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의 글들(읽어보시면 현실이 보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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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의 글은 지금의 한국 의계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편은 어느 교수의 편지입니다.
이 두편으로 다 보지는 못해도 지금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언론의 책임도 크고, 정부의 책임도 크지만,
응급실만 지킨다고 국민들에게 정당성을 요구할 수 없는 그들도
불쌍합니다. 그들의 행위는 응급실을 지키지만, 파급효과는 엄청나게
큰 것입니다. 응급환자가 아니라고 해서 사람들이 다들 자기의 병의
상세나 진도도 모릅니다. 속이 썩어가도 밖으로 드러나지 않으면
지금은 병원도 가볼수가 없습니다. 그들의 정당성 어디까지고 참이고
거짓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그들이 파업이 아니라 폐업을 주장한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도 사람 같은 직업을 가진 약사들과
비교하여 자기들이 너무도 비참해 보였을 것입니다. 아들이 태어나면
의사가 아닌 약사의 길로 키우겠다고 하니, 약사에 대해 좀 편파적인가
봅니다. 그들의 위치를 정부에서 찾아주었으면 하는 바램이고, 광고비에
혹하여 그들의 주장을 정부가 묵살한다고 시종일관 묵살한 언론인들도
이번 사건에 대하여 엄청난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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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의 글은 한 의사가 청화대에 올린 글입니다.
의사파동을 이해하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글이라
퍼왔습니다.
죽은 사람에 대해서는 그 책임을 물어야 하고,
이번 의사문제의 핵심은 언론의 책임이 막중한 것을
느끼게 만드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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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천국
저는 일반 봉급생활자와 다를 바 없는 봉급을 받고 있는 임상 6년째인 봉급쟁이 치과의사입니다. 좀 가난해서 말이죠.
의사들의 폐업은 윤리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주장은 분명 일리가 있으며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들의 주장을 언론에서는 얼마나 많이 다루어 주셨나요?
지난 몇 달동안 말이죠. 전혀 다루지 않으셨습니다.
여의도에서 개원의들의 집단휴진까지 하면서 집회를 하였을 때도 단지 집단이기주의적 발상이라는 둥, 하면서 그들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과연 그들의 주장이 잘못된 것일까요?
아닙니다. 저는 이번 폐업사태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의 주장은 전혀 틀린 게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 사람 입니다.
선진국 수준의 의약품 분류가 과연 잘못된 주장일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도 OECD 회원국으로 선진국 수준의 의약품 분류를 해야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지 않습니다.
외국 의사들은 이런 약을 어떻게 맘대로 살수 있냐고 질문을 할 만한 약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언론은 지난 몇 개월간 왜 침묵을 했을까요?
이런 사태가 오기까지 의사들의 주장은 거의 싣지 않았고 단지 돈 때문에 그렇다고만 보도를 해왔습니다.
그 이유는? “그건 약 광고비 때문일 겁니다.”
저는 이걸 확실히 정곡을 찔렀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으로 약광고를 하는 나라가 얼마나 될까요?
정말 창피한 나라가 우리나라 입니다. 약을 광고를 하다니요?
의사들에게 욕을 퍼붓는 네티즌 여러분! 지금 의사들의 폐업을 아무리 욕을 하더라도 저는 거기에 대해서
는 뭐라고 하진 않겠습니다. 여러분들의 감정은 이해를 하니까요.
그렇지만 여러분은 현재 시행을 앞둔 의약분업이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몇 달 전부터 들어보셨습니까?
언론이 제대로 보도를 했다면 국민들도 의약분업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아셨을겁니다.
그러나, 의사들의 광고만 실렸을 뿐 언론은 모른척 했습니다.
