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2000 발표 그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2000에 대한 사용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소극적이다.

오피스 2000 기능이 필요하다면 업그레이드를 해야겠지만 대부분 사용자들은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6월부터 오피스 2000을 판매했다.

HTML 파일 포맷을 지원하고 IT 관리자가 PC에서 일부를 설치하고 나머지를 서버에서 설치할 수 있는 설치 기능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97 문서와 파일 호환성도 지원하고 있다.

오피스 97에서 오피스 2000으로 마이그레이션한 조직에 따르면, 오피스 2000은 설치가 쉽고 빠르며 사용이 간편하고,
데스크톱에 기능이 추가됐고 다른 애플리케이션과의 호환성이 지원되며 시스템의 안정성이 놀라울 만큼 향상됐다.

록히드 마틴 미사일과 파이어 컨트롤의 MIS 관리자인 돈 존스에 따르면 록히드 마틴은 오피스 2000을 호스트형
애플리케이션에서 로컬 애플리케이션으로 변환했다고 한다.

그는 "데스크톱에서 하드드라이브 용량을 너무 많이 차지한다"고 전하고 "불필요한 캐시와 임시 파일을 삭제하고
하드드라이브를 새롭게 설치하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미네소타 대학이나 오레곤 주립 대학 등은 학생들을 위해 업그레이드를 했는데,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계약에 따라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이 작업을 마무리했다.

미네소타 대학 연구 개발 부서인 레드 리버 무역 협회의 수석 기술 담당인 브루스 브로슨은 업그레이드의 가치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잘 모르겠다.

오피스 97은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우리 작업의 95% 이상을 오피스 97로 수행해 왔다"고 대답했다.

그는 "오피스 97과 비교할 때 오피스 2000은 눈에 띌만한 기능이 없다.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일부 조직들은 비용 절감 차원에서 오피스 97을 그대로 사용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SBC 커뮤니케이션의 자회사인 SBC 서비스는 오피스 2000을 평가하고 오피스 95를 오피스 97로 전환하면서 겪었던
고통을 거울삼아 업그레이드를 포기했다.

SBC의 데스크톱과 LAN 지원 담당 이사인 개리 브론슨은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기능은 오피스 97로 충분하다.

오피스 2000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