
이 보따리에는 애플 뿐만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를 위한 선물도 담겨있다.
애플 컴퓨터(Apple Computer)의 이 CEO는 MS로부터의 깜짝 선물을 공개할
예정. 이 선물은 10월에 출시될 예정인 매킨토시 오피스(Macintosh
Office) 2001이 그것이다. 이 패키지에는 :맥(:mac) 브랜드가 찍힌 오피
스 CD 케이스, 그리고 맥 오피스(Mac Office)의 새로운 인터페이스와 기능
을 홍보하는 광고가 포함되어 있다.
맥 오피스 98의 후속 버전인 오피스 2001은 이번 주 세 번째 베타 테스트
버전이 나온 상태이며 최종 버전은 빠르면 다음 주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
다. MS는 오피스에 기존의 워드(Word)와 엑셀(Excel), 파워포인트
(PowerPoint) 외에도 안투라지(Entourage)라는 연락처, 시간, 전자메일 관
리 소프트웨어를 새롭게 추가했다.
안투라지는 윈도(Windows)의 유사한 프로그램인 아웃룩(Outlook) 2000의
기능 가운데 일부를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서버
(Microsoft Exchange Server)에 접속할 필요는 없다. 여러 조사를 통해 MS
는 맥 사용자의 약 10%만이 익스체인지에 접속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오피스 2001(또는 새로운 브랜드 방식에 따르면 :맥(:mac))에 관한 소식
은 지난 4월 MS가 자사의 맥토피아(Mactopia) 웹 사이트에 맛보기판이 아
니라 정식 마케팅 프리젠테이션 버전을 공개하면서 처음 드러난 것이다.
이날의 오피스 2001 발표와 함께 MS는 맥토피아의 이미지를 :맥 브랜드에
맞춰 재편했다. 맥토피아는 MS가 자사의 제품을 애플의 열성팬들에게 효과
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사이트이다.
함께 제공되는 새로운 반투명 CD 케이스를 통해 MS는 오피스:맥
(Office:mac)의 브랜드 이미지를 아이맥(iMac)이나 아이북(iBook)만큼 멋
지게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
MS의 매킨토시 사업단(Macintosh Business Unit: MacBU)의 프로덕트 매니
저 매리 베커(Mary Rose Becker)는 MS가 맥 플랫폼을 위한 제품 개발 작업
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고객에게 인식시키고 단순성, 혁신성, 독창성
등 제품의 모든 측면을 하나의 이미지로 결합하기 위해 이 브랜드를 구성
했다고 밝혔다.
가트너(Gartner)의 분석가 크리스 르 토크(Chris Le Tocq)는 이 같은 변화
가 마음에 든다는 의사를 비쳤다.
르 토크는 『MS의 맥 담당 팀의 그간의 노력은 사실 상당한 것이었다. 새
로운 로고와 케이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