그 이유는 정말 추악하게도 약 광고를 통한 이득에 있습니다. 현재 광고하는 약 중에는 선진국 수준의 의약품 분류가 되면 광
고 자체를 할 수 없는 약들이 많이 있습니다. 종합 감기약이 그 예인데, 여러분은 그 종합 감기약이 안전하다
고 생각하십니까? 위장약들을 보십시오. 그 제산제나 소화제들의 장기 복용, 과다복용이 과연 안전할까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흔히 가래약으로 알고 있던 리XX올 같은 약이 정도 이상 먹으면 환각제로 이용될 수 있는 약이었다는 사실은 아십니까?
이 약 광고 한참 나갔습니다. 무려 몇 년간을 말입니다. 몇 해 전 일이지만 이 약을 청소년들이 100정 이상 구입해서 먹
고 환각상태에 빠져 있는 것을 TV에서 방영한 일도 있습니다. 어디 그 약들 뿐입니까?
선진국의 입장에서 보면 (물론 의료에서 원칙을 따지자면 선진국, 후진국이 어디 있겠습니까?) 말도 안되는 약을 버젓이 광고
하는 나라가 우리나라입니다.
여러분, TV 드라마 시작 타이틀이 나갈 때 광고 협찬 회사들 자막 나가지요?
그 중에서 제약회사의 빈도가 얼마나 되는지 아십니까? 신문에서 약광고는 어떻구요?
자, 의사들 주장대로 선진국형의 의약품 분류가 된다고 합시다.
당장 언론은 상당수의 약에 대해 광고를 할 수 없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언론은 침묵하고 있는 겁니다.
저는 언론의 보도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데 익숙합니다. 한때 저는 언론의 보도를 믿었던 적이 있었지요.
그러나 치과만 하더라도 치과 관련된 상식적인 이야기나 어떤 시술에 관한 소개를 하는 뉴스에 있어서도 실소를 금할 수 없는 보
도가 나가는 걸 보고 난 후에야 언론이 믿을게 못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필리핀 치대 출신의 형편없는 실력을 가진 사람이 마치 자선사업이나 하는 사람처럼 치료비를 싸게 받는 의인으로 묘사를 하는
식의 조그만 기사 (속보이는 기사)를 보고 웃어버리는 일은 다반사이니 말이죠. 기자에게 얼마를 주었는지 모르지만…
그 엉터리 치료 뒷감당 하느라 고생하는 사람이 보면 얼마나 화가 날 일입니까?
지난 몇 달간 언론은 무엇을 하고 있었으며, 의사들의 주장을 보도한 적은 있었으며, 그 흔한 TV 토론에는 다룬 적이 있었습니까?
만약 토론에 붙였다면 의사들의 주장이 옳다는 것을 전 국민이 알게 되었을 겁니다.
그러면 아마도 폐업사태까진 가지 않고 공청회 등의 절차를 거쳐서 의약분업의 제도가 개선이 되는 기회가 있었을 겁니다.
그 알량한 약 광고 때문에…. 언론은 시골 장터의 약장사를 따라다니는 원숭이나, 차력사입니까?
저는 치과의사입니다.
약 광고중 XX돌, XX돌 하는 광고 많이 합니다. 매 시간마다 TV든 라디오는 나오고 있을겁니다.
그게 얼마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 약값도 만만치 않습니다.
마치 무너진 치조골이 완전히 재생이 될것처럼 광고를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현재 네티즌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드라마 허준의 주인공도 열심히 광고를 합니다.
치과의사 협회의 입장, 그리고 미국 치과의사 협회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내복약 중, 치주질환에 효과가 입증된 약은 없다.”
저는 6개월에 한번은 봅니다. 그 XX돌 7, 8년 먹다가 오는 환자들… 처참합니다.
그 약 봉투에 조그맣게 적힌 의사, 약사와 상담하십시오.
환자의 상태를 보고 이야길 하십시오. 누구 책임입니까? 광고를 한 탤런트의 책임일까요?
약광고 시장은 일년에 얼마나 매출이 있을까요? 언론… 언론은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마십시오.
의사들이 아무리 나쁜 사람들이라도 환자들이 죽어 나자빠지는 상황을 만들려고, 그리고 환자가 죽으라고 방치한 것은 아닐겁니다.
