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스톨만 강연에 리눅서들 `호응'

geekforum의 이미지

"자유 소프트웨어 운동은 컴퓨터를 사용하는 분들에게 자유를 주자는 것입니다." 15일 오후 `글로벌 리눅스 2000' 행사가 열리고 있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리눅스의 거장인 러처드 스톨만 자유소프트웨어재단(FSF) 회장이 나와 `그누(GNU)프로젝트에 대해 열띤 강연을 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국내 리눅서들 1천여명이 참석해 그의 연설에 눈과 귀를 집중했다. 엉클어진 머리에 덥수룩한 수염으로 히피족을 연상시키는 스톨만은 이날도 간편한 티셔츠에 헐렁한 바지를 입고 연단에 올라가 손짓을 하며 자신의 `사상'을 피력했으며, 리눅서들은 간간이 박수로 호응했다.

그는 우선 `리눅스'라는 말은 틀린 말이고 `그누/리눅스'가 맞는 말이라고 수정했다. 리눅스는 리누스 토발즈가 만든 한 커널에 불과하고 지금 리눅스로 잘못 불리워지고 있는 `무료 소프트웨어'(Free Software)는 그누/리눅스로 부르는 것이 맞다는 것.

그는 "리누스 토발즈는 `상업적인 소프트웨어도 써보니 괜찮다'는 생각을 공공연히 드러내는 사람"이라며 "그누 프로젝트는 리누스가 커널을 만들기 그 이전부터진행돼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그누 프로젝트에는 담겨 있는 철학을 거듭 강조했다.

"사람들은 아무 생각 없이 우리가 배포하는 무료 소프트웨어를 사용할지 모르지만 거기에는 철학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자유이다. 우리의 목적은 사람들이 마음대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자유를 보호하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주창하는 `카피레프트'(Copyleft. 소프트웨어 공용)운동에 대해 "카피레프트는 카피라이트(Copyright. 저작권)의 기반에서 존재하는 것이다"며 "누가사용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면 다른 사람도 똑같이 그것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가있는 것이 카피레프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누/리눅스의 상업화 경향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꾸짖었다. "자유 소프트웨어를 표방하는 회사들이 많은데, 상당수가 비자유적인 요소를 많이 포함시키고 있다. 예컨대 그누/리눅스 잡지의 광고를....

한꺼번에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