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륙 인터넷강국 꿈꾼다

이호연의 이미지

중국에 인터넷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1998년에 200만명을 웃돌았던 중국의 인터넷인구는 올해초 1,000만명을 넘어서며 급속하게 늘고 있다. 중국 인터넷정보센터(CNNIC)는 2002년에 중국의 인터넷인구가 1억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울러 인터넷과 관련한 모든 산업도 호황을 맞을 전망이어서 전세계의 정보통신기업들이 ‘차이나드림’을 꿈꾸며 시장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이처럼 중국의 인터넷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이유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 때문이다. 주로 지역정부에서 개방과 정보화를 서두르며 해외기업들과 합작법인을 추진, 인터넷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주로 외국 기업의 자본과 기술을 끌어들이기 위해 합작법인 정책을 적극 밀고 있으며 여기에 호응하듯 하루에 인터넷기업이 서너개씩 탄생하고 있다.

중국의 최대 인터넷사이트로 알려진 신랑망(www.sina.com)도 미국의 인터넷기업들이 1억달러의 자본을 투입해 만든 현지 법인. 이밖에도 외국기업으로부터 수천만 달러를 투자받은 신생 인터넷기업들이 수두룩하다.

이같은 인터넷기업들은 외국유학파들이 이끌고 있다. 중국의 차이나드림을 이끄는 인터넷리더들은 1989년 천안문사태때 중국을 떠나 미국에서 유학한 세대들로 인터넷산업의 본고장인 실리콘밸리에서 현장 경험을 쌓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이 주로 미국기업의 중국진출 교두보역할을 하며 자본과 기술을 끌어 들이고 있다.

중국의 네티즌들은 아직 모뎀을 이용한 인터넷접속이 대부분이다. 국내처럼 PC방이 없다보니 가정에서 모뎀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인터넷을 이용하기에는 속도가 답답할 정도로 느리다는게 현지 진출 기업인들의 설명이다.

기업이나 기관에서 사용하는 인터넷전용선도 ISDN망으로 속도가 128Kbps에 불과하다. 따라서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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