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릭스 해체의 진짜 이유는?

박동진의 이미지

한겨레이서 퍼온글입니다요.
무협 소설을 읽는 듯한 재미난 느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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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정보통신 업계를 11년째 출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를 설립했다 5개월만에 스스로 허무는 것은 처음 보는 것이기에, 왜 그렇게 됐는지를 상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벤처기업간 바람직한 합작 형태로 `수평적 네트워크'(일명 바퀴살 합작법인)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수평적 네트워크에 동참할 상대를 고를 때 무엇을 봐야 하는지를 깨닫는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참고로 수평적 네트워크 개념을 처음 내놨고, 이 개념에 따라 앨릭스를 설립했던 안철수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사장은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무엇보다 상대 기업 실권자의 도덕성을 살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나모인터랙티브, 모코코, 코난테크놀로지, 리눅스원 등 정보통신분야의 내노라 하는 업체들이 모래성을 쌓았다가 허물듯, 자본금 11억원짜리 합작법인을 만들었다가 5개월만에 허물어버렸습니다.

이들은 모두 리눅스 전문업체 앨릭스의 주주 회사로, 지난 15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이사회를 갖고 앨릭스를 해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리눅스를 대중화시켜 윈도의 독점을 깨자'는 취지로 설립된 앨릭스가 5개월만에 간판을 내리게 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들으면 `꼴 좋다'고 할 지 모르겠습니다. 리눅스가 뜨면 마이크로소프트의 횡포를 일부나마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앨릭스 리눅스'를 밀었던 일부 기자들도 닭 쫓던 개 지붕 처다보는 꼴이 됐구요.

해체 결정이 내려지기 전 앨릭스 주식의 가치는 장외시장에서 액면가의 10배로 평가받고 있었습니다. 잘 나가던 회사였어요. 그대로 유지했으면 지금 팔아도 100억원을 챙길 수 있었는데, 해체하기로 해 투자 원금조차 건지기 힘들게 됐습니다.

더욱 재미있는 부분은, 앨릭스를 해체할 수 밖에 없었던 책임을 놓고 리눅스원과 다른 주주사들이 진영을 나눠 공방전을 펴고 있는 것입니다. 리눅스원은 앨릭스 경영진의 무능력 탓이라고 하고 있고, 앨릭스 경영진과 다른 주주사들은 리눅스원의 도덕적 해이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앨릭스는 15일 이사회 뒤 보도자료를 내, 리눅스원이 개발자를 파견하지 않는 등 애초 약속을 지키지 않아 지분 참여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으나 거절해 어쩔 수 없이 회사를 해체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몇시간 뒤 리눅스원 김우진 사장도 자료를 내 `리눅스원이 개발자를 파견하지 않아 앨릭스를 해체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경영진의 도의적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앨릭스 경영진과 주주들이 리눅스원을 대상으로 마녀사냥을 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좀더 취재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음 날(16일) 앨릭스 경영진과 주주사 대표들이 기자들에게 앨릭스를 해체한 이유를 적나라하게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테니 참석해달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16일 저녁 7시 테헤란밸리 나모인터랙티브 회의실. 안철수 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사장, 박흥호 나모인터랙티브 사장, 신승현 모코코 사장,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사장 등 15일 해체 결정이 내려진 리눅스 전문업체 앨릭스 이사회 참여업체 사장과 테헤란밸리 담당기자 몇 명이 모였습니다.

“앨릭스를 꼭 해체해야 했습니까?” 안철수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 사장에게 물었습니다.

“의무는 이행하지 않으면서 `안철수연구소와 손잡고 앨릭스를 설립한 업체'라는 것을 내세워 앞선 기술을 가진 회사처럼 행세하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었어요.” 안철수 사장의 대답은 명료했습니다.

안 사장은 지난해 12월에는 나모인터랙티브와 모코코 등 6개 업체와 함께 리눅스 전문업체 앨릭스를 설립하면서 `수평적 네트워크'라는 새로운 전략적 제휴 개념을 내놔 주목을 받았고, 지금은 잘 나가던 앨릭스를 해체하는데 앞장서 눈길을 끌고 있는 사람입니다.

안 사장의 배경 설명이 게속됐습니다.
“리눅스원을 없는 셈 치고, 또는 리눅스원쪽의 요구대로 지분을 매입해주고 앨릭스를 유지시킬 수도 있었어요. 앨릭스 지분이 장외에서 액면가의 10배에 거래되고 있어 리눅스원 요구를 들어줘도 이익이거든요. 그러나 저는 이렇게 하는 것에 반대했어요. 개발자 파견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개발 일정을 지연시키고 이사회 참여 의무도 지키지 않은 리눅스원이 이익을 챙겨가게 놔둘 수 없었어요.
게다가 리눅스원이 머니게임을 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거든요. 투자를 유치하면서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와 손잡고 앨릭스를 설립해 함께 운영하고 있는 것을 내세운다는 거예요. `수평적 네트워크'가 기술력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는 것을 이용한 거지요. 애초 약속했던 기술자도 보내지 않고, 이사회 회의에도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참석하지 않았으면서 말입니다.”

순간 박흥호 나모인터랙티브 사장이 끼어들었습니다. “안 사장님! 기자들 앞인데 너무 솔직하게 말씀하시는 것 아니예요. 기자님들 들은 것 잊게 하려면 오늘 술께나 먹어야겠네요.” 모두 한바탕 웃었고, 덕분에 회의실 분위기가 밝아졌습니다.

그러나 안 사장 얘기를 계속됐습니다.
“두 달 전부터, 리눅스원쪽에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문제를 덮어주고 투자비도 모두 돌려줄테니 빠져달라고 요구했어요. 그런데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빠지지 못하겠다'며 `빠지게 하려면 지분을 8배 가격에 사달라'고 하는 거예요.
수평적 네트워크 형태의 전략적 제휴는 신뢰를 바탕으로 합니다. 신뢰가 깨지면 효과를 내지 못해요. 리눅스원은 믿음을 저버렸습니다. 당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리눅스원에게 이익을 챙길 기회를 주지 않는 게 마땅하다고 판단했어요.”

안 사장은 박흥호 나모인터랙티브 사장과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사장 등 다른 이사회 구성원들도 안 사장 생각에 동의해, 앨릭스 해체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어쨋던 앨릭스 해체 결정으로 6개 주주 회사들은 100여억원의 손해를 본 셈입니다. 액면가의 10배 가치를 인정받던 회사를 주주 스스로 해체해, 투자 원금도 건지지 못하게 됐으니 말입니다.

안 사장은 “도덕적 해이를 용납하지 않은 기업가라는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당연히 치뤄야 할 대가라고 여기고 있다”라고 하더군요. “작은 이익을 지키기 위해 리눅스원을 계속 주주사로 남겨둘 경우 나중에 더 큰 곤욕을 치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고도 했어요.

그는 “일부 기업의 도덕적 해이 문제 때문에 벤처기업 창업식에 초대를 받고도 가지 못한다”는 고민도 털어놨습니다. 자신과 악수하는 사진을 찍어 투자자들에게 보여주며 “안철수 사장도 우리 회사 기술력을 인정해 창업식에 직접 참석해 축하해줬다”고 떠들고 다닌다는 것입니다.

이어 박흥호 사장이 나섰습니다.
“애초에는 리눅스원이 리눅스 배포판을 맡기로 했어요. 그런데 배포판 개발을 맡기로 한 개발자를 파견하지 않아, 차질이 빚어졌요.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을 배포판 개발에 투입할 수밖에 없었고, 모두 배포판 개발 경험이 없어 늦어졌어요. 그래놓고 이제 와 지분을 시가로 사주면 나가겠다고 뗑깡을 피고 있으니.”

그는 “애초 리눅스원 문제를 외부에 드러내지 않으려 했다”며 “그러나 리눅스원이 엉뚱하게도 지분을 액면가의 8배에 사줄 것을 요구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내용의 보도자료까지 내는 것을 보고 공개적으로 설명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참 대단하지 않습니까. 도덕적 해이에 빠진 기업이 이익을 챙기는 것을 용납하지 않기 위해, 또 후배들에게 도덕적 해이에 빠진 업체를 용납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100억원을 미련없이 날려버리다니 말입니다.

역시 돌쇠답지요? 돌쇠 화이팅!

* 이삭으로 주운 얘기거리
앨릭스 설립 계획을 발표하고 3일 뒤 `앨릭스' 상표를 등록하러 가니까, 이틀 전 누군가가 먼저 등록했다고 하더래요. 앨릭스가 뜰 거라고 본 것이지요. `앨릭스를 유지했으면 그 사람과 상표권 분쟁을 벌여야 했을텐데,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안철수 사장) `우리보다 더 황당한 사람은 그 사람일 거예요'(박흥호 사장)

그동안의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해, 또 저의 판단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도 있을 것 같아 제가 받은 자료를 모두 첨부합니다.

#첨부1:15일 저녁 리눅스원 김우진 사장이 기자들에게 보낸 전자우편 내용

◇ 엘릭스가 청산된 진짜 이유
엘릭스가 청산된 이유에 대해서 각종 언론 자료에서 발표되는 내용 중 사실과 다르거나 빠진 내용이 있어 여기에 밝히려고 합니다.앨릭스의 대표이사로 계시는 두 분의 인격을 믿고 여지껏 침묵하고 있었으나 최근의 보도자료를 통해 앨릭스 청산의 모든 책임이 리눅스원에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하여 다음의 내용을 알림니다.
`리눅스원의 개발자 1인이 앨릭스에 참여 하지 못하여 앨릭스가 청산한다는 것은, 내부의 사정을 숨기고 진실을 왜곡한 것 입니다.'

△ 앨릭스 창업식 날, 리눅스원(주)(이하 리눅스원) 에서 앨릭스를 위한 코렐리눅스의 한글버전을 개발하여 전하였고 이날 시연을 하였으나 개발 버전에 대한 향후 처리가 불분명했습니다. 창업식 날 코렐 리눅스를 한글화하여 비즈니스 하겠다던 사업 모델이 코렐과의 관계 불투명으로 중도에 바뀌게 되었습니다.

△ 앨릭스 참여 회사 중 PLM은(현 모코코)은 앨릭스에 있기로 한 핵심 기술자들이 SP 리눅스라는 이름으로 얼마전에 분사하여 창업하였고 나모인터렉티브 역시 웹 에디터 개발 핵심 인력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 리눅스원의 개발자 참여 부재가 유일한 이유라는 것에 대한 반박

△ 아이뉴스24(www.inews24.com) 2000년 5월 12일자 인용
"그러나 업계에서는 앨릭스가 참여회사 가운데 하나인 파로스정보를 흡수하고 이 회사의 이승훈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려다가 실패한 것과, 안철수연구소 및 나모인터랙티브 간의 국내 영업권을 둘러싼 마찰 등이 겹쳐 앨릭스가 좌초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참고로 아이뉴스24는 앨릭스 청산에 대해 첫 보도를 발표한 곳으로써 그 내용에 객관성이 있다고 평가됩니다.

△ 나모웹에디터, V3 백신의 리눅스 버전에 대한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해서 공식적인 입장이 전혀 없고, 다만 리눅스원의 개발자 부재가 앨릭스의 개발 일정 및 회사 운명에 결정적 영향을 주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책임 회피입니다. 6개 회사 중 1개 회사였던 리눅스원의 직원 참여 여부에 의해서 나머지 5개 회사가 영향을 받는다는 것, 즉 앨릭스가 청산한다는 것은 앨릭스 경영진의 책임 입니다.

△ 리눅스원이 인력을 파견하지 못하고 대신 앨릭스 용 리눅스 배포본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하였으나 앨릭스에서는 이를 거부 하고 독자적으로 앨릭스 6.2를 제작,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리눅스원의 인력 부족이 주된 이유가 될 수 없다는 반증이며, 앨릭스 청산 원인이 리눅스원에 있다는 논지에 부당합니다. 또한 이 배포판은 언론에 크게 보도 되었으며 리눅스 사용자들은 혹평을 하였습니다.

◇ 결론
앨릭스 청산의 원인을 말할 때, 앨릭스 내부 문제에 대한 것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리눅스원에 대해서만 언급 하는 것은 앨릭스 경영진의 도의적인 책임회피입니다.

#첨부2:리눅스원 김우진 사장의 해명에 대한 앨릭스 경영진의 반박

△엘릭스가 청산된 진짜 이유
여러 번의 앨릭스 이사회에 딱 두 번밖에 나오지 않은 사람답군요. 자기가 참여한 회사명도 제대로 쓰지 못하니. "앨릭스/엘릭스?"

“엘릭스가 청산된 이유에 대해서 각종 언론 자료에서 발표되는 내용 중 사실과 다르거나 빠진 내용이 있어 여기에 밝히려고 합니다. 앨릭스의 대표이사로 계시는 두 분의 인격을 믿고 여지껏 침묵하고 있었으나 최근의 보도자료를 통해 앨릭스 청산의 모든 책임이 리눅스원에 있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하여 다음의 내용을 알림니다.”라는 부분에 대해.
= 한때는 같이 큰 일을 도모해 보자고 손잡았던 곳이었기에 최대한 모양새를 갖추려고 했는데, 적반하장도 유분수군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사람이... 좋습니다. 있는대로 다 말하죠.