우리나라엔 국군병원이 있고, 보건소가 있으며, 국 공립 의료기관이 있습니다.
사고가 속출한다는 말은 저는 믿지 않습니다. 며칠 전 숨진 아기도 사인이 밝혀져야 압니다.
직접적인 사인이 의사폐업입니까? 지금 이 시간에도 산부인과 분만실이 신생아를 받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아기들은 태어나고 있습니다.
우려가 되는 것은 의사폐업 전에도 지병으로 숨져가는 환자가 있으면, 주변 사람들이 ‘뭐하고 있냐고, 병원에 가서 죽으면 병
원 앞에서 행패부려서 보상금을 타내라’고 하는 경우들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런 일들이 빈발하는 겁니다.
언론은 과장보도를 하지 마십시오.
언론이 노리는 것은 ‘적당한 의약분업’후 약광고 시장입니다. 의사들을 나쁜 놈으로 몰아간 것은 당신들입니다.
비아그라가 수입될 때 당신 언론들은 어찌했습니까? 그 뻔한 사실, 심혈관계 질환, 당뇨가 있는 환자가 복용하면 문
제가 발생할 수 있는 뻔한 사실을 가지고 토론을 붙였습니다. 그때 한국 화이자의 관계자와 비뇨기과 의사, 그리고 약사회 총무가 출연을 한 것을 기억합니다.
거의 코미디에 가까운 일입니다.
그 비아그라 의사 진단서 없이 팔아먹겠다고 약사회의 총무께서 나서셨더군요.
부끄럽지 않으십니까?
저는 치과의사입니다.
저의 육년간의 치과대학 생활 중 일정 기간동안 의대교수님들이 외과, 내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마취과 강의를 하셨으며 시험
을 보고 학점을 취득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내과나 외과 환자를 볼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피부과나 이비인후과는 더더욱 아니구요.
불가능합니다.
약을 주는 일은 저에게 있어서도 항상 신중합니다.
처방권이 있는 의료인임에도 말입니다. 그런데 약사들의 교육과정에 이런 과목들이 있는줄 아십니까?
그러나 지난 수십년간의 약사님들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언론에 한번이라도 그 정체가 나타난 적이 있었는지요?
진단하고 처방하고 조제까지 하는게 불법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적이 있었나요?
언론은 약 광고비에 연연해서 국민을 기만했습니다. 사안이 되지도 않을 것에 대해선 열을 올리면서 보도하고, 토론을 붙였습니다.
그 집중토론이란 자리에 프로야구 선수협 파동은 나간일이 있어도, 의약분업 문제는 나간일이 없었답니다.
지금의 현실을 보십시오. 몇 달 전부터 예견되었던 사실….
이제 언론은 더 나아가서 의사들의 폐업으로 사람이 죽는다는 방송을 서슴없이 하고 있습니다.
의사들이 패배해야 약광고를 계속해서 할 수 있을테니까요. 국민들에게 약을 먹으라고 권유하는 언론에 어떻게 의약분업의
정당성을 논하라고 하겠습니까?
국민과 의사들을 싸우게 만들고, 의료를 왜곡시켜서 돈을벌고, 의사들의 나쁜점을 부각시키기만 하는 언론들….
제가 보는 세상은 정의는 항상 승리하지 못한다는 사실, 그리고 전쟁의 한편에선 이득을 취하는 무리가 있다는 사실…. 피해 당사자들은 어쨌건 간에 말이죠.
진실은 먼 곳에 있습니다.
약을 광고하는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개혁을 하려 하였으나 언론의 강한 반발로 무산된 적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검은 손…. 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시렵니까?
깊은 곳을 볼 줄 모르는 당신들이 불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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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의학교수의 편지.. (밑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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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용까지 읽으면 대충 지금 의사 폐업에
대해 이해가 가실 겁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도
님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몰라도..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자기들도 사람이니머..
