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용 개발툴 급부상

이호연의 이미지

리눅스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활기를 띠면서 리눅스 기반의 개발툴들이 주목받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트롤테크사의 리눅스 개발툴인 'QT'와 'QT/임베디드' 등이 세계적으로 호평 받으면서 국내에서도 이를 적극 채용할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또 최초의 RAD(Rapid Application Development)형 리눅스 개발툴인 '카일릭스(Kylix)' 출시도 오는 8월 예정됨에 따라 이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컴리눅스, 미지리서치, 삼성SDS, 가산전자 등 국내 리눅스 관련업체들은 트롤테크와 전략적 제휴를 맺거나, 향후 이들 제품의 도입을 적극 고려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컴리눅스(대표 박상현)는 트롤테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QT의 국내 및 중국 총판권을 확보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한컴리눅스는 QT/리눅스, QT/윈도, QT/듀얼 팩 등 3가지의 QT 제품군을 도입하고 국내 리눅스 전문개발자는 물론 윈도와 유닉스 개발자들에게도 이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현재 중국내 판매법인과 공식적인 접촉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음달 중으로 판매망 및 조직을 완료할 계획이다.


미지리서치(대표 서영진)는 임베디드 리눅스와 관련 트롤테크의 QT/임베디드를 자사가 개발중인 임베디드 시스템에 도입키로 했으며, 임베디드 시스템 공동개발과 한글화 등 개발환경 표준화에도 공동 협력키로 했다. 특히 이 회사는 향후 리눅스 기반의 ASP 솔루션과 모빌 컴퓨팅 및 홈 컴퓨팅 분야도 이를 확대 적용키로 했다.
 
미지리서치 관계자는 "QT는 기존 윈도와 유닉스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리눅스로 포팅하는데 인기 있는 개발툴중 하나"라며 "특히 이를 통해 리눅스용 데스크톱 환경인 KDE가 구현되는 등 국내에서도 점차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8월 출시 예정인 GUI 기반의 리눅스 개발툴인 카일릭스에도 국내 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일릭스는 C/C++/델파이(Delphi) 등의 언어를 지원하는 리눅스용 개발툴로 텍스트 기반의 개발환경을 GUI로 전환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SDS, 가산전자, 아델리눅스, 3R소프트 등 국내 리눅스 관련업체들은 카일릭스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수세, 칼데라, 터보 등 국내 진출한 외국계 리눅스 업체들도 본사차원의 이를 국내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돼 이 제품 도입이 늘 전망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카일릭스의 등장은 윈도의 델파이나 비쥬얼베이식과 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카일릭스의 등장으로 리눅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층도 한층 두터워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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