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커널? 리눅스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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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글을 읽었습니다.
그러나 이해가 잘못되어 있는 부분이 조금 있는거 같군요...
제가 느끼기로...
조금 부족한듯하지만 저의 생각을 적어 드리죠...

우선 이것부터 짚을 필요가 있을 거 같군요...
님이 말하는 리눅스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리눅스 커널인가요?
리눅스 시스템인가요?

님의 글을 읽으면 리눅스 커널만이 리눅스다 라는 말인것도 같고...
시스템전체를 말하는 것도 같습니다.
너무 애매합니다.

우선 커널을 말하는 것 같은 부분부터 짚어 보면...

법대생이 커널에 관심을 둔다면...
흥미가 있으니 관심을 두겠지요...
관심이 있고 흥미가 있으면 제가 느끼기로 빨리 배울 수 있습니다.
애초에 너는 법대생이니까 못해 하는게 오히려 이상합니다.
제가 님이라면 내가 아는거 가르쳐 줄께 열심히 해라...
그래서 멋찌게 한번 포팅해 봐라...
하면 될거 같습니다.
이게 어쩌면 오픈소스가 추구하는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님 혼자 컴퓨터공학에 대한 지식을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요...

그 법대생이 커널을 대하기 어려우면 스스로 해 보다가 어렵구나 하는거 느낍니다.
이래라 저래라 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님에게는 선입견으로 사람을 규정해 버리는 아주 무서운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이제 리눅스 시스템을 얘기해 보죠...
다른 사람들이 리눅스 잘한다고 하는 일반적인 경우는...
리눅스에서 돌아가는 전체적인 시스템을 말하는 것일겁니다.
님의 글에는 리눅스라는 단어의 뜻이 굉장히 애매합니다.
나는 XFree86잘해... 나는 Gnome잘해... 나는 Apache잘해...
나는 KDE잘해... 나는 Bash잘해...
라고 말하는 경우는 제가 보기에 리눅스잘해...라는 말보다 드믑니다.
아주아주...

님이 쓰는 잘해라는 말도 그런것이 잘만들어라는 개발의 의미밖에 없습니까?

그런 말을 들을때 아마도 님은
"니가 리눅스를 잘해? php하는게 리눅스냐?"
라는 식으로 대하는 거 같습니다만...
이문제는 아마도 그들과 님사이에 커뮤니케이션에 문제일 뿐입니다...

운영체제의 정의부분도 그런거 같습니다.
운영체제의 정의가 하드웨어와 사용자의 연결이라는 말을 그렇게 이해하면 않됩니다.
제가 느끼기로는 그렇습니다.
특히나 님의 리눅스 정의가 커널이라면 님의 표현은 더욱 이상합니다.

요즘의 컴퓨팅 환경에서 일반적인 사용자 단계의 모양은 GUI겠죠....
그렇다면 GUI가 꼭 운영체제여야 한단 말입니까?
(리눅스얘기니깐... 구체적으로 들어가서)
XFree86은 운영체제일 필요가 없습니다.
(꼭 XFree86이 GUI일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그렇다고 그거(XFree86)만 달랑 있으면 되겠습니까?
아닙니다.
그게 돌아갈수있게 자원을 지원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게 운영체제가 할 일입니다.

그러니깐 운영체제의 정의가 그렇다고 하지만...
사용자가 다이렉트로 운영체제를 바로 대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콘솔을 떠올리십니까?
아닙니다.
그건 대부분 GNU Bash입니다.

여기서 제가 느끼기에 님의 운영체제의 정의가 모호하다는 겁니다.
Kernel입니까? System입니까?

시스템이라면...
아파치 웹서버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파치 웹서버의 사용자 단계의 모양은 Web입니다.
Web이 훌륭하게 구축될 수 있다면 아파치의 역활은 훌륭합니다.
그리고 리눅스가 그러한 아파치가 잘 운영될 수 있게 할 수 있으면 역시 훌륭합니다.
문제를 일으키면 물론 고쳐야 합니다.
php프로그래머가 고칩니까?
아닙니다.
php에서 문제가 생기면 고쳐야겠지만...

그러니깐 asp와 php경우...

분업이야말로 효율적인 생산방식 아닌가요?
시스템 프로그래밍에 능통하면 거기(kernel등)에 일조하고...
php에 능통하면 거기에 일조하면...
스스템 전체가 발전하는 겁니다.
(최소한 자기들 웹서버 시스템은 아주 멋찌게 돌아간다는 말입니다.)
아닌가요?

그러니깐 크게 보면 php잘해...도 리눅스를 잘한다는 말이 성립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이라면...
그게 단순히 리눅스 커널을 말하는 거라면...
말도 안되는 소리가 맞지만...

아무래도 님의 경우 그동안 나름대로 리눅스를 잘한다는 프라이드가 있었는데...
요즘들어 (님의 판단으로) 별로 잘 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나도 잘해"라고 하고 다니니 보기에 안좋으신거 같습니다.

혹시 그 법대생이 님보다 커널을 더 잘 이해해 버리면 어쩌나 두려우신 건가요?

저의 입장에서는 그 누가 대었던지...
그 열정을 커널 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법대생이면 어떻습니까...

끝으로 님의 질문 비슷한것에 이상의 조금 길게 써버리고 만 저의 생각으로 답변해 드리면...

- 리눅스에 아파치 깔고 php사용해서 홈페이지 올리면 리눅스 잘하는 건가요?
- 리눅스로 웹서버 시스템 운영을 아주 잘하는 겁니다.

- 리눅스가 언제부터 웹서버가 됐죠?
- 리눅스는 커널입니다. 그리고 기타 프로그램들...
여기서는 아파치와 더불어 웹서버 시스템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