“리눅스원의 개발자 1인이 앨릭스에 참여 하지 못하여 앨릭스가 청산한다는 것은, 내부의 사정을 숨기고 진실을 왜곡한 것 입니다.”에 대해.
= 예, 어느 정도 숨기다가 점점 강하게, 금요일보다는 일요일, 어제보다는 오늘 저희의 답변이 사실과 훨씬 더 가깝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앨릭스 창업식 날, 리눅스원(주)(이하 리눅스원) 에서 앨릭스를 위한 코렐리눅스의 한글버전을 개발하여 전하였고 이날 시연을 하였으나 개발 버전에 대한 향후 처리가 불분명 했습니다. 창업식 날 코렐 리눅스를 한글화 하여 비즈니스 하겠다던 사업 모델이 코렐과의 관계 불투명으로 중도에 바뀌게 되었습니다.” 부분에 대해.
= 창업 발표회 때 코렐 리눅스에 한글을 입혀서 시연하자고 한 것은 뭔가 보여줄 것을 가지고 하자는 취지를 분명히 밝혔고, 그 이후 코렐과의 협상도 진행되었습니다. 향후 진행이 더 안 된 것은 리눅스원에서 배포판 작업을 할 개발자가 오지 않았기 때문이지, 앨릭스가 자초한 일은 아닙니다. 앨릭스는 코렐과의 이후 협상이 원활하지 않아 래드햇 기반의 앨릭스 리눅스 6.2 베타판을 독자적으로 만들어 출시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하려던 개발자를 배포판 작업에 투입하는 바람에 사업 계획에 심각한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것이 리눅스원이 앨릭스에 끼친 첫번째 큰 데미지였습니다.

“앨릭스 참여 회사 중 PLM은(현 모코코)은 앨릭스에 있기로 한 핵심 기술자들이 SP 리눅스라는 이름으로 얼마전에 분사하여 창업하였고 나모인터렉티브 역시 웹 에디터 개발 핵심 인력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부분에 대해.
= 나모에서는 김형집 이사라는 국내최고의 고급개발자를 보냈고, 모코코는 박용률 이사라는 역시 특A급의 개발자를 보냈습니다.

“리눅스원의 개발자 참여 부재가 유일한 이유라는 것에 대한 반박
아이뉴스24(www.inews24.com) 2000년 5월 12일자 인용. `그러나 업계에서는 앨릭스가 참여회사 가운데 하나인 파로스정보를 흡수하고 이 회사의 이승훈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려다가 실패한 것과, 안철수연구소 및 나모인터랙티브 간의 국내 영업권을 둘러싼 마찰 등이 겹쳐 앨릭스가 좌초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 참고로 아이뉴스24는 앨릭스 청산에 대해 첫 보도를 발표한 곳으로써 그 내용에 객관성이 있다고 평가됩니다.”라는 부분에 대해.
= 앨릭스 내부 마찰설은 5월 10일 리눅스원에서 발설한 얘기로 알고 있으므로, 이것 역시 자기가 퍼뜨린 루머를 바탕으로 객관성 운운하는 데 황당하기 짝이 없습니다. 안 연구소와 나모는 단 한 치의 의견 차이도 없었으며, 지금도 밀월에 가까울 정도의 긴밀한 협력 관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나모웹에디터, V3 백신의 리눅스 버전에 대한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해서 공식적인 입장이 전혀 없고, 다만 리눅스원의 개발자 부재가 앨릭스의 개발 일정 및 회사 운명에 결정적 영향을 주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책임 회피입니다. 6개 회사 중 1개 회사였던 리눅스원의 직원 참여 여부에 의해서 나머지 5개 회사가 영향을 받는다는 것, 즉 앨릭스가 청산한다는 것은 앨릭스 경영진의 책임 입니다. 리눅스원이 인력을 파견하지 못하고 대신 앨릭스 용 리눅스 배포본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하였으나 앨릭스에서는 이를 거부 하고 독자적으로 앨릭스 6.2를 제작,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리눅스원의 인력 부족이 주된 이유가 될 수 없다는 반증이며, 앨릭스 청산 원인이 리눅스원에 있다는 논지에 부당합니다. 또한 이 배포판은 언론에 크게 보도 되었으며 리눅스 사용자들은 혹평을 하였습니다.” 부분에 대해.
= 리눅스원의 알짜 리눅스 6.1 정품과 앨릭스의 6.2 베타판과의 비교 평가를 해 보세요. 같은 래드햇 리눅스를 한글화한 것이지만,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앨릭스 리눅스 6.2 베타판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립니다. 알짜 리눅스 6.1이 얼마나 버그가 많은지, 얼마나 대충 만든 것인지는 오히려 더 잘 알려져 있더군요. 배포판 작업을 해 오던 사람이 하면 짧은 기간 안에 훨씬 쉽게 만들 수 있는 일을, 처음 하는 개발자들이 하느라고 세 달이나 걸려 얼마나 힘들게 작업했는데요. 다른 어떤 것도 손대지 못한 채 배포판에만 모든 인력이 투입되었죠. 그래도 자신들의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른다고 하니...

“결론/앨릭스 청산의 원인을 말할 때, 앨릭스 내부 문제에 대한 것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리눅스원에 대해서만 언급 하는 것은 앨릭스 경영진의 도의적인 책임회피입니다.”라는 부분에 대해.
= 앨릭스 해체는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억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체하고 새롭게 출발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단 한 가지, 리눅스원 같은 회사와는 단 하루도 더 한 솥밥을 먹을 수 없다는 주주사들의 공통된 인식 때문이었습니다. 청산 당일 분명히 김우진 사장에게도 거듭 모든 주주들이 밝혔습니다.

그 자리에서도 마지막으로 제안했죠. 지금 이 자리에서라도 책임을 인정하고 리눅스원의 지분을 철회한다면, 앨릭스는 그대로 유지된다. 동의하면 우리도 대외적으로 리눅스원의 입장을 좋게 다듬어 발표하겠다. 계속 막무가내로 나온다면, 일체의 포장 없는 사실 그대로 앨릭스 해체에 대한 이유를 밝히겠다. 리눅스원이 지분 철회를 하지 않아서라고.
그런데도 끝까지 8배니 10배 얘기를 꺼내기에, 눈물을 머금고 청산하고 새로운 법인체로 다시 출발할 수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앨릭스는 모두의 합의에 따라 "고급 개발 인력과 자본을 함께 참여시키는 운명 공동체"로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나머지 회사들은 양해가 되는 수준이었지만, 오로지 리눅스원만이 단 한 명의 고급 개발자를 보내지 못했습니다. 리눅스 관련 국내 최고의 회사라고 하면서, 고급 개발자 한 명도 보내지 않는 것을 앨릭스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리눅스원 안에 고급 개발자가 한 명도 없다면, 외부에서 뽑아서라도 보내야 했는데, 그것조차도 성의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부득이 지분 철회를 요구했고, 철회하겠다고 하면서 3개월이나 끝내 철회하지 않고 지연시키면서 사태를 이 지경까지 몰고 왔습니다.

당초에 약속한 책임을 전혀 이행하지 않은 쪽에서 자신의 권리만 행사하겠다고 하면 납득하시겠습니까? 아무 일도 하지 않았으니 원금이라도 돌려받으면 될텐데, 오히려 10배에 가까운 할증을 챙기겠다면 그동안 리눅스원 때문에 피해를 본 기존 주주사들로서는 도저히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응징하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었죠.

#첨부3:이사회 뒤 나온 앨릭스 보도자료 내용

[2000년 5월 15일-서울] ㈜앨릭스는, 2000년 5월 15일 주주총회를 통해,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나모인터랙티브, 코난테크놀러지, 모코코, 파로스, 리눅스원 등 6개사의 공동투자로 설립된, 리눅스 애플리케이션 업체 ㈜앨릭스의 해산이 최종 결정되었다.

또한,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코난테크놀러지, 모코코 등 주주사간에 새로운 컨소시엄을 결성하여, 리눅스 서비스 솔루션업체 ㈜아델리눅스(Adelinux)를 창립, ‘앨릭스리눅스6.2베타’를 포함하는 앨릭스의 그간 사업 내용을 모두 아델리눅스에 승계시킨다고 발표했다.

애초 앨릭스의 컨소시엄 구성 모델은 참여사의 ‘자본, 개발인력’이 공동 투자되는 것이었으나, 참여사인 ㈜리눅스원의 개발인력 투입이 불가능해지고, 지분 철회 제안 역시 사실상 거부됨에 따라 해산을 통한 발전적 대안의 모색쪽으로 최종적인 결정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또한, 2000년 1/4분기 동안 진행된,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국내외 리눅스 업계의 급격한 발전속도를 고려할 때, 참여업체 대표이사로 구성된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 앨릭스의 現 경영체제로는 세계시장을 리드할 의사결정의 순발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 역시 최종 결정의 주된 원인이 되었다.
<이하 생략>

한꺼번에 읽기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저는 그 안의 내막은 잘 모르지만,
위의 기사만 보니, 참 재미있군요.

단지
"도덕적 해이를 용납하지 않은 기업가라는 평가를 받기 위해서"
100억원의 손실을 감수하며,
자신들이 설립한 회사를 스스로 해체한다고 말하며,
그 것을 사실이라고 믿으라고 하다니...
도덕 교과서에 올라도 될 감동적인 이야기군요...^^

그렇게 도덕적인 기업이 그런 큰 손실을 보셨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그 정도의 언론플레이 능력이면,
"리눅스원이 기술이 없어서, 그리고 도덕적으로 해이해서 내쫓았다"
라고 기사를 내시고, 그냥 리눅스원만 내쫓고,
계속해서 하시던 일을 해 나가셨으면 좋았었을 것을...

앨릭스 해체의 이유가 진정 그러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속내를 감추며 위장한 것인지는
앞으로의 "아델리눅스"의 행보를 보면 알 수 있겠지요.

주목해 보겠습니다...아델리눅스...

추신 : 근데, 왜 기자들을 모아놓고 이야기 하면서,
"기자님들 들은 것 잊게 하려면 오늘 술께나 먹어야”
되는 거예요?
들은 것 잊으면 어떡하라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박진호 쓰다

리눅스원과 반대편의 싸움 양상인데
잘 잘못을 떠나서 보기 안좋다.

잘 만든 리눅스 배포판이 깔리면
안연구소는 그동안의 기술력으로

리눅스 네트웍 보안과 방역으로 챙길것이 있고
나모도 리눅스 웝에디터로 하실것이고

그외 회사들도 챙길것이 있을텐데
리눅스원측은 별로 수익모델이 안선다.

기껏 리눅스 배포판이라서 앨릭스 측에 대한
개발자 배포판 제공은 당연하다

뭔가 다들 챙기시는데 리눅스원만 개밥에 도토리 격이다.
그렇다고 다른 측에서는 리눅스원 배포판으로 밀고가기에는
리눅스원을 너무 키워주는 셈이다.

아마 이쯤에서 리눅스원과 반대편이 가지는 평행선이다.

