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 이 프로그래머인가?

분명히 프로그래머는 아닙니다.

하지만 IT 프로젝트가 프로그래머만의 업무는

아니지요. 요구사항 분석-설계-구현-테스트-설치 운영 및 유지보수의

프로그램 라이프 사이클에서 실제 프로그래머가 주가되는 단계는

구현 단계라 볼 수 있고 프로젝트 전체 비용에서 구현 단계에 투입되는

비용은 20% 내외입니다. 구현 이외의 단계가 그만큼 비중이 크다는거죠.

프로그래머의 대부분은 기업의 업무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짭니다.

박스에 넣어서 팔거나 오픈 소스로 배포하는 애플리케이션은 프로그래머

가 프로그래밍을 하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요새 흔히 접하는 ERP, SCM, EC 등등 기업의 경영과 밀접한 전산 시스템들....

프로그래머가 창의적으로 만들어낸 제품이 절대 아닙니다.

전산 시스템을 기업의 경쟁력 향상의 도구로 사용하고자 하는

경영 노력에서 나온 것이라 보는 것이 맞을겁니다.

대부분의 프로그래머가 이런 경영의 도구를 만드는 일을 하죠.

PM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와 함께 피플웨어를 알아야 제대로 된

PM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외의 경우 1년의 프로젝트 기간 중

이직 예상율과 여성인력의 보건휴가일까지 계획해 투입 인력을 산정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설이 길었는데... 군대에서 사단장이 일등 사수일 필요는 없죠.

물론 1등 사수라면 더 좋겠지만 .....

PM에게 기대해야 하는 것은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프로젝트를

전반적으로 이끌어갈 능력이지 코딩 능력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전산 시스템의 3/4는 실패합니다. 단순히 실행 가능한 프로그램

이 아니라 기업의 경쟁 도구로 제 가치를 발휘해야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위의 수치도 미국의 극히 양호한 환경을 근거로 나온 겁니다.

PM이 알아야 하는 것은 프로그래밍 언어가 아니라 개발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내.외의 요소들과 IT에 대한 이해와, 프로그래머라는 집단에

관한 것이 더 비중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iron wrote..
: 오늘 사장님이랑 얘기하면서.
: (왜 얘기했는지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
: 정말 뛰어난 프로그래머가 올꺼라고 얘기하더군요...
: 모든 기종의 서버에서 프로그래밍을 해봤다는 사람...
: ( 기종마다 플밍이 글케 다른지는 의문입니다만.)
:
: 하여간..
: 그 사람은 한 3년간 코딩은 안하구.
: PM만 했다구 하더군요...
:
: 아래의 얘기랑 연관되는 거지만..
:
: 그러면 뛰어난 프로그래머인가요?
:
: 물론 PM하면서 배우고 쌓이고 그런것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
: 전... 프로그래밍에서
:
: 손 때면 프로그래머는 아니라고 보는데..
:
: 쩝..
:
: 냠...
:
: 3년 전에 프로그래밍 해봤었던게
:
: 기억이나 날까요 ?
:
: 저야 주변에 PM아는 사람이 없어서
:
: 물어볼 사람도 없네엽....
:
: 냐암..
:
: 냐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