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여전히 최고 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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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포브스 발표, 손정의 8위 차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지난 1년간 재산이 3분의 1 가량 줄었음에도 불구, 세계 최고의 갑부 자리를 지켰으나 2위와의 격차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미국의 잡지 포브스가 발표한 억만장자 현역 기업인들의 재산현황에 따르면 게이츠 회장은 600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해 현역 기업인들 가운데 1위를 유지했으나 MS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해의 900억달러에 비해서는 재산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

이어 오라클의 창업자 래리 엘리슨이 470억달러의 재산을 소유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 2위인 게이츠 회장과 워렌 버펫(360억달러)의 소유 재산 격차가 540억달러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1, 2간 차이는 크게 줄어들었다. 엘리슨은 지난해에는 보유재산 95억달러로 30위에 불과했다.

버펫은 소유재산이 280억달러로 줄어들면서 순위도 4위로 밀려났으며 대신 MS의공동 창업자인 폴 앨런이 버펫과 근소한 차이로 3위에 올라섰다, 독일의 백화점 업주 테오와 칼 알브레히트, 글로벌 투자가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빈 탈랄 알사우디 왕자, 월 마트 창업가문의 S. 롭슨 월튼 등이 각각 200억달러대의 재산으로 갑부 랭킹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월튼가(家)의 상속자들 가운데서는 롭슨 이외에도 수십억달러의 재산가가 여럿이 더 있지만 이들은 모두 기업활동에서 손을 뗀 상태여서 현역 기업인들만을 대상으로 한 포브스의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한국계 일본인 손 마사요시(한국명: 孫正義) 소프트뱅크 사장은 지난 2월 중순까지만 해도 685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으나 이번 랭킹 산정 시점인 5월22일 현재에는 보유재산이 194억달러로 줄어들어 8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이밖에 델 컴퓨터의 창업자인 마이클 델이 178억달러로 9위, 캐나다의 미디어재벌 케네스 톰슨이 161억달러로 10위를 각각 차지했다.

억만장자 현역 기업인들 가운데 상위 200명의 재산은 모두 1조1천억달러를 넘어서 지난해에 비해 1천억달러 이상이 증가했다.

포브스는 지난해말 주당 120달러에 달했던 MS 주가가 반독점 소송 사건의 와중에서 주당 60달러로까지 떨어진 반면 오라클의 주가는 지난해 500%나 상승해 한때 엘리슨의 보유재산이 게이츠를 능가하는 등 두사람의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포브스는 또 게이츠 회장 뿐만 아니라 공동창업자 앨런도 재산이 지난해 400억달러에서 올해 30%나 줄어들었으며 지난해 195억달러로 4위에 올랐던 스티브 발머사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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