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불붙은 MP3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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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남의팝이야기] 드디어 불붙은 MP3 전쟁

세계 락 계가 지금 MP3의 공유를 두고 한바탕 싸움을 할 기세이다.
<이정남의 팝 이야기>코너에서 이미 MP3공유 프로그램인 냅스터Napster와 미국 락밴드 메탈리카Metallica와의 소송에 대한 기사를 게재한 바 있다.▶해당기사 보기

이번엔 젊은이들의 Mp3공유를 옹호하는 측 대표로 미국의 유명락 밴드 홀Hole, 스매싱 펌킨스Smshing Pumpkins, 옵 스프링Off Spring, 림 비즈킷Limp Bizkit과 영국의 브릿팝 밴드 블러Blur, 미국의 갱스터 랩가수 퍼블릭 에네미Public Enemy등이 뛰어들면서 "애들이 공짜로 음악 좀 듣겠다는데 무슨 상관이야!"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맞서서 "돈 내고 들어라!"며 메탈리카의 응원군으로 미국 갱스터 랩의 기수 닥터 드레Dr.Dre와 닥터 드레가 키운 에미넴Eminem이 가담하였다.

이에 대해 영국의 대중음악전문지인 뉴 뮤지컬 익스프레스(NME)의 온라인 웹진 NME.com이 특별 기사로 다루었다. <전운이 감도는 웹Web of Intrigue!>라는 제목의 기사를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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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가 저작권법에 관한 MP3와의 전쟁에 공식적 의견을 표명하면서 메탈리카가 시작한 MP3 공유에 대한 전쟁에 불이 붙었다. 메탈리카가 냅스터를 상대로 첫 사격을 시작하였지만, 냅스터를 폐쇄하지는 못하고 단지, 그들의 음악을 무단으로 공유시켰다고 생각하는 30만의 메탈리카의 팬들의 냅스터 사용을 금지 시켰을 뿐이다. 그리고 지금 세계의 거물급 락 밴드들이 하나 둘씩 분쟁에 뛰어들었다. (밴드의 이름은 위에서 나열한 바 그대로)

하지만 현재 반Mp3공유파의 패배의 상태이다. 넷에 정통한 락 팬들은 자신들의 Mp3사이트가 폐쇄되더라도 다른 경로를 통해서 평상시와 다름없이 Mp3를 올리고~내리고~ 있다.

MP3의 사용에 대해서 입장은 양극단으로 나뉜다. Mp3의 사용은 우리가 공짜로 듣는 라디오와 다를 바 없는 전혀 무해한 것이라고 말하는 편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선 Mp3의 사용은 불법행위이며, 결국 Mp3가 음악산업을 무력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73퍼센트의 미국 대학생이 최소한 한 달에 한 번 이상 냅스터를 사용하고 있으며, 만약에 15달러의 사용료가 붙더라도 사용하겠다는 비율은 58퍼센트이다.

18개의 미국의 대표적인 음반업계를 대표하여 미국음반산업협의회가 냅스터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고, 그 결과 화약고에 불이 붙었다. 하지만 메탈리카가 냅스터를 상대로 소송을 벌렸을 때, 본격적으로 이에 대한 사회적 이슈는 폭발하였다. 이는 메탈리카 팬들로부터 엄청난 반감을 불러 일으켜, 메탈리카의 행동을 비난하는 의미에서 메탈릭스터(Metallicster메탈리카와 냅스터의 합성어:) 사이트를 만들어 드러내놓고 메탈리카의 모든 음악들을 공유시켜 사람들에게 무료로 다운로드받게 하고 있다.

림 비즈킷과 옵스프링이 젊은이들의 (여기서는 아이라는 의미로 kid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 자유로운 음악공유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싸움에 뛰어들 태세이며, 홀의 리더 커트니 러브(그는 너바나의 커트 커베인 부인으로도 유명하다.)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디지털 헐리우드 회의에서 드라마틱하고 설득력 있는 발언을 하였다.

그는 매우 격분하며 이야기를 하였다. "음악 팬들이 Mp3를 공유하는 것은 결코 불법행위가 될 수 없습니다. 수천만의 사람들이 음악을 공짜로 다운로드받고 있지만 전체 음반시장의 수익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냅스터를 두려워하는 유일한 사람은 음반에 단 한 곡의 히트곡만 집어넣고 나머지 곡들은 엉망으로 채워놓은 가수 일 것입니다. 아마도 그들은 음악 팬들이 그들의 음악을 다 들어보고 음반을 사 들을 가치가 없다는 것을 알게되면, 더 이상 음반을 사지 않고 히트곡만 다운로드받게 될 것이 두려워서 그런 거죠."

이러한 커트니 러브의 발언에 그의 밴드 홀과 계약이 되어있는 게펜Geffen레코드는 매우 불편한 심기를 보이고 있으며 커트니 러브는"돈보다는 혁명이 더 재미가 있다."며 메이저 레코드사를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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