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기가메모리 2003년 개발"

이호연의 이미지

오는 2002년에는 테라급 반도체 나노소재 및 집적도 1만배의 탄소나노튜브가,
2003년까지는 4기가급 메모리반도체가, 2005년까지는 100Gbps급 초고속컴퓨터기술이
개발된다.

또 정보기술(IT)산업, 광산업, 초전도산업, 멀티미디어산업, 환경설비산업 등이 21세기
돌파산업으로 선정돼 집중적으로 육성된다. 관련기사 5, 6면

서정욱 과학기술부 장관과 김영호 산업자원부 장관은 16일 오전 정부 과천청사에서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연두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 사업계획을 보고했다.

정부부처 중 처음으로 업무보고에 나선 서정욱 장관은 『생명과학, 환경기술, 신소재,
정보기술, 차세대반도체 등을 21세기 선진국을 실현하는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하고 『중소기업의 애로기술을 단기간에 타개하기 위해 2002년까지
3년간 100억원을 투입해 기계류, 부품, 소재, 시스템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인간유전체연구와 식, 약용식물 다양성연구 등에 2232억원, 자원재생산을 위한
기술개발에 155억원을 투입, 2002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자원을 재생산하는 한편
2005년까지 신소재개발에 모두 1474억원을 투입, 반도체 나노소재 및 탄소나노튜브를
개발하고 30여종의 정보, 전자 첨단소재 실용화를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음성인식률 95%인 지능형정보처리기술개발을 위해 2002년까지 72억원,
테라급 초고집적 정보저장소자개발에 오는 2005년까지 189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는 2003년까지 총 526억원을 투입해 4기가급 메모리반도체를 개발하고, 현재 17% 수준인
반도체장비의 국산화율을 2002년까지 23%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보고했다.

이외에도 대덕연구단지를 첨단벤처밸리로 전환하고 벤처기업 중 20여개를 중견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단지내 2만5000평의 부지에 전용 입주건물을 건설하며 출연연내에 설치된
창업보육센터를 8개로 확대하겠다고 보고했다.

한편 과기부에 이은 업무보고에서 김영호 산업자원부 장관은 정보기술산업, 광산업,
초전도산업, 멀티미디어산업, 환경설비산업 등을 21세기 돌파산업으로 선정, 집중적인
육성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했다.

산자부는 21세기 돌파산업으로 선정된 이들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산업별
민관협의회」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기술력 있는 중소,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창업보육센터를 확대하고 2006년까지 기술개발 중장비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매년 1000개의 유망 수출중소기업을 발굴, 육성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김 장관은 『부품, 소재산업 육성을 위해 500억원의 기술개발자금 및 3286억원의
사업화자금을 지원하고 생명공학 등 차세대 기술개발에 7907억원을 투입하며, 올해부터
2004년까지 100대 기술인프라사업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IT를 활용한 제조업의 지식기반화를 추진하고 산, 학, 관, 노, 시민을 하나로
연결하는 국가기술혁신체제(NIS)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한 대통령 주재의
「국가경쟁력 강화회의」 개최를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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