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Linux 2K에 다녀와서...

geekforum의 이미지

사실 어제 이런류의 글을 올렸었는데 올리고나서 다른 분들의 글을 읽어보고 쉽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에 글을 지웠었습니다. 그러나 하루정도 지켜보니 저와 느끼신 것들이 크게 다르지 않더군요. 저야 전시회만을 봤으니 전시회에 한한 이야기게 되겠군요. 우선 아래에 한 분이 제기하신 것 처럼 입장료 문제... 일반 5,000원 학생 3,000원 내고서 들어가서 볼수 있는것은 그야말로 제품홍보... 그런 제품홍보가 주였다면 오히려 참관객들이 돈을 받았어야 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거기다 부스를 설치한 업체의 대부분은 개인사용자를 겨냥한것이 아니라 ISP에서 운영할 수 있을 정도의 Server들을 들고 나오셨더군요. 그리고 그 나머지의 대부분은 또 FireWall... Linux가 Server로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Linux의 기본정신은 개인사용자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느새 Linux는 개인사용자의 품을 떠나서 기업용 솔루션이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만약에 제품홍보를 주 목적으로 전시회를 열었다면 부스도 좀더 고급스럽고 훌륭하게 꾸미고 관람대상도 기업의 구매담당자나 Recommander들을 대상으로 했어야 합니다.
GL2K는 그런면에선 제품은 기업용솔루션..., 부스나 전시회 운영은 서울 모처의 FashionMall(전 이번 전시회에서 칵테일 쇼를 생전 처음으로 봤습니다.)수준..., 관람객들은 Linux(기게가 아닌 Software)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들이라는 기묘한 전시회가 되어 버렸죠. 결국은 저도 SNS라는 곳을 욕하지 않을 수 없네요. 결국은 SNS라는 Linux를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는 업체가 요즘 일고있는 Linux붐을 이용해서 돈을 벌고 그 중간에서 참관업체, 관람객들이 우롱당하는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혹은 전시회에서 그 이상 뭐를 원하느냐는 질문을 하실 분들이 계실것도 같은데... 몇년전만해도 컴퓨터관련(특히 Software관련) 전시회는 이런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습니다. 뭔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죠. 남들이 만들어놓은 Software를 보면서 많이 배우기도 했구요. 그런데 요즘 전시회들은 출품되는 Software조차도 천편일률적이죠. 전시회가 Open되어서 가보면 요즘 유행한다는 솔루션이 어느 부스에나 보입니다. 한마디로 독창적인 부분이 전혀 보이지 않다는 것이죠. 그래도 예전에는 그나마 자신들이 개발한 것들을 들고 나왔습니다. 요즘은 수입한 제품을 들고나오는 업체도 적지않죠. 개발자로서 전시회에 나와서 수고하는 업체측 직원들을 보면서 뭔가 동질감을 느꼈었는데 요즘 수입업체들 직월들을 보면 웬지 얄미워 보이고 좋은 평가가 되지 않는것은 저뿐이 아닐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Linux는 Software라는 보다는 문화라고 생각이 됩니다. 뭔가 나눌수 있는... 그러니까 KLDP같은 Site도 생기고 많은 Linxer들이 중독되어서 하루종이 들락거리는게 아닐까요? 전 적어도 GL2K라는 이름을 붙일정도가 되러면 그런 Linux라는 문화의 향기가 철철 흘러넘치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달랑 전시회 하나만 본 저로서는 글이 너무 길었네요. 개인적으로 회사가 삼성동으로 이사한다고 했을때 코엑스가 코앞에 있어서 정말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사후 처음 가본 전시회가 정말로 저를 실망하게 만드는군요. 예전의 전시회가 참관업체에게는 판로를 개척하게 해 주고 참관자들에게는 많은 정보를 줄수 있었다면 어제 제가 본 전시회는 전시회 두 주체인 그들을 무시하고 우롱하면서 주최측만 경제적인 이익을 챙긴 전시회가 아닌가 싶네요. 시쳇말로 "주최측의 농간"이었습니다. 길건너의 코엑스가 시장같이 느껴지는군요.

강기봉의 이미지

같은 생각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주최측만의 책임은 아닙니다.

적어도 리눅스 회사들이 개발을 게을리하거나
개발 인력 부족으로 허덕이는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리눅스 회사는 늘어나느데
개발 가능한 기술자가 부족하다....
이것은 현재 리눅스계의 아이러니죠.....

