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2000 구동에 적합한 사양은?

오랜 동지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 Intel과 Microsoft가 윈도우 2000의 운영 환경에 대해서는 이견이
분분하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2000이 넓은 범위의 컴퓨터에서 제대로 동작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인텔은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 더 빠른 기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서로 달리 주장하고 있다. 인텔에 의하면
윈도우 2000으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 책정했던 예산에 하드웨어 부분에서 잘못 예측하여 추가적으로
5000만 달러가 들었다고 인텔의 한 경영진은 전했다.

인텔의 Pat Gelsinger에 의하면 윈도우 2000을 현재 윈도우 98이나 윈도우 NT의 사용환경같이
운영하려하면 최소 250MHz 이상의 CPU 파워가 더 필요하며 이것은 상당한 업그레이드를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인텔의 개발자 포럼에서 밝혔다.

현재의 대부분의 소프트웨어는 인텔의 이전 버전의 프로세서에서 잘 동작하지만 윈도우 2000을 제대로
구동하기 위해서는 펜티엄 III 나 펜티엄 III Xeon 프로세서가 필요하다고 인텔의 대변인 Christine
Chartier는 전했다.

이러한 인텔의 발표는 윈텔 각 진영의 갭이 벌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오래간 이 두회사는 인텔의
CPU에서 최고 위치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 점유율 95%의 거대 기업으로서 상호간의 관계로 인해서
많은 이익을 누려왔었다.

윈텔이 서서히 멀어지기 시작한 것은 이 두 회사가 비즈니스를 확장하기 여서 부터 였는데, 예로서 인텔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와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리눅스 운영체제를 판매하는 업체들에 자금을 댄 것을
들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텔의 이러한 주장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며 자사의 테스트에 의하면 64MB 이상의
메모리를 장착한 하드웨어에서 윈도우 2000 프로페셔널이 윈도우 95보다 39% 빠르며, 윈도우 98보다는
30%, 윈도우 NT보다는 24% 빠르다고 전했다.

인텔은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운영체제를 출시할때마다 프로세서의 판매가 급증하는
반사이익을 누려오고 있었다. 현재 PC 제조업체와 관련 산업계는 인텔의 의견에 동의하고 있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한 윈도우 2000의 테크니컬 리소스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 Dell의 경우
400MHz의 셀러론에 128MB의 메모리를 장착한 시스템에도 윈도우 2000을 권장했다는 것이다.

Gartner 그룹은 최소한 펜티엄 II와 128MB의 메모리가 필요하다고 권장하고 있으며 Competitve systems
Analyst란 다른 연구 기관은 여러 싱글/듀얼 프로세서 PC를 테스트한 결과 윈도우 2000을 윈도우 NT와 같은
정도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200MHz 급의 프로세서가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인텔이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이와 같이 빠른 프로세서가 필요한 것은 윈도우 2000에 추가된 새로운 기능들
때문이라고 하며 마이크로소프트는 133MHz의 펜티엄과 64MB의 메모리만으로도 잘 동작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PC 업계 사람들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사용자들은 윈도우 2000으로 전환하기 위해서 빠른 프로세서와 많은 메모리가 장착된 새로운 PC를
구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벤치의 테스트랩에 따르면, 윈도2000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하여는 128KB
캐쉬의 셀러론으로는 다소 무리가 따르며 256KB의 캐쉬를 가진 펜티엄 III(적어도 500Mhz급) 정도가
필수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한다.

내부적으로 인텔은 자체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시작한 상태이다. 인텔은 윈도우 2000의 도입을 위해서
새로운 컴퓨터의 도입에 투자를 했으며 윈도우 2000을 구동하기 위한 시스템은 최소 600MHz의 CPU를
장착하고 있으며 이러한 인텔의 내부 결정은 공식적인 입장이나 권장사항은 아니지만 인텔의 경험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인텔에 의하면 펜티엄 II 400에서 윈도우 NT 4.0을 구동하고 있으면 같은 성능으로 윈도우 2000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CPU를 550MHz로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텔은 1996년부터 윈도우 2000PC
구매 계획을 실행해 왔지만 새로운 운영체제에 필요한 컴퓨터 리소스를 너무 낮게 잡아서 예산을
초과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