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제공하는 e메일 서비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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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이메일 서비스 문제가 드디어 발생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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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터넷기업이 무료로 제공하는 e메일 서비스가 시설투자 및
운영 경험 부족으로 네티즌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현재 다음 야후코리아 라이코스코리아 등 포털업체를 비롯한 국내
인터넷기업은 회원 가입시 e메일 계정과 함께 3∼10메가 가량
저장공간을 공짜로 제공하는 e메일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주소록관리 수신확인 복수보관함 등 다양한 기능을
내세워 회원확보에 나서고 있으나 ‘겉모습만 화려한’
서비스라는 지적이다.

인터넷기업은 광고외 별다른 수입원이 없어 늘어가는 회원에 비해
시설투자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운영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97년 5월 무료 e메일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1000만여명의 e메일
회원을 확보한 다음(www.daum.net)의 일평균 e메일 거래량은
500만통 가량.

지난해 3월 일평균 60만통에서 8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사용자수 및 e메일 활용빈도가 증가하면서 정오 및 오후6시
등 e메일 거래량이 집중되는 시간에는 서비스 속도가 느려지거나
메일서버가 부분 다운되는 현상이 빚어지기도 한다.

다음 관계자는 “회원수 증가에 따라 처리용량을 꾸준히 늘려오고
있으나 하드웨어 장비상의 문제로 속도가 느려지거나 일시적으로
서비스 이용이 거부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e메일서비스는 또 스팸메일이 급증하면서 안정성을 크게 위협받고
있다.

천리안의 김만수 팀장은 “하루 e메일 거래량이 800만∼900만통
수준이지만 스팸메일이 쏟아지면 1400만통 수준까지
올라간다”면서 “자동으로 스팸메일을 거부하는 시스템을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대다수 인터넷기업이 메일솔루션을 자체 개발하지 않고
다른 기업에서 구입해 사용하기 때문에 업그레이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슷한 문제에 직면한 네띠앙(www.netian.nom)은 아예 검증받은
외국의 메일솔루션을 수입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세계 최대 인터넷PC통신회사인 AOL의 인스턴트메시징서비스인
ICQ를 개발한 미국 크리티컬패스사의 E메일 솔루션은
2000만명의 동시접속에도 견딜 수 있는 시스템.

네띠앙 정지은 과장은 “다음달 중순 새로운 시스템이 가동되면
속도가 배이상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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