새로운 부패감각을 가지신분들이
아직은 뭘 어떻게 부패시켜야 할지를 잘모르는
초보 사업가들로 보인다

지겹다, 잔머리들

박동진 wrote..
: 한겨레이서 퍼온글입니다요.
: 무협 소설을 읽는 듯한 재미난 느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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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로 정보통신 업계를 11년째 출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를 설립했다 5개월만에 스스로 허무는 것은 처음 보는 것이기에, 왜 그렇게 됐는지를 상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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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처기업간 바람직한 합작 형태로 `수평적 네트워크'(일명 바퀴살 합작법인)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수평적 네트워크에 동참할 상대를 고를 때 무엇을 봐야 하는지를 깨닫는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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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수평적 네트워크 개념을 처음 내놨고, 이 개념에 따라 앨릭스를 설립했던 안철수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사장은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무엇보다 상대 기업 실권자의 도덕성을 살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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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나모인터랙티브, 모코코, 코난테크놀로지, 리눅스원 등 정보통신분야의 내노라 하는 업체들이 모래성을 쌓았다가 허물듯, 자본금 11억원짜리 합작법인을 만들었다가 5개월만에 허물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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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은 모두 리눅스 전문업체 앨릭스의 주주 회사로, 지난 15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이사회를 갖고 앨릭스를 해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리눅스를 대중화시켜 윈도의 독점을 깨자'는 취지로 설립된 앨릭스가 5개월만에 간판을 내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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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소프트가 들으면 `꼴 좋다'고 할 지 모르겠습니다. 리눅스가 뜨면 마이크로소프트의 횡포를 일부나마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앨릭스 리눅스'를 밀었던 일부 기자들도 닭 쫓던 개 지붕 처다보는 꼴이 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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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체 결정이 내려지기 전 앨릭스 주식의 가치는 장외시장에서 액면가의 10배로 평가받고 있었습니다. 잘 나가던 회사였어요. 그대로 유지했으면 지금 팔아도 100억원을 챙길 수 있었는데, 해체하기로 해 투자 원금조차 건지기 힘들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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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욱 재미있는 부분은, 앨릭스를 해체할 수 밖에 없었던 책임을 놓고 리눅스원과 다른 주주사들이 진영을 나눠 공방전을 펴고 있는 것입니다. 리눅스원은 앨릭스 경영진의 무능력 탓이라고 하고 있고, 앨릭스 경영진과 다른 주주사들은 리눅스원의 도덕적 해이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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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릭스는 15일 이사회 뒤 보도자료를 내, 리눅스원이 개발자를 파견하지 않는 등 애초 약속을 지키지 않아 지분 참여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으나 거절해 어쩔 수 없이 회사를 해체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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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몇시간 뒤 리눅스원 김우진 사장도 자료를 내 `리눅스원이 개발자를 파견하지 않아 앨릭스를 해체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경영진의 도의적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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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릭스 경영진과 주주들이 리눅스원을 대상으로 마녀사냥을 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좀더 취재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음 날(16일) 앨릭스 경영진과 주주사 대표들이 기자들에게 앨릭스를 해체한 이유를 적나라하게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테니 참석해달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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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저녁 7시 테헤란밸리 나모인터랙티브 회의실. 안철수 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사장, 박흥호 나모인터랙티브 사장, 신승현 모코코 사장,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사장 등 15일 해체 결정이 내려진 리눅스 전문업체 앨릭스 이사회 참여업체 사장과 테헤란밸리 담당기자 몇 명이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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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릭스를 꼭 해체해야 했습니까?” 안철수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 사장에게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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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무는 이행하지 않으면서 `안철수연구소와 손잡고 앨릭스를 설립한 업체'라는 것을 내세워 앞선 기술을 가진 회사처럼 행세하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었어요.” 안철수 사장의 대답은 명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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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사장은 지난해 12월에는 나모인터랙티브와 모코코 등 6개 업체와 함께 리눅스 전문업체 앨릭스를 설립하면서 `수평적 네트워크'라는 새로운 전략적 제휴 개념을 내놔 주목을 받았고, 지금은 잘 나가던 앨릭스를 해체하는데 앞장서 눈길을 끌고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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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사장의 배경 설명이 게속됐습니다.
: “리눅스원을 없는 셈 치고, 또는 리눅스원쪽의 요구대로 지분을 매입해주고 앨릭스를 유지시킬 수도 있었어요. 앨릭스 지분이 장외에서 액면가의 10배에 거래되고 있어 리눅스원 요구를 들어줘도 이익이거든요. 그러나 저는 이렇게 하는 것에 반대했어요. 개발자 파견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개발 일정을 지연시키고 이사회 참여 의무도 지키지 않은 리눅스원이 이익을 챙겨가게 놔둘 수 없었어요.
: 게다가 리눅스원이 머니게임을 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거든요. 투자를 유치하면서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와 손잡고 앨릭스를 설립해 함께 운영하고 있는 것을 내세운다는 거예요. `수평적 네트워크'가 기술력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는 것을 이용한 거지요. 애초 약속했던 기술자도 보내지 않고, 이사회 회의에도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참석하지 않았으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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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간 박흥호 나모인터랙티브 사장이 끼어들었습니다. “안 사장님! 기자들 앞인데 너무 솔직하게 말씀하시는 것 아니예요. 기자님들 들은 것 잊게 하려면 오늘 술께나 먹어야겠네요.” 모두 한바탕 웃었고, 덕분에 회의실 분위기가 밝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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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안 사장 얘기를 계속됐습니다.
: “두 달 전부터, 리눅스원쪽에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문제를 덮어주고 투자비도 모두 돌려줄테니 빠져달라고 요구했어요. 그런데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빠지지 못하겠다'며 `빠지게 하려면 지분을 8배 가격에 사달라'고 하는 거예요.
: 수평적 네트워크 형태의 전략적 제휴는 신뢰를 바탕으로 합니다. 신뢰가 깨지면 효과를 내지 못해요. 리눅스원은 믿음을 저버렸습니다. 당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리눅스원에게 이익을 챙길 기회를 주지 않는 게 마땅하다고 판단했어요.”
:
: 안 사장은 박흥호 나모인터랙티브 사장과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사장 등 다른 이사회 구성원들도 안 사장 생각에 동의해, 앨릭스 해체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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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쨋던 앨릭스 해체 결정으로 6개 주주 회사들은 100여억원의 손해를 본 셈입니다. 액면가의 10배 가치를 인정받던 회사를 주주 스스로 해체해, 투자 원금도 건지지 못하게 됐으니 말입니다.
:
: 안 사장은 “도덕적 해이를 용납하지 않은 기업가라는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당연히 치뤄야 할 대가라고 여기고 있다”라고 하더군요. “작은 이익을 지키기 위해 리눅스원을 계속 주주사로 남겨둘 경우 나중에 더 큰 곤욕을 치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고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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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일부 기업의 도덕적 해이 문제 때문에 벤처기업 창업식에 초대를 받고도 가지 못한다”는 고민도 털어놨습니다. 자신과 악수하는 사진을 찍어 투자자들에게 보여주며 “안철수 사장도 우리 회사 기술력을 인정해 창업식에 직접 참석해 축하해줬다”고 떠들고 다닌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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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박흥호 사장이 나섰습니다.
: “애초에는 리눅스원이 리눅스 배포판을 맡기로 했어요. 그런데 배포판 개발을 맡기로 한 개발자를 파견하지 않아, 차질이 빚어졌요.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을 배포판 개발에 투입할 수밖에 없었고, 모두 배포판 개발 경험이 없어 늦어졌어요. 그래놓고 이제 와 지분을 시가로 사주면 나가겠다고 뗑깡을 피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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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애초 리눅스원 문제를 외부에 드러내지 않으려 했다”며 “그러나 리눅스원이 엉뚱하게도 지분을 액면가의 8배에 사줄 것을 요구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내용의 보도자료까지 내는 것을 보고 공개적으로 설명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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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대단하지 않습니까. 도덕적 해이에 빠진 기업이 이익을 챙기는 것을 용납하지 않기 위해, 또 후배들에게 도덕적 해이에 빠진 업체를 용납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100억원을 미련없이 날려버리다니 말입니다.
:
: 역시 돌쇠답지요? 돌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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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삭으로 주운 얘기거리
: 앨릭스 설립 계획을 발표하고 3일 뒤 `앨릭스' 상표를 등록하러 가니까, 이틀 전 누군가가 먼저 등록했다고 하더래요. 앨릭스가 뜰 거라고 본 것이지요. `앨릭스를 유지했으면 그 사람과 상표권 분쟁을 벌여야 했을텐데,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안철수 사장) `우리보다 더 황당한 사람은 그 사람일 거예요'(박흥호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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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의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해, 또 저의 판단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도 있을 것 같아 제가 받은 자료를 모두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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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1:15일 저녁 리눅스원 김우진 사장이 기자들에게 보낸 전자우편 내용
:
: ◇ 엘릭스가 청산된 진짜 이유
: 엘릭스가 청산된 이유에 대해서 각종 언론 자료에서 발표되는 내용 중 사실과 다르거나 빠진 내용이 있어 여기에 밝히려고 합니다.앨릭스의 대표이사로 계시는 두 분의 인격을 믿고 여지껏 침묵하고 있었으나 최근의 보도자료를 통해 앨릭스 청산의 모든 책임이 리눅스원에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하여 다음의 내용을 알림니다.
: `리눅스원의 개발자 1인이 앨릭스에 참여 하지 못하여 앨릭스가 청산한다는 것은, 내부의 사정을 숨기고 진실을 왜곡한 것 입니다.'
:
: △ 앨릭스 창업식 날, 리눅스원(주)(이하 리눅스원) 에서 앨릭스를 위한 코렐리눅스의 한글버전을 개발하여 전하였고 이날 시연을 하였으나 개발 버전에 대한 향후 처리가 불분명했습니다. 창업식 날 코렐 리눅스를 한글화하여 비즈니스 하겠다던 사업 모델이 코렐과의 관계 불투명으로 중도에 바뀌게 되었습니다.
:
: △ 앨릭스 참여 회사 중 PLM은(현 모코코)은 앨릭스에 있기로 한 핵심 기술자들이 SP 리눅스라는 이름으로 얼마전에 분사하여 창업하였고 나모인터렉티브 역시 웹 에디터 개발 핵심 인력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
: ◇ 리눅스원의 개발자 참여 부재가 유일한 이유라는 것에 대한 반박
:
: △ 아이뉴스24(www.inews24.com) 2000년 5월 12일자 인용
: "그러나 업계에서는 앨릭스가 참여회사 가운데 하나인 파로스정보를 흡수하고 이 회사의 이승훈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려다가 실패한 것과, 안철수연구소 및 나모인터랙티브 간의 국내 영업권을 둘러싼 마찰 등이 겹쳐 앨릭스가 좌초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참고로 아이뉴스24는 앨릭스 청산에 대해 첫 보도를 발표한 곳으로써 그 내용에 객관성이 있다고 평가됩니다.
:
: △ 나모웹에디터, V3 백신의 리눅스 버전에 대한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해서 공식적인 입장이 전혀 없고, 다만 리눅스원의 개발자 부재가 앨릭스의 개발 일정 및 회사 운명에 결정적 영향을 주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책임 회피입니다. 6개 회사 중 1개 회사였던 리눅스원의 직원 참여 여부에 의해서 나머지 5개 회사가 영향을 받는다는 것, 즉 앨릭스가 청산한다는 것은 앨릭스 경영진의 책임 입니다.
:
: △ 리눅스원이 인력을 파견하지 못하고 대신 앨릭스 용 리눅스 배포본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하였으나 앨릭스에서는 이를 거부 하고 독자적으로 앨릭스 6.2를 제작,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리눅스원의 인력 부족이 주된 이유가 될 수 없다는 반증이며, 앨릭스 청산 원인이 리눅스원에 있다는 논지에 부당합니다. 또한 이 배포판은 언론에 크게 보도 되었으며 리눅스 사용자들은 혹평을 하였습니다.
:
:
: ◇ 결론
: 앨릭스 청산의 원인을 말할 때, 앨릭스 내부 문제에 대한 것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리눅스원에 대해서만 언급 하는 것은 앨릭스 경영진의 도의적인 책임회피입니다.
:
:
: #첨부2:리눅스원 김우진 사장의 해명에 대한 앨릭스 경영진의 반박
:
: △엘릭스가 청산된 진짜 이유
: 여러 번의 앨릭스 이사회에 딱 두 번밖에 나오지 않은 사람답군요. 자기가 참여한 회사명도 제대로 쓰지 못하니. "앨릭스/엘릭스?"
:
: “엘릭스가 청산된 이유에 대해서 각종 언론 자료에서 발표되는 내용 중 사실과 다르거나 빠진 내용이 있어 여기에 밝히려고 합니다. 앨릭스의 대표이사로 계시는 두 분의 인격을 믿고 여지껏 침묵하고 있었으나 최근의 보도자료를 통해 앨릭스 청산의 모든 책임이 리눅스원에 있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하여 다음의 내용을 알림니다.”라는 부분에 대해.
: = 한때는 같이 큰 일을 도모해 보자고 손잡았던 곳이었기에 최대한 모양새를 갖추려고 했는데, 적반하장도 유분수군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사람이... 좋습니다. 있는대로 다 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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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눅스원의 개발자 1인이 앨릭스에 참여 하지 못하여 앨릭스가 청산한다는 것은, 내부의 사정을 숨기고 진실을 왜곡한 것 입니다.”에 대해.
: = 예, 어느 정도 숨기다가 점점 강하게, 금요일보다는 일요일, 어제보다는 오늘 저희의 답변이 사실과 훨씬 더 가깝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
: “앨릭스 창업식 날, 리눅스원(주)(이하 리눅스원) 에서 앨릭스를 위한 코렐리눅스의 한글버전을 개발하여 전하였고 이날 시연을 하였으나 개발 버전에 대한 향후 처리가 불분명 했습니다. 창업식 날 코렐 리눅스를 한글화 하여 비즈니스 하겠다던 사업 모델이 코렐과의 관계 불투명으로 중도에 바뀌게 되었습니다.” 부분에 대해.
: = 창업 발표회 때 코렐 리눅스에 한글을 입혀서 시연하자고 한 것은 뭔가 보여줄 것을 가지고 하자는 취지를 분명히 밝혔고, 그 이후 코렐과의 협상도 진행되었습니다. 향후 진행이 더 안 된 것은 리눅스원에서 배포판 작업을 할 개발자가 오지 않았기 때문이지, 앨릭스가 자초한 일은 아닙니다. 앨릭스는 코렐과의 이후 협상이 원활하지 않아 래드햇 기반의 앨릭스 리눅스 6.2 베타판을 독자적으로 만들어 출시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하려던 개발자를 배포판 작업에 투입하는 바람에 사업 계획에 심각한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것이 리눅스원이 앨릭스에 끼친 첫번째 큰 데미지였습니다.
:
: “앨릭스 참여 회사 중 PLM은(현 모코코)은 앨릭스에 있기로 한 핵심 기술자들이 SP 리눅스라는 이름으로 얼마전에 분사하여 창업하였고 나모인터렉티브 역시 웹 에디터 개발 핵심 인력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부분에 대해.
: = 나모에서는 김형집 이사라는 국내최고의 고급개발자를 보냈고, 모코코는 박용률 이사라는 역시 특A급의 개발자를 보냈습니다.
:
: “리눅스원의 개발자 참여 부재가 유일한 이유라는 것에 대한 반박
: 아이뉴스24(www.inews24.com) 2000년 5월 12일자 인용. `그러나 업계에서는 앨릭스가 참여회사 가운데 하나인 파로스정보를 흡수하고 이 회사의 이승훈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려다가 실패한 것과, 안철수연구소 및 나모인터랙티브 간의 국내 영업권을 둘러싼 마찰 등이 겹쳐 앨릭스가 좌초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 참고로 아이뉴스24는 앨릭스 청산에 대해 첫 보도를 발표한 곳으로써 그 내용에 객관성이 있다고 평가됩니다.”라는 부분에 대해.
: = 앨릭스 내부 마찰설은 5월 10일 리눅스원에서 발설한 얘기로 알고 있으므로, 이것 역시 자기가 퍼뜨린 루머를 바탕으로 객관성 운운하는 데 황당하기 짝이 없습니다. 안 연구소와 나모는 단 한 치의 의견 차이도 없었으며, 지금도 밀월에 가까울 정도의 긴밀한 협력 관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
: “나모웹에디터, V3 백신의 리눅스 버전에 대한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해서 공식적인 입장이 전혀 없고, 다만 리눅스원의 개발자 부재가 앨릭스의 개발 일정 및 회사 운명에 결정적 영향을 주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책임 회피입니다. 6개 회사 중 1개 회사였던 리눅스원의 직원 참여 여부에 의해서 나머지 5개 회사가 영향을 받는다는 것, 즉 앨릭스가 청산한다는 것은 앨릭스 경영진의 책임 입니다. 리눅스원이 인력을 파견하지 못하고 대신 앨릭스 용 리눅스 배포본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하였으나 앨릭스에서는 이를 거부 하고 독자적으로 앨릭스 6.2를 제작, 발표하였습니다.
: 이는 리눅스원의 인력 부족이 주된 이유가 될 수 없다는 반증이며, 앨릭스 청산 원인이 리눅스원에 있다는 논지에 부당합니다. 또한 이 배포판은 언론에 크게 보도 되었으며 리눅스 사용자들은 혹평을 하였습니다.” 부분에 대해.
: = 리눅스원의 알짜 리눅스 6.1 정품과 앨릭스의 6.2 베타판과의 비교 평가를 해 보세요. 같은 래드햇 리눅스를 한글화한 것이지만,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앨릭스 리눅스 6.2 베타판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립니다. 알짜 리눅스 6.1이 얼마나 버그가 많은지, 얼마나 대충 만든 것인지는 오히려 더 잘 알려져 있더군요. 배포판 작업을 해 오던 사람이 하면 짧은 기간 안에 훨씬 쉽게 만들 수 있는 일을, 처음 하는 개발자들이 하느라고 세 달이나 걸려 얼마나 힘들게 작업했는데요. 다른 어떤 것도 손대지 못한 채 배포판에만 모든 인력이 투입되었죠. 그래도 자신들의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른다고 하니...
:
: “결론/앨릭스 청산의 원인을 말할 때, 앨릭스 내부 문제에 대한 것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리눅스원에 대해서만 언급 하는 것은 앨릭스 경영진의 도의적인 책임회피입니다.”라는 부분에 대해.
: = 앨릭스 해체는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억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체하고 새롭게 출발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단 한 가지, 리눅스원 같은 회사와는 단 하루도 더 한 솥밥을 먹을 수 없다는 주주사들의 공통된 인식 때문이었습니다. 청산 당일 분명히 김우진 사장에게도 거듭 모든 주주들이 밝혔습니다.
:
: 그 자리에서도 마지막으로 제안했죠. 지금 이 자리에서라도 책임을 인정하고 리눅스원의 지분을 철회한다면, 앨릭스는 그대로 유지된다. 동의하면 우리도 대외적으로 리눅스원의 입장을 좋게 다듬어 발표하겠다. 계속 막무가내로 나온다면, 일체의 포장 없는 사실 그대로 앨릭스 해체에 대한 이유를 밝히겠다. 리눅스원이 지분 철회를 하지 않아서라고.
: 그런데도 끝까지 8배니 10배 얘기를 꺼내기에, 눈물을 머금고 청산하고 새로운 법인체로 다시 출발할 수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 앨릭스는 모두의 합의에 따라 "고급 개발 인력과 자본을 함께 참여시키는 운명 공동체"로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
: 나머지 회사들은 양해가 되는 수준이었지만, 오로지 리눅스원만이 단 한 명의 고급 개발자를 보내지 못했습니다. 리눅스 관련 국내 최고의 회사라고 하면서, 고급 개발자 한 명도 보내지 않는 것을 앨릭스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리눅스원 안에 고급 개발자가 한 명도 없다면, 외부에서 뽑아서라도 보내야 했는데, 그것조차도 성의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 부득이 지분 철회를 요구했고, 철회하겠다고 하면서 3개월이나 끝내 철회하지 않고 지연시키면서 사태를 이 지경까지 몰고 왔습니다.
:
: 당초에 약속한 책임을 전혀 이행하지 않은 쪽에서 자신의 권리만 행사하겠다고 하면 납득하시겠습니까? 아무 일도 하지 않았으니 원금이라도 돌려받으면 될텐데, 오히려 10배에 가까운 할증을 챙기겠다면 그동안 리눅스원 때문에 피해를 본 기존 주주사들로서는 도저히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응징하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었죠.
:
: #첨부3:이사회 뒤 나온 앨릭스 보도자료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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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 5월 15일-서울] ㈜앨릭스는, 2000년 5월 15일 주주총회를 통해,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나모인터랙티브, 코난테크놀러지, 모코코, 파로스, 리눅스원 등 6개사의 공동투자로 설립된, 리눅스 애플리케이션 업체 ㈜앨릭스의 해산이 최종 결정되었다.
:
: 또한,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코난테크놀러지, 모코코 등 주주사간에 새로운 컨소시엄을 결성하여, 리눅스 서비스 솔루션업체 ㈜아델리눅스(Adelinux)를 창립, ‘앨릭스리눅스6.2베타’를 포함하는 앨릭스의 그간 사업 내용을 모두 아델리눅스에 승계시킨다고 발표했다.
:
: 애초 앨릭스의 컨소시엄 구성 모델은 참여사의 ‘자본, 개발인력’이 공동 투자되는 것이었으나, 참여사인 ㈜리눅스원의 개발인력 투입이 불가능해지고, 지분 철회 제안 역시 사실상 거부됨에 따라 해산을 통한 발전적 대안의 모색쪽으로 최종적인 결정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
: 또한, 2000년 1/4분기 동안 진행된,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국내외 리눅스 업계의 급격한 발전속도를 고려할 때, 참여업체 대표이사로 구성된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 앨릭스의 現 경영체제로는 세계시장을 리드할 의사결정의 순발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 역시 최종 결정의 주된 원인이 되었다.
: <이하 생략>
:
: <a href=http://newsmail.hani.co.kr/cgi-eclub/gisabrd.cgi/3/qry/subcode/302/codename/&micro;ð&Aacute;&ouml;&Aring;С¤°æ&Aacute;&brvbar;-&Aacute;¤º¸&Aring;&euml;½&Aring;/doc_no/8>한꺼번에 읽기</a>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리눅스원이 챙길것이 없다고 하셨는데..