다음 행사 때에는 큰 행사 못지 않게 말씀하신 류의 그런 부분이
있는 행사가 있기를 제 개인적으로도 기원합니다.

조승기 wrote..
: 사실 어제 이런류의 글을 올렸었는데 올리고나서 다른 분들의 글을 읽어보고 쉽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에 글을 지웠었습니다. 그러나 하루정도 지켜보니 저와 느끼신 것들이 크게 다르지 않더군요. 저야 전시회만을 봤으니 전시회에 한한 이야기게 되겠군요. 우선 아래에 한 분이 제기하신 것 처럼 입장료 문제... 일반 5,000원 학생 3,000원 내고서 들어가서 볼수 있는것은 그야말로 제품홍보... 그런 제품홍보가 주였다면 오히려 참관객들이 돈을 받았어야 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거기다 부스를 설치한 업체의 대부분은 개인사용자를 겨냥한것이 아니라 ISP에서 운영할 수 있을 정도의 Server들을 들고 나오셨더군요. 그리고 그 나머지의 대부분은 또 FireWall... Linux가 Server로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Linux의 기본정신은 개인사용자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느새 Linux는 개인사용자의 품을 떠나서 기업용 솔루션이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만약에 제품홍보를 주 목적으로 전시회를 열었다면 부스도 좀더 고급스럽고 훌륭하게 꾸미고 관람대상도 기업의 구매담당자나 Recommander들을 대상으로 했어야 합니다.
: GL2K는 그런면에선 제품은 기업용솔루션..., 부스나 전시회 운영은 서울 모처의 FashionMall(전 이번 전시회에서 칵테일 쇼를 생전 처음으로 봤습니다.)수준..., 관람객들은 Linux(기게가 아닌 Software)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들이라는 기묘한 전시회가 되어 버렸죠. 결국은 저도 SNS라는 곳을 욕하지 않을 수 없네요. 결국은 SNS라는 Linux를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는 업체가 요즘 일고있는 Linux붐을 이용해서 돈을 벌고 그 중간에서 참관업체, 관람객들이 우롱당하는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혹은 전시회에서 그 이상 뭐를 원하느냐는 질문을 하실 분들이 계실것도 같은데... 몇년전만해도 컴퓨터관련(특히 Software관련) 전시회는 이런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습니다. 뭔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죠. 남들이 만들어놓은 Software를 보면서 많이 배우기도 했구요. 그런데 요즘 전시회들은 출품되는 Software조차도 천편일률적이죠. 전시회가 Open되어서 가보면 요즘 유행한다는 솔루션이 어느 부스에나 보입니다. 한마디로 독창적인 부분이 전혀 보이지 않다는 것이죠. 그래도 예전에는 그나마 자신들이 개발한 것들을 들고 나왔습니다. 요즘은 수입한 제품을 들고나오는 업체도 적지않죠. 개발자로서 전시회에 나와서 수고하는 업체측 직원들을 보면서 뭔가 동질감을 느꼈었는데 요즘 수입업체들 직월들을 보면 웬지 얄미워 보이고 좋은 평가가 되지 않는것은 저뿐이 아닐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Linux는 Software라는 보다는 문화라고 생각이 됩니다. 뭔가 나눌수 있는... 그러니까 KLDP같은 Site도 생기고 많은 Linxer들이 중독되어서 하루종이 들락거리는게 아닐까요? 전 적어도 GL2K라는 이름을 붙일정도가 되러면 그런 Linux라는 문화의 향기가 철철 흘러넘치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달랑 전시회 하나만 본 저로서는 글이 너무 길었네요. 개인적으로 회사가 삼성동으로 이사한다고 했을때 코엑스가 코앞에 있어서 정말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사후 처음 가본 전시회가 정말로 저를 실망하게 만드는군요. 예전의 전시회가 참관업체에게는 판로를 개척하게 해 주고 참관자들에게는 많은 정보를 줄수 있었다면 어제 제가 본 전시회는 전시회 두 주체인 그들을 무시하고 우롱하면서 주최측만 경제적인 이익을 챙긴 전시회가 아닌가 싶네요. 시쳇말로 "주최측의 농간"이었습니다. 길건너의 코엑스가 시장같이 느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