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zon 최대규모 인원감축

이호연의 이미지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점을 운영중인 아마존은 28일 창사이래 최대 규모인
150명(전체 사원의 2%)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인터넷 기업들의 주요 비즈니스 모델로 벤치마크 되는 선도적 기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발표가 업계에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인원 감축은 세계적인 유력 주간지 TIME에 최근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아마존의 창업자 Jeff Bezos에게도 충격으로
다가 오고 있다. 이 회사는 고도의 성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주로 시에틀에 위치한 본사에 해당하는 사항이다. 최근
아마존의 주식은 큰 폭으로 곤두박질 치고 있다. 거의 10%
수준까지 내려갔다.

"우리는 정기적으로 회사의 목표에 대해 재검토 작업을
합니다. 우리의 사업을 제대로 수행할 올바른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Bill Curry 대변인의 말이다.

이번 대량 감원은 인터넷 리테일러의 조직 구조에 대한 리스트럭처링의
일환에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Curry 대변인은 추가적인 인원감축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이번 인원감축은 아마존이 지난 4사분기 매출을 발표하기 5일전에 나온
것이다.

그 결과는 월스트리트쪽에서 면밀히 검토될 것이고, 지난 4사분기 중에
아마존이 미국 서점 사업에서 수익을 남겼는지 확인되어 질 것이다.

Curry 대변인에 의하면 이번 인원감축은 다음주에 발표될 수익 발표와는
무관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매출은
급격히 신장하고 있지만, 순익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많은 인터넷 비즈니스 기업들이
표본 모델로 삼고 있는 아마존이 적절한
수익모델을 창출해 내지 못하는 것
만으로도 인터넷 비즈니스가 얼마나
안개속에 쌓인 미로와 같은 위험 천만한 사업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한국의 아마존을 꿈꾸며 밤을 대낮처럼 밝히고 연구에 몰두하는 많은
인터넷 벤처 기업가들에게는 더욱 밤잠을 설치게 하는 소식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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