리눅스원의 주 수익사업이 배포판 판매라고 생각하시나보죠?
어떤 리눅스 배포판 제작업체도 그 자체를 주 수익모델로 삼지는 않습니다. 주 수익사업은 서버 셋팅해서 기업들을 대상으로 솔루션판매하는겁니다. 서버 한대파는게 리눅스 배포판 수만장파는 이익보다 낫죠.
거기에 앨릭스라는 지명도를 이용할려고 했던겁니다.

박진호 wrote..
: 박진호 쓰다
:
: 리눅스원과 반대편의 싸움 양상인데
: 잘 잘못을 떠나서 보기 안좋다.
:
: 잘 만든 리눅스 배포판이 깔리면
: 안연구소는 그동안의 기술력으로
:
: 리눅스 네트웍 보안과 방역으로 챙길것이 있고
: 나모도 리눅스 웝에디터로 하실것이고
:
: 그외 회사들도 챙길것이 있을텐데
: 리눅스원측은 별로 수익모델이 안선다.
:
: 기껏 리눅스 배포판이라서 앨릭스 측에 대한
: 개발자 배포판 제공은 당연하다
:
: 뭔가 다들 챙기시는데 리눅스원만 개밥에 도토리 격이다.
: 그렇다고 다른 측에서는 리눅스원 배포판으로 밀고가기에는
: 리눅스원을 너무 키워주는 셈이다.
:
: 아마 이쯤에서 리눅스원과 반대편이 가지는 평행선이다.
:
: 새로운 부패감각을 가지신분들이
: 아직은 뭘 어떻게 부패시켜야 할지를 잘모르는
: 초보 사업가들로 보인다
:
: 지겹다, 잔머리들
:
: 박동진 wrote..
: : 한겨레이서 퍼온글입니다요.
: : 무협 소설을 읽는 듯한 재미난 느낌입니다.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하늘님,

서버 세팅해서 팔면 배포판 수만장 판 거보다 이익이라는 말은 단순 추측 같습니다.
현재 리눅스 서버머신은 고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 합니다. 담에 IDC 자료 보세요.

그리고 하드웨어 판매는 기본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하기 어려운 사업이지요.

하늘 wrote..
: 리눅스원이 챙길것이 없다고 하셨는데..
:
: 리눅스원의 주 수익사업이 배포판 판매라고 생각하시나보죠?
: 어떤 리눅스 배포판 제작업체도 그 자체를 주 수익모델로 삼지는 않습니다. 주 수익사업은 서버 셋팅해서 기업들을 대상으로 솔루션판매하는겁니다. 서버 한대파는게 리눅스 배포판 수만장파는 이익보다 낫죠.
: 거기에 앨릭스라는 지명도를 이용할려고 했던겁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박진호 답장

하늘씨의 말이 맞습니다.
리눅스원의 서버세팅과 앨릭스지명도 의도는
저도 인정합니다.

다만, 저와 생각이 조금 다른 부분이 있어서
올립니다.

서버셋팅은 대부분의 리눅스 회사의 존립근거가 되고
배포판은 회사에 이익이 안된다는 이야기를
조금 달리 생각하면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리눅스 시장에서 배포판은 당장 보탬이 안되지만
배포판으로 인해 일반 사용자들이 가질 인지도
이를 통해 배포회사가 미칠 리눅스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주가에 반영은 될겁니다.
우리나라 리눅스회사의 존립근거는 서버셋팅이라도
그 한계를 벗어나서 시장의 주요 참여자 위치는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 달려있습니다.

여기에 서버셋팅보다는 배포판이 더 잘 기능할수있습니다.

하늘 wrote..
: 리눅스원이 챙길것이 없다고 하셨는데..
:
: 리눅스원의 주 수익사업이 배포판 판매라고 생각하시나보죠?
: 어떤 리눅스 배포판 제작업체도 그 자체를 주 수익모델로 삼지는 않습니다. 주 수익사업은 서버 셋팅해서 기업들을 대상으로 솔루션판매하는겁니다. 서버 한대파는게 리눅스 배포판 수만장파는 이익보다 낫죠.
: 거기에 앨릭스라는 지명도를 이용할려고 했던겁니다.
:
:
:
: 박진호 wrote..
: : 박진호 쓰다
: :
: : 리눅스원과 반대편의 싸움 양상인데
: : 잘 잘못을 떠나서 보기 안좋다.
: :
: : 잘 만든 리눅스 배포판이 깔리면
: : 안연구소는 그동안의 기술력으로
: :
: : 리눅스 네트웍 보안과 방역으로 챙길것이 있고
: : 나모도 리눅스 웝에디터로 하실것이고
: :
: : 그외 회사들도 챙길것이 있을텐데
: : 리눅스원측은 별로 수익모델이 안선다.
: :
: : 기껏 리눅스 배포판이라서 앨릭스 측에 대한
: : 개발자 배포판 제공은 당연하다
: :
: : 뭔가 다들 챙기시는데 리눅스원만 개밥에 도토리 격이다.
: : 그렇다고 다른 측에서는 리눅스원 배포판으로 밀고가기에는
: : 리눅스원을 너무 키워주는 셈이다.
: :
: : 아마 이쯤에서 리눅스원과 반대편이 가지는 평행선이다.
: :
: : 새로운 부패감각을 가지신분들이
: : 아직은 뭘 어떻게 부패시켜야 할지를 잘모르는
: : 초보 사업가들로 보인다
: :
: : 지겹다, 잔머리들
: :
: : 박동진 wrote..
: : : 한겨레이서 퍼온글입니다요.
: : : 무협 소설을 읽는 듯한 재미난 느낌입니다.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흠.. 둘다 같던데엽. --;
특히 앨릭스는 바쁘게 만든티가 납니다.
왜 바쁘게 만들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설정파일이나 기타 여러가지를 보면 미지리눅스를 많이 배꼈습니다.
(아예 주석에 미지OS1.1이라고 써있습니다. --;)
해보면 둘의 차이점을 실감하기 힘듭니다.
굴림체라는게 앨릭스에 점수를 줄 수 있는 유일한 점이라고 생각되고요.
비즈니스는 정말 심오하군요. 후...
양쪽 다 진실을 숨기는거 보니 우리가 껴들 필요없이 자멸할 듯 합니다.
안철수님이 처음 V3를 만드실 때는 안 그러셨을텐데...
비즈니스세계에 오시더니 노련해지신듯합니다.
후...

리눅스원 직원의 명언.

결국 리눅스원이 하고 있는 사업이 탐이난거죠. 만약 리눅스원이 더 큰 회사라서 어느날 두 회사를 배제하고 '백신 사업과 웹에디터 사업에 진출한다'라고 이야기 할 때의 반응이 궁금하군요.

리눅스가 사업이란 말이죠? 훗... 다 망해버려라. --;

덧말1:리눅스용 백신을 어디다 써요? 제발 답변 좀 해주세요 ㅠ.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
: 리눅스원 직원의 명언.
:
: 결국 리눅스원이 하고 있는 사업이 탐이난거죠. 만약 리눅스원이 더 큰 회사라서 어느날 두 회사를 배제하고 '백신 사업과 웹에디터 사업에 진출한다'라고 이야기 할 때의 반응이 궁금하군요.
:
: 리눅스가 사업이란 말이죠? 훗... 다 망해버려라. --;
:
: 덧말1:리눅스용 백신을 어디다 써요? 제발 답변 좀 해주세요 ㅠ.ㅠ

으 뭐랄까. 백신으로 미리 예방접종을 마자야 바이러스에대한 내성이
생겨 더욱 ... 아니지 약 좋다고 남용하지 말라카든 데..

리눅스용 바이러스가 없어도, 우리나라에서 백신을 개발하면
겁나게 팔리뿌리지 뭐, 우린 세계 제일의 약물 남용국 이니까..

얘덜이 많이 먹는 다는 러미나 처러므리.. 약 이름이 맞나..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춘근 wrote..
: :
: : 리눅스원 직원의 명언.
: :
: : 결국 리눅스원이 하고 있는 사업이 탐이난거죠. 만약 리눅스원이 더 큰 회사라서 어느날 두 회사를 배제하고 '백신 사업과 웹에디터 사업에 진출한다'라고 이야기 할 때의 반응이 궁금하군요.
: :
: : 리눅스가 사업이란 말이죠? 훗... 다 망해버려라. --;
: :
: : 덧말1:리눅스용 백신을 어디다 써요? 제발 답변 좀 해주세요 ㅠ.ㅠ
:
: 으 뭐랄까. 백신으로 미리 예방접종을 마자야 바이러스에대한 내성이
: 생겨 더욱 ... 아니지 약 좋다고 남용하지 말라카든 데..
:
: 리눅스용 바이러스가 없어도, 우리나라에서 백신을 개발하면
: 겁나게 팔리뿌리지 뭐, 우린 세계 제일의 약물 남용국 이니까..
:
: 얘덜이 많이 먹는 다는 러미나 처러므리.. 약 이름이 맞나..

