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해킹공포로 보험가입 잇따라
최근 인터넷 해킹 공포가 국내에도 확산되면서 보험사들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사이버쇼핑몰업체들이 해킹과 개인정보 누출사고에 대비해 잇따라 보험에 가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시스템 보안이 철저한 미국에서조차 해킹사건이 빈발하자 위기감을 느낀 국내 사이버쇼핑몰들이 줄을 이어 관련보험상품에 가입하고 있다.
롯데인터넷백화점은 지난달말 총 보상금액이 1억원인 국제화재의 `Net Secure종합보험'에 가입했으며 현대인터넷백화점도 이번주중에 현대해상화재보험의 같은 상품에 가입할 예정이다.
롯데가 든 보험은 해킹이나 내부직원의 개인정보 유출로 회원이 피해를 봤을 경우 한 사람당 최고 500만원까지 피해액을 보상해 주도록 돼 있다.
롯데는 피해금액이 보상한도인 1억원을 넘을 경우에는 회사측에서 보상해 줄 예정이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9월초 고객정보 누출에 대해 한 사람당 최고 300만원까지 보상하는 `Net Secure 종합보험'(현대해상화재보험)에 가입했다.
한솔CSClub은 삼성화재와 `네티즌 안심보험(가입기간 1년)'계약을 맺고 개인정보 누출로 다른 사람이 물품을 구입해 피해를 본 고객에게 최고 1억원까지 보상해 주고 있다.
이밖에 삼성물을 비롯해 다른 쇼핑몰업체들도 개인정보 보안차원에서 보험가입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이와함께 개인정보누출을 방지하기 위해 자체 보안시스템 강화에안간힘을 쓰고 있다.
삼성몰은 보안체계 강화를 위해 최근 쇼핑몰 관리시스템을 전면 교체했다.
또개인정보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롯데, 현대, 삼성몰 등 쇼핑몰 업체들은 미국의 Verisign사가 발급한 보안인증제품인 `SSL(Secure Socket Layer)'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한겨레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