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사이트를 해커로 둔갑

이호연의 이미지

멀쩡한 인터넷 사이트를 해커(크래커)들의 소굴로 둔갑시키는 신종 `사이버 테러' 기법이 등장해,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한국컴퓨터어쏘시에이트는 15일 “인터넷 사이트에 침투해 악성코드(해킹용 소프트웨어)를 심어놓는 방식으로 운영자를 해커로 만드는 신종 사이버 테러가 성행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악성코드는 인터넷 사이트의 자료(페이지) 뒤에 숨어 있다가 누군가가 자료를 조회하면 실행돼, 미리 설정된 다른 사이트를 대상으로 `서비스 거부 공격(DOS; Denial of Service)'을 퍼붓는다.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가 자신도 모르게 해커로 둔갑되는 것이다.

한국컴퓨터어쏘시에이트 주양예 대리는 이 악성코드는 전자우편을 통해서도 퍼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인터넷에서 침입탐지 소프트웨어 `이트러스트' 시험판을 내려받아 설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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