님께서 말씀하신거 정말 맞네요.
하하..재밌습니다.
다들 어이없는 일들을 많이 벌이는 것 같아요.
차라리. 윈도우 매니저나 좀 좋은거 만들어 주슈..
글구 리눅스용 m이 필요하다...
그러면 내가 광고하고 다닌다.
만든회사 좋다고..

이지훈_의 이미지

대개 이런 진흙탕 싸움은 진실은 없지요??
일방적으로 어느 한쪽이 잘했다,잘못했다 할 수 없는경우지요
서로간의 이해관계가 안맞으면 적당한 선에서 끝내겠죠
그런데 참으로 안타까운것은 책임회피을 하면서 까지 끝내야
되었는지 ......
그리고 어느한쪽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것은 좋은 모양새는
아니군요...결국 자기들 얼굴에 똥칠하는것두 모르고
...아..근데 결과적으로 누가 ,어디가 이득을 봤을까요???궁금..

안근홍의 이미지

리눅스는 진짜 해커들이 재미삼아 만들 OS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돈이 있는 곳에는 재미가 없더군요..
리눅스는 재미가 없으면 죽어버리는 OS입니다.
이제 돈보고 오신 분들은 돌아가십시오.. 돈벌수 있는 곳으로..

박동진 wrote..
: 한겨레이서 퍼온글입니다요.
: 무협 소설을 읽는 듯한 재미난 느낌입니다. -,.-
: --------------------------------------------------------------
:
: 올해로 정보통신 업계를 11년째 출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를 설립했다 5개월만에 스스로 허무는 것은 처음 보는 것이기에, 왜 그렇게 됐는지를 상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
: 벤처기업간 바람직한 합작 형태로 `수평적 네트워크'(일명 바퀴살 합작법인)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수평적 네트워크에 동참할 상대를 고를 때 무엇을 봐야 하는지를 깨닫는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
: 참고로 수평적 네트워크 개념을 처음 내놨고, 이 개념에 따라 앨릭스를 설립했던 안철수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사장은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무엇보다 상대 기업 실권자의 도덕성을 살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
:
:
:
: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나모인터랙티브, 모코코, 코난테크놀로지, 리눅스원 등 정보통신분야의 내노라 하는 업체들이 모래성을 쌓았다가 허물듯, 자본금 11억원짜리 합작법인을 만들었다가 5개월만에 허물어버렸습니다.
:
: 이들은 모두 리눅스 전문업체 앨릭스의 주주 회사로, 지난 15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이사회를 갖고 앨릭스를 해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리눅스를 대중화시켜 윈도의 독점을 깨자'는 취지로 설립된 앨릭스가 5개월만에 간판을 내리게 됐습니다.
:
: 마이크로소프트가 들으면 `꼴 좋다'고 할 지 모르겠습니다. 리눅스가 뜨면 마이크로소프트의 횡포를 일부나마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앨릭스 리눅스'를 밀었던 일부 기자들도 닭 쫓던 개 지붕 처다보는 꼴이 됐구요.
:
: 해체 결정이 내려지기 전 앨릭스 주식의 가치는 장외시장에서 액면가의 10배로 평가받고 있었습니다. 잘 나가던 회사였어요. 그대로 유지했으면 지금 팔아도 100억원을 챙길 수 있었는데, 해체하기로 해 투자 원금조차 건지기 힘들게 됐습니다.
:
: 더욱 재미있는 부분은, 앨릭스를 해체할 수 밖에 없었던 책임을 놓고 리눅스원과 다른 주주사들이 진영을 나눠 공방전을 펴고 있는 것입니다. 리눅스원은 앨릭스 경영진의 무능력 탓이라고 하고 있고, 앨릭스 경영진과 다른 주주사들은 리눅스원의 도덕적 해이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 앨릭스는 15일 이사회 뒤 보도자료를 내, 리눅스원이 개발자를 파견하지 않는 등 애초 약속을 지키지 않아 지분 참여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으나 거절해 어쩔 수 없이 회사를 해체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
: 그런데 몇시간 뒤 리눅스원 김우진 사장도 자료를 내 `리눅스원이 개발자를 파견하지 않아 앨릭스를 해체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경영진의 도의적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 앨릭스 경영진과 주주들이 리눅스원을 대상으로 마녀사냥을 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좀더 취재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음 날(16일) 앨릭스 경영진과 주주사 대표들이 기자들에게 앨릭스를 해체한 이유를 적나라하게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테니 참석해달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
: 16일 저녁 7시 테헤란밸리 나모인터랙티브 회의실. 안철수 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사장, 박흥호 나모인터랙티브 사장, 신승현 모코코 사장,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사장 등 15일 해체 결정이 내려진 리눅스 전문업체 앨릭스 이사회 참여업체 사장과 테헤란밸리 담당기자 몇 명이 모였습니다.
:
: “앨릭스를 꼭 해체해야 했습니까?” 안철수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 사장에게 물었습니다.
:
: “의무는 이행하지 않으면서 `안철수연구소와 손잡고 앨릭스를 설립한 업체'라는 것을 내세워 앞선 기술을 가진 회사처럼 행세하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었어요.” 안철수 사장의 대답은 명료했습니다.
:
: 안 사장은 지난해 12월에는 나모인터랙티브와 모코코 등 6개 업체와 함께 리눅스 전문업체 앨릭스를 설립하면서 `수평적 네트워크'라는 새로운 전략적 제휴 개념을 내놔 주목을 받았고, 지금은 잘 나가던 앨릭스를 해체하는데 앞장서 눈길을 끌고 있는 사람입니다.
:
: 안 사장의 배경 설명이 게속됐습니다.
: “리눅스원을 없는 셈 치고, 또는 리눅스원쪽의 요구대로 지분을 매입해주고 앨릭스를 유지시킬 수도 있었어요. 앨릭스 지분이 장외에서 액면가의 10배에 거래되고 있어 리눅스원 요구를 들어줘도 이익이거든요. 그러나 저는 이렇게 하는 것에 반대했어요. 개발자 파견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개발 일정을 지연시키고 이사회 참여 의무도 지키지 않은 리눅스원이 이익을 챙겨가게 놔둘 수 없었어요.
: 게다가 리눅스원이 머니게임을 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거든요. 투자를 유치하면서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와 손잡고 앨릭스를 설립해 함께 운영하고 있는 것을 내세운다는 거예요. `수평적 네트워크'가 기술력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는 것을 이용한 거지요. 애초 약속했던 기술자도 보내지 않고, 이사회 회의에도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참석하지 않았으면서 말입니다.”
:
:
: 순간 박흥호 나모인터랙티브 사장이 끼어들었습니다. “안 사장님! 기자들 앞인데 너무 솔직하게 말씀하시는 것 아니예요. 기자님들 들은 것 잊게 하려면 오늘 술께나 먹어야겠네요.” 모두 한바탕 웃었고, 덕분에 회의실 분위기가 밝아졌습니다.
:
: 그러나 안 사장 얘기를 계속됐습니다.
: “두 달 전부터, 리눅스원쪽에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문제를 덮어주고 투자비도 모두 돌려줄테니 빠져달라고 요구했어요. 그런데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빠지지 못하겠다'며 `빠지게 하려면 지분을 8배 가격에 사달라'고 하는 거예요.
: 수평적 네트워크 형태의 전략적 제휴는 신뢰를 바탕으로 합니다. 신뢰가 깨지면 효과를 내지 못해요. 리눅스원은 믿음을 저버렸습니다. 당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리눅스원에게 이익을 챙길 기회를 주지 않는 게 마땅하다고 판단했어요.”
:
: 안 사장은 박흥호 나모인터랙티브 사장과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사장 등 다른 이사회 구성원들도 안 사장 생각에 동의해, 앨릭스 해체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말했습니다.
:
: 어쨋던 앨릭스 해체 결정으로 6개 주주 회사들은 100여억원의 손해를 본 셈입니다. 액면가의 10배 가치를 인정받던 회사를 주주 스스로 해체해, 투자 원금도 건지지 못하게 됐으니 말입니다.
:
: 안 사장은 “도덕적 해이를 용납하지 않은 기업가라는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당연히 치뤄야 할 대가라고 여기고 있다”라고 하더군요. “작은 이익을 지키기 위해 리눅스원을 계속 주주사로 남겨둘 경우 나중에 더 큰 곤욕을 치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고도 했어요.
:
: 그는 “일부 기업의 도덕적 해이 문제 때문에 벤처기업 창업식에 초대를 받고도 가지 못한다”는 고민도 털어놨습니다. 자신과 악수하는 사진을 찍어 투자자들에게 보여주며 “안철수 사장도 우리 회사 기술력을 인정해 창업식에 직접 참석해 축하해줬다”고 떠들고 다닌다는 것입니다.
:
: 이어 박흥호 사장이 나섰습니다.
: “애초에는 리눅스원이 리눅스 배포판을 맡기로 했어요. 그런데 배포판 개발을 맡기로 한 개발자를 파견하지 않아, 차질이 빚어졌요.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을 배포판 개발에 투입할 수밖에 없었고, 모두 배포판 개발 경험이 없어 늦어졌어요. 그래놓고 이제 와 지분을 시가로 사주면 나가겠다고 뗑깡을 피고 있으니.”
:
: 그는 “애초 리눅스원 문제를 외부에 드러내지 않으려 했다”며 “그러나 리눅스원이 엉뚱하게도 지분을 액면가의 8배에 사줄 것을 요구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내용의 보도자료까지 내는 것을 보고 공개적으로 설명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
: 참 대단하지 않습니까. 도덕적 해이에 빠진 기업이 이익을 챙기는 것을 용납하지 않기 위해, 또 후배들에게 도덕적 해이에 빠진 업체를 용납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100억원을 미련없이 날려버리다니 말입니다.
:
: 역시 돌쇠답지요? 돌쇠 화이팅!
:
:
: * 이삭으로 주운 얘기거리
: 앨릭스 설립 계획을 발표하고 3일 뒤 `앨릭스' 상표를 등록하러 가니까, 이틀 전 누군가가 먼저 등록했다고 하더래요. 앨릭스가 뜰 거라고 본 것이지요. `앨릭스를 유지했으면 그 사람과 상표권 분쟁을 벌여야 했을텐데,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안철수 사장) `우리보다 더 황당한 사람은 그 사람일 거예요'(박흥호 사장)
:
:
: 그동안의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해, 또 저의 판단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도 있을 것 같아 제가 받은 자료를 모두 첨부합니다.
:
: #첨부1:15일 저녁 리눅스원 김우진 사장이 기자들에게 보낸 전자우편 내용
:
: ◇ 엘릭스가 청산된 진짜 이유
: 엘릭스가 청산된 이유에 대해서 각종 언론 자료에서 발표되는 내용 중 사실과 다르거나 빠진 내용이 있어 여기에 밝히려고 합니다.앨릭스의 대표이사로 계시는 두 분의 인격을 믿고 여지껏 침묵하고 있었으나 최근의 보도자료를 통해 앨릭스 청산의 모든 책임이 리눅스원에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하여 다음의 내용을 알림니다.
: `리눅스원의 개발자 1인이 앨릭스에 참여 하지 못하여 앨릭스가 청산한다는 것은, 내부의 사정을 숨기고 진실을 왜곡한 것 입니다.'
:
: △ 앨릭스 창업식 날, 리눅스원(주)(이하 리눅스원) 에서 앨릭스를 위한 코렐리눅스의 한글버전을 개발하여 전하였고 이날 시연을 하였으나 개발 버전에 대한 향후 처리가 불분명했습니다. 창업식 날 코렐 리눅스를 한글화하여 비즈니스 하겠다던 사업 모델이 코렐과의 관계 불투명으로 중도에 바뀌게 되었습니다.
:
: △ 앨릭스 참여 회사 중 PLM은(현 모코코)은 앨릭스에 있기로 한 핵심 기술자들이 SP 리눅스라는 이름으로 얼마전에 분사하여 창업하였고 나모인터렉티브 역시 웹 에디터 개발 핵심 인력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
: ◇ 리눅스원의 개발자 참여 부재가 유일한 이유라는 것에 대한 반박
:
: △ 아이뉴스24(www.inews24.com) 2000년 5월 12일자 인용
: "그러나 업계에서는 앨릭스가 참여회사 가운데 하나인 파로스정보를 흡수하고 이 회사의 이승훈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려다가 실패한 것과, 안철수연구소 및 나모인터랙티브 간의 국내 영업권을 둘러싼 마찰 등이 겹쳐 앨릭스가 좌초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참고로 아이뉴스24는 앨릭스 청산에 대해 첫 보도를 발표한 곳으로써 그 내용에 객관성이 있다고 평가됩니다.
:
: △ 나모웹에디터, V3 백신의 리눅스 버전에 대한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해서 공식적인 입장이 전혀 없고, 다만 리눅스원의 개발자 부재가 앨릭스의 개발 일정 및 회사 운명에 결정적 영향을 주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책임 회피입니다. 6개 회사 중 1개 회사였던 리눅스원의 직원 참여 여부에 의해서 나머지 5개 회사가 영향을 받는다는 것, 즉 앨릭스가 청산한다는 것은 앨릭스 경영진의 책임 입니다.
:
: △ 리눅스원이 인력을 파견하지 못하고 대신 앨릭스 용 리눅스 배포본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하였으나 앨릭스에서는 이를 거부 하고 독자적으로 앨릭스 6.2를 제작,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리눅스원의 인력 부족이 주된 이유가 될 수 없다는 반증이며, 앨릭스 청산 원인이 리눅스원에 있다는 논지에 부당합니다. 또한 이 배포판은 언론에 크게 보도 되었으며 리눅스 사용자들은 혹평을 하였습니다.
:
:
: ◇ 결론
: 앨릭스 청산의 원인을 말할 때, 앨릭스 내부 문제에 대한 것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리눅스원에 대해서만 언급 하는 것은 앨릭스 경영진의 도의적인 책임회피입니다.
:
:
: #첨부2:리눅스원 김우진 사장의 해명에 대한 앨릭스 경영진의 반박
:
: △엘릭스가 청산된 진짜 이유
: 여러 번의 앨릭스 이사회에 딱 두 번밖에 나오지 않은 사람답군요. 자기가 참여한 회사명도 제대로 쓰지 못하니. "앨릭스/엘릭스?"
:
: “엘릭스가 청산된 이유에 대해서 각종 언론 자료에서 발표되는 내용 중 사실과 다르거나 빠진 내용이 있어 여기에 밝히려고 합니다. 앨릭스의 대표이사로 계시는 두 분의 인격을 믿고 여지껏 침묵하고 있었으나 최근의 보도자료를 통해 앨릭스 청산의 모든 책임이 리눅스원에 있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하여 다음의 내용을 알림니다.”라는 부분에 대해.
: = 한때는 같이 큰 일을 도모해 보자고 손잡았던 곳이었기에 최대한 모양새를 갖추려고 했는데, 적반하장도 유분수군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사람이... 좋습니다. 있는대로 다 말하죠.
:
: “리눅스원의 개발자 1인이 앨릭스에 참여 하지 못하여 앨릭스가 청산한다는 것은, 내부의 사정을 숨기고 진실을 왜곡한 것 입니다.”에 대해.
: = 예, 어느 정도 숨기다가 점점 강하게, 금요일보다는 일요일, 어제보다는 오늘 저희의 답변이 사실과 훨씬 더 가깝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
: “앨릭스 창업식 날, 리눅스원(주)(이하 리눅스원) 에서 앨릭스를 위한 코렐리눅스의 한글버전을 개발하여 전하였고 이날 시연을 하였으나 개발 버전에 대한 향후 처리가 불분명 했습니다. 창업식 날 코렐 리눅스를 한글화 하여 비즈니스 하겠다던 사업 모델이 코렐과의 관계 불투명으로 중도에 바뀌게 되었습니다.” 부분에 대해.
: = 창업 발표회 때 코렐 리눅스에 한글을 입혀서 시연하자고 한 것은 뭔가 보여줄 것을 가지고 하자는 취지를 분명히 밝혔고, 그 이후 코렐과의 협상도 진행되었습니다. 향후 진행이 더 안 된 것은 리눅스원에서 배포판 작업을 할 개발자가 오지 않았기 때문이지, 앨릭스가 자초한 일은 아닙니다. 앨릭스는 코렐과의 이후 협상이 원활하지 않아 래드햇 기반의 앨릭스 리눅스 6.2 베타판을 독자적으로 만들어 출시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하려던 개발자를 배포판 작업에 투입하는 바람에 사업 계획에 심각한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것이 리눅스원이 앨릭스에 끼친 첫번째 큰 데미지였습니다.
:
: “앨릭스 참여 회사 중 PLM은(현 모코코)은 앨릭스에 있기로 한 핵심 기술자들이 SP 리눅스라는 이름으로 얼마전에 분사하여 창업하였고 나모인터렉티브 역시 웹 에디터 개발 핵심 인력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부분에 대해.
: = 나모에서는 김형집 이사라는 국내최고의 고급개발자를 보냈고, 모코코는 박용률 이사라는 역시 특A급의 개발자를 보냈습니다.
:
: “리눅스원의 개발자 참여 부재가 유일한 이유라는 것에 대한 반박
: 아이뉴스24(www.inews24.com) 2000년 5월 12일자 인용. `그러나 업계에서는 앨릭스가 참여회사 가운데 하나인 파로스정보를 흡수하고 이 회사의 이승훈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려다가 실패한 것과, 안철수연구소 및 나모인터랙티브 간의 국내 영업권을 둘러싼 마찰 등이 겹쳐 앨릭스가 좌초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 참고로 아이뉴스24는 앨릭스 청산에 대해 첫 보도를 발표한 곳으로써 그 내용에 객관성이 있다고 평가됩니다.”라는 부분에 대해.
: = 앨릭스 내부 마찰설은 5월 10일 리눅스원에서 발설한 얘기로 알고 있으므로, 이것 역시 자기가 퍼뜨린 루머를 바탕으로 객관성 운운하는 데 황당하기 짝이 없습니다. 안 연구소와 나모는 단 한 치의 의견 차이도 없었으며, 지금도 밀월에 가까울 정도의 긴밀한 협력 관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
: “나모웹에디터, V3 백신의 리눅스 버전에 대한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해서 공식적인 입장이 전혀 없고, 다만 리눅스원의 개발자 부재가 앨릭스의 개발 일정 및 회사 운명에 결정적 영향을 주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책임 회피입니다. 6개 회사 중 1개 회사였던 리눅스원의 직원 참여 여부에 의해서 나머지 5개 회사가 영향을 받는다는 것, 즉 앨릭스가 청산한다는 것은 앨릭스 경영진의 책임 입니다. 리눅스원이 인력을 파견하지 못하고 대신 앨릭스 용 리눅스 배포본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하였으나 앨릭스에서는 이를 거부 하고 독자적으로 앨릭스 6.2를 제작, 발표하였습니다.
: 이는 리눅스원의 인력 부족이 주된 이유가 될 수 없다는 반증이며, 앨릭스 청산 원인이 리눅스원에 있다는 논지에 부당합니다. 또한 이 배포판은 언론에 크게 보도 되었으며 리눅스 사용자들은 혹평을 하였습니다.” 부분에 대해.
: = 리눅스원의 알짜 리눅스 6.1 정품과 앨릭스의 6.2 베타판과의 비교 평가를 해 보세요. 같은 래드햇 리눅스를 한글화한 것이지만,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앨릭스 리눅스 6.2 베타판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립니다. 알짜 리눅스 6.1이 얼마나 버그가 많은지, 얼마나 대충 만든 것인지는 오히려 더 잘 알려져 있더군요. 배포판 작업을 해 오던 사람이 하면 짧은 기간 안에 훨씬 쉽게 만들 수 있는 일을, 처음 하는 개발자들이 하느라고 세 달이나 걸려 얼마나 힘들게 작업했는데요. 다른 어떤 것도 손대지 못한 채 배포판에만 모든 인력이 투입되었죠. 그래도 자신들의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른다고 하니...
:
: “결론/앨릭스 청산의 원인을 말할 때, 앨릭스 내부 문제에 대한 것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리눅스원에 대해서만 언급 하는 것은 앨릭스 경영진의 도의적인 책임회피입니다.”라는 부분에 대해.
: = 앨릭스 해체는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억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체하고 새롭게 출발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단 한 가지, 리눅스원 같은 회사와는 단 하루도 더 한 솥밥을 먹을 수 없다는 주주사들의 공통된 인식 때문이었습니다. 청산 당일 분명히 김우진 사장에게도 거듭 모든 주주들이 밝혔습니다.
:
: 그 자리에서도 마지막으로 제안했죠. 지금 이 자리에서라도 책임을 인정하고 리눅스원의 지분을 철회한다면, 앨릭스는 그대로 유지된다. 동의하면 우리도 대외적으로 리눅스원의 입장을 좋게 다듬어 발표하겠다. 계속 막무가내로 나온다면, 일체의 포장 없는 사실 그대로 앨릭스 해체에 대한 이유를 밝히겠다. 리눅스원이 지분 철회를 하지 않아서라고.
: 그런데도 끝까지 8배니 10배 얘기를 꺼내기에, 눈물을 머금고 청산하고 새로운 법인체로 다시 출발할 수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 앨릭스는 모두의 합의에 따라 "고급 개발 인력과 자본을 함께 참여시키는 운명 공동체"로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
: 나머지 회사들은 양해가 되는 수준이었지만, 오로지 리눅스원만이 단 한 명의 고급 개발자를 보내지 못했습니다. 리눅스 관련 국내 최고의 회사라고 하면서, 고급 개발자 한 명도 보내지 않는 것을 앨릭스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리눅스원 안에 고급 개발자가 한 명도 없다면, 외부에서 뽑아서라도 보내야 했는데, 그것조차도 성의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 부득이 지분 철회를 요구했고, 철회하겠다고 하면서 3개월이나 끝내 철회하지 않고 지연시키면서 사태를 이 지경까지 몰고 왔습니다.
:
: 당초에 약속한 책임을 전혀 이행하지 않은 쪽에서 자신의 권리만 행사하겠다고 하면 납득하시겠습니까? 아무 일도 하지 않았으니 원금이라도 돌려받으면 될텐데, 오히려 10배에 가까운 할증을 챙기겠다면 그동안 리눅스원 때문에 피해를 본 기존 주주사들로서는 도저히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응징하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었죠.
:
: #첨부3:이사회 뒤 나온 앨릭스 보도자료 내용
:
: [2000년 5월 15일-서울] ㈜앨릭스는, 2000년 5월 15일 주주총회를 통해,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나모인터랙티브, 코난테크놀러지, 모코코, 파로스, 리눅스원 등 6개사의 공동투자로 설립된, 리눅스 애플리케이션 업체 ㈜앨릭스의 해산이 최종 결정되었다.
:
: 또한,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코난테크놀러지, 모코코 등 주주사간에 새로운 컨소시엄을 결성하여, 리눅스 서비스 솔루션업체 ㈜아델리눅스(Adelinux)를 창립, ‘앨릭스리눅스6.2베타’를 포함하는 앨릭스의 그간 사업 내용을 모두 아델리눅스에 승계시킨다고 발표했다.
:
: 애초 앨릭스의 컨소시엄 구성 모델은 참여사의 ‘자본, 개발인력’이 공동 투자되는 것이었으나, 참여사인 ㈜리눅스원의 개발인력 투입이 불가능해지고, 지분 철회 제안 역시 사실상 거부됨에 따라 해산을 통한 발전적 대안의 모색쪽으로 최종적인 결정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
: 또한, 2000년 1/4분기 동안 진행된,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국내외 리눅스 업계의 급격한 발전속도를 고려할 때, 참여업체 대표이사로 구성된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 앨릭스의 現 경영체제로는 세계시장을 리드할 의사결정의 순발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 역시 최종 결정의 주된 원인이 되었다.
: <이하 생략>
:
: <a href=http://newsmail.hani.co.kr/cgi-eclub/gisabrd.cgi/3/qry/subcode/302/codename/?ð???С¤°æ??-?¤º¸??½?/doc_no/8>한꺼번에 읽기</a>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
: 안 사장의 배경 설명이 게속됐습니다.
: “리눅스원을 없는 셈 치고, 또는 리눅스원쪽의 요구대로 지분을 매입해주고 앨릭스를 유지시킬 수도 있었어요. 앨릭스 지분이 장외에서 액면가의 10배에 거래되고 있어 리눅스원 요구를 들어줘도 이익이거든요. 그러나 저는 이렇게 하는 것에 반대했어요. 개발자 파견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개발 일정을 지연시키고 이사회 참여 의무도 지키지 않은 리눅스원이 이익을 챙겨가게 놔둘 수 없었어요.