이해는 해줘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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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들을 읽으면서 참 생명이란 올가미로 의사를 옭아매는 국민들과 잘못된 언론으로 마녀사냥하듯 잡아들이는 오늘의 한국을 보며 뭐가 민주화이고 뭐가 선진국인지 참담한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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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어느교수의 글입니다.
참고삼아 읽어보셔요.
어느 교수의 의사에게 보내는 편지
후배전공의 여러분!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시겠습니까 하루종일 관제 언론의 일방적인 마녀사냥에 얼마나 분노하고 좌절하셨습니까!
다음에 세상에 태어날 땐 의사로 태어나지 마십시요.
오늘 소위 언론이란 것들이 사고라고 취재한 것 중에서 진짜 사고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한분은 aortic dissection-대동맥 박리(노인 환자분)으로 평상시에도 사망률 90%의 불가항력적인 병이었으 며 나머지 역시 3건에 지나지 않았고 그 역시 의료사고가 아니었습니다. 역설적으로 지금 응급실 을 방문하는 환자분들은 대한민국최고의 의료진인 교수들에게 직접 진료를 받고 있으므로 현 정부의 의도는 아마 이렇게 함으로써 교수에게 직접 진료를 시키려는 그런 선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는 드림팀이거든요.
내일 의협집행부가 구속되면 우리 교수도 사직서를 제출해야 될 것입니다. 그러면 형사입건되겠죠.
어쩌다 이땅에 태어나 범죄자가 되어야 할까요. 하하하.
내일 사직서를 내도, 제 개인적인 의견으론 분만실, 중환자실, 응급실, 투석실을 절대 닫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잘못된 정책과 정부에 항거하는 것이지 절대 제가 사랑하는, 우리가 물고기라면 우리의 물이 되는 무고한 환자에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어차피 우리가 이렇게 항거하는 것은 우리의 환자를 좀더 소신있게, 질 높게 보기 위한 것이 아닙니까. 약장사하고 틀린 것이 바로 그것이지요. 그게 우리의 약점이자 근원적인 존재이유 아니겠습니까.
전 내일 아마 사퇴는 하겠죠. 그러나 저의 무고한 환자를 이런 무도한 정권의 희생양을 삼을 수 없습니다. 그게 첫째 이유입니다.
두번째는 전략적 이유입니다.
이 정권은 어떻게 하던지 의사의 저항을 잡음 적게, 빨리, "제거"하려는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연일 관제 언론을 통해 선전, 선동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여러분! 여론이란 워낙 무책임하고 광적이고, 대신 건망증이 심합니다. 여기에 밀리지 마십시요. 실제 바닥 여론은 드디어 정부의 대처에 의구심과 우리에 대해 동정심이 일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TV에서 보여주는 건 절대 실제 여론의 흐름이 아닙니다. 흔들리지 마십시요.
그러나 교수협이 만약 전략적 고려를 못하고 감정적으로 대응해서 응급실 까지 폐쇄하면 그땐 정말 환자와 우리에 대해 동정적인 대다수의 다중(미친, 선무당같은, 그러나 사명감에 불타는 소위 "" 시민단체"와 다른 선량한 우리 환자, 그 보호자)과는 끝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들이 우리에게 우호적인 말을 하고 싶어도 "의사 갈 때 까지 갔다. 응급실 까지 폐쇄하다니!라는 신문제호가 나오면서 우리는 물을 떠난 물고기가 될 것입니다. 그건 전략적인 큰 실책입니다.
정부가 바라고 저 극좌, 소영웅적인 소위 시민단체가 바로 바라는 것일 겁니다. 실제 의사에 대해 동정적인 여론이 많습니다. 따라서 교수는 응급실을 저버리면 않됩니다. 지금도 저 하이에나 떼같은 관제언론 기자놈들이 병원응급실에 버티고 서서 행여 환자가 죽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시체를 뜯어 먹는 독수리 같은 거지 같은 놈들입니다.
