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주도 "차세대 저장장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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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차세대 대용량 정보저장장치 개발에 본격 나선다.
 
1일 산업자원부는 올해부터 2009년까지 10년간 640억원을 투입, 휴대형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100GB급, PC 및 홈서버용 수백GB급, 네트워크서버용 TB급 등 3개 분야의 대용량 정보저장장치를 총 640억원(정부자금 3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전자부품연구원(KETI)이 전체를 총괄하고 서울대와 연세대 등 7개 대학과 전자통신연구원 등 2개 연구소,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4개 기업이 참여한다.
 
산자부는 올해부터 2002년까지 3년간 3000여건의 특허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디스크 구조와 미디어 복제 등 기술선점 분야를 선별해 산, 학, 연 공동으로 기반기술을 개발하고, 2003년∼2005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대용량 저장장치 초기제품군을 개발하며, 2006년∼2009년에는 응용 제품 및 저가보급형 제품개발을 끝내기로 했다.
 
그러나 조기 상용화가 예상되는 휴대형 전자기기용 정보저장장치는 2005년경에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부문별로는 홀로그래피 기술응용(HDDS)용 구동 메커니즘 및 디지털신호 처리기술과 복합기능의 캔틸레버 어레이는 대우전자, HDDS용 R/W 유닛 및 서버 컨트롤은 삼성전자, 한양대, 부경대, 근접상 광응용 정보저장장치는 LG전자, 고밀도 NF용 광기록 헤드는 KAIST, LG전자, 미디어 및 소자관련 기술개발은 서울대 등 4개 대학과 전자통신연구원이 맡는다.
 
산자부 관계자는 『정보저장기기 세계시장 규모는 올해 510억달러, 2010년에는 204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첨단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정보저장장치가 반도체와 신호처리, 정밀기계 부문에 미치는 기술파급효과도 엄청나다』고 밝혔다.


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