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노크&

이호연의 이미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비즈니스가 '비즈니스 인터넷'이라는 이름으로 본격 가동된다.

지난 1월 14일 '비즈니스 인터넷 파트너 발표회'를 통해 공개된 MS 전략은 전자상거래 전문가 양성 특별 교육과 E-파트너 네트워크 구축 등 구체적인 계획을 담고 있어 주목을 끈다.

그동안 e-비즈니스 관련 전략 공개에 소극적이었던 MS는 이번 세미나 이후 인터넷 기업으로서의 위상 강화에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 인터넷'은 한마디로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인터넷을 통해 회사의 모든 업무가 연결되는 것을 지칭한다.

▲소비자를 위한 포탈 서비스 중의 하나인 MSN과 ▲핵심 플랫폼인 WinDNA 2000 기반의 강력한 통합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솔루션, 하드웨어, 서비스 업체와의 다양한 협력 네트워크 등을 통해 각 산업별로 최상의 비즈니스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MS 내에 '비즈니스 인터넷' 전담팀을 구성, MSN 전담팀 및 네트워크 사업부 내 전자상거래 전담팀과의 협력을 강화해 전자상거래 마케팅/영업을 추진해 갈 계획이다.

전자상거래는 비즈니스 인터넷의 구성 요소 중 하나로 규정했다.

MS는 전자상거래 전략 추진을 위해 비즈니스 인터넷 파트너 발표회를 시작으로 MSN 메가 포털 사이트 재출범 발표회, 비즈니스 인터넷 솔루션의 날 개최 등 의욕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갔다.

오는 3월 말에는 Web DevDays 행사도 열 계획이다.

MS 고현진 사장은 "비즈니스 인터넷 파트너 프로그램 외에도 각종 표준 협의회 및 정부 표준 등에 참여하는 등 업계의 공동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웹 개발자 기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MSDN 무료 기술 세미나 및 웹 개발자 커뮤니티 구축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MS의 비즈니스 인터넷 전략을 바라보는 업계의 시각은 곱지만 않다.

무엇보다 전략의 핵심 플랫폼이 될 WinDNA 2000 중 상당 제품의 출시 시기가 불투명하기 때문.

또한 CEO직을 내놓은 빌 게이츠 회장이 개발에 주력하게 될 NGWS(Next Generation Windows Service) NGWS가 윈도우 DNA 2000을 교체할지도 모른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그동안 제품 출시보다 마케팅을 우선해 왔던 MS가 여전히 전례를 밟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불신도 팽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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