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메일 암호기술 개발

이호연의 이미지

팝(pop) 메일과 달리 보안에 무방비 상태였던
웹(web) 메일을 128비트 암호화하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서버전문업체인
쓰리알소프트와 장미디어 인터랙티브가
'메일스튜디오 2000 시큐어'란 이름으로 공동개발해
'www.dailysecure.com'에서 무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팝메일은 예를 들면, 익스플로러가 제공하는 아웃룩 익스프레스
(outlook express) 같은 형식의 메일 서비스. 절차가 복잡하긴
하지만, 40비트 암호화가 가능하다. 반면, 특정 홈페이지에서
아이디와 패스워드만으로 메일을 주고받는 웹메일은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데도 보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해킹을
통해 메시지 열람, 변조가 얼마든지 가능했다.

쓰리알소프트는 일반 팝메일의 암호화 방식(s/mime)에 http
프로토콜을 암호화하는 방식(ssl)을 함께 적용해 보안메일
서비스를 구축했다. 또 팝메일에 적용되는 40비트 암호화보다
훨씬 어려운 128비트 암호화 방식을 적용했다. 메일 암호화,
변조방지 기능 외에 메일전송 부인방지 기능 등을 갖췄다.

쓰리알소프트측은 "보안이 필요한 기업체, 관공서, 군부대,
정보기관 등의 전자우편 서버로 이용될 수 있다"며 "최근
추진중인 전자과세 사업 등에도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