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마이크로소프트, 미 규제 수용 시사

이호연의 이미지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생산 기업인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상품별로 회사를 쪼개는 것을 "사형선고"로 간주하고
있으나 정부와의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일정한
제한조치는 받아들일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6일 보도했다.

미국 법원은 지난해 11월5일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점기업이라는
예비판정을 내렸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처음에는 이에대해 자사가
독점기업이 아니며 제재조치를 받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의회 등에 보낸 E-메일을 통해
정부당국과 "상식선의 합의"를 볼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마이크소프트가 최근 일련의 제한조치를
준수하겠다고 제안했다면서 "이것은 윈도 내부 작업을 더 많이
공개하고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체에 더 많은 자유를 주기 위해
이들 업체에 대한 제한적 계약과 조치를 끝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정부가 만족할 정도의
조치들을 취할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22일 시카고에서 반독점법 위반 소송과 관련,
최종진술할 예정이지만 이 진술은 정부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로비가 먹혀들거나 정부와의 법정 밖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경우
연기될 수도 있다.



한겨레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