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창시자 토발즈 아니다" 주장 제

geekforum의 이미지


리누즈 토발즈는 리눅스의 창시자가 아니란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자유소프트웨어재단(FSF, 회장 리처드 스톨만) 한 관계자는 "리누즈 토발즈가 만든 것은 리눅스 전체 운영체계(OS)가 아닌 커널(Kernel) 부분에 해당한다"며 "리눅스의 원래 이름은 'GNU 리눅스'가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FSF는 지난 85년부터 GNU(GNU is not UNIX)란 이름으로 무료 OS개발을 추진해왔다. 여기서 나온 결과물에 리누즈 토발즈가 개발한 커널(Kernel)이 결합해 오늘날의 리눅스가 됐다는 것. 그러므로 리눅스라고 불리는 OS는 'GNU 프로젝트'와 리누즈 토발즈의 '커널'이 결합된 것으로 그 이름이 'GNU 리눅스'가 돼야한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주장에는 FSF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정책이 자리하고 있다. FSF가 개발하는 프로그램에는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복사, 수정, 배포할 수 있는 GPL(General Public License) 권리가 주어진다. 토발즈가 개발한 리눅스 커널역시 GPL 라이선스에 적용되고 있다는 것.
 
이같은 주장이 제기되자 국내 리눅스 진영에서는 FSF의 주장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리눅스가 급격히 산업화됨에 따라 리눅스의 공유원칙이 무시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시점에서 적절한 지적이 나왔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반면, 일부에서는 최근 FSF가 새로운 국제적 리눅스 공동체를 구상하는 등 리눅스 주도권을 상실할 것을 우려해 내 논 주장으로 새삼스러울 게 없다는 지적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김응열기자> uykim@dt.co.kr

한꺼번에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