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제휴사간 역할 분담 문제로 "시끌&quot

geekforum의 이미지

리눅스 개발 업체인 미 레드햇이 지사 설립을 뒤로 미룬 채, 국내 업체와의 제휴 관계를 통해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국내 리눅스 업체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레드햇이 지사 설립을 미룬 이유는 레드햇 아태지역이 아직 안정화되지 못했고, 따라서 한국 시장 진출이 급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해 진출 후 겪게될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방한한 레드햇의 아태지역 사장인 마크 화이트는 "영어권 국가와는 달리 지역화의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여 지사 설립 이전에 레드햇 6.2 한글판 개발과 배포, 기술 지원, 레드햇 인증 교육을 통해 위험성을 줄이고 시장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레드햇은 리눅스원, 리눅스코리아, 컴팩코리아와 기술 지원, 교육, 한글 레드햇 배포판 개발·판매와 관련된 제휴를 맺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각 사와의 제휴 각서에 '독점적인 계약은 아니다(Non-exclusive agreement)'라고 명시, 세 업체의 역할 분담이 명확하지 않아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자사의 알파 서버에 레드햇 6.2 한글판을 탑재, 번들 판매하고 레드햇의 기술인증 프로그램인 RHCE(Red Hat CERtified Engineer)를 시행할 컴팩 코리아와 달리 이제까지 국내 시장에서 사업 영역이 유사했던 리눅스원과 리눅스코리아의 의견이 대치되고 있는 상황.

레드햇 6.2 한글판 개발과 관련, 리눅스코리아는 자사가 레드햇으로부터 개발 자금을 지원받는 공인된 레드햇 6.2 한글판 개발업체라고 주장하고 있고 리눅스원은 '독점적인 계약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한글판 개발 권한은 자사에게도 있다며 맞공세를 펴고 있다.

이에 대해 마크 화이트 사장은 "애초 리눅스코리아에게 개발 자금을 지원, 한글판 개발을 제시한 것은 사실이지만 리눅스원의 개발 의지를 막을 이유는 없으며 그런 사항은 지역 상황에 맡겨야 할 일"이라며 책임을...

한꺼번에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