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헬드 메이커들, OS로 리눅스 채택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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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컴퓨터 업체들이 핸드헬드 컴퓨터용 플랫폼으로 공개 운영체계인 리눅스를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컴팩 컴퓨터는 지난 주 자사의 아이팩 핸드헬드 기기에서 리눅스가 구동될 수 있도록 하고, 이와 함께 핸드헬드용 공개 소스플랫폼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웹사이트 '핸드헬드스'(www.handhelds.org)를 개설했다.

아이팩은 리눅스를 지원하는 인텔의 스토롱암 프로세서를 내장하고 있다.

이 기기는 원래 MS의 포켓PC 운영체제(OS)를 채택했으나 OS를 롬(ROM)이 아닌 플래쉬메모리에 내장하고 있어 리눅스로의 전환이 상대적으로 쉽다.

컴팩은 MS의 OS를 제거하고 X윈도를 설치, 이를 통해 리눅스를 구동할 수 있게 했다.

휼렛패커드(HP)도 현재 MS의 플랫폼만을 지원하는 자사의 조나다 기기에 대한 리눅스의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HP는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에도 리눅스를 이용할 수 있고, 무료 OS를 사용하면 기기의 단가를 낮출 수 있어 리눅스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HP는 내년께 리눅스에서 운영되는 기기를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핸드헬드 기기의 OS로는 팜의 OS가 이용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고 조직화된 개발 커뮤니티도 확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 배치되는 제조업체들의 움직임에 대해 리눅스가 팜과 달리 무주공산이라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손꼽는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그룹의 분석가 켄 듀라니는 "제조 업체들의 리눅스 지원 움직임은 결국 MS와 경쟁할 수 있는 익명의 플랫폼 그룹인 공개 핸드헬드 그룹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HP의 마케팅 매니저인 보리스 엘리스만도 "사업적 관점에서 팜은 MS와 마찬가지"라면서 "리눅스는 시장의 수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는 큰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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