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끄면 5천달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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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끄면 5천달러를 지급하겠다. "

학생들이 인터넷에 매달려 문화생활을 등한시하는 것을 보다 못한 미국 미주리주의 윌리엄 우즈 대학이 최근 선언한 내용이다. 컴퓨터를 통한 인터넷 서핑시간을 줄이고 교내 콘서트 등에 참석할 때마다 1~3점씩을 적립, 45점을 쌓으면 최대 5천달러에 이르는 수업료를 제해주겠다는 것이다.

윌리엄 우즈 대학이 학생들을 인터넷에서 떼어놓기 위해 이같은 궁여지책을 내놓게 된 것은 지난 주 열린 하프연주회에서 비롯됐다.

학생들의 교양을 쌓아 줄 목적으로 교내에서 하프연주회를 열었으나 연주회장을 찾은 학생은 단 세 명에 불과했던 것. 당황한 학교 당국은 원인을 수소문한 결과 학생들이 모두 기숙사에서 인터넷에 매달려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주회장을 쓸쓸하게 지켰던 리치 스타라는 학생은 "친구들은 연주회 따위에는 관심이 없다" 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에서 듣고 싶은 음악을 골라 들을 수 있는데 굳이 콘서트가 열리는 현장을 찾을 필요가 없지 않느냐" 고 설명했다.

란체 크라메르 부학장은 다른 대학의 처지도 비슷하다는 소식을 듣고 이러한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선 안된다고 판단했다. "인터넷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세상이라지만 학생들이 문화적인 이해와 인간의 따뜻함을....

http://www.zdnet.co.kr/internet/2000/05/08/003001,957761688,32.html

신상철의 이미지

하하하^^;
3명이면 좀 조촐했겠군요....
갈수록 이런 정보화에 따른 많은 부작용들이 있을것 같은데....
부디 사이버 스페이스라는 공간속에서 자신의 정체성마저 잃어버리지 않기만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