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두 글을 읽고 개인적으로 느끼는 점

서영진의 이미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사견으로 회사의 일원으로 적는
글은 아닙니다. :)

먼저 공개 소스란 누구를 대상으로 하는 것인가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GNU로 대번되는 공개 소스의 시작 동기는
인류 문명을 발전시키겠다던가 하는 등의 거창한 것이
아니라 개발자 개인이 일을 하면서 소스가 없어서 분편하기
때문에 시작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즉 공개 소스에 공헌하는
사람들끼리 지식과 노력을 공유하여 스스로 더욱 발전하자는
것이 기본 취지라는 것이지요.

이와 같은 출발 배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개 소스의
목적을 따지는 것부터 관점을 흐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그마한 지식이나 노력 하나가 모두 상품이 되는 것도
아니며 또한 상품이 된다고 하더라도 모든 SW 개발자가
상업화에 관심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런 사람들은 옆 사람 또는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지식을 공유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SW라는 개념 자체가 생긴 이후로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최악의 경우에라도 오프 소스는 전체 SW에서
일정 부분 차지할 것입니다. 물론 지금은 MS라는 거대한
독점 SW 회사의 폐혜 때문에 리눅스가 돋보인다는 것을
부정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

패트릭관 밥 영의 눈점은 오픈 소스 자체에 대한 것 보다는
오픈 소스를 지지하는 회사들을 평가절하하거나 이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는 것일 뿐 오픈 소스의 본질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은 의도가 어떻든 유감스럽습니다.

제가 아는 많은 리눅서들은 리눅스 관련 회사를 해서 돌을
벌자거나 유명세를 얻자고 리눅스를 시직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눅스 등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밥을 굶지
않는 것을 목표를 한 많은 공헌자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리눅스 붐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 많은 리눅스들이 리눅스를 하면서도 월급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나스닥에 상장을 했다거나 코스닥에
상장을 해서 누가 얼마를 벌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불과
일년 전의 우리의 허황된 목표였던 밥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을 먼저 축하하고 이제는 더 허황된 꿈을 향해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리고 생각합니다.

P.S.
개인적인 입장으로 쓴다고 했지만 너무 막나가면 곤란할 것 같아
적당히 씁니다. :) 너무 옳은 예기만 쓴다거나 또는 자신이
처한 현실과 틀리다고 해서 화내지 마십시오. 하하.

방준영_의 이미지

서영진 wrote..
: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사견으로 회사의 일원으로 적는
: 글은 아닙니다. :)
:
: 먼저 공개 소스란 누구를 대상으로 하는 것인가에 대한 제
: 생각입니다. GNU로 대번되는 공개 소스의 시작 동기는
: 인류 문명을 발전시키겠다던가 하는 등의 거창한 것이
: 아니라 개발자 개인이 일을 하면서 소스가 없어서 분편하기
: 때문에 시작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즉 공개 소스에 공헌하는
: 사람들끼리 지식과 노력을 공유하여 스스로 더욱 발전하자는
: 것이 기본 취지라는 것이지요.
:
: 이와 같은 출발 배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개 소스의
: 목적을 따지는 것부터 관점을 흐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자그마한 지식이나 노력 하나가 모두 상품이 되는 것도
: 아니며 또한 상품이 된다고 하더라도 모든 SW 개발자가
: 상업화에 관심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
: 때문에 당연히 이런 사람들은 옆 사람 또는 마음이 맞는
: 사람들과 지식을 공유하려고 할 것입니다.
:
: 그렇기 때문에 SW라는 개념 자체가 생긴 이후로 그래왔듯이
: 앞으로도 최악의 경우에라도 오프 소스는 전체 SW에서
: 일정 부분 차지할 것입니다. 물론 지금은 MS라는 거대한
: 독점 SW 회사의 폐혜 때문에 리눅스가 돋보인다는 것을
: 부정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
:
: 패트릭관 밥 영의 눈점은 오픈 소스 자체에 대한 것 보다는
: 오픈 소스를 지지하는 회사들을 평가절하하거나 이에 대한
: 반론을 제기하는 것일 뿐 오픈 소스의 본질에 대해
: 언급하지 않은 것은 의도가 어떻든 유감스럽습니다.
:
: 제가 아는 많은 리눅서들은 리눅스 관련 회사를 해서 돌을
: 벌자거나 유명세를 얻자고 리눅스를 시직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 생각합니다. 리눅스 등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밥을 굶지
: 않는 것을 목표를 한 많은 공헌자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 리눅스 붐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미지 리서치처럼 자유 소프트웨어의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한
업체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단지 돈을 벌기 위해 리눅스를
선전하고 자신들을 과대포장합니다. 제가 알기로 한컴리눅스라는 회사는
아시아의 리눅스 강국이 되겠다고 공언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단 한 개의
프로그램 소스 코드도 자유 소프트웨어 공동체에 기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리눅스의 자유를 이야기합니다. 또 어떤 회사는
리눅스 커널에 기반한 보안 코드를 만들어 놓고 소스 공개를 해야
할지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GPL을 한번이라도
주의깊게 읽어봤더라면 당연히 소스를 공개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했을
겁니다.

