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단체, SW업계 중국진출 지원 움직임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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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컴퓨터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데 따라 국내 소프트웨어(SW) 업계가 이 지역 시장진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 및 민간 관련단체들의 시장진출 지원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정보통신부 산하단체인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박영일)이 최근 중국 북경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에 벤처빌딩을 임대해 국내 17개 SW 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민간단체인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김광호)도 중국 연락사무소를 설치해 현지 진출에 관심을 가진 업체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중국 연락사무소는 국내 업체와 현지 업체의 상시 연락 포인트가 될 뿐만 아니라 현지 시장정보 수집 및 제공, 대관업무 처리와 국내업체 진출에 따른 법률 및 회계업무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협회는 밝혔다.

협회의 정남규 차장은 『중국 컴퓨터 시장의 잠재력이 높이 평가되면서 현지 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어 중관촌 등지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키로 하고 중국 측과 협의하고 있다』며 『늦어도 오는 4월까지는 사무소가 설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이와 관련 이미 이달 중 중국 측 파트너와 사무소 설치장소와 조건 및 향후 협력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마치고 빠른 시일 내 최종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도 협회와 별도로 국내 업체의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중관촌 내 벤처빌딩인 해룡대하빌딩에 약 200평 규모의 사무실을 임대하고 이 곳에 국내 업체를 입주시켜 「중국비즈니스지원센터」로 이용키로 했다.

중국비즈니스지원센터는 중국시장 진출에 필요한 법률, 회계 컨설팅, 제품홍보, 유통망 확보 등을 지원하게 되는데 한글과컴퓨터, 쓰리알소프트, 리눅스원, 이스트소프트, 언어공학연구소, 바이오피아 등 17개 업체가 이 센터에 입주할 예정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민, 관 단체들의 이 같은 업계 중국진출 지원 움직임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단체별 지원 노력이 상호 긴밀한 연관성을 가지고 추진될 때 보다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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