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릭스(ALLIX: Alliance for Linux Software)는 6일(월) 자사가 개발한 첫번째 리눅스 운영체제 '앨릭스 리눅스 6.2 베타'를 선보이고, 윈도2000에 대한 본격적인 포문을 연다.
특히 국내의 리눅스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베타판을 인터넷 다운로드 방식으로 먼저 배포하여, 일반 사용자들이 리눅스에 익숙해지도록 배려하고, 리눅스 애호가들이 자연스럽게 새 배포판의 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한 것은 리눅스의 열린 정신과 철학을 실현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앨릭스는 6.2 베타 버전을 통해 그동안 '어려운 운영체제, 매니아들을 위한 운영체제'로 인식되어온 리눅스에 대한 선입견을 완전히 극복하고, 리눅스를 데스크탑 PC의 운영체제로 실용화시키는데 일조하기 위해, 초보자라도 어떤 조건의 PC에서든지 쉽게 설치하고, 쓸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밝혔다.
이번 버전은 다른 제품들에 비해 크게 편리해진 설치환경, 기존 윈도 사용자를 배려한 그래픽 기반의 메뉴구조, 인터넷의 완벽한 지원, 다양하고 편리한 응용프로그램 지원 등이 특징이다.
'앨릭스 리눅스 6.2'는 설치 전과정이 그래픽 환경으로 구성되고,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따라 하다 보면 설치가 될 수 있도록 설치환경을 크게 향상시켰다. 윈도 등 다른 운영체제와 함께 사용할 경우, 하드디스크 파티션이 자유롭지 못해 리눅스 설치를 주저해온 초보자들도 쉽게 할 수 있는 래니시(Ranish) 파티션 매니저를 채택하고 있으며, 운영체제와 장착된 프로그램들이 한글화되어 있다.
초기화면, 메뉴 등의 전반적인 그래픽 환경은 윈도 사용자들이 처음 써보는 운영체제에 거부감 없이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되었으며, 설치 및 삭제가 한결 간편해진 패키지 매니저 'Kpackage'의 채택으로 리눅스 환경에서 응용프로그램을 보다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무엇보다, 리눅스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어온 폰트와 출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스템이 최근 개발한 리눅스용 상용 폰트 10종을 구입 장착하여, 잉크젯, 레이저 프린터에서 한글과 영문 트루타입 폰트를 출력할 수 있게 된 것도 크게 개선된 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이번 버전은 인터넷 PC용 운영체제로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인터넷 지원이 강화되었다. 텔넷, FTP, WWW 등을 지원하는 'gau, kppp, gftp' 등의 통신 프로그램이 들어있고, 최신버전의 한글 넷스케이프4.72가 탑재되어 누구나 원하는 방식으로 인터넷을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