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콘텐츠 사업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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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他분야 기업들과는 계속제휴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향후 몇년간 인터넷 콘텐츠 사업에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게이츠는 기자들과 만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순수콘텐츠 사업을 위해 (다른 회사 지분을) 50% 또는 100% 소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순수 콘텐츠 사업에 진출하지 않더라도 인터넷의 다른 분야 기업들과는 계속 제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윈도 운영 체제에 위협을 가하고 있는 리눅스의 부상에 대해 게이츠는 "리눅스가 매우 심각한 도전을 가해오고 있다"고 부담을 인정하면서 그러나 윈도 2000이 리눅스의 추격을 성공적으로 따돌릴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윈도 2000은다음달 17일부터 시판될 예정이다.

게이츠는 그러나 미국 정부와 마이크로소프트간에 진행돼 온 반독점 재판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