개발자를 보내지 않는 이유는 인정한다고 분명히 밝혔읍니다.
그러나 앨릭스의 박흥호사장이 원하는 개발자가 앨릭스 배포판을 위한
개발자인지 아니면 소위 간판스타인지가 궁금하군요. 나모의 박흥호
사장은 이만용팀장(그당시) 혹은 심마로 씨를 앨릭스로 보내줄 것을
요구했읍니다. 이유는 간단했읍니다. 리눅스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앨릭스가 리눅스 회사처럼 보이기 위해서 리눅스원이
필요했고 두 사람중의 한사람이 필요했죠. 이만용씨가 필요했던
이유는 배포판때문이 아니라 간판때문이었고, 심마로씨가 필요했던
이유는 리눅스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때문이었죠.

: 게다가 리눅스원이 머니게임을 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거든요. 투자를 유치하면서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와 손잡고 앨릭스를 설립해 함께 운영하고 있는 것을 내세운다는 거예요. `수평적 네트워크'가 기술력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는 것을 이용한 거지요. 애초 약속했던 기술자도 보내지 않고, 이사회 회의에도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참석하지 않았으면서 말입니다."

리눅스원의 김우진 사장이 이사회에 참여하지 못한 이유는 출장 등 개인 사정때문이기도 하고 제가 알기는 처음 이사회에 갔다온 이유로 앨릭스 이사회에 참여하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했기 때문이죠.
그 이유는 바로 다음에 말씀드리죠.

:
:
: 순간 박흥호 나모인터랙티브 사장이 끼어들었습니다. “안 사장님! 기자들 앞인데 너무 솔직하게 말씀하시는 것 아니예요. 기자님들 들은 것 잊게 하려면 오늘 술께나 먹어야겠네요.” 모두 한바탕 웃었고, 덕분에 회의실 분위기가 밝아졌습니다.

항상 이사회 분위기는 위의 박사장의 말처럼 화기애애했나 보는데 김우진 사장은 전혀 그 분위기에 적응을 못해서 참석하기 힘들었나 봅니다.
처음 김우진 사장이 이사회에 좀 늦어서 술을 사게되었다는데 그날 술값이 기백만원이나 나왔다더군요. 저도 그 이야기를 듣고 황당할 뿐이었읍니다. 사업도 시작하지 않은 회사에서 무슨 돈으로 술을 그렇게 먹을 수 있는지? 원래 돈을 많이 벌은 안철수연구소와 나모인터액티브라서 그런 모양입니다.

과연 도덕적으로 건전하다는 사람들인지.. 물론 그 자리에서 술값을 계산한 리눅스원(주)의 김우진 사장이 먹자고 했을 수도 있겠네요. 술값도 계산했으니.