우리대학 교수 오늘 한명도 억울하게 죽는 환자없이 응급실을 방어했습니다. 우리가 돌아가야할 불쌍한 이웃아니겠습니까. 오늘의 선전선동공세에 불안해하지 마십시요. 아무리 떠들어도 사망하신 환자는 세명이고 그 case는 평시에도 어쩔수 없는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평균내 보면 정상시의 환자 사망률보다 훨씬 적을 겁니다. 이 가짜 여론의 광풍이 지나가면 사법부가 판결해 줄 것입니다. 저! 내일도 당직입니다. 저 7일동안 버틸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교수가 응급실을 저버리면 않됩니다. 제 옆엔 그냥 일반인이 있는데 그 사람도 그럽니다. 시간을 끌수록 정부에 대한 비판이 비등할 것이지만 만약 응급실을 폐쇄하면 여론의 지지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그 양반 정치학과 나왔습니다. 여러분 힘내십시요. 5일만 버티십시요. 내일이나 모레면 우리 교수들이 여러분을 도울 것입니다.
그러나 응급실은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응급실을 포기하면 우리는 영영 환자와 이별입니다. 설사 거기서 우리 교수가 의료사고에 걸리더라도 우리가 응급실을 포기해선 않됩니다. 그거야 말로 이 인민독재적 독선적이고 오만한 이 정부와 좌파 소영웅주의적인 소위 시민단체가 바라는 파국이기 때문입니다. 그리나 그 보다 더 큰 이유는 그들은 무고한 시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참고로 말씀드리면 현 정부가 언론을 통해 유포하는 무지막지한 엄포는 그냥 엄포입니다.
의사 못해먹겠다고 파업이 아니라 폐업하겠다는데 어떤 법적인 근거로 처벌하겠습니까. 정말 못해먹겠으면 그만 두면 되지요.
따라서 우리 교수, 드림팀이죠, 대한민국 최상의 의사팀입니다, 응급실을 사수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응급실에 온 환자들, 절대 의사에 적대적이 아닙니다. 방송국 허수아비들은 우는 애 찍어가서, 응급실 대란이다 하면서 타이틀 내겠지마 그 아이 사실은 치료 끝마치고 그냥 무서워서 운 아이랍니다.
이 글 복사해서 서울대 교수협의회 회장님에게 전송해 주십시요. 혹시 교수들이 격앙되서 응급실까지 폐쇄할 까봐 겁나서 그럽니다.
여러분 바닥 여론과 침묵하는 다수는 정부편이 아닙니다. 선전선동공세에 흔들리지 마십시요. 어차피 5일을 버티면 여론은 의사비난에서 양비론으로 전개됩니다. 정치인이란 것들은 표에 민감합니다. 이미 선량한 교사와 가족 100만을 야당으로 몰아넣고 이제 의사 10만, 그리고 그 가족, 도합 40만을 야당으로 표를 돌리고서 어찌 대권을 바라겠습니까. 정치인 그런 사랍들입니다.
참고로 전 태어나서 부터 김대중을 찍었고(무려 3번), 한겨레의 창간주주이자 가족 주주입니다. 그러나 다음 대선엔 절대 안 찍겠죠. 그리고 한겨레 끊어야 겠죠. 참 비참하죠. 정권잡아서 표가는 것은 하나 없고 표만 잃기만 하니 말이죠.
각설하고, 우리 교수가 절대로 격앙되어 응급실을 닫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첫째는 환자는 무고한 시민이고, 우리의 현재 투쟁은 그들은 무지하지만 영악하여 정치적인 파워를 장악한 약사들로 부터 구해내기 위한 것이므로 우리가 그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 없겠끔 하는 이유이고,
둘째는 그건 중대한 전략적인 실책이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외래가 3일이상 폐쇄되면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가용자원이 바닥나기 때문에 우리가 응급실을 폐쇄할 이유가 없겠습니다.
인도주의적인 이유가 처음이겠죠. 이거 꼭 교수협의회 수뇌부에 전달해주십시요. 저는 이 몸이 부서져라 사고 없이 응급실을 지키겠습니다.
여러분! 자랑스러운 여러분! 흔들리지 마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