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인터넷

권순선의 이미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인 ADSL(비대칭 디지털가입자라인)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가입자들의 불만도 폭발직전이다. 한국통신·하나로통신 등 주요 ADSL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장비와 인력부족 때문에 제때 장비를 설치해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입자들은 신청을 해놓고 몇달씩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이용자들로서는 월 3만3천원이상의 고정적인 사용료를 내야 하는 부담이 있는 데다가 아직 ADSL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지역도 많다. 일상적으로 인터넷을 접속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이용료가 적지않은 ADSL이 오히려 부담스러울 수 있다.

전화선 전용접속번호나 피시통신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른바 `개방형 인터넷'이라고 불리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이용시간에 따라 전화비와 이용료를 부담하면 돼, 지혜롭게 이용할 경우 ADSL보다 훨씬 경제적으로 사이버 공간을 접할 수 있다. 주부나 초보 네티즌 등 일상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사용하기 편리하다.

◇ 개방형 인터넷 어떤 서비스가 있나=한국통신이 지난해 7월부터 제공하고 있는 `파우와우'(Powwow)가 대표적이다. 이 서비스는 정보이용자가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한국통신 데이터망 접속번호(01412)를 이용해 인터넷과 함께 피시통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인터넷 포털서비스라고 보면 된다.

다른 회사 서비스와 몇가지 차별성도 눈에 띈다. 한국통신은 별도의 가입절차가 필요없는 것은 물론, 정보이용시 ID와 패스워드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크게 내세우고 있다.

요금도 비교적 싼 편. 한국통신은 올초 파우와우 인터넷 이용요금을 1분당 10원에서 3원으로 대폭 내렸다. 특히 월 4천원 초과 사용시에는 추가요금을 받지 않고 있다. 인터넷 웹서핑 등 `인터넷 서비스'는 1분당 3원, 유료 콘텐츠를 이용하는 `웹인포샵'은 1분당 2원이다. 정보이용료는 별도다.

전화료의 경우도 주간 이용시에는 시내 요금의 40%가 할인된다. 이용이 많은 야간(밤 9시~오전 8시)과 공휴일에는 시내전화 요금의 58%가 할인된다. 초보자는 물론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한글' 선택 화면도 제공된다.

한국통신 외에도 천리안·유니텔·나우누리·하이텔 등 피시통신과 채널아이, 넷츠고 등을 통해서도 인터넷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 이용요금은 월정액 1만원 수준. 피시통신 이용시는 월정액에 포함돼 요금이 부과된다. 채널아이와 넷츠고는 피시통신은 되지않고 인터넷만 가능하다.

◇ 접속은 어떻게 하나=파우와우의 `웹인포샵'에 접속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피시의 전화접속네트워킹을 이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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