:
: 그러나 안 사장 얘기를 계속됐습니다.
: “두 달 전부터, 리눅스원쪽에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문제를 덮어주고 투자비도 모두 돌려줄테니 빠져달라고 요구했어요. 그런데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빠지지 못하겠다'며 `빠지게 하려면 지분을 8배 가격에 사달라'고 하는 거예요.
: 수평적 네트워크 형태의 전략적 제휴는 신뢰를 바탕으로 합니다. 신뢰가 깨지면 효과를 내지 못해요. 리눅스원은 믿음을 저버렸습니다. 당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리눅스원에게 이익을 챙길 기회를 주지 않는 게 마땅하다고 판단했어요.”

저는 이부분에 대해서 정확히 기억하고 있읍니다. 그날은 토요일이었읍니다. 내막은 모르지만 안철수연구소에서 앨릭스 때문에 사람이 왔다더군요. 7000만원짜리 수표를 들고 회사에 토요일 오전에 왔더군요. 물론 저희는 토요일에 격주 휴무입니다. 그 7000만원짜리 수표를 받을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그 자리에 없었읍니다. 그 당시 저희 회사는 결산 준비중으로 창투사에서 회계관련 인원이 와 있었고 그 상황을 보고는 '이건 이자리에서 그냥 7000만원 짜리 수표 영수증을 받고 말고 할 상황이 아니니까 협의후 다음주에 이야기해야한다'라고 말해서 돌려보냈읍니다. 그 후 8배의 거래가 있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군요.

리눅스원에서는 분명히 7000만원만 돌려받을려고 하지는 않았을겁니다.
돈문제에 대해서는 저도 자세히 알 수는 없읍니다.

:
: 안 사장은 박흥호 나모인터랙티브 사장과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사장 등 다른 이사회 구성원들도 안 사장 생각에 동의해, 앨릭스 해체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말했습니다.
:
: 어쨋던 앨릭스 해체 결정으로 6개 주주 회사들은 100여억원의 손해를 본 셈입니다. 액면가의 10배 가치를 인정받던 회사를 주주 스스로 해체해, 투자 원금도 건지지 못하게 됐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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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사장은 “도덕적 해이를 용납하지 않은 기업가라는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당연히 치뤄야 할 대가라고 여기고 있다”라고 하더군요. “작은 이익을 지키기 위해 리눅스원을 계속 주주사로 남겨둘 경우 나중에 더 큰 곤욕을 치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고도 했어요.

과연 도덕적 해이라고 그렇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지 궁금하군요.
초기 약속중에 회사 6개가 지분을 출자한다면 주주 명부에는 회사이름만 있어야 하는데 어찌하여 박흥호 사장과 안철수사장이 알고 있는 개인들이 주주로 그렇게 많이 참여하고 있는지? 물론 이문제는 절차상의 이유를 들 수도 있겠지요. 돈 문제에 대해서는 아는게 별로 없군요.

:
: 그는 “일부 기업의 도덕적 해이 문제 때문에 벤처기업 창업식에 초대를 받고도 가지 못한다”는 고민도 털어놨습니다. 자신과 악수하는 사진을 찍어 투자자들에게 보여주며 “안철수 사장도 우리 회사 기술력을 인정해 창업식에 직접 참석해 축하해줬다”고 떠들고 다닌다는 것입니다.

위의 말은 도대체 이해가 안가는게 안철수 박사가 리눅스원(주)의 창업식에 와서 사장이랑 악수하는 것을 찍은 사진을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 사진을 김우진 사장이 갖고 다니면서 떠든다는 것이지 궁금하군요...
:
: 이어 박흥호 사장이 나섰습니다.
: “애초에는 리눅스원이 리눅스 배포판을 맡기로 했어요. 그런데 배포판 개발을 맡기로 한 개발자를 파견하지 않아, 차질이 빚어졌요.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을 배포판 개발에 투입할 수밖에 없었고, 모두 배포판 개발 경험이 없어 늦어졌어요. 그래놓고 이제 와 지분을 시가로 사주면 나가겠다고 뗑깡을 피고 있으니.”

한마디로 박흥호 사장의 논리는 개가 웃을 일이군요. 리눅스원에서는 배포판 개발을 분명히 해준다고 했고 배포판을 어느걸로 할 건지를 결정해달라고 요청했읍니다.
RedHat계열로 갈거냐? 코렐과 같은 데스크탑 계열로 갈거냐...
코렐을 끝까지 하겠다며(단지 파일매니져때문에) 현재 협상중이다라고 이야기 했읍니다. 근데 계속 협상은 지지부진이었고... 어느것이 정해져야 개발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 아닌가요? 배포판 개발자라는 것이 한명이 앨릭스에 있으면 어느날 코렐하고 어느날 레드햇 한글화하고 이럴 수 있나요?
그래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인력을 배포판에 투입함으로써 일이 지연되었다?

박흥호 사장의 논리대로 한다면 모든 소프트웨어의 개발 업체의 개발 절차는

1. OS를 만든다.
2. 프로그래밍 랭귀지를 만든다.
3. 그 위에서 개발 툴을 만든다.
4. 어플리케이션을 만든다.

로 요약하면 되겠군요.

:
: 그는 “애초 리눅스원 문제를 외부에 드러내지 않으려 했다”며 “그러나 리눅스원이 엉뚱하게도 지분을 액면가의 8배에 사줄 것을 요구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내용의 보도자료까지 내는 것을 보고 공개적으로 설명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회사대 회사의 결합체에 리눅스원을 제외한 나머지 회사들, 그리고 도대체 누군지 알 수 없는 개인 주주들이 왜 그렇게 많이 끼여들어있죠? 그사람들은 누구인가? 그사람들은 시중에서 10배씩 주식을 팔 준비를 하고 있고 리눅스원의 액면 주식 7000만원은 누구에게 나눠주기 위한 것이었나요?

:
: 참 대단하지 않습니까. 도덕적 해이에 빠진 기업이 이익을 챙기는 것을 용납하지 않기 위해, 또 후배들에게 도덕적 해이에 빠진 업체를 용납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100억원을 미련없이 날려버리다니 말입니다.

만약 리눅스원(주)가 2개월전에 깨끗히 5개사가 원하는대로 지분을 철수했으면 앨릭스는 지금쯤 무슨 핑계를 대면서 회사를 끌어갈까요?
여전히 리눅스 개발자는 없는 상태인데...

:
: 역시 돌쇠답지요? 돌쇠 화이팅!
:
:
: * 이삭으로 주운 얘기거리
: 앨릭스 설립 계획을 발표하고 3일 뒤 `앨릭스' 상표를 등록하러 가니까, 이틀 전 누군가가 먼저 등록했다고 하더래요. 앨릭스가 뜰 거라고 본 것이지요. `앨릭스를 유지했으면 그 사람과 상표권 분쟁을 벌여야 했을텐데,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안철수 사장) `우리보다 더 황당한 사람은 그 사람일 거예요'(박흥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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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릭스가 청산된 진짜 이유
: 여러 번의 앨릭스 이사회에 딱 두 번밖에 나오지 않은 사람답군요. 자기가 참여한 회사명도 제대로 쓰지 못하니. "앨릭스/엘릭스?"
:

- 두 회사는 보도자료를 항상 사장이 쓰는군요. 리눅스 용어에 대한 박흥호 사장의 무지에 대해서는 여기에 언급하기도 모자라겠군요.

“리눅스원의 개발자 1인이 앨릭스에 참여 하지 못하여 앨릭스가 청산한다는 것은, 내부의 사정을 숨기고 진실을 왜곡한 것 입니다.”에 대해.
: = 예, 어느 정도 숨기다가 점점 강하게, 금요일보다는 일요일, 어제보다는 오늘 저희의 답변이 사실과 훨씬 더 가깝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 도대체 무슨 말인지?

:
: “앨릭스 창업식 날, 리눅스원(주)(이하 리눅스원) 에서 앨릭스를 위한 코렐리눅스의 한글버전을 개발하여 전하였고 이날 시연을 하였으나 개발 버전에 대한 향후 처리가 불분명 했습니다. 창업식 날 코렐 리눅스를 한글화 하여 비즈니스 하겠다던 사업 모델이 코렐과의 관계 불투명으로 중도에 바뀌게 되었습니다.” 부분에 대해.
: = 창업 발표회 때 코렐 리눅스에 한글을 입혀서 시연하자고 한 것은 뭔가 보여줄 것을 가지고 하자는 취지를 분명히 밝혔고, 그 이후 코렐과의 협상도 진행되었습니다. 향후 진행이 더 안 된 것은 리눅스원에서 배포판 작업을 할 개발자가 오지 않았기 때문이지, 앨릭스가 자초한 일은 아닙니다. 앨릭스는 코렐과의 이후 협상이 원활하지 않아 래드햇 기반의 앨릭스 리눅스 6.2 베타판을 독자적으로 만들어 출시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하려던 개발자를 배포판 작업에 투입하는 바람에 사업 계획에 심각한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것이 리눅스원이 앨릭스에 끼친 첫번째 큰 데미지였습니다.

- 이부분에 대해서는 참으로 할 말이 무지 많습니다.
첫째 뭔가 보여줄 것이 있는 것을 만들어 내야만 하는 회사는 리눅스원이고 나머지 회사는 결국 리눅스원이 갖고 있는 '리눅스'라는 이름을 어떻게든 이용해보자는 것이 아닌가요? 협상이 진행되었다면서 왜 협상 진행 내용에 대해서는 리눅스 배포판을 개발해야할 리눅스원에는 일절 통보가 없는지요? 그리고 왜 코렐과의 협상은 처음부터 '강태진'씨가 담당해야만 했나요? 강태진이라는 사람이 누군지는 알만한 사람은 알겠지요.

:
: “앨릭스 참여 회사 중 PLM은(현 모코코)은 앨릭스에 있기로 한 핵심 기술자들이 SP 리눅스라는 이름으로 얼마전에 분사하여 창업하였고 나모인터렉티브 역시 웹 에디터 개발 핵심 인력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부분에 대해.
: = 나모에서는 김형집 이사라는 국내최고의 고급개발자를 보냈고, 모코코는 박용률 이사라는 역시 특A급의 개발자를 보냈습니다.

나모에서는 왜 웹에디터 개발에 필요한 실제 웹에디터 개발팀을 보내지 않았는지? 제가 알기로는 김형집 이사는 웹에디터 개발과는 상관이 없을 것인데요... 박용률 연구소장이 앨릭스 6.2작업을 총괄했다는 것은 알고 있읍니다. 정말 앨릭스에 특A급 개발자를 보낼 생각이었으면
나모인터액티브는 '우원식'씨를 보내야 했읍니다.

두 회사는 윈도우용 어플리케이션 사업은 계속하고 몇명을 보내서 리눅스용 어플리케이션도 개발하고 싶으면서 리눅스원은 리눅스용 개발자 보내서 본사는 사업접어라는 것이지요.

:
: “리눅스원의 개발자 참여 부재가 유일한 이유라는 것에 대한 반박
: 아이뉴스24(www.inews24.com) 2000년 5월 12일자 인용. `그러나 업계에서는 앨릭스가 참여회사 가운데 하나인 파로스정보를 흡수하고 이 회사의 이승훈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려다가 실패한 것과, 안철수연구소 및 나모인터랙티브 간의 국내 영업권을 둘러싼 마찰 등이 겹쳐 앨릭스가 좌초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 참고로 아이뉴스24는 앨릭스 청산에 대해 첫 보도를 발표한 곳으로써 그 내용에 객관성이 있다고 평가됩니다.”라는 부분에 대해.
: = 앨릭스 내부 마찰설은 5월 10일 리눅스원에서 발설한 얘기로 알고 있으므로, 이것 역시 자기가 퍼뜨린 루머를 바탕으로 객관성 운운하는 데 황당하기 짝이 없습니다. 안 연구소와 나모는 단 한 치의 의견 차이도 없었으며, 지금도 밀월에 가까울 정도의 긴밀한 협력 관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천만의 말씀, 위의 이야기는 우리도 그 신문을 보고 안 것임.
:
: “나모웹에디터, V3 백신의 리눅스 버전에 대한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해서 공식적인 입장이 전혀 없고, 다만 리눅스원의 개발자 부재가 앨릭스의 개발 일정 및 회사 운명에 결정적 영향을 주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책임 회피입니다. 6개 회사 중 1개 회사였던 리눅스원의 직원 참여 여부에 의해서 나머지 5개 회사가 영향을 받는다는 것, 즉 앨릭스가 청산한다는 것은 앨릭스 경영진의 책임 입니다. 리눅스원이 인력을 파견하지 못하고 대신 앨릭스 용 리눅스 배포본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하였으나 앨릭스에서는 이를 거부 하고 독자적으로 앨릭스 6.2를 제작, 발표하였습니다.
: 이는 리눅스원의 인력 부족이 주된 이유가 될 수 없다는 반증이며, 앨릭스 청산 원인이 리눅스원에 있다는 논지에 부당합니다. 또한 이 배포판은 언론에 크게 보도 되었으며 리눅스 사용자들은 혹평을 하였습니다.” 부분에 대해.
: = 리눅스원의 알짜 리눅스 6.1 정품과 앨릭스의 6.2 베타판과의 비교 평가를 해 보세요. 같은 래드햇 리눅스를 한글화한 것이지만,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앨릭스 리눅스 6.2 베타판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립니다. 알짜 리눅스 6.1이 얼마나 버그가 많은지, 얼마나 대충 만든 것인지는 오히려 더 잘 알려져 있더군요. 배포판 작업을 해 오던 사람이 하면 짧은 기간 안에 훨씬 쉽게 만들 수 있는 일을, 처음 하는 개발자들이 하느라고 세 달이나 걸려 얼마나 힘들게 작업했는데요. 다른 어떤 것도 손대지 못한 채 배포판에만 모든 인력이 투입되었죠. 그래도 자신들의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른다고 하니...