:
: 저는 이제 많은 리눅스들이 리눅스를 하면서도 월급을 받을 수
: 있다고 생각합니다. :) 나스닥에 상장을 했다거나 코스닥에
: 상장을 해서 누가 얼마를 벌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불과
: 일년 전의 우리의 허황된 목표였던 밥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는
: 점을 먼저 축하하고 이제는 더 허황된 꿈을 향해서 노력하는 것이
: 중요한 일이리고 생각합니다.
:
: P.S.
: 개인적인 입장으로 쓴다고 했지만 너무 막나가면 곤란할 것 같아
: 적당히 씁니다. :) 너무 옳은 예기만 쓴다거나 또는 자신이
: 처한 현실과 틀리다고 해서 화내지 마십시오. 하하.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우리 리눅서들의 노력의 결과이건 그냥 주어진 것이건 간에
"리눅스를 하면 월급 주는" 세상이 오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
아이 좋아.

서영진 wrote..
: 제가 아는 많은 리눅서들은 리눅스 관련 회사를 해서 돌을
: 벌자거나 유명세를 얻자고 리눅스를 시직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 생각합니다. 리눅스 등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밥을 굶지
: 않는 것을 목표를 한 많은 공헌자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 리눅스 붐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서영진의 이미지

:
: 저는 이제 많은 리눅스들이 리눅스를 하면서도 월급을 받을 수
: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하하. 저도 회사에 있다 보니 리눅스 관련 직장을 가진 분들에
대한 말씀을 전체 오픈 소스 참여자들께 하고 있군요. :)

서영진의 이미지

흠. 이글을 쓴 후 한참후 위의 좋지 않은 쓰레드를 읽었습니다. :(
하도 원색적인 글들이라서 고상한척 했던 제가 부끄럽군요.

각설하고 제 입장에서 보면 리눅스원, 앨릭스 모두 초창기부터
리눅스를 했던 회사는 아니지만, 저희가 가지지 못한 다른 능력을
가진 회사이기 때문에 이 능력을 잘 발휘하기를 진심으로
바래왔습니다. (물론 약간의 시기심이야 있었겠지요. 하하 :)

어쨌든 결과는 최악으로 치달이 오히려 리눅스에 대한 나쁜
인식을 심어주지 않은까 걱정됩니다.

지금이나마 깔끔한 결론이 빨리 나기를 바랍니다.

P.S.
역시 사견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서영진 wrote..
: :
: : 저는 이제 많은 리눅스들이 리눅스를 하면서도 월급을 받을 수
: : 있다고 생각합니다. :)
:
: 하하. 저도 회사에 있다 보니 리눅스 관련 직장을 가진 분들에
: 대한 말씀을 전체 오픈 소스 참여자들께 하고 있군요. :)

많은 리눅스 관련 직장을 가진 분들이 과연 "리눅스"를 하면서 밥을 먹구 있을까요? 몇% 나 그럴까요? 중요한건 "리눅스를 하다" 겠네요 =) 진짜 "리눅스"를 해야겠죠? =)

ps. 갈길이 정말 정말 멀다구 생각합니다. 요즘의 일들을 보면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서영진 wrote..
: :
: : 저는 이제 많은 리눅스들이 리눅스를 하면서도 월급을 받을 수
: : 있다고 생각합니다. :)
:
: 하하. 저도 회사에 있다 보니 리눅스 관련 직장을 가진 분들에
: 대한 말씀을 전체 오픈 소스 참여자들께 하고 있군요. :)

하하하~~~
무척 재미 있으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