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티엄 III 후속 데스크톱 CPU "워밍업"
칩 공급 능력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텔이 차세대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팜스프링스에서 개최될 '인텔 디벨로퍼 포럼'을 통해 인텔은 펜티엄 III의 후속 모델로 코드명 윌리어멧(Williamette)과 함께 그래픽과 메모리가 통합된 저가형 프로세서 코드명 팀나(Timna)를 발표한다.
올 연말부터 판매될 윌리어멧은 완전히 새로운 32비트 구조로 설계돼 있다.
인텔이 새로운 32비트 프로세서를 발표한 것은 1995년 펜티엄 프로의 발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데스크톱 제품 부문의 부사장인 팻 겔싱어에 따르면 인텔은 1기가 이상의 클럭 스피드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칩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0.18마이크론에서 0.13마이크론으로 전환하는 내년부터는 보다 고속의 프로세서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텔 중역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 발표될 예정인 팀나(Timna) 칩에는 저가형 시장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경쟁하고 컴포넌트 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그래픽과 메모리 기능을 통합시킬 계획이다.
현재 생산 능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99 회계연도 이후 공급 부족 문제를 겪고 있음을 시인했다.
인텔의 대변인인 세스 워커는 "우리는 아직도 전반적인 공급 능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제품에 따라 인도 시기가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우리의 목표는 1/4분기까지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1/4분기 내로 생산 능력을 정상 궤도에 진입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델과 게이트웨이는 인텔의 생산 능력 부족을 공식적으로 비난하고 이 때문에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델은 아직도 프로세서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델의 관계자는 소비자용 데스크톱 PC에 장착되는 인텔의 고성능 펜티엄 III 프로세서의 재고가 아직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텔은 칩 생산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시킬 조치를 취했다.
인텔은 록웰의 유휴 제조 설비를 15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