4월에 앨릭스6.2가 나왔으니 다른 개발자들이 배포판 작업을 1월부터 시작했다는 이야기인데 분명히 말할 것은 1월에는 어느 배포판으로 작업할 것이지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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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앨릭스 청산의 원인을 말할 때, 앨릭스 내부 문제에 대한 것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리눅스원에 대해서만 언급 하는 것은 앨릭스 경영진의 도의적인 책임회피입니다.”라는 부분에 대해.
: = 앨릭스 해체는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억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체하고 새롭게 출발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단 한 가지, 리눅스원 같은 회사와는 단 하루도 더 한 솥밥을 먹을 수 없다는 주주사들의 공통된 인식 때문이었습니다. 청산 당일 분명히 김우진 사장에게도 거듭 모든 주주들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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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자리에서도 마지막으로 제안했죠. 지금 이 자리에서라도 책임을 인정하고 리눅스원의 지분을 철회한다면, 앨릭스는 그대로 유지된다. 동의하면 우리도 대외적으로 리눅스원의 입장을 좋게 다듬어 발표하겠다. 계속 막무가내로 나온다면, 일체의 포장 없는 사실 그대로 앨릭스 해체에 대한 이유를 밝히겠다. 리눅스원이 지분 철회를 하지 않아서라고.
: 그런데도 끝까지 8배니 10배 얘기를 꺼내기에, 눈물을 머금고 청산하고 새로운 법인체로 다시 출발할 수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 앨릭스는 모두의 합의에 따라 "고급 개발 인력과 자본을 함께 참여시키는 운명 공동체"로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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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머지 회사들은 양해가 되는 수준이었지만, 오로지 리눅스원만이 단 한 명의 고급 개발자를 보내지 못했습니다. 리눅스 관련 국내 최고의 회사라고 하면서, 고급 개발자 한 명도 보내지 않는 것을 앨릭스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리눅스원 안에 고급 개발자가 한 명도 없다면, 외부에서 뽑아서라도 보내야 했는데, 그것조차도 성의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 부득이 지분 철회를 요구했고, 철회하겠다고 하면서 3개월이나 끝내 철회하지 않고 지연시키면서 사태를 이 지경까지 몰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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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초에 약속한 책임을 전혀 이행하지 않은 쪽에서 자신의 권리만 행사하겠다고 하면 납득하시겠습니까? 아무 일도 하지 않았으니 원금이라도 돌려받으면 될텐데, 오히려 10배에 가까운 할증을 챙기겠다면 그동안 리눅스원 때문에 피해를 본 기존 주주사들로서는 도저히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응징하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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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3:이사회 뒤 나온 앨릭스 보도자료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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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 5월 15일-서울] ㈜앨릭스는, 2000년 5월 15일 주주총회를 통해,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나모인터랙티브, 코난테크놀러지, 모코코, 파로스, 리눅스원 등 6개사의 공동투자로 설립된, 리눅스 애플리케이션 업체 ㈜앨릭스의 해산이 최종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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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코난테크놀러지, 모코코 등 주주사간에 새로운 컨소시엄을 결성하여, 리눅스 서비스 솔루션업체 ㈜아델리눅스(Adelinux)를 창립, ‘앨릭스리눅스6.2베타’를 포함하는 앨릭스의 그간 사업 내용을 모두 아델리눅스에 승계시킨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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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초 앨릭스의 컨소시엄 구성 모델은 참여사의 ‘자본, 개발인력’이 공동 투자되는 것이었으나, 참여사인 ㈜리눅스원의 개발인력 투입이 불가능해지고, 지분 철회 제안 역시 사실상 거부됨에 따라 해산을 통한 발전적 대안의 모색쪽으로 최종적인 결정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
: 또한, 2000년 1/4분기 동안 진행된,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국내외 리눅스 업계의 급격한 발전속도를 고려할 때, 참여업체 대표이사로 구성된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 앨릭스의 現 경영체제로는 세계시장을 리드할 의사결정의 순발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 역시 최종 결정의 주된 원인이 되었다.
: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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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원이 비협조로 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위에 보시면 아실겁니다.
앨릭스의 최초 사업목적은 리눅스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그냥 리눅스에 발 한번 담궈보자 였읍니다.

두 회사의 자본력이면 리눅스 회사 하나만 끼어있으면 리눅스 업계로
나설 수 있다고 생각했고.. 배포판 하나를 얻기 위해 리눅스원을
참여시킨거죠. 결국 리눅스원이 하고 있는 모든 사업을 하기위해서는
리눅스원이 일단 필요했고 어느정도 역량이 되면 전면적으로 리눅스
사업을 할려고 했겠지요.

아델리눅스라는 것의 사업내용을 보시면 아실겁니다. 결국 리눅스원
이 하고 있는 사업이 탐이난거죠. 만약 리눅스원이 더 큰 회사라서
어느날 두 회사를 배제하고 '백신 사업과 웹에디터 사업에 진출한다'라고
이야기 할 때의 반응이 궁금하군요.

하여간 나모인터액티브의 박흥호 사장에 대해서는 더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그 안에 있는 수많은 선후배 들과의 관계도 있고..

한마디로 말해서 나모의 박흥호씨는 무서운 사람임을 예전에 한글과 컴퓨터사 시절부터 들었지만 한마디로 어떤 일도 같이 해서는 안될 사람이라고 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리눅스원 직원이라는 분 답변 바랍니다.
저는 앨릭스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고 리눅스에 대해서는
관심이 있는 리눅서입니다.
앞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리눅스원에서 배포판 개발자를
파견하지 않은 것 같은데 도대체 왜 파견하지 못했습니까?
배포판 없이 물론 애플리케이션 쪽의 작업을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작업에 지장을 받는 것은 사실이고 작업을 전혀 못하는
부분도 있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전체적인 부분도 좋지만 실제적으로 엘릭스 리눅스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배포판 개발자가 있어야만 하는 것은 사실아닙니까?
당시 그 시점에서는 배포판 개발자(어느 자연인을 말하는 것은 아님)는
앨릭스의 모든 것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그 사람이 나이가
몇살인지, 월급을 얼마 받는 지에 상관없이 배포판 개발자가
배포판을 만들지 않으면 다른 나머지 것들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지요.
리눅스원에서는 "배포판 개발자 한명이 없어서 ..."라고 이야기 하는 데
이론적으로는 그 개발자가 없으면 다른 개발자를 구하던지 해야 할 것이고
지구상에서 배포판 개발자를 구하지 못하면 엘릭스 리눅스는 존재할 수
없는 것이지요.
소프트웨어 업계에 오래 종사한 저의 경험으로 이 상황들을 추론해 보면
안철수연구소,나모의 CEO들과 리눅스원의 CEO를 능력을 비교해 보면
기술력이나, 경험, 社내의 향력 등의 와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고
회사의 비전도 서로간에 좁히기 힘든 간격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형님들이 능력이 떨어지는 동생을 어느 정도 이끌려고 다가 서로 삐진 것
같습니다.
회사대 회사로 봐서는 이유야 어찌 되었던 리눅스원이 배포판개발자를
파견하지 않은 것이 결정적인 실수 입니다.
그리고 배포판개발자를 파견하지 않은 이유가 그 회사 CEO의 발표대로
배포판개발자가 퇴사했기 때문이라면 이 것은 경악을 금치 못할 일입니다.
리눅서로서 이왕이면 리눅스원의 편을 들고 싶지만은 리눅스원이
일을 처리하는 과정이 너무나 초보자 같아서 맥이 빠지네요.
이유야 어찌 되었던 결정적인 실수를 해 놓고 심정적으로 억울하다 하면
무엇합니까?

그리고 한 가지 더 경악할 일은 직원의 이야기 중 술 값에 관한 것입니다.
그 금액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논리가 놀랍다는 것입니다.
왜 지각은 해 가지고 회사에 손실을 입힙니까?
그리고 그 회사는 사장이 술 먹은 이야기를 직원한떼 보고합니까?
안철수연구소, 나모의 CEO가 그렇게 많은 금액의 술을 먹었다면
그 돈을 지불한 사람의 리눅스원의 CEO아닙니까?
내가 보기에는 돈을 낸 사람이 더 나쁩니다.
그 것이 나쁘면 안가면 되지요. 가더라도 돈을 안내면 되지요.
그리고 술 값 이야기와 배포판 개발자 파견을 할 수 없었던 이유를
공개적으로 하는 것을 보면 정말 한심합니다.
공개적인 장소에서 할 말, 안할 말 정도는 가려야 하지 않나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일단 개인적으론, 익명으로 자신의 IP만 덩그러니 놓아둔 리눅스원직원이란 사람의 말보다는 공식적 자리에서의 안철수사장의 말이 더 믿음이 간다. 안사장의 네임밸류는 결코 무시할수있는것이 아니다.
객관적으로본다면 두사람의 말은 모두 일리가 있어보이기도하다. 내가 리눅스업계나 정보통신기술에대해 그리 잘알지는 못하니까..
그러나!!

: : = 리눅스원의 알짜 리눅스 6.1 정품과 앨릭스의 6.2 베타판과의 비교 평가를 해 보세요. 같은 래드햇 리눅스를 한글화한 것이지만,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앨릭스 리눅스 6.2 베타판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립니다. 알짜 리눅스 6.1이 얼마나 버그가 많은지, 얼마나 대충 만든 것인지는 오히려 더 잘 알려져 있더군요.

이말은 정말이지...........................개코다!

이런 발언하나만으로도 전체를 의심할만하다.
이건 내가 알짜6.1이나 앨릭스베타6.2를 직접 깔아봐서가 결코아니다
난 둘다 깔아본적이 없다!!

지난달 내가 리눅스엣워크란 잡지를 사고보니 부록씨디두장중에 하나가 앨릭스6.2베타였다. 그런데 실수로 앨릭스씨디는 엉뚱한것이 들어있어서 구입한 서점에서 교환하라그랬다. 그런데 난 교환하지않았다.
왜냐! 뉴스그룹이나 각홈페쥐게시판중 앨릭스베포판에대한 평가가 어느 한사람도 앨릭스에 대해 혹평하지 않는사람이 없었으니까!!

내게 깔아보지도 않고 평가하려하지말라고 말하지말라!
꼭맛을 봐야 똥인지 된장인지 아는건 아니다.
거의 모든사람이 된장이라고 말한다면 냄새가 의심스러워도 찍어먹어볼 자신이 있다

p.s. 위의 말이 안철수씨가 한말이라면 안철수씨에대한 내 평소생각을 제로로 돌려야할것같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황희 정승의 옛말이 생각나네요..

"니말이 옳다, 그래 니 말도 옳다."

위 상반된 두 글 읽어보면 둘다 맞는듯하니 원..

제생각으론 이것도 저것도 다 그르다가 아닐까요..(兩非論인가..)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해가 안되는 것이 회사 6개가 지분을 출자해서 만든 회사의 주식이 어떻게 장외에서 거래될 수 있나? 누가 지분을 장외시장에 팔고 있었나?
진짜 머니게임을 할 생각이 있었던 것은 누구인지 궁금하군요.

리눅스원직원 wrote..
: :
: : 안 사장의 배경 설명이 게속됐습니다.
: : “리눅스원을 없는 셈 치고, 또는 리눅스원쪽의 요구대로 지분을 매입해주고 앨릭스를 유지시킬 수도 있었어요. 앨릭스 지분이 장외에서 액면가의 10배에 거래되고 있어 리눅스원 요구를 들어줘도 이익이거든요. 그러나 저는 이렇게 하는 것에 반대했어요. 개발자 파견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개발 일정을 지연시키고 이사회 참여 의무도 지키지 않은 리눅스원이 이익을 챙겨가게 놔둘 수 없었어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리눅스원 직원 분은 회사의 상황에 대해서 너무나도 환상적으로 알고 계시는군요...최고위 급의 측근 같은 느낌이 듭니다. 술값이 기백만원이 들어간것을 말단 직원이 알리는 없으니까요...

이러거나 저러거나...

다들 같이 망가지자 로 가는것 같군요...

이로해서 이 내용을 아는 사람들은 아마 아델이건 와우 리눅스건 안쓸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요...

사실 처음에 안철수씨나 나모가 리눅스에 참여한다는게 우습기는 했습니다..
대부분 비아냥 거렸지요..

그리고 리눅스원에서 이만용씨를 영입했을때도 이미 리눅스원의 배포판은 알짜다..라는 말이 나왔구요...

리눅스에 발한번 담가보자는 취지는 안철수 연구소나 리눅스원이나 같은 입장이 아닐런지...

읽어보고 나니 정말 무척이나 궁금해 지는군요...과연 어느쪽이 옳은 것일까...

어느쪽이 진실이던 진실은 이기에 되어 있습니다.

진실을 가지신 업체는 꼭 진실을 밝혀 내시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

리눅스원직원 wrote..
: 이해가 안되는 것이 회사 6개가 지분을 출자해서 만든 회사의 주식이 어떻게 장외에서 거래될 수 있나? 누가 지분을 장외시장에 팔고 있었나?
: 진짜 머니게임을 할 생각이 있었던 것은 누구인지 궁금하군요.
:
: 리눅스원직원 wrote..
: : :
: : : 안 사장의 배경 설명이 게속됐습니다.
: : : “리눅스원을 없는 셈 치고, 또는 리눅스원쪽의 요구대로 지분을 매입해주고 앨릭스를 유지시킬 수도 있었어요. 앨릭스 지분이 장외에서 액면가의 10배에 거래되고 있어 리눅스원 요구를 들어줘도 이익이거든요. 그러나 저는 이렇게 하는 것에 반대했어요. 개발자 파견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개발 일정을 지연시키고 이사회 참여 의무도 지키지 않은 리눅스원이 이익을 챙겨가게 놔둘 수 없었어요.

cleansugar의 이미지

이런 일이 있었군요.

재벌 2세가 재벌이 될 확률과
금메달리스트 2세가 금메달을 딸 확률이 비슷해지도록
자유오픈소스 대안화폐를 씁시다.

아이디의 아이디어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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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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