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윈도소스 공개할수도"

이호연의 이미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회장은 반독점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윈도 운영시스템의 소스(원천)코드를 공개할 용의가 있다는 발언을 했다고
<블룸버그뉴스>가 18일 보도했다. 하지만 MS는 이를 즉각 공식 부인했다.

빌 게이츠 회장은 이날 <불룸버그뉴스>와의 텔레비전
인터뷰를 마친 뒤 반독점 사건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윈도의
소스코드를 공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부연설명을 붙이지 않고
“그것으로 충분하다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종전까지 게이츠 회장은 MS가 주요 제품의 소스코드를 공개할
것이라는 추정에 대해 부인해 왔다.

그러나 짐 컬리넌 MS 대변인은 보도내용을 강력하게 부인하면서
“게이츠 회장은 그런 취지의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문제는 반독점 사건과 아무련 관련이
없다”며 “게이츠 회장이 말한 것은 반독점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뉴스>의 편집국장인 매뉴 윈클러는
“보도내용은 맞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정확하게 질문을
던졌으며 게이츠 회장의 답변은 긍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게이츠의 답변은 인터뷰가 끝난 뒤에 나온 것이기 때문에 